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7화 〉7장 :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One Flew Over The Cuckoo's Nest (21)
새하얀 몸에서몸에서 소녀에게모락모락 수증기가거실을 피어올랐다. 가라앉았다.물에 몸을 좀 담그고 나니 소파에심란했던 속도 꽤소파에 가라앉았다.
세런은 천천히백수건달처럼 욕실물에 문을 심란했던열고 걸어 나왔다. 물기를 닦아내며 거실을 둘러보았다. 외제니는걸어와 사이그 사이 용건을세런이 마치고 돌아갔는지 거실에 귓가를있는 사람은사람은 클라이드 하나뿐이었다.그녀는 백수건달처럼 소파에 드러누워 리모컨을 눌러대는 돌아갔는지모습이 가관이었다.그의
그녀는 또박또박 걸어와 새하얀그의 퍽.손에서 리모컨을 낚아챘다. 클라이드도모락모락 딱히심란했던 무언가 보고 있지는 않았던 모양으로, 찢어져라 걸어하품을 한 샴푸뒤 소녀에게 양팔을 펼쳤다.
걸어
나니
“구석구석 잘 씻었냐? 어디, 이리와보고 마치고봐. 샴푸 냄새 좀 맡아보게.”
퍽.
하나뿐이었다.
세런이 던진 리모컨이손에서 그의 귓가를 스치고 바닥을드러누워 굴렀다. 클라이드는 귓바퀴를 어루만지며 능글맞게 웃어보였다.
세런은
“그래도 스치고직격으로 안 맞춘 거, 사랑이라고 봐도 되냐?”
용건을
“개소리 집어치우고.”
세런은
낚아챘다.
따뜻하게 데워진 몸과 달리 그 목소리는 얼음장처럼백수건달처럼 차가웠다.
낚아챘다.
“외제니가 뭐랬어? 왜 왔대?”
“너랑 나랑 너무 알콩달콩하니까 열 받쳐서이리와 온 것 같던데.”
세런이 대번에 도끼눈을 치켜떴지만, 클라이드는 모른 척 고개를 돌려버렸다. 그는 나왔다.멀찍이 떨어진 부엌을 쳐다보면서 외제니의 말들을가라앉았다. 건성으로 어디,주워섬겼다.
양팔을
“뭐라더라……집안 꼴이 돼지우리 같다던가. 너보고 새끼 돼지라고퍽. 했던가……. 용건을아, 그리고 너하고 무슨 플레이 던진했는가도 물어보더라. 그래서 아직 플레이랄 건 딱히 안했고 이번에는 적당히 체위만 바꿔가면서 했다고 했지. 소프트한 보고건 조만간 시작할까 생각 중이지만.”
“……그래.”
모습이
뜻밖의 수긍에, 클라이드는귓가를 번개처럼 시선을 되돌렸다.
이럴사람은 때는 욕지거리보다거실을 “구석구석순순한 리모컨을대답이 더 무서운 법이었다.모락모락 아니나 다를까용건을 소녀가 서늘한 살의를 뿜어내면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클라이드는 뒤늦게 닦아내며몸을 일으켜 세웠다. 여차하면 리모컨을밖으로라도 냅다나왔다. 달아날 심산이었다.걸어
세런은 그모락모락 모습을 지켜볼 뿐 딱히 제지하지는 꽤않았다. 대신 또박또박 한 글자씩 말을 몸을내뱉었다.
있는
있는“그냥, 처음부터 이랬어야 했는데.”
눌러대는
“처음부터?그녀는 뭘―.”
용건을
잘
찢어져라
그녀는 더몸에서 이상 말하지 않았다.
몸에서
말 대신,천천히 어리둥절해하는 클라이드의 사타구니에,스치고 냅다 발차기를 꽂아 넣었다.
그오오오오. 우오오오오오.
그의
“구석구석
인간의 것이라고 생각하기 힘든 소리를 내고 있는 그를 내버려두고,던진 사람은유유히 방 어디,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리모컨을
.
.
.
물에
그 뒤의 세런이몇 시간은 실로 정상인의 삶에 충실한 시간이었다.
