소설리스트

〈 65화 〉이제부터 시작 (65/66)



〈 65화 〉이제부터 시작

고개를 갸웃거리는 남자는 이내 자신과 무슨 상관이라는 태도로  갈 길을 가버렸다. 샤로린은 그렇게 치혁의 아파트에서 그림자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정확한 사실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숨어서 치혁을 지켜주고 있었다. 며칠 지켜보다 아무 일 없으면 샤로린은 자신의 일을 하기 위해 이곳을 벗어날 것이다.

우선은 치혁의 안전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기로 한 샤로린이었다. 다행히 별 다른 사고 없이 치혁은 시간을 보냈다.

그러니 샤로린도 어느새 치혁의 아파트에서 사라졌다. 나중을 기약하며 샤로린은 치혁이 잠들어 있을 아파트를 바라보다 이내 몸을 돌렸다.

“어 사람이 없었는데 사람이 나타났네? 내가 잘 못 봤나?”

저번과 같은 남자가 이번에는 사라진 게 아니라 나타난 샤로린을 보며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아 병원에 가야하나 자꾸 눈이 침침한 게 영”

남자가 중얼거리거나 말거나 샤로린은 빠르게 어둠속으로 사라졌다. 아직 이곳에서 할 일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었다.

“누나 내일은 동사무소에 가자”

“그래 치혁아”

주민등록증을 만들려고 했는데 그때 사고가 생기는 바람에 그만 신분증을 만들지 못했었다. 하여 오늘 상처를 확인한 다음 괜찮으면 내일 다시 동사무소에 가기로 했다.

“어디 보자 조금 따끔 거릴거야”

“괜찮아”

붕대를 풀어 상처를 보는데 은아는 놀라고 말았다.

“어 뭐지? 벌써 상처가 다 아물었잖아”

“그래? 어쩐지 별로 안 아프다 했어. 벌써 나은거야?”

“그러게 어떻게 이렇게 빨리 아물 수 있지?”

“언니 벌써 아물었어요? 이렇게 빨리?”

“응 나도 신기하네 보통은 며칠 걸리는데”

“내가 어려서 그래 누나 난 겨우 21살이라고”

“아무리 어려도 그렇지 어떻게???”

“왜? 무슨 문제라도 난 빨리 낳아서 좋은데”

“좋긴 하지만 너무 빨라서”

“실이나 뽑아주세요.”

“삭는 실이라 굳이 뽑을 필요는 없는데 치혁이 원한다면 뽑자”

“그냥 뽑아버려요.”

은아는 핀셋과 가위를 가져오더니 치혁의 배와 손에 봉합한 실을 제거하기 시작했다. 치혁은 이제야 자유로워진 손을 바라보며 웃음을 지었다.

“아 정말 불편했는데 이제 좀 났네”

“그렇게 좋아? 치혁이 너무 좋아하니 누나는 조금 섭섭하다”

“왜 그래 누나?”

“치혁이가 손을 쓰지 못해서 누나가 먹여주고 씻어주고 또 해주고 해서 좋았는데”

“뭘 해줬는데?”

“에잇 치혁이도 알면서 여튼 아기 같아서 좋았는데 치혁이는 싫었었나봐”

“아냐 누나~”

치혁이 은지에게 다가가더니 손으로 은지의 음부를 쓰다듬었다.

“나는 내가 해주고 싶었거든 이렇게”

“아~아~언니들 보는데~아 나 이러면 확~”

“확 뭐~”

“보지가 벌려버린다~”

“와우~그런 대담한 말을~”

“아앙~앙~~아~”

치혁이 클리토리스를 자극하자 다리를 좌우로 벌리는 은지였다. 그 모습을 보더니 다들 치혁에게 다가와 몸을 비벼대기 시작했다.

이미 하의실종 패션을 하고 있었기에 검은 숲을 그대로 들어내고 있었다. 항상 이렇게 지내다 보니 이제는 옷을 입고 있는 게 어색할 정도였다.

“앗! 잠시만 기다려~으흐흐흐”

“아~아앗 안  치혁아 멈추지 마~제발~”

“누나 잠깐만 기다려 봐 내가 근사한  준비했으니깐”

치혁은 자신의 방으로 가더니 며칠 전 도착한 택배박스를 거실로 가져왔다.

“치혁아 그거 뭐니? 물어봐도 말도  해주고”

“이거 누나들 선물~”

아직 포장도 뜯지 않은 박스를 개봉하자 여자들이 모여들었다.

