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59화 〉다시 누나들과 (59/66)



〈 59화 〉다시 누나들과

치혁은 손을 뻗어 염력의 힘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바로 박아쥬에게 말이다. 박아쥬의 음부와 엉덩이를 강하게 자극하기 시작하자 박아쥬는 흥분에 미칠  같았다.


그런데 앞에 있는 사람이 남편인 사기남이어서 어쩔 줄 몰라 하였다. 그것을 보곤 치혁이 다른 손을 뻗어 박아쥬의 손을 사기남의 성기에 올려놓아 주었다.

“어 아쥬야”

“오 오빠 이건 내가 그런 게 아니라 그게 말이야”

“아쥬도 참 오빠가 그리웠어? 아픈데도 요녀석을 찾게?”

“오빠 그게 아니구 나 난”

“괜찮아 남편인데  만지고 빨아도 돼 어서”


사기남은 자신의 물건을 먼저 만져오는 박아쥬가 너무 사랑스러웠다. 언제나 수동적인 모습을 보인 그녀였는데 병실에서 이런 모습을 보니 사기남도 흥분되기 시작했다.

하여 자신이 먼저 환자복 바지를 내려 자신을 물건을 꺼내고는 박아쥬의 머리를 강하게 당겼다.


“악 오빠 이러면 나 나 어떡해”

“그래서 싫어?”

박아쥬는 자신의 머리를 강하게 눌러 주니  그래도 흥분된 몸이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마치 강간당하는 기분인 것 같았다.


“...아니 좋아  해줘 더더”

“그래 아쥬는 내 여자니깐  마음대로 다룰 거야”


“아학 오빠 너무 좋아 정말 좋아”


“아쥬야 우리 성인용품 사지 않을래?”

“성인용품?”

박아쥬는 마치 처음 듣는다는 표정을 지으며 사기남을 바라보았다.


“사실 내가 좀 미안해 그런데 요즘은 그런 걸로 극복하는 사람들 많이 있데”


“음..난 잘 모르겠는데(사 당장 사야지)”

“당연히 아쥬는 모르겠지 그냥 오빠 하는 대로 따라오기만 하면 돼”


“응 오빠 알았어 할짝 할짝”


“아 기분 좋다.”


어느새 병실은 부부의 운우지락의 장으로 변하고 있었다. 밖에서 이 모든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치혁은 얼굴에 웃음은 만들며 자리를 피했다.


“나도 어서 누나들에게 가야지 아~! 나도 사가야지 그런데 난 4개씩 사야하나?”

치혁은 사기남이 챙겨준 돈 가방을 들고는 즐거운 마음으로 누나들 집으로 향했다.

“그나저나 돈을 계속 집에만 놔 둘 수도 없고, 통장에다 넣어야 하는데 신분증이고 뭐고  날려버려서”


번개를 맞을 당시 엄청난 고열로 인해 옷뿐만 아니라 가지고 있던 소지품 모두를 타버렸기 때문에 당장 치혁이  수 있는 게 없었다.


“우선 신분증부터 만들어야 하는데 구청에 가야하나? 동사무소에 가야하나?”

치혁은 두툼해진 주머니로 택시를 타도 되려만 습관인지 버릇인지 아님 절약이 생활인지 대중교통을 이용해 집으로 향했다. 길을 가던 도중 성인용품점이 나와 물건을 사기 위해 들렸다가려고 했으나 막상 들어가려니 눈치가 보였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 생각 역시 별반 다르지 않았다. 하여 눈물을(?) 머금고 그냥 집으로 향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다보니 시간이 다소 소비되었다. 아파트에 도착하니 누나들은 이미 퇴근을 했는지 창문에 불이 켜져 있었다.


“시간도 잘 모르겠고, 조금 답답하긴 하네. 휴대폰을 사려면 내일 당장 신분증부터 만들어야지겠다.”

엘리베이터에 오르고 아파트 현관문을 열기 위해 비밀번호를 눌렀다. ‘띠띠띠띠’ 기계음이 들리자 문을 열고 들어가는 치혁은 거실에 모여 있는 누나들이 보였다. 겨우 나흘을 보지 못했는데 누나들이 정말 반가웠다.


“다녀왔습니다.”

“치혁아~!!!”


“치혁아 왜 이제와 연락도  돼서 얼마나 걱정을 했는데”

“치혁이 너엇~”

“야 담치혁 너 전화기부터 만들자”

“...”

