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화 〉시작
소연의 절정에 딱 맞추듯 효선이 깨문 클리토리스에 좀 더 자극을 가하자 소연은 숨까지 헐떡이며 절정을 맛보고 있었다.
“아흑~아~헉~헉~헉 아흑~아~~헉헉헉~~아~”
둘을 보고 있던 은아와 은지는 이미 몇 번이나 절정에 올랐지만 서로의 혀로는 아직 이었기에 소연과 효선이 부러웠다. 하여 다리를 올린 은지가 옆으로 쓰러지듯 누우며 은아의 음부 쪽으로 얼굴을 향했다.
은아도 소파 등받이를 미끄러지듯 내리며 은지의 예쁜 검은 숲을 눈앞에 두었다. 둘을 가릴 것 없이 서로의 클리트리스를 핥기 시작했다.
“아~아~”
“좋아~거기~아~~~”
혀로 날름날름 서로의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니 순식간에 절정이 찾아오는 듯 했다. 은아도 은지도 손가락으로 서로의 동굴을 쑤셔대며 연신 혀를 날름거렸다.
“할짝 아~아~거기~아~”
“좀 더~쑤셔줘~아~~아~~~좋아~”
다리 사이에 얼굴을 파묻고 서로를 애무하는 사이 소연과 효선이 서로를 껴안고 데굴데굴 굴러 소파 밑으로 다가왔다. 그러면서도 서로를 애무하는 동작은 멈추지 않았다. 네 명은 소파를 두고 아래위로 나뉘어 뒹굴었다.
애액이 넘치는 소리가 거실에 퍼지고 신음소리는 끊어지지 않았다. 질퍽하고 음란한 몸의 대화는 그녀들을 쾌락의 늪에 빠져들게 했다. 소파에 누워있던 은아와 은지는 밑으로 다가온 소연과 효선을 보며 자연스럽게 밑으로 내려갔다.
내려가면서 은아는 소연의 위로 은지는 효선의 몸 위로 올라타는 자세가 되었다. 은아의 엉덩이를 소연의 얼굴에 대고는 자신도 소연의 음부로 얼굴을 묻었다. 소연은 은지를 만지다 은아가 덮쳐오자 자연스레 은아를 받아들였다.
한껏 벌어진 은아의 음부를 향해 혀를 내밀자 은아가 거기에 맞추어 자신의 음부를 비벼댔다. 은지는 아예 자신의 손으로 음부를 벌려 클리토리스를 한껏 들어낸 다음 효선의 입으로 가져갔다. 효선은 마치 은지의 그것을 빨아 먹을 듯 입술을 오므리며 은지의 클리토리스를 애무했다.
“아~앗~아~~”
은지는 저절로 터저나오는 신음소리를 참지 못하고 질렀다. 은지도 효선에게 보답하듯 효선의 다리를 벌리고는 연신 혀로 핥아대기 시작했다. 그러자 효선도 밑에서 쾌락에 몸부림쳤다.
“아흑 거기~좋아~아~~좋아~”
옆에서 동생들의 신음소리에 자극이 되었는지 은아와 소연도 같이 신음소리를 내었다. 은아는 소연의 다리를 들어 음부가 더욱 벌어지게 만들었다. 그리고 음부를 빨고 있던 혀를 밑으로 내렸다. 그러자 소연이 몸부림치기 시작했다.
“아~안 돼 거기는~아~~안 돼~~”
은아는 소연의 안된다는 소리에 더욱 혀를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엉덩이의 중심부에 도착하자 맹렬히 움직였다. 그러자 소연이 참지 못하고 엉덩이에 힘을 주었다.
“아앗~~아~~~”
은아는 굴하지 않고 엉덩이의 분화구를 점령해가기 시작했다. 소연은 은아의 밑에서 자신의 손가락을 빨았다. 손가락에 침을 흥건히 묻히고는 은아와 마찬가지로 엉덩이 쪽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자신과는 반대로 은아는 벌어진 엉덩이를 더욱 크게 벌였다. 마치 소연의 손가락을 기다리기라도 하 듯 엉덩이의 분화구를 벌렁거리기까지 했다. 소연은 그 부분을 혀로 한 번 핥은 다음 빨았던 손가락을 천천히 밀어 넣었다.