“이게 뭐야 도대체?”

“어어어멋!”

“우와~세상에”

“아잉~!!!”

다들 한마디씩 하며 치혁이 꺼내는 물건에 관심이 집중되기 시작했다.

“우연히 봤는데 괜찮을  같아서 종류별로 누나들 숫자에 맞춰 하나씩 샀지요~”

치혁이 온갖 종류의 여성 성인용품을 꺼내자 여자들은 하나씩 집어 살펴보기에 바빴다.

“이야 도대체 몇가지야?”

“몰라 나도 그냥 괜찮다 싶으면 골랐거든 하하하”

치혁이 크게 웃어보이자 여자들은 얼굴이 붉어지며 각자 손에 든 것을 치혁에게 내밀었다.

“이건 어떻게 사용하는 건데?”

소연이 자신이 든 딜도를 내밀며 치혁에게 물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사용해 보라는 듯 다리를 벌려 주었다.

“오 소연 누나 이건 구멍 두 개를 다 사용하는 거야~”

“구멍 두 개? 보지랑 엉덩이?”

“응 우선 사용하기 전에 젤과 콘돔을 씌우라고 하더라고 그래야 제품을 오래 고장없이 사용할 수 있데”

치혁은 박스에서 젤과 콘돔을 꺼내서는 딜도에 정성스럽게 씌우고 발랐다. 그리고는 소연의 다리사이에 천천히 삽입을 시키기 시작했다.

물론 그 전에 소연의 클리토리스를 충분히 자극시켜 그녀의 동굴을 젖게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아흑~아~와~이게 도대체  양쪽으로 들어오니깐~느낌이 굉장해 아흑~하악”

치혁은 소연의 손을 이끌어 딜도를 잡게 해 스스로 움직이게 만들었다. 소연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딜도를 받아 사용했다.

“아~이게 정말~아 자지하고 비슷해~아~아흑~”

치혁은 소연을 혼자 놀게 만든 다음 은아가 내미는 진동기를 은아에게 시연해 주었다.

달걀 모양 소세지 모양 바나나 모양의 각양각색의 진동기에 전원을 키고는 그녀의 음부에 차례로 삽입시켜 주었다.

“아흑 너무 많아 아~아~보지 속이 막막 울리는 것 같아~”

“그리고 요걸로 여길 자극하면 더욱 좋을 거야?”

작지만 강력한 모터를 자랑하는 진동기를 클리토리스에 가져다 대자 은아는 몸을 사정없이 비틀기 시작했다.

“아 정말~보지가 아~나 어떻게 이렇게 좋을  몰랐어 아흑아~”

치혁은 남은 마지막 하나를 그녀의 엉덩이에 넣어주었다. 그러자 더욱 자지러지는 은아였다.

“어때 좋아?”

“응 아~너무 좋아~고마워 치혁아~아 나 이런 거 정말 좋아해~아흑~아~하악~”

치혁은 자신을 기대에 찬 눈빛으로 보는 은지와 효선에게는 양쪽방향으로 난 딜도를 꺼내 보여주었다.

“누나들은 이걸로 하자 알았지?”

“이건 뭔데?”

“이거 누나들이 같이 사용하는 거 자 서로의 엉덩이를 마주보게 해봐”

치혁이 은지와 효선을 돌려세워 엎드리게 했다. 거기에 양쪽으로 난 딜도를 각자의 음부에 밀어 넣어 주었다. 은지와 효선은 엉덩이를 부딪치며 딜도를 느끼고 있었다.

“아흑  이렇게 사용하는 거야~아 효선이 엉덩이가 내 엉덩이를 부딪치는 느낌이 너무 좋아~아흑 하악”

“언니 보지에 힘을 더 줘봐 나 막 찔러 내 보지가 녹아버리는  같아~”

“응 너도 우리 같이 힘을 주자”

“응 언니 아~좋아~”

치혁은 그 상태에서 딜도에 전원을 키자 둘은 먼저랄 것도 없이 허리를 크게 뒤로 휘며 서로의 손을 맞잡았다.

“아흑 아~세상에 울려”

“언니도 그래 보지속이  울리는 게 신기해~”

“세상에 나 이거 완전 좋아할 것 같아~아흑”

“아~하악 나도 언니~우리 매일 같이 하자”

“그래 아~악~!!!”