세런은 끙끙대는 클라이드를 끌고 다니며 집안을 치웠다. 다른 백수건달처럼건 속도몰라도 집안 리모컨을꼴이 돼지우리 같다는열고 외제니의 무언가말만은 리모컨이도저히 부정할 수용건을 없었기모락모락 때문이다.있는 냄새가낚아챘다. 밴 시트도 세탁기에 양팔을던져 넣고,몸을 창문을 열어 환기도 시켰다. 휴지뭉치들, 인스턴트 음식들,않았던 그 외에몸에서 너저분한거실을 쓰레기들도 전부 치워냈다.클라이드도
그 몇 시간 동안 또박또박클라이드는 단 한 번도 투덜대는 걸 멈추지 않았다. 거기가담그고 아파죽겠다느니,담그고 쓰레기봉투를 내버리러 나갈 때마다 감시하는 고용인들이 비웃는다느니, 냄새가 너무 심하다느니. 그러게 누가 그렇게 싸지르라 했느냐고 윽박지르니까 클라이드낑낑대면서 못 들은 척 밖으로 도망쳐버렸다. 망할 자식.
샴푸세런은 신경질을 내며 방 안으로스치고 나왔다.들어왔다. 그래도 드러누워몇 시간 전에 좀비한다면 방 안은 꽤샴푸 정리되어 있었다. 또 세런은치울 게 없나 두리번대던 참에, 책상 위에 놓인클라이드도 작은 종이박스가 눈에 들어왔다.
피임약.모습이
“구석구석클라이드가 건네준 것이었다. 물론 세런으로서는 쓸 이유가 없어 구석에 박아두고만 천천히있었다. 이 몸은 의체고, 어지간히 펼쳤다.괴악한 취미와 썩어나는 돈의 소유자가 아닌 있는이상 의체에 생식 기능을 구현할 리는 없다. 사정을 모르는귓가를 클라이드야걸어와 당연히 임신을 걱정하겠으나 사실 그 걱정은 다어디, 기우였다.
그의
이리와
― 이거, 안 뜯은 거한 보여주면 그 자식냄새 반응이그 꽤 웃길 거 같은데.
“구석구석
잠깐 갈등했지만, 그랬다가는 더 귀찮은 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농후했다. 심란했던결국 세런은 약을나왔다. 책상 그의깊숙한 곳에 얌전히 넣어두었다.
사람은
허리를 펴니 창밖이 이미바닥을 어두웠다. 시계는 슬슬 저녁 소파에시간대를 가리키는그 중이었다.백수건달처럼 냉장고에 쌓여 있던 인스턴트 음식들은 거의 다 거덜을 냈으니 저녁은 다시 사오던가 해야 했다. 클라이드는 도망쳐버렸지만, 식사 정도는 고용인들에게 부탁하면 가져다 줄클라이드 있지는것이다.
하지만 그럴문을 필요까지는 없었다. 손을 백수건달처럼털어내며 밖으로 나오자열고 어느 틈엔가 드러누워돌아온 클라이드가 현관에서 신발을 벗고 있었다. 그는양팔을 소녀와 눈이 마주친 순간 거만한 얼굴로 손에 든 봉투를 툭 던졌다.
“옛다.펼쳤다. 밥이다.”
“…….”
있지는
소녀에게
한 번 더 차버릴까.
세런은 표독스럽게 그를 노려보면서손에서 봉투를 주웠다. 봉투 안에는 적당적당한 포장음식들이 들어차있었다. 어쨌든모습이 덕분에 수고를 덜게 되었으므로, 세런은 꾹 참고 부엌으로백수건달처럼 사람은갔다. 주섬주섬 음식들을 펼쳐놓고몸을 있으려니 클라이드도 따라와“구석구석 자리에 앉았다.
식탁에서 이렇게 제대로 앉아서 식사하는 것 자체가펼쳤다. 꽤 오랜만인 듯 느껴졌다. 요뒤 며칠은 그야말로 허기를 채운다는 목적으로만 식사를 했었으니까.
침묵 속에세런은 한동안 두 사람의 젓가락만이 오고갔다.찢어져라
세런이 입을 뗀 것은, 음식들이 절반 정도 비워지고 난 다음이었다.딱히
펼쳤다.
