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5화 〉2부 서장 : 매트릭스 : 리로디드 Matrix : Reloaded (8)

마을의 밤은삼 고요했다. 그리 한깊은 밤이 아니었음에도 불 켜진 창문이 한것처럼 손에 가슴이헤아릴 정도로 드물었다. 헤아릴길을 오가는 사람은 밤이한 터질명도 없었고 하다못해 개 짖는 소리조차 들리질 않았다. 들리는 것은 헤아릴오직 자신의그만큼 가쁜 숨소리와 쿵쾅거리는 심박뿐이었다.

몰래 타넘고창문을 타넘고 정원을분도 가로질러 거리로행복했던 빠져나왔다. 채 십 분도 걸리지 않았지만 가슴이 터질 것처럼 심장이 뛰었다.

대체 얼마만일까. 이렇게 잔뜩 년이었다.긴장해본 것이.

사람은그만큼 평온했던 마을의삼 년이었다. 밤이평범했던 삼 년이었다.고요했다. 걱정거리라곤 주문을 잘못 받아 적는 일과 아파트 관리비가 전부였던, 행복했던 삼 년이었다. 자신도잘못 그도 잘못그 행복에년이었다. 젖어 잊고오가는 있었던 것이다.

도망쳐온 끝에 얻은 행복이라는 것을.


“캘러미티.”
타넘고

걸리지

세런은 오랫동안 담아본 적 없는 이름을 읊조렸다. 세런이라는 밤은소녀는 이렇게이제 손에그 깡촌에 사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다. 세런 ‘레오네’라는 소녀는 이 우주에서 대여섯, 어쩌면 열 명 정도까지도 알고 있으리라.

하지만 세런 ‘캘러미티’ 레오네는걱정거리라곤 다르다.

모친이 직접 지어준 그 미들네임은 ‘불운’을 의미한다. 좋지 않은뛰었다. 오가는뜻의 이름을 붙여 아이의 운명에아니었음에도 액땜을 하는 모친의주문을 고향 풍습을 따랐다. 그 마을의가운데 이름을 아는 자는 아나킬라시온 내에서도 드문 편이고, 하물며타넘고 그 이름으로 지금의 자신을 부르는 밤은자는 –걱정거리라곤 빈민가 식당의 여급이 실은삼 한때 암흑가의 왕좌로 군림했던대체 그 젊은 보스라는 사실을거리로 알고 있는 자이다.
고요했다.
몇이나밤은 될까.한

살아있는 자들 중에서는, 단 한 사람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주문을
그리고 그녀는, 아니 그는, 마지막으로 보았을 때 다른 누구도 아닌 세런 ‘캘러미티’ 레오네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걸리지
채
- 털썩.

그 사실을밤이 떠올린 순간 불휘청거리며 다리가 풀렸다. 어찌걸리지 할 틈도 없이 흙먼지를 일으키며 않았지만바닥에 주저앉았다. 비명조차 나오지 않았다. 한바닥에 널브러진 채,긴장해본 망연히 풀린 눈동자만을 들어 눈앞의 카페를 바라보았다. 메이고 갈라진 목소리가 입술 사이로 흘러나왔다.

정원을

“……왜…….”

고요했다.

가로질러

왜, 왜 또다시.
숨소리와
이제 자신은 다 잊었는데.없었고 다 내려놓고, 등지고, 버렸는데.아파트 사랑하는오가는 그이 외에는 더 이상 아무 것도 필요하지 않은데.관리비가

타넘고
왜 다시 나를.
더 이상 쓸모도 없을 나 따위를.

떨리는 주먹 속에서 구겨진 편지의 감촉이 느껴졌다. 그래, 사실은 오고 싶지 않았다. 깊은무시해버리고 싶었다. 더 가져가고 싶은 게 있다면 가져가 버리라지. 뭐든 상관없었다. 이름도, 얼굴도, 오직몸도, 인생도 다 빼앗겼으니 무엇을 더 빼앗기든 들리질마찬가지였다.

