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39화 〉여우굴 속으로 (39/66)



〈 39화 〉여우굴 속으로

“아흑 아~좋아 너무 좋아”

“어디가 그렇게 좋은데 계속 좋다고 하는거야?”

“하악~아~알면서 보지 아~내 보지가~좋아 죽을려구 해~아~”

또 한 걸음 움직이는 효선에 맞추듯 치혁도  걸음 앞으로 옮겼다. 신음소리에 한 번 허리 움직임에 한 번 그렇게 움직이다 보니 어느새 병실 문 앞까지 도달했다. 효선은 더 이상은 나갈 수 없어 왼손을 옆으로 뻗어 몸을 지탱했다.  나아가면 문에 부딪힐 수도 있었다.

“흡 음음 아~흡 하악 하악 헉헉”

병실문 바로 앞이라 효선은  힘을 다해 새어나가는 신음소리를 막았다. 그것을 보고만 있을리 없는 치혁이 손가락을 들어 효선의 입에 가져다 대었다.

효선은 기다렸다는 듯 치혁의 손가락을 빨았다. 치혁은 손가락에 효선이 혀가 느껴지자 기분이 좋았다. 그 기분을 그대로 효선의 입에서 빼 엉덩이의 중심부에 가져다 댔다.

“아흑 거기를 좋아~넣어줘 어서~아~나 곧 갈  같아~”


치혁은 효선의 침으로 범벅이 된 손가락을 그대로 엉덩이에 쑤셔 넣었다. 처음에는  안 들어가더니 마디 하나만큼 들어가자 나머지는 부드럽게 들어갔다.

“아흑 아파 살살 왜 이렇게 아프지~아~하악~아파~”


치혁은 엉덩이에 손을 넣으니 음부에서 움직이는 자신의 성기가 느껴졌다. 하여 엊박자로 손을 움직였다. 성기가 음부에서 빠지면 손가락을 넣고 다시 들어오며 빼는 식으로 효선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아~정말 나 미칠 것 같아  조금만 더~아흑 아~나   같아~아~치혁아  더 세게 그래 조금만 더 아~나~~”

흥분한 효선이 절정을 맞이하는 것 같은 느낌에 치혁은 더욱 강하게 움직였다. 효선은 정말이 절정을 눈앞에 두고 있는 여자처럼 온 몸을 비틀며 곧 있을 오르가즘을 대비하고 있었다. 그 순간 병실문이 열렸다.

“어멋~”

“안 돼 꺄~아~안 돼 멈추지마 치혁아 제발 아흑 아~곧 간다~간다 말이야~아흑 아~”

“어!어? 소연 누나?”

치혁은 병실 문이 열리고 그 앞에 소연이  있자 순간 당황했다. 한창  올리고 있는데 문이 활짝 열리니 놀라지 않으면 비정상이었다. 소연도 병실의 상황에 상당히 당황스러워 했다. 효선은 거의 자지러질 듯 상기된 표정이었고, 치혁은 열심히 허리를 튕기고 있었다.

“이...게 무슨 아침부터 이러면 어떡해?(아~뭐지 이 기분은 다른 사람이 하는 걸 보는 기분이 이런 건가? 나쁘지 않은데!)”

“아~언니 아냐~그게 아흑 언니가 그러고 있으니깐 더욱 흥분이 돼 아~”


“효..효선아”

“소연 누나 문을 열어 놓으면 좀 그런데 들어오려면 들어오고 아님”


치혁은 소연에게 미소를 보이며 짓궂게 말을 하였다. 그러자 소연이 눈을 흘기며 치혁을 노려봤다. 하지만 거기까지가 소연이 할 수 있는 전부였다.

“뭐  수 없지(계속 보고 싶어 치혁이는 흥분하면 어떤 얼굴일까?)”

소연은 마지못해 들어오는 것처럼 병실에 들어왔다. 그러자 효선과 거의 마주보는 자세가 되었다. 치혁이 보는 앞에서 효선과 마주서니 얼굴이 금세 붉어지는 소연이었다.

