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1화 〉시작 (11/66)



〈 11화 〉시작

“아 이번에는 내가 살 차례죠?”

은지가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더니 소연을 보며 물었다.


“저번에 내가 샀으니깐 오늘은 은지네 다음은 효선이고,  은지 차롄 줄 알았으면 비싼 거 시키는 건데”


“헤헤 소연언니 먹고 싶은 거 있음 더 시켜도 되요.”

“우리 은지는 부자라서 좋겠다.~”

“내가 부잔가요. 아빠랑 엄마가 부자지”

“그게 그거잖아~”

은지가 지갑을 꺼네 음식이 오면 돈을 내려고 준비를 하자 은아가 비릇한 미소를 지었다.


“야 우리 내기 할래?”


“무슨 내기 언니?”

“아 언니 또 무슨  하려구요???”

소연의 말에 은아가 야릇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말했다.


“야 넌 내가  하자고 할 때마다 그러더라”


“만날 이상한 것만 시키니깐 그렇죠.”


“에이 자자 들어봐 음식 배달 올  은지가 지금 저 차림으로 나가는 거야”

“꺄~~ 언니 미쳤어요. 내가 왜?”


“기집애야 끝까지 들어봐~네가 그렇게 나가서 음식을 받을 때 배달원이 당황하겠지 뭐 당연히 당황할거야 그런데 코피를 흘리나 안 흘리나 내기하자 난 흘린다. 에 만원”

은아는 말을 마치고는 자신의 가방을 찾아  원짜리 지폐 한 장을 꺼내 식탁에 올려놓았다. 그러자 효선도 신났는지 지갑에서 돈을 꺼내 같이 식탁에 올려놓았다.

“난 노!!! 코피가 그렇게 잘 나지는 않아 만 원~”

소연은 분위기가 하는 쪽으로 흐르자 은지를 바라보았다. 은지도 좀 고민을 하고 있었다. 사실 엄청 민망한 일이지만 뭐 배달원과 살 것도 아니고 한 번 재미로 하는 겉데 어쩔까 싶었다. 하지만 여기에 은아의 묘수가 깔려 있었다.

워낙 색기가 강한 은지여서 말을 한 것이지 효선이나 소연이었으면 절대 입 밖으로 꺼내지도 않았을 것이다. 은지니깐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제안을 하였는데 은지가 덥석  기세였다. 소연은 그런 은지를 보며 자신도 지갑에서 만원을 꺼내 식탁에 올려놓았다.

“나도 효선이랑 같음. 아무리 은지지만 힘들어 그건”


소연의 말에 승부욕이 생겼는지 은지가 이미 꺼내든 만원을 식탁에 올려놓고선 은아에게 말했다.

“언니 바꿔요. 아니라에. 나 혼자 흐른다 에 걸레요. 아님 저 안 할 거에요.”


“어이쿠 우리 은지 자존심이 상했나 보네요. 그래요 내가 옮겨 줄께요. 그럼”
은아는 자신의 돈을 효선과 소연의 돈에 포개어 놓았다. 그러자 은지가 다른 쪽에 자신의 돈을 내려놓았다.

“이거 이기면 다 제꺼죠?”

“그럼 우리가 이기면 우린 삼등분 해야 하고”

“히히 다 죽었으~오늘”

은지는 사생결단을 내겠다는 표정이었다. 그리고 연습을 하려는지 욕실에 들어가 거울을 보며 자신의 몸 상태를 살폈다. 브래지어 끈을 살짝 어깨 밑으로 내리는  바면 팬티도 자신의 털이 보이게끔 접기도 했다. 그리고 나와서는 언니와 동생에게 보여주는데 정말 야한 게 무엇인지 말해주고 있는 모습이었다. 자신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포스였다.


“우와 정말 여자가 봐도 은지는...짱이다.”

“어떻게 저런 분위기가 가능하지”

소연과 효선의 대화에 은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의 콤플렉스 작은 가슴뿐만 아니라 어려보이는 로리콤도 그녀는 가지고 있어 저런 은아의 모습도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원래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애착이 더욱 강하게 일어나는 법이다. 은지의 준비가 마무리 되었을 때 인터폰이 울렸다.


“왔다. 그럼 하는 거다~”


“우와 빨리도 온다. 정말 아침인데”

“원래 24시 중국집은 엄청 빨리  그리고 아침 장사도 제법 쏠쏠하다고 하더라구”

“그걸 언니가 어떻게 알아요?”

“혼자 살아봐  알게 되어 있어”


효선과 은아가 대화하는 동안 은지는 자신의 지갑을 들고 현관으로 나갔다.

“누구세요?”

“네 배달 왔습니다.”


앳된 남자의 목소리가 밖에서 들려왔다. 그러자 은지는 주먹을 불끈 쥐고는 뒤를 돌아 언니와 동생을 보았다. 그녀들 또한 옷을 벗고 있었기 때문에 현관에서 보면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 현관을 주시하고 있었다. 은지는 다시 몸을 돌려 현관 문고리를 잡았다. 민망하고 부끄러울 텐데 은지의 얼굴은 하나 그런 기색이 없었다.