“클라이드.”
“음?”
“‘투표’는, 언제라고 해?”
몸을
클라이드의 젓가락이 허공에서 몸에서잠시 있는멎었다. 그러나 곧 다시 태연히 튀김 조각을속도 집어 들었다.꽤
“일주일 정도 후엔 출발해야 샴푸한다더라.”
“일주일.”
수증기가
세런도 다시 좀젓가락을 움직였다. 고기조각 하나를샴푸 오물오물 씹어 소녀에게넘기고는, 둘러보았다.중얼거렸다.
피어올랐다.
“일주일인가.”
보고
이런 생활도 이제 일주일이다.
피어올랐다.
일주일 냄새후면 다시 항해 길에 올라야 꽤한다. 배에 타야 한다.리모컨을 그리고바닥을 그 새하얀때에는, 가관이었다.당글라르도 다시 자신에게 밤시중을 들게 할 것이다.
씹고 있던 고기조각이 갑자기 질긴 고무줄처럼 느껴졌다. 그녀는 모양으로,두어 번 더 젓가락을 움직인 후에 조용히 그를 내려놓았다. 식사 중인 클라이드를 남겨두고 그대로 거실로 나와나니 소파에 앉았다.
천천히
드러누워
그동안은 일부러리모컨을 심란했던묻지 않았었다.
어째서 갑자기 당글라르의 밤시중에서 그빠지게 되었는지. 어떻게 클라이드가 자유롭게 여기에 드나들게 되었는지.어디, 클라이드가 분주하게 돌아다니고, 가관이었다.또 이따금씩가라앉았다. 외제니와 독대하는 것만 봐도 분명 무언가수증기가 뒷거래가 있으리라소파에 물기를짐작할 수 있었지만 구태여 묻지몸을 않았다.그 더 이상이리와 그런 일에가라앉았다. 신경 쓰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럴 기운이 없었기새하얀 때문이다.
클라이드도봐. 자신에게 그런 나니이야기들을 잘할 생각이 없어 보였다. 외제니와 무슨 이야기를 퍽.했느냐는 리모컨이물음에 그리 실없이 대답한 것도모습이 내용을 감추려는 의도일 것이다.
하지만 이대로 괜찮은 것일까.욕실 정말로 묻지 않아도, 듣지 않아도 되는 것일까.
만일, 녀석이하나뿐이었다. 괜히 자신 때문에 무언가피어올랐다. 위험한 다리를 건너고 있는 거라면. 이번에는 어떻게 무사히 돌아왔다 해도, 아직 그 위험한 다리가 끝나지 않은 거라면.
그런그녀는 거라면.
그 세런이순간, 갑자기 커다란 등이 세런의 시야를 가렸다.
마치고
“야, 좀물에 비켜봐. 앉게.”
소파에
어느 잘사이엔가 따라 나온 펼쳤다.클라이드가 소파로 비집고 마치고들어왔다. 거실을세런은 담그고떨떠름한 표정으로 구석에 옮겨 앉았다. 클라이드는 편히 다리를 벌리고 앉아, 끅걸어 하고 허공에 트림을 올렸다.
널따란 손바닥이뒤 또다시 귓가를소녀의 머리칼을 하나뿐이었다.헝클어놓았다. 세런은 그의 손을거실을 쳐내며 투덜거렸다.
찢어져라
열고
둘러보았다.“……머리에 손대지눌러대는 마.”
양팔을“어이구, 무서워라.”
클라이드는 들은리모컨을 척도 않고 세런의 머리를꽤 지그시 제 쪽으로 눌렀다. 그의입을 맞추려는 마치고건 아니었고, 그저 이쪽으로 붙으라는 제스처였다. 세런은속도 잠시 모습이고민하다가 못 이기는 척 그의 좀손길에 따랐다. 그의 어깨에 기대어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았다.
클라이드의 목소리가무언가 들렸다.
외제니는
바닥을
“야.”
물기를“응.”
“난 말이다. 드러누워너 맡아보게.”절대 그 영감탱이한테 안 돌려보내.”세런이
“…….”
세런은 지그시 눈을리모컨을 감았다.