빡빡한 느낌이 음부하고는 천지차이였다. 꽉 쪼이는 느낌이 손가락으로 생생히 전해졌다.
“아~아퍼~아~아~~하지만~좋아~아~”
은아는 고개를 뒤로 젖히며 신음소리를 터트렸다. 그러자 소연은 엉덩이에 넣었던 손가락을 오른쪽 왼쪽으로 돌려대기 시작했다.
“아흑~아~엉덩이가~~~아~왜 이렇게 좋은 거지~아~”
소연이 자신의 음부를 애무하며 손가락으로 엉덩이를 자극하자 은아는 어느새 절정에 몸부림쳤다. 숨을 쉴 수 없는 쾌락에 은아가 즐거워하며 소연의 엉덩이를 자극했다. 소연과는 달리 은아는 손가락을 소연의 음부에 깊숙이 넣었다.
그리고 애액이 잔뜩 묻을 수 있게 안을 휘저었다. 소연은 자신의 안에서 휘몰아치는 은아의 손가락에 맞추어 엉덩이를 흔들었다. 어느 정도 애액이 묻었다고 생각한 은아가 손가락을 빼고는 소연의 엉덩이 분화구에 손가락 끝을 대었다.
소연은 순간 긴장과 흥분이 동시에 대었다. 엉덩이는 처음이었기 때문이었다. 극도의 흥분은 정신적 쾌락으로 변해버렸다.
“넣어줘~아~빨리 ~~넣어줘~~~”
은아는 소연의 말을 기다렸다는 듯 손가락을 그대로 밀어 넣었다. 애액이 잔뜩 묻어있어 생각보다 쉽게 들어갔다.
“악~아~아파~아파~너무 아파 아흑~아~”
소연은 처음 느껴보는 고통에 몸을 사정없이 비틀었다. 마치 은아의 손길을 거부라도 하듯 은아에게서 빠져나오려 했다. 하지만 은아는 그런 소연을 놓아주지 않았다. 소연이 도망치지 못하게 한쪽 다리를 겨드랑에 꽉 끼워버렸다.
그러자 소연은 밑에서 꼼짝달싹 할 수 없었다. 그저 은아의 손가락을 자신의 엉덩이로 받아들 수밖에 없었다.
“아흑 아파~아파~~아파~~아~~”
은아는 그런 아프다고 말하는 소연을 외면하며 입술을 소연의 클리토리스에 가져다 대었다. 그리고 이빨로 살살 문지르기 시작했다.
“아흑~좋아~아파~싫어 아니 좋아~아~몰라~몰라~아~~~미칠 것 같아~”
죽을 것 같은 고통이 점점 쾌락으로 바뀌기 시작하자 소연은 자신도 모르게 엉덩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은아는 손가락이 말라오자 엉덩이에서 손가락을 빼고는 다시 음부에 넣었다. 그리고 또 다시 엉덩이에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소연은 참을 만 하던 고통이 다시 찾아오자 잠시 몸부림쳤지만 이내 잠잠해졌다. 대신에 자신도 은아의 엉덩이를 괴롭히는데 집중하였다. 그러다 어떡하면 좋은 방법이 없을까 궁리하다 예전에 봤던 포르노 영화가 생각이 났다.
여자끼리 애우믈 하면서 한 여자가 손가락을 브이로 만들어 하나는 엉덩이에 하나는 음부에 넣는 장면이 떠올랐다. 하여 은아 엉덩이에 넣었던 손가락을 빼내 다시 입에 넣고 빨았다. 이번에는 하나가 아니라 두 개의 손가락을 빨았다.
침을 묻히듯 혀로 핥은 다음 검지와 중지를 살짝 벌려 하나는 음부에 하나는 엉덩이에 겨누었다. 그리고 동시에 두 손가락을 각각의 구멍에다 밀어 넣었다. 은아는 순간 온몸에 전기가 오듯 찌릿찌릿 거리는 쾌감을 느꼈다.