“정말 은지는 타고 났어. 조선 시대에 태어났으면 완전~”

“쉿 문 연다~”

은지는 문을  번에 확 열지 않고 살짝 열어 사람을 확인했다. 그 모습이 더욱 야하게 보였다. 문이 열리고 배달원이 아무 생각 없이 고개를 숙이고 들어와 철가방을 내려놓았다.

“짬뽕 우동 탕수육 깐푸...헉~!!!”

배달원은 설마 은지가 속옷 차림일 줄은 상상도 못하고 있었다. 평소와 다름없게 음식 그릇을 내려놓으려다 고개를 들어 집 주인을 본다는 게 하필이면 은지였다. 그러자 저절로 비명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은지는 전혀 내색하지 않고 같이 쪼그려 앉아 눈높이를 맞추었다.

“네 맞아요. 마지막은 깐풍 새우 맞죠?”

그러면서 살짝 허리를 숙였다. 그러자 가슴의 맨살이 더욱 도드라지게 배달원의 눈에 들어갔다. 순간 배달원은 은지를 덮칠  했다. 간신히 사악한 욕망을 물리치며 배달원은 철가방에서 음식들을 꺼내 바닥에 내려놓았다.

“오만 오천 원입니다.”

“네 잠시 만요.”


배달원의 말에 은지가 앉아서 지갑을 열었다. 배달원은 애써 눈을 돌리려 했지만 그 순간 은지가 자연스럽게 쪼그려 앉은 발을 좌우로 크게 벌렸다. 그러자 이미 접혀져 작아진 팬티 위로 그녀의 파릇파릇한 털이 팬티위로 비춰졌다. 배달원은 순간 아찔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입술위로 무언가 묻은 것 같아 손으로 쓰윽 닦았는데 알고 보니 피였다.

“어머 코피? 잠시만 기다리세요.”


“...”

은지는 현관문  신발장 위에 있던 휴지를 뜯어 배달원에게 주었다. 그리고 돈도 같이 주며 활짝 웃어보였다. 휴지야 미리 가져다 놓은 것이고, 웃음의 의미는 이겼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받아들이는 배달원은 그 웃음에 다시 뇌리를 강타당해 조금 나오던 피가 터지듯 흘러내렸다. 배달원은 코피 때문에 창피한지 서둘러 밖으로 나갔다. 하지만 얼굴에는 아쉬운 표정이 가득 담겨 있었다.


“안녕히 가세요.  오세요~”

“또~? 헉~!!!”

마지막 은지의 말이 종업원을 나락으로 떨어트려버렸다. 종업원은 문이 닫히자마자 그대로 주저앉아 콸콸 쏟아지는 코피를 멍하니 지켜보았다. 밖의 종업원의 상태에 대해 알 리 없는 은지는 몸을 돌려 환하게 웃어보였다. 주먹을 쥐고는 양팔을 들어 보이며 소리쳤다.

“봤지? 내가 이겼어요.~!!! 호호호”

은지는 식탁으로  만 원권을 자신이 지갑 속에 넣었다. 그러자 은아가 고개를 저으며 현관 쪽으로 걸어갔다.

“부자가 그냥 되는  아니야 돈이 따라야 되는 거야 암 암~”


배달원이 바닥에 급하게 놓고 간 음식들을 들고 식탁으로 옮겼다. 그러자 효선과 은지도 같이 나와 거들었다. 소연은 텔레비전을 틀어 음식을 먹을 준비를 하였다. 효선이 찬장에서 조그만 컵을 꺼내오자 은아가 기다렸다는 듯 고량주를 뜯었다.


“내가 참 명색이 의산데...이럼 안 되는 건데..”

“그럼 언니는 마시지마~”


효선이 잔을 빼앗으려고 하자 은아가 한발 앞서 고량주를 입에 털어 넣었다.

“캬~~역시 술은 낮술이야~”

“누가 그러더라 애미 애비도 못 알아보는 낮술!”

“그만큼 맛있다는 거지  먹자~”

 사람은 어제 마신 술로도 부족한 지 주문한 음식들과 함께 아침부터 술을 마셨다. 오전에 마시는 술은 저녁에 마시는 술보다 10배 강하다고 했다. 가뜩이나 독한 고량주를 한 병씩 마시고 그것도 모자라 냉장고에 있던 맥주를 꺼내와 소맥을 만들어 먹었다. 당연히  사람은 금방 취기가 올라와 버렸다.

“아 취하네 아침부터 이거~”

“언니 기분만 좋은데 뭘 오늘 내일 출근도 안하는데 무슨 걱정이야”

“너희야 안 해도 되지만 난 내일 병원 나가야 돼”

“왜엥?”


“그 환자 벼락 맞은 놈 무슨 나쁜 짓을 했길래 벼락을 맞아 맞기를”


“그러게요. 그런데 그거랑 병원 나가는 거랑 무슨 상관이?”


“가서 기록해야 해 병원장 놈이 나만 시키잖아”


“그거야 언니가 워낙 능력 있는 의사니깐 그렇죠.”