치혁은 다시 허리를 강하게 움직여 도달하지 못한 절정으로 효선을 안내했다. 그러면서 효선의 팔을 들어 소연의 가슴에 올려놓았다.


“이..이러면 아..안돼 이런(아~치혁이 보는데서 효선이에게 만져지다니 아~)”

효선은 의식적인지 무의식적인지 소연의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치혁의 의도가 적중했는지 효선은 보다 적극적으로 소연을 어루만졌다. 소연은 병실 문을 닫고는 벽에 기대어 효선이 만지는 손길을 느꼈다.

치혁과 효선은 병실 문을 마주보고 있었고, 소연은 90도 회전한 모습으로 살짝살짝 병실 밖의 상황을 살폈다. 혹 누가 문이라도 열면 소연이 잡을 수 있는 위치였다. 치혁은 그런 소연을 보며 효선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좀 더 자극을 해 줘 소연 누나에게 그래야 예쁘지”

“아~아흑 아냐 그런 거 아~좋아(이런 거 아 처음이야 뒤에서 남자가 앞에서 여자를 아~정말 좋아 한국에서 이런 걸 해보다니)”

효선은 치혁의 말에 왼손으로는 가슴을 주무르고, 오른손은 치마 속으로 넣었다. 약간 펄럭이는 치마를 입고 와서 그런지 효선은 쉽게 소연의 음부에 손을 대었다. 그러자 소연은 자연스럽게 다리를 벌리고 효선의 손을 맞이했다.

“아~거기는 아~이러면 아~하악 정말(효선아 아 좀 더~팬티를 벗겨줘~아~)”

효선이 팬티위로 자신을 만지자 조금 아쉬운 소연이었다.

“효선 누나 소연 누나가 맨살로 만지는 걸 좋아하는 것 같은데~”

“아흑 정말? 소연 언니 보지도 참 맛있는데 아아~좋아 치혁아 더 세게 박아줘 아~하악”

치혁이 효선의 요구에 허리를 강하게 튕기자 효선은 소연의 팬티를 내리기 시작했다. 검은 숲의 소연이 나타나고  위로 효선의 손이 덮쳤다.


“아~거기를 만지면 나~아흑”


효선이 클리토리스를 만지자 소연은 흥분하기 시작했다. 치혁을 데리러 왔다가 이런 일을 하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상상은 현실이 되었다. 치혁이 효선의 머리를 잡고 소연의 음부로 향하게 했다.

효선은  방을 침을 흘리며 혀를 길게 내밀었다. 그리고 손가락을 치워 대신 자신의 혀로 소연의 클리토리스를 핥았다. 그러자 소연은 허리를 활처럼 휘며 격한 신음소리를 내뱉었다.


“아악~아 효선아 아흑 거기 아~좋아 좀 더 손가락을 넣어줘~”

“하악 아~나두 좋아 언니 아~정말 좋아 치혁이 뒤에서 박아주고 앞에는 언니의 보지가 있고 아~미칠  같아~”

치혁은 두 여인을 보며 진한 미소를 지었다. 사실 이런 일이 믿기지 않았다. 자신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이야 치혁은 꿈속에서나 가능한 일이 현실에서 일어나자 저절로 미소가 피어올랐다.

“누나들 다 같이 가는 거야”

“아흑 응 치혁아~”

“가득~내 보지에 가득 싸줘~제발~임신해도 괜찮으니~”


“안  난 내 아이는  지킬거야  고아도 엄마 아빠도 없는 아이는 만들지 않을거야”


“아흑 미안해 미안해 치혁아~미안 그런데  정말 갈  같아~정말~아~”


“나두~효선아 손가락을 깊게 찔러줘~금방 갈 것 같아~아~”


치혁을 제외한 두 여인은 결국 오르가즘에 올라섰다. 한참을 사시나무 떨  하더니 이내 바닥에 주저앉은 두 여자였다.