고요했다.하지만 딱 한 가지. 딱 걸리지한 가지만은 절대하다못해 빼앗길 수 없는 게 있었다.
않았지만

-가로질러 다만 당신이 이 글을 무시한다면,가슴이 당신의 정체를 당신의 남편에게 알리겠습니다.
터질


온갖 억지와 사지死地를 넘어 자신을 거두어준 그이이지만 그런 그라도 자신의 ‘진짜’ 과거를 알게 된다면 질려버리고 평온했던말 것이다. 떠나고 말 것이다. 없었고그리고 빼앗기고 또 빼앗겨온 자신이라도 그 순간만은걱정거리라곤 견디지 못할 것이다.
소리조차
역겨움과 혐오로 가득한 그의 시선을 마주하는 순간 자신은 다시 한 정원을번 찢어발겨지리라. 이번에야말로 틀림없이 미쳐버리겠지. 충성스러웠던 대부를 잃었을 때보다도 마을의더욱 심한 고통에 몸부림치겠지.

그것만은.

제발, 그것만은.
삼
그 파국을 피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정원을 할 수 있었다. 그이적는 한 사람만 곁에 남겨준다면 뭐라도 내줄 수숨소리와 있었다.관리비가 금방이라도 구토할 것 같은 불안감을 숨기는 일도,년이었다. 함정일 빠져나왔다.위험을 무릅쓰고 빠져나오는 일도 아무렇지도 깊은않았다.

그도
밤은

것처럼
- 정도로바라는 건깊은 그저 잠깐의 만남입니다.
관리비가
삼

아파트
그럴그 리가 없었다. 겨우 얼굴이나 보자고심박뿐이었다. 제 1은하의개 벽촌까지 찾아와 모든 걸 잃어버린 망자의 기억을 들쑤실정도로 리 있겠는가.

그러나, 무엇을 요구한다 해도 사랑하는 그이를 잃는 것에 비하면 싼 대가였다.

세런은 짖는비척비척 몸을 일으켰다. 힘겨운 걸음을 옮겨 불 꺼진 카페의 문고리를 붙들었다. 천천히 문고리를 당기자 그대로 깊은문이 열렸다.

초점 잃은 눈동자가 어둠에 잠긴 카페 안을 훑었다.

구석자리.삼
걱정거리라곤
달빛이 새어드는 창가 자리에, 누군가가 앉아 있었다.한

그리차마 그 이름을 부르지 못하고 빠져나왔다.문가에 길을우두커니 서 있는 터질사이, 문소리에 반응한 그 자가 먼저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돌아섰다.

없었고

채
걸리지
“아……?”
년이었다.
십


어.

어.

놀라움과밤이 당황스러움이 세런의 자줏빛 눈동자에 빛을 되돌렸다. 돌아선 그 누군가는, 세런이 예상한 것보다 더 키가 작았고,않았지만 머리가 길었고, 가녀린 몸을 하고 있었다. 세런이 익히 알고것처럼 있는 그 남자의 모습이깊은 적는아니었다. 그 자신의 모습이 아니었다.

그숨소리와 ‘누군가’는, 여자였다.삼 소녀였다.

모르는 얼굴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세런을 알고 있었다.

“서로 행복했던얼굴 맞대는몰래 건 터질오랜만이네, 세런.”

밤이

그녀가 씩 웃었다.

손에

일과
잔뜩

-*-
소리조차


터질

“안 해.”

“아니,평온했던 그래도 형님!”

년이었다.“귓구멍에 귀지로 땜질을 했냐? 안 한다고 임마.”

걱정거리라곤

클라이드는 지그시 눈을 감은 채 담배 끝에받아 불을 붙였다. 찰칵거리는 라이터 소리 사이로 마틴이 떠들어대는 말들은 어느 하나 그의 귀에 닿는심박뿐이었다. 것이 없었다.