누나들이 반가워 인사를 했는데 돌아오는 답변은 각양각색이어서 치혁은 정신이 없었다. 거기다 속마음까지 들리니 정말 주위에 4명이 아닌 8명이 동시에 자신에게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아~미안 미안 나도 반성중이야. 그래서 내일 당장 신분증 만들러 가려구”

“잘 생각했어.”


“진즉에 만들었어야지”

“나도 후회하고 있어”

“아냐 아냐 지금 만드는 게 맞지 지금은 머리카락도 많이 자라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잖아”

“아 그런가?  항상 치혁이 매력적이게 느껴져서 몰랐는데 그러고 보니 그러네”


“내가 그렇게 매력적이야?”

누나들도 그렇고 길을 가다보면 가끔 다른 사람의 속마음을 읽곤 했는데 다들 자신에게 좋은 매력을 느끼는 것을  수 있었다.

“치혁인 몰라?”

“하기야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는 사람은 드물다고 하잖아요. 언니”

“그런가? 그래도 치혁인 엄청 매력적인데 정말”


“그럼 세상 여자들 다 날 좋아라 하겠네?”

“너엇 그래서 어쩌려구? 세상 여자들하고 다 하려구?”

“누나도 참 왜 그래? 난 누나들 밖에 없어 알면서”

치혁의 말에 네 명 모두 얼굴이 발그레 해져서는 얼굴에 웃음꽃을 피웠다. 그러다 은아가 생각난 듯 치혁에게 물었다.

“그런데 너 갔던 일은 잘 됐어?”

“응 여기 이렇게”

치혁은 오면서 누나들 주려고 술과 안주거리를 내밀었다. 거기에 돈 가방도 같이 보여주었다.

“사실 옷을 사고 싶었는데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는지 몰라서 그냥 왔어 이번 주 쉬는 날 다 같이 쇼핑하러 가자 내가 쏜다 처음으로 누나들에게”

“진짜? 그래도 치혁인 돈을 쓰면 안 되는데 훙훙”

효선이 속마음은 웃고 있지만 겉모습은 치혁을 안쓰럽게 바라보았다.


“괜찮네요. 서뉘누나 자 봐 나 돈 받았어. 저번에 일하고 못 받은 돈 있다고 했잖아. 그거 다 받았어.”

“그래? 잘 됐다. 그런데 그 나쁜 놈이 돈을 쉽게 줘?”

은지의 질문에 치혁이 어깨를 으쓱이며 입을 열었다.

“뭐 내가 벌 받는다고 했지. 만약 당신이  받으면 당신 아들이 받고 그것도 아니면 자식이  생길 거라고 했지”


“뭐야 그러니깐 줘?”


은아가 안경을 고쳐 쓰며 날카롭게 물어오자 치혁은 머리를 긁으며 입꼬리를 말며 혀를 찼다.


“뭐 며칠 낮이고 밤이고  고생 했어. 그러니깐 주더라구”

“음...하여튼 돈은 받았으니깐 잘 됐네.”


치혁은 박아쥬와의 일을 말 할 수 없어 그냥 얼버무리자 은아도  이상 깊이 묻지 않았다.

“응 저번에 원장님이 주신거랑 검사하고 받은 돈 거기에 여기 이  집에 놔두는 것보다는 은행이 넣어야 할 것 같아”

“그래”


“맞아”


치혁의 말에 누나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집에 놔두는 것이 도둑맞는 것을 겁내거나  것이 아니라 돈 뭉치 자체를 집에 놔두는 것이 불편하기 때문이었다.


그냥 습관이 낳은 무작용이라고 해야  것 같았다. 돈은 항상 은행에 쓰는 건 신용카드나 그때그때 조금씩 ATM기기에서 빼서 쓰는 것이 현대인의 생활 습관이었다.


“참 그런데 너 신분증 만들 때 혼자 가도 되겠어?”


“그럼?”

“혹시 보호자나 증인을 요구하면 어떡하려고?”

은아의 말에 치혁이 눈살을 찌푸렸다. 그 부분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었다.

“그냥 해 주지 않을까?”

은아가 손으로 턱을 만지며 치혁을 보았다.