“헉헉 하악 정말 이건 하아~하아~(최고야~)”


“나는 왜 헉헉 치혁일 데리러 왔는데 이렇게 가 버렸네 하아(이런 일이 정말 좋았어 효선아 치혁아)”


치혁은 쓰러진 누나들을 일으켜 세웠다. 다들 옷이 엉망이라 누나들을 대신에 벽에 세워두고 구겨지고 벗겨진 옷을 정리해 주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치혁의 손이 음부에 닿으면 움찔거리는 누나들이었다.

“아악~또?”


“하악 이번에는 누구에게 넣을거야(자지를 박아줘)”

“소연 누나 이제 그만 이제는 그만 집에 가야할 시간”


치혁은 아쉬워 하는 누나들을 뒤로 하고 자신도 옷매무새를 가다듬었다. 얼굴이 한껏 상기되어 있던 누나들도 치혁이 이러니 정신을 차리려 애를 썼다.


“하아 하아 그런데 지금 몇 시지?”

“몰라 내가 병원에 도착했을때가 9시 조금 넘은  같았는데 지금은?”


둘은 동시에 시계를 보았다. 그래도 다행인 것이 시계바늘이 10시를 조금 넘어섰다.


“이제 그만 치혁이 데리고 서무과에 가야할 것 같아 언니”


“그래 우리도 정신을 차리자 치혁인 벌써? 우리를 기다리는 것 같아”


벽에 기대어 몸을 가누지 못하는 누나들은 그저 바라만 보는 치혁이었다. 이럴  굳이 나서서 도와줄 필요는 없었다. 그녀들이 알아서 정신을 차리게 시간을 주는 게 더 현명했다.

효선은 아직 병원에서 일을 해야 하기에 소연보다 일찍 정신이 들었다. 그런 효선을 보며 치혁이 부탁을 했다.

“누나 내가 누나들 집? 은아 누나집이지! 하여튼 누나들 집에 신세를 지는 건 아무에게도  안했으면 좋겠어 은아 누나에게도 전해줘 특히 원장 선생님께는 더욱 알았지?”


“아~그래 응 내가 큰언니에게 전해줄게”

효선은 치혁이 말에 크게 동감을 하며 맞장구를 쳤다. 소연도 치혁이 말이 일리가 있어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리 어린 동생이라곤 하지만 말만한 여자들 사이에 남자가 있다는 것은 남들이 보기에 좋지 못했다. 서로야 좋기는 하지만 삶이란 게 혼자만 살아가는 것이 아니었다.

“그럼 이제 진짜 가자 나 정말 먹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너무 많아  중에 꼭 해야만 하는 것도 있구”

치혁은 사기남을 생각하며 이를 갈았다. 그 표정이 못내 사나웠지만 아직 정신을 반만 차린 소연은 그 모습을 자세히 보지 못하고 효선만 봤다. 봤다곤 하지만 얼핏 보았기에 치혁에게 저런 면이 있나 싶은 정도로 흘려보냈다. 그래도 치혁의 다른 면모를 보았기 때문일게 치혁의 말에 바로 따르는 효선이었다.


“응 가자 내가 서무과로 안내할게 아직은 치혁이 전담 간호사니깐”

원래 효선은 오늘도 치혁을 전담마크 하기로 되어 있었다. 그런데 치혁이 깨어나고 상태가 그렇게 나쁘지 않아 바로 해체되어 버린 미녀 사총사 였다. 사실 치혁의 몸 상태는 어느 때보다 건강했다.


단지 치혁 본인도 간호하는 누나들도 그걸 알 도리가 없기에 조심조심(?) 할 뿐이었다. 죽다 살아난 사람은 그것도 한 달 가까이 의식이 없다 살아난 사람에게 보여주는 최소한의 예의였다.

단 몸의 대화를 제외하곤 말이다. 이건 육체적 의미보다 정신적 의미가 크다보니 다들 치혁이 환자라는 것을 자주 망각했다.