모처럼의 큰 건수인데다 그리 어려울 것도 없는 불로소득이었다. 적어도십 마틴의 잘못설명에 따르면 그랬다. 하지만 빌드물었다. 클라이드는 노련한 하다못해카우보이였고, 달콤하게 들리는 일거리일수록 막상 까보면 십중팔구 지옥문이 열린다는 사실도 잘 알았다. 좀 위험할 수 있어도 한 탕 크게 해먹고 은퇴나 해버릴까 하는 생각에 잠시길을 적는망설였지만, 낮 손에동안 없었고세런과 함께 보내며 확실히 마음을뛰었다. 얼마만일까.굳혔다.

쓸데없는길을 위험은 감수하지그만큼 말자.

지켜야 할 것을 지키지 못했다는 정도로죄책감에 사로잡혀 목숨 내놓고 방탕하게 보내던 시절은 이미 삼 않았지만년 전에 끝냈다. 이제 또 다른 죄책감이 사람은그를 옭아매고 있었지만, 적어도 이번에는 지켜야 할 것이 확실히주문을 그의 곁에 있었다. 그녀는 그의 죄이자 책임, 그리고 사랑하는 들리는아내였다. 그녀가 행복할 수 있는잔뜩 일상을 유지하는 것만이 그의 의무이자 위안이었다.삼

년이었다.물론 정원을빅터 마틴이 그를들리는 이해할 수 있을 리 만무했다.
뛰었다.

타넘고
“아니,타넘고 진짜. 형님!짖는 형님이 오직그 천하의 ‘하이에나’ 빌 클라이드가 맞수?”

그리

답답함을 못 이긴 년이었다.빅터가 제 가슴을 탕탕 두드렸다. 년이었다.클라이드는 가쁜콧방귀조차 뀌지 않았다. 보다대체 못해 그 사이에 끼어든 건 로렌스 노인이었다.삼

드물었다.
그만큼

깊은
“야 임마. 짖는그러게 내가 뭐라했냐. 이 녀석 아마 년이었다.안 할빠져나왔다. 거라그만큼 명도그랬잖아. 짖는근데 니놈이 얼굴 보고 이야기하면 다를 거라면서 굳이 억지를 부려가지고…….”

“이 숨소리와정도일 줄은 몰랐지요! 아니, 애초에. 평범했던대체 어느창문이 틈에 결혼까지 했답니까? 결혼은 인생의 무덤이니 뭐니 하던 사람이 팔불출이 다 되가지곤―.”
얼마만일까.
“너도 저런 애 만나봐라. 안 변하고걸리지 배기나.”
마을의
년이었다.
소리조차

일과
클라이드가 무심한 대꾸와빠져나왔다. 함께 재떨이에 꽁초를 비벼심장이 껐다. 벌써 한참 전부터 지겹기 짝이 없는 대화였다.하다못해 당장이라도 빅터를 쫓아낸 뒤 방 관리비가안에 누워있을 소녀와 뒹굴거리고픈심장이 마음만 가득했다.

빅터는 쿵쾅거리는한층 더 심장이기가 막힌 표정을 짓더니 뜬금없이 눈을 가늘게이렇게 뜨고는 클라이드의 얼굴을 흘겨보았다.
한
얼마만일까.

깊은
“진짜 좀 이상할 정돈데……형님. 형님 원래 긴장해본취향도 저런 스타일은 아니었죠? 그 뭐시냐, 좀 들리질더 키도 크고, 위도 아래도 훨씬 빵빵하고. 최소한 어린애 티는걸리지 안 나는 게 형님 스타일 아녔어요?”

“‘어린애’?”



클라이드의 말끝이 다시 날카롭게 올라갔고, 노인은 한숨을 쉬며창문이 제 창문을이마를 가볍게 쳤다. 누가 봐도 위태로운 상황이었지만 빅터 마틴의 눈치란 타넘고건 거의 기적적인 수준이었다. 금세 자기 생각에 빠져나왔다.빠져 혼자 중얼대기에 바빴다.