“아~이건~~아~최고~아~~~”
은아가 온 몸을 비틀며 쾌락에 몸부림치자 소연은 작정하고 손가락을 쑤셔대기 시작했다. 그러다 엉덩이가 뻑뻑해 지면 손바닥을 돌려 음부에 박았던 손가락을 엉덩이에 엉덩이에 있던 손가락을 음부에 바꿔가며 쑤셔댔다.
“아~좀 더 세게 박아줘~아~~”
“나두~엉덩이가 이렇게 좋을 줄 몰랐어~아~~”
둘은 대화 하듯 서로를 탐닉하기 시작했다.
“아~거기 거기를 좀 더~아흑~~클리토리스를 빨아줘~아~~”
“난~보지~~보지를 핥아줘~”
손가락으로는 서로의 구멍을 쑤셔대며 입으로 애무를 하자 누구랄 것도 없이 오르가즘을 느꼈다. 한 번 온 오르가즘은 쉽게 둘 사이를 떠나지 않았다. 입술 주위에는 서로가 쏘아 논 애액으로 인해 허연 액으로 범벅이 되었다.
은지와 효선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단지 아직은 서로의 엉덩이를 공략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 은아가 은지의 밑에 있는 효선의 둔부를 만지기 시작했다. 은지는 놀라지 않고 자신의 머리를 치워 은아가 효선을 만지기 쉽게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는 자신도 소연의 음부로 얼굴을 돌렸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은아는 효선을 효선은 은지를 은지는 소연을 소연은 은아를 각각 다른 사람 다른 엉덩이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은아가 효선의 엉덩이 쪽을 괴롭히자 자신도 은지의 엉덩이를 빨아대기 시작했다. 그러자 은지는 허리가 부리지게 휘며 미칠 것 같은 신음소리를 질렀다.
“아~거긴~아앗~아~~안 돼~~악~~아~어떻게 거기를~~아~~~”
효선도 은지와 마찬가지였다. 은아가 엉덩이를 괴롭힐 때부터 소리를 지르고 싶었지만 참았었는데 은지가 질러버리자 자신도 같이 소리를 질렀다.
“아흑~좋아 처음인데 너무 좋아~아흑~”
네 명은 또 다시 서로 또 같이 하나가 되었다. 네 명을 서로의 음부가 벌겋게 달아오르도록 애무를 하고 손가락을 넣었다. 내일이며 좀 쓰라릴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다. 만약 그렇다고 해도 개의치 않았을 것이다.
서로를 탐닉하는 일은 밤이 깊어지도록 끝나지 않았다. 그러다 도시의 불빛이 모두 사라지고 난 다음 지치듯 동시에 잠이 들어버렸다. 이미 몸은 녹초가 되어 땀으로 샤워를 했지만 그래도 서로의 내음이 싫지 않은 지 꼭 껴안고 있는 모습이 친한 자매처럼 보였다. 결국 열락의 시간은 가고 아침이 찾아왔다.
소연은 어제 밤의 일로 늦잠을 자 버렸다. 눈을 떠보니 서두리지 않으면 지각을 할 것 같았다. 외래환자가 없는 날이긴 하지만 지각을 할 수는 없었다. 의사든 간호사든 시간관념이 제대로 있어야 한다는 주의라 은아는 서둘러 출근 준비를 하였다. 그 와중에도 자신의 음부에 들어가 있는 효선을 손가락을 살며시 빼며 아쉬워하였다.
“아쉽다 나도 쉬고 싶은데...”
얼굴에는 아쉽다는 표정이 가득하고 몸도 그런지 손으로 자신의 음부를 만지며 어제의 일을 떠올렸다. 동생들은 누워 서로의 몸에 자신을 손가락을 빼지도 않고 잠들어 있었다. 그 모습을 보니 저절로 몸이 흥분되기 시작했다. 은아는 양 손으로 자신의
‘찰싹’ 볼을 때렸다. 그리고 머리를 흔들었다.
“정신 차리자 출근 해야지~!!!”