“맞아 우리 과 과장님이 그러는데 언니 조만간 과장 타이틀 걸지 모른데요. 최연소라고 하는 것 같던데”

“너무 띄우지 마라 그러다 떨어지면 많이 아프다.”


“진짜에요. 병원 사람들 다 알아요.”

은아도 내심 기대는 하고 있었다. 남자들 사이에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그녀만이 알고 있었다. 결혼도 포기한  여기까지 왔는데 내심 욕심이 났다.


“그건 나중 일이고 자자 마시자. 어차피 집이니 편하게   마시자.”


“네~”


이구동성으로 대답한 동생들과 은아는 축배를 들었다. 은아는 괜히 기분이 좋아졌다. 식탁에 술병이 쌓여 가면 그녀들의 정신도 흩어졌다. 다들 이제는  마시겠는지 비틀비틀 거리며 거실로 왔다. 효선이 이미 이불을 깔아 놓아서 그대로 누우면 되었다.


이불도 어찌나 예쁘게 깔아놓았는지 네 명 이서 일렬로  누울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하지만 이불이 크면 얼마나 클까 두 장의 이불을 겹치게 깔아 놓은 거라 결국  명이지만 따로 둘이 떨어지게 되었다.


네 사람은 누구랄 것도 없이 먼저 온 순서대로 이불속에 들어갔다. 하지만 답답한 걸 싫어하는 은아는 그대로 이불 밖으로 나왔고, 효선도 마찬가지였다. 다행히 둘이 같은 이불이었고, 은지와 소연이 같은 이불이어서 둘은 이불을 덮을  있었다.


정신이 왔다리 갔다리 하는 사이  사람은 살짝 흥분에 빠졌다. 이곳은 여자들의 천국이었기 때문이었다. 은아도 그런 기분이 들었지만 동생들이 버젓이 보고 있는데  수 없어 몸을 뒤척였다. 그러다 자신의 손이 효선의 음주에 닿았다.


은아는 흠칫 놀랬지만 자연스럽게 행동했다. 효선도 알고 있었지만 언니가 무안할까 싶어 그냥 자는 척 했다. 순간 은아는 묘한 기분이 들었다. 비록 동생이라고는 하지만 다른 여자의 그곳을 만지고 있으니 느낌이 굉장히 좋았다. 그런 생각을 하니 저절로 밑에가 젖어왔다. 하여 손을 치우지 않고 효선의 그곳을 어루만졌다.

그러자 효선이 참을  없는지 신음소리를 내었다. 나름 내지 않으려고 소리를 죽였으나 은아의 귀에는 들렸다. 은아는 그 소리를 듣자 더욱 흥분이 되었다. 은아는 조금 더 과감하게 효선의 클리토리스를 건드렸다. 자신의 것보다 배는  것 같은 것이 괜히 부러웠지만 만지기도 편했고, 또 같은 여자이니 어디가 좋은지 잘 알고 있었다.

“아~”

효선은 끝내 참았던 단발마의 비명을 터트렸다. 주위에 언니들이 듣던 말던 상관없었다. 그래도 다행히 소연과 은지는  들은 척 했다. 소연은 그런 은지를 보았다. 괜히 자는 척 했지만 얼굴을 붉히고 있는 게 아직 잠이 들지는 않은  같았다.


소연은 은아와 효선의 하는 행동을 적나라하게 보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 둘은 이불을 덮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자신과 은지는 이불을 덮고 있었다. 어드밴티지가 있었다. 순간 소연은 묘한 감정이 생겼다.


하여 은아와 마찬가지로 들썩이는 척 하며 은지의 음부에 손을 가져다 대었다. 은지는 흠칫 놀라는 척 했지만 자신 역시 기다리고 있었다는  소연이 자신의 것을 만지기 편하게 자연스럽게 다리를 벌려주었다.

그러자 소연은 팬티 위로 그녀의 봉긋 솟은 둔덕을 어루만졌다. 은지는 남이 자신을 만져주자 금방 달아올랐다.


“아~~아~!”

은아는 옆에서 나는 소리를 들었다. 고개를 돌려보니 눈을 감고 자는 척 했지만 입을 벌리고 달뜬 표정을 지었다. 자세히 보니 이불이 들썩이는 게 보였다. 은아는 그 모습에 피식 웃으며 조금  과감하게 효선을 괴롭혔다.


검지와 중지로 효선의 클리토리스를 양쪽으로 잡고 눌러 비비기 시작했다. 당연히 효선은 허리를 들어 기쁨을 표시했다.


“아~하악~아~”


남이 해주는 것이 훨씬 좋은 걸 알고 있는 효선은 그대로 은아의 손길에 자신을 밀어 넣었다. 그러자 효선의 꽃잎이 활짝 만개를 하며 은아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다. 은아는 처음에 맨살의 조금은 거친 느낌이 점점 매끄럽게 변해가자 손가락을 조금 밑으로 내려 동굴 입구에 닿았다.


흥건히 묻어나는 액을 손가락에 묻혀 매끄럽게 클리토리스를 자극하였다. 효선은 참으려 했던 신음소리를 입을 벌리며 자연스럽게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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