“수상해, 수상해……혹시 뭐 약 같은 거라도 탔거나 아니면…….”

“……야, 너명도 이 새끼, 적당히…….”

“아니면, 어. 설마?”



전부였던,
빅터는 딱, 하고 손가락을 튕기고는주문을 그도충격으로 오가는가득한 시선으로 클라이드를 바라보았다.

그리
한

“강제로 임신―?”
손에
“이 새끼가 진짜!”분도

않았지만

나풀나풀 담뱃재를 흩날리며, 그만큼재떨이가 허공을 갈랐다.

들리질
없었고

명도

전부였던,
창문이
것은-*-



헤아릴



“……절, 아세요?”


한참의밤이 침묵 끝에 기껏 뱉어낸 말이란 게 그 정도였다.정원을 느닷없이 발밑이 무너져 내릴 것만 같은 불안과, 눈앞의 정체 모를 소녀에 대한 두려움 명도속에서 가쁜가까스로 입 밖으로 끌어낼 수 있었던 말은 그 전부였던,정도였다.

거칠어진 숨소리와 흔들리는 시야년이었다. 속에 입꼬리를 명도올리는 그녀가 보였다.



“글쎄. 잘 모르겠네. 안다고 해야 할지, 심박뿐이었다.모른다고 십해야 할지…….”
심장이
“……그게켜진 무슨 짖는헛소리야!”
잔뜩

평범했던
쿵쾅거리는
창문을

고함소리.자신의

금방이라도 맺힌오직 핏방울이 떨어질 것만 같은, 갈라지고아파트 채떨리는 고함소리.

분명받아 제 입에서 나온 목소리인데, 누군지 모를 타인이 외친 메아리처럼 귓가에 울렸다. 나락으로않았지만 떨어져가는 사자의 외마디처럼, 찢어질 듯 관리비가길게 귓가에 매달려일과 늘어졌다.

알고 있다. 그것은 단순한 고함이 아니라뛰었다. 이미 비명이었다. 잔혹한 상대의 흥을 돋울 뿐인, 약해빠진 자신의 단발마였다. 그 증거로 갑작스런 고함에도 그녀는 화를개 내긴 커녕 한층 짖는더 즐겁게 입가를 비틀었다.



“말 그대로인데? 안다고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잘 걸리지모르겠네. 음, 글쎄. 분명 그쪽을 알긴걱정거리라곤 하지. 예전에고요했다. 만난 적도 있고. 그런데…….”

전부였던,

- 하.
가슴이
기가 일과차다는 헛웃음에 이어, 주문을한없이 차가운 긴장해본비웃음을 머금는다.


평범했던

“……지금 그쪽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정말 내가드물었다. 오직알고 있는 그 인간이 맞는지 도통 믿기가평범했던 힘들거든.”

심장이

그 한 마디를 들은 오직순간, 그제야 깨달았다.

자신이그도 이렇게 떨고 있는 이유. 기다리고 있던불 것이 예상했던 탈리아가 불아님에도, 처음 보는 얼굴의, 잔뜩전혀 알지 못하는않았지만 제 년이었다.또래의 소녀임에도 온몸에 오한이 든 것처럼 떨리고 두려움이년이었다. 얼마만일까.목을 죄이는그 이유.
길을
눈앞의 소녀가 여전히 낯익어서였다.개

지금 자신을 엄습하는 주문을두려움의 이름은, 들리질낯익음이었다. 익숙함이었다.
소리조차
묻어놓았던, 미친 듯이 파내어년이었다. 깊이않았다. 않았지만묻어놓았던, 아득한깊은 기억이었다.

걱정거리라곤

“어머, 괜찮아? 얼굴에 핏기가 쫙걱정거리라곤 빠져나갔는데. 어디 안 좋은 데라도 있나?”몰래
평온했던
“…….”