빨리 욕망의 그물에서 벗어나기 위해 욕실로 들어섰다. 몸에서 나는 동생들의 땀 냄새가 좋았지만 남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 같았다. 서둘러 샤워를 마친 은아는 옷을 꺼내 입고는 현관을 나섰다.
“알아서 가겠지?”
집에 남을 동생들이 조금은 걱정되었지만 이내 현관문을 소리 없이 닫으며 병원으로 향했다.
“밤새 별일은 없었겠지?”
어제의 일은 완전히 잊었는지 은아는 의사로 완벽히 돌아왔다. 차에 타는 순간부터 환자에게 무슨 일이 생기지는 않았는지 병원으로 전화를 걸어 확인해 보았다. 관계자외에는 출입을 금지 시켰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를 살필 수 있는 사람은 극히 제한되어 있었다. 그중 한 사람인 박희정에 전화를 걸었는데 받지를 않았다.
“왜 안 받지? 바쁜가?”
아침 시간은 항상 바쁘기 때문에 은아는 그런가보다 생각하고 전화기를 내려놓았다. 어차피 곧 있으면 병원이기도 했다. 병원 주차장에 차를 주차 시키고는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먼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간 은아는 옷을 갈아입고 서둘러 환자의 병실로 갔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은아의 눈은 빠질 듯 크게 떠졌다.
“세...상에~~~”
저절로 탄성이 입에서 새어나왔다. 분명 어젯밤에 확인한 바로는 검게 타버린 표피에 균열이 간 모습이었는데 오늘 아침에 보는 환자의 상태를 180도 달라져 있었다.
“말도 안 돼 어떻게 이런 일이???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환자의 모습은 정말 너무나도 달라져 있었다. 어젯밤에 보았던 시커먼 부분이 마치 뱀이 허물을 벗듯 깨끗하게 벗겨져 있었다. 그 안에 너무나도 새하얀 나신의 모습을 한 남자가 밖으로 들어났다.
“인간이 탈피? 말도 안돼 학계에 엄청난 바람이 불거야”
은아는 녹화를 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아니 어제 자리를 지켰어야 하는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이렇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기에 애써 자신을 다독였다.
“일단 검사부터 해야겠어”
은아는 병실의 문을 잠그고 아무도 들어갈 수 없게 하였다. 그리고 박희정을 찾았다. 곧 병실을 다니며 환자를 살피던 박희정을 발견하고는 은아가 희정을 불렀다.
“박 선생 이리로 빨리”
손짓까지 하며 부르는 은아를 보고 희정이 달려왔다.
“왜 그러세요? 김 샘”
“아니 저기 병실 환자 오늘 새벽에 확인 했어?”
“어..저..그게 아니요.”
“그럼 아직 모르겠네?”
“뭘요? 혹시 환자에게 무슨 일 생겼나요?”
놀라며 묻는 희정의 얼굴에 불안감이 감돌았다. 하여 은아는 괜찮다는 표정으로 희정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아니 나쁜 일은 아닌 것 같아 하지만 모르겠어 무슨 일인지 이제부터는 내 허락 없이 아무도 들어가면 안 돼 알겠지?”
“저두요?”
“전부~ 들어갈 수 있는 사람 전부~내 허락없이는 절대 안 돼!!!”
단호한 은아의 말에 희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은아는 희정의 답변을 듣고는 서둘러 병리실로 갔다. 우선 당장은 혈액부터 채취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른 검사는 병원장이 오면 상의를 해야할 문제였다.
무엇보다 이번 케이스는 자신도 함께 했지만 병원장의 논문으로 쓰여질 예정이었기 때문이었다.
“병원장 이걸로 인기 몰이 톡톡히 하겠는 걸”
은아는 자신이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한 몫 거들었기 때문에 자신을 위로하며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 여러 가지 약재들도 같이 챙겼다. 어느 정도 준비가 된 것 같자 다시 병실로 몸을 돌렸다. 밖에서 문을 잘 확인한 은아는 문을 열고 들어가 다시 한 번 환자를 살폈다. 처음과는 달리 자세히 살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