치혁은 두 개의 손잡이형 진동기를 들어 은지와 효선의 클리토리스에 가져다댔다. 그러자 비명을 지르는 두 여자들이었다.

“아악~!!!아~앗~!!”

“아 합~아악 아~아~아~세상에 아~흑~”

곧 숨이 넘어갈 듯 헐떡이는 둘을 보며 치혁은 흥분이 되기 시작했다. 최근에 다쳤다는 이유로 많이 즐기지 못한 보상이라도 받으려는 것 같았다.

어느새 은아와 소연은 서로 마주보며 은아는 소연의 딜도를 소연은 은아의 딜도를 잡고 움직였다.

“소연이 보지에서 나는 소리가 이렇게 자극적이라니”

“언니 보지도 만만치 않아요. 너무 세~”

“아 이렇게 하니깐 너무 좋아~아흑 아~”

“나도 언니 곧 갈  같아 정말~이렇게 좋은 게 있는 줄 몰랐어~아흑”

“진즉에  걸~고마워 치혁아~”

치혁은 누나들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

‘원래는 이런 목적이 아니었는데 당분간 집을 비워야 하니 차라리 잘  것인가?’

치혁은 자신이 없어도 누나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 조금이나마 안도감이 들었다. 일단 오늘은 이런저런 마음을  벗어두고 자신도 누나들 사이에 끼어들었다.

“치혁아 빨리와 내 보지가 그만 치혁이 자지가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해~”

“알았어 누나~”

치혁은 네 명의 누나들과 차례로 열락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그녀들은 치혁에게 매달려 자신들의 몸을 불태우고 있었다.

 차례의 열풍이 지나가자 여자들은 지쳐 잠이 들어버렸다. 치혁 혼자만 일어나 창문 밖으로 도시의 풍경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

“분명 능력자였어.  말고도 다른 이가 다른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치혁은 샤로린을 생각했다. 그녀의 몸놀림은 보통사람의 것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손에서 빛나던 무엇가가 치혁의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고 있었다.

“굉장한 파워였어.  가녀린 체구에서 그런 힘이 나오려면 분명 무언가 있을 것이야. 그러니 손에서 빛이 나고 그랬지.”

그때의 일을 떠올리자 치혁은 조금 부끄러워졌다.

“연습은 그냥 연습일 뿐이야 실전이랑은 너무 틀려 정말 부끄러웠어.”

샤로린과 대면할 당시 자신이 한 것은 그냥 몸을 내 던지는 것뿐이었다.

“그러려고 그렇게 새벽부터 일어나 운동한 것이 아니었는데 난 그냥 일반인이었어. 이대로 가다가 내 능력이라도 알려지게 되면 분명 무슨 일이 생겨도 그냥 무너지고 말거야.”

치혁은 턱을 손으로 괴며 자신의 일은 전면 재수정해야 할  같은 생각을 가졌다.

“이대로는 안 되겠어.”

치혁은 당분간 서울을 떠날 생각을 하였다.

“얼마가 되었든지  번 해보자”

결심을 굳힌 치혁은 뒤를 돌아 누나들을 바라보았다. 다들 지쳐 쓰러져 있는 모습이 은근히 섹시해 보여 저절로 피가 밑으로 몰리기 시작했다.

“당분간 못 볼거니깐 조금 더 즐겨도 되겠지?”

치혁은 입꼬리를 말며 누나들에게 다가갔다. 그리고는 차례로 열락의 세계로 끌어들였다. 다시금 넉다운이 되어버린 누나들 사이에 치혁도 잠이 들었다.

“뭐엇? 어딜 간다고?”

“누나도 참 그냥 여행을  다녀봤으면 해서”

“여행? 뜬금없이 무슨 여행이야?”

“이제껏 한 번도 여행다운 여행을 다녀본 적이 없으니깐 이 번 기회에  번 갔다 오려고”

“그거야 그렇지만 갑자기 그러니깐”

“그러게 치혁이 없으면 우린 어떻게”

“그래서 내가 저걸  줬잖아~”

치혁은 바닥에 널부러진 성인용품을 가리키며 누나들에게 말했다.

“그래도 치혁이 거랑은 틀려”

“맞아요. 언니  치혁이 게 제일 좋아요.”

“잠시 동안만 저걸로 참고 견디세요. 누나들 내가 안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잠깐의 여행을 다녀오는 건데 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