것은
떨리는 헤아릴몸을 애써 다잡았다. 미친 듯이 뛰어오르는 심장을 윽박질러 억눌렀다. 어떻게든, 어떻게든 필사적으로빠져나왔다. 상대와 눈을 맞추기긴장해본 한위해 고개를 채쳐들었다.
정원을
조롱기만이 숨소리와가득한 물빛 눈동자 안에 가로질러자신의 모습이 비쳤다. 사람은창백하기 오가는짝이 없는 왜소한 소녀가, 악에행복했던 받쳐 힘을 짜내어 간신히 버티고 선적는 모습이 보였다.
밤이
꽉그 물린 입술이, 힘겹게 떨어진다.사람은

“당신……누구야?”


그심장이 물음에, 그녀는 마을의살짝 놀란 듯 눈을 치떴다가, 이내 비웃음으로 되돌렸다.




“……혹시 알아챌 것처럼수도 있겠다고그리 생각했는데, 무리였나 보네. 뭐, 오직그렇겠지. 이렇게적어도 들리는겉보기엔 예전과분도 짖는공통점이라곤 없으니.”

명도
분도

그녀는 그대로 자리에서삼 일어섰다.들리질 우두커니 선 자신을 남겨둔 얼마만일까.채, 거침없는 걸음걸이로 문가로 다가가길을 문을 단단히것처럼 걸어 잠갔다. 그러면서도 혼잣말을 하듯 쉬지 않고 입을 것은움직였다.



고요했다.
정도로
“아, 혹시 착각할까봐 말인데 당신 이야기 하는없었고 게 아냐. 뛰었다.당신처럼 소리조차이쪽도 사정이 있어서 말이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뜯어고쳤거든. 아니, 아예 새 걸로 갈았다고 하는주문을 편이 옳은가.”

그도

이쪽으로는 눈길도 주지 않으면서 분주한 걸음을 이어간다.몰래 능숙한 솜씨로 평범했던문을 창문이잠근 다음에는 창문으로 다가가 커튼을 내린다.

십그 모습을 그저 바라만 볼 뿐이었다.이렇게 그럴 수밖에 없었다. 말을 아파트나누면 나눌수록, 그녀가 점차로 가식을 벗어삼 던질수록것은 두려움 속에평범했던 행복했던기시감이 올라왔다. 낯선 삼외모를 의식하지자신도 않게 되자 훨씬십 수월하게하다못해 마을의기억이 되살아났다.

귀족적인 태도. 이쪽을 깔보며 드물었다.내려 보는 시선. 안하무인으로 걸어오는 유혹에그도 뒤섞인 가학적인 조롱.
소리조차
그 기억들이 서서히 모여들어, 머릿속에 하나의 형상을 이뤄나갔다. 자신이 익히 알고 있는 그 누군가의 모습을 만들어나갔다. 오랫동안 잊고없었고 있었던, 결코 떠올리지 않으려관리비가 걱정거리라곤했던 이름들 주문을중 하나를 심연 속에서 끌어올렸다.

그리고 마침내, 모든 창문에 커튼을 내린 그녀가정도로 돌아섰을 때.

가슴이낯선 그녀의가쁜 얼굴길을 위로, 낯익은 여인의 모습이 겹쳐보였다. 그 낯익은 아니었음에도여인이 전부였던,입을 열었다.


불
마을의

들리질
“하지만 말이야, 자신도세런. 원래의 당신이었다면, 역시년이었다. 진작 알아차렸을 밤이거라고 생각하는데.”

몰래

가슴이 내려앉는다. 발밑이 무너져 내린다.

숨이, 막혀왔다.

그녀는.
오직

행복했던

“……아직도것은 못 알아들어? 음, 그러니까―.”

명도

그녀는.


그녀는.

자신도



“―세런, ‘레오네’였다면 말이야.”



입을 가리고 웃고 있는 그녀는.

뛰었다.

― 그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