“내 생각에는 그렇지 않을 것 같아. 치혁이가 혼자다 보니깐 아마도 그럴 거야 워낙 요즘 신분증 도용이 많아져서 그리고 아예 사기로 신분증을 재발급 받는 사고가 많기도 하고”

“그래도 본인인데 그냥  주지 않아? 나 처음 만들 때도 쉽게 했었던  같은데”

“그거야 그때는 몸이 불타기 전이지 손금이 솔직히 어떻게 되었을지 나도  모르겠어서 만약 손금이 틀리다면 말이 틀려지는 거니깐”

“그래도 내 몸인데 손금이 변하겠어?”


“변해 화상 입은 환자들의 불편한 부분  하나야”


“어 그럼 난 어떡하지? 은아 누나”
“괜찮아 근처 파출소 경찰 분들과 친분이 있거든 거기서 신분증명서를  장 받아서 가자 그러면  거야”


“파출소에서 그런 일도 해?”

“아니 안하지 신분증명서라는  통일된 양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증명한다는 서류인데 이왕이면 신빙성이 확보되는 단체에서 해 주면 보다 힘이 실리겠지”

“그래주면 나야 고맙긴 한데 내 신분증 발급받는 것도 많이 힘들구나”


“그냥 그러려니 해”


“에휴”

“말 나온 김에 증명서는 지금 가서 받아오고 내일 점심시간에 맞춰 병원에  같이 동사무소 가게”

“그럼 그럴까?”

치혁과 은아가 일어나 외출 준비를 하려고 하니 나머지 세 명도 덩달아 일어나기 시작했다.


“야야 됐어 너희들은 그냥 집에서 쉬고 있어 술 많이 마시지 말고 내일 출근해야 하니깐 알았어?”

“칫 뭐야 큰언니 혼자 가려고?”

“후웅 흉흉”

“야 파출소에 우르르 몰려가서 뭐 하려고 쪽팔리게 나 혼자 치혁이랑 단 둘이 데이트 하고 올테니깐 질투나 하셔들”

“와~치사해요. 언니”


“그러게 언니 너무해요.”


“시끄러 아님  집에서 나가시던가~ 가자 치혁아 빨리 다녀오자”

“응 누나”


치혁과 은아가 나가자 세 명은 테이블에 상을 차리기 시작했다.

“치혁인 신분증 하나 재발급 받는데도 어려운 점이 많구나”


“그렇지  나도 몰랐던 사실인데”

“손금만 정상이라면 비교해서 금방 해  텐데”


“원래 손에 화상 환자들 대부분이 손금이 변한다고 하잖아요. 치혁인 주변에 친인척도 없으니 무엇 하나 증명할 방법이 없어서 그렇겠죠.”


“그래도 은아 언니가 있어서 다행이네요.”


“그러게”


겨우 술이  배순 돌았을까 현관문을 열고 치혁과 은아가 돌아왔다. 둘은 추운지 팔짱을 꼭 끼고 들어왔는데  모습이 다정한 연인 같아 보여 다들 살짝 질투심이 났다.


“빨리 오셨네요.”

“응 내 얼굴 보고 의심 없이 바로 해 주더라고 키키키”

“왜 웃어요?”


은아가 웃음소리를 내자 치혁이 얼굴이 빨개져서는 자리에 앉아 맥주를 벌컥 거리며 마셨다.


“파출소에서 이런 일 해주기는 처음이라면서 도대체 우리 둘이 무슨 사이냐고 묻더라고”

“그래서요?”

“기둥마누라 라고 했지”


“네에? 푸 푸잇 히히히”


“정말요 호호호 기둥마누라 맞네요. 기둥마누라들 호호호”

“그런데 치혁이 얼굴은 왜 저래요. 기분 나쁜 얼굴인  같은데요.”


“그게 파출소장님이 치혁이에게 이랬거든 ‘너 나이도 어린놈이 혹여나 우리 선생님에게 나쁜 마음 품으면 안 된다.’ 라고 농담하셨는데 그걸 듣고는 저러네”


“나쁜 마음? 어떤 마음 매일 그거 하는 마음? 그래서 치혁이가 찔린 거야 마음이 콕?”

치혁은 누나들 대화를 듣고는 코를 찡그리며 한마디 내 뱉었다. 그러자 네 명은 누나들은 서로 경쟁하듯 입고 있던 옷을 벗기 시작했다.

그 중 은아만 외출한다고 옷을 많이 껴입었기에 울상을 하였다. 왜냐하면 치혁이 한 말이 바로 이것이었다.


“옷 제일 늦게 벗는 사람은 오늘 내 방에 못 들어와 난 오늘 방에서  거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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