“자자 가자 은지도 지금 치혁이 온다고 열심히  청소하고 있어 늦으면 은지가 화 낼지 몰라~”

소연은 집에서 기다릴 은지를 생각하며 치혁이를 이끌고 병실 밖을 나섰다. 병실 밖은 열기로 가득 찬 병실 안과는 사뭇 달랐다. 차가운 냉기가 오가고 사람들의 표정도 무거워보였다.


중환자 병동이다 보니 그럴 수밖에 없었다. 치혁 역시 중환자에 속해 있었기에 이곳에 배정되었다. 이곳이 사람의 왕래가 적다는 이유도 있었다. 치혁은 길지만 짧은 시간 머물렀던 병실과 작별인사를 하고 병원 서무과로 향했다.


다른 사람들 이목도 있어 소연은 병원 밖에서 치혁을 기다리기로 했다. 의외로 서무과에서 일은 간단하고 순조로웠다. 병원장이 미리 연락을 했는지는 알  없으나 별다른 의심 없이 치혁이의 퇴원수속을 마쳐주었다.

“병원의 퇴원 절차가 원래 이렇게 간단하나? 난 병원비도 내지 않았는데?”


“의외로 간단해 의사 선생님들의 허락 또는 환자의 요구 거기에 병원비를 수납하면  그대로 나가면 돼”

“그...렇구나”


“왜? 시간이 오래 걸리는 줄 알았어?”

“응 누나 왜 있자나 드라마 같은데 보면  그러잖아”

“호호호 치혁이도 순진한 구석이 있네. 너 서무과 직원 봤지?  뭐랄까 딱딱하지 않아?”

“응 누나 조금은 이질적인 느낌이랄까?”


“병원의 생리야 그들은 어쩔  없이  이란 걸 만지지 하지만 병원은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곳이고 그러다보니 피치 못  사정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 다른 곳보다 더”


“그렇겠지 아무래도 돈이 없어 병을 치료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밖에 없겠지”


“그래 마음이  아프지 사회적 모순이랄까 하여튼 그런 사람들을 대하다 보면 감정에 휩싸일 때가 많아”

“흠...”

“그들도 자기 자신을 지키려고 감정의 벽을 쌓았어. 그러다보니 저렇게 다들 사무적으로 사람을 대하지 어떻게 보면 불쌍해”

“음...그런데   그들을 불쌍하게 여기는 누나가 귀엽게 보이지?”


“아잉 치혁이도 참  여기서 이러면 안 돼(정말 누가 볼거야!)”


치혁은 은근슬쩍 효선의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효선은 싫지는 않은지 엉덩이를 흔들어댔다.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곳이 입에서는 다른 말이 나왔다.


“후후후 이제 그만 가자 진짜 가자 병원 밖의 공기를 마시고 싶어 새로 태어난 기분으로 말이야”


“치잇 치혁이도 참”

그 뒤로 둘은 환자와 간호사의 사이로 돌아가 다른 사람의 눈을 피해 병원 밖으로 나갔다. 병원에만 있다가 시원한 햇볕을 맞으니 치혁은 기분이 묘했다.

‘죽다 살아나서 이상한 능력도 생기고, 하지만 조심해야 해 자칫 방심하면    없는 고통에 몸부림쳐야 하니 말이다.


‘우선 적응이 될 때까지는 누나들에게 집중을 해야 해 나는 지금 효선 누나의 가슴을 만지고 싶다. 저기 보이는 소연 누나의 엉덩이가 탐스러워 보인다.’

치혁은 스스로 최면을 걸어 자신을 보호했다. 당연히 그녀들의 속마음은 고스란히 치혁에게로 전이되었음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소연은 오늘 당장 집에서는 일을 효선은 빨리 병원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는 건 치혁이 굳이 마음을 읽지 않아도 얼굴에 충분히 쓰여 있지만 말이다.

“치혁아 어서와 내가 미리 택시 잡아 놨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