가관이었다.
“네가 무슨 수로.”심란했던
“…….”
손에서
그는 대답하지보고 않았다. 세런도 더 묻지 않았다.
묻지 드러누워못했다.
있지는
맡아보게.”그것이 의심하는어디, 것과 행동하는 것의 차이였다. 적막만이, 오로지 적막만이보고 흘렀다. 세런은 침묵 속에 그와 자신의 심박만을 듣고 있었다. 꺼내지 못할 말들이 그 심박을 통해 전해지기만을귓가를 바라고 있었다.
물론 그것은 터무니없는 소원이었다. 물을 던진용기나 답할 용기, 적어도 둘 중 “구석구석하나는 가져야 했다. 그러나 맡아보게.”지금의 세런은 그 않았던중 어느 쪽도 갖고 있지 못했다. 그러기에 그녀는 너무 지쳐 있었다.바닥을
그런 그녀의 망설임과 적막을 끝내준 것은, 요란한 통신기의 수신음이었다.
잘
“잠시만.”
그녀는
클라이드가 부스스 자리를 털고 던진일어났다. 그는 통신기를 귓가에 대고 거실을 꽤떠나 방으로 들어갔다. 세런은 망부석처럼 그의 등을 쫓았고, 새하얀문이 닫힌 다음에는 방문만을 쳐다보았다.
손에서
통화는 그리 오래또박또박 걸리지 않았다. 클라이드는 곧 방문을 열고 나왔다. 다만 들어갈 리모컨을때와는 리모컨이달리 외투를 걸치고있지는 있었다.
세런이 물었다.
씻었냐?
“또 나가?”
드러누워
“어. 잠깐. 오래는 안 걸려. 자정 조금 넘어서 들어올게.”
“참 잘도 믿겠다.”
일부러 밉살스럽게있지는 말하려 했는데, 정작 클라이드에게는 투정처럼 들린 모양이었다. 쓴웃음을 냄새머금고 검지를 세워 흔들었다.
외제니는
“이번엔 진짜입니다,그의 아가씨.몸을 믿어주십쇼.”
그의
하나뿐이었다.
세런도 세런이픽 웃고 말았다.
문을
“됐으니까 가기나 해.”
모양으로,
리모컨을
그녀도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클라이드가 현관에서 구두를 신느라 끙끙대는 동안 사람은팔짱을 끼고물기를 그클라이드 모습을 쭉 지켜보았다.눌러대는 마침내나니 그가 나갈 채비를 마치고 문고리를 잡을 때까지도샴푸 세런은물에 죽 새하얀그를 보고 있었다.
헌데 막 문고리를 돌리려던 클라이드가새하얀 문득 자리에눌러대는 멈춰 또박또박섰다. 그는 반쯤 어디,몸을 그돌려 소녀를 돌아보았다. 세런은 의아한보고 닦아내며눈빛으로 고개를 갸웃거렸다. 뭔가,물에 할리모컨을 말이라도 있나.
꽤
그리고 클라이드는, 그녀가 전혀또박또박 예상치리모컨을 못했던 말로던진 입을 있지는열었다.
“미안하다.”
씻었냐?
바닥을세런은 두어천천히 번 눈을 깜빡인 뒤 되물었다.
닦아내며
심란했던
“뭐?”
“미안하다. 여러모로.”
뒤
새하얀사과하는 클라이드의 표정은, 더없이 진지하고, 약간은 서글퍼보였다. 세런은 펼쳤다.뭐라 답해야 할지 몰라 쭈뼛대다가, 짐짓 어색하게모습이 화난 척을 했다.
잘
클라이드도“알면 그만몸을 좀 덮쳐대.걸어와 내가 뭐 안드러누워 대주겠다는 것도 아니고.”샴푸
“……계집애가그의 까져가지곤.”
퍽.
클라이드가 놀리듯 내뱉고는 돌아섰다.
않았던그렇지만 세런이세런은 쉬이 당혹감을 지울 수가 없었다. 자신이리모컨을 어색하게 화난 한척을 그의한 것마냥, 클라이드 또한꽤 마지막에 억지로 장난스러운 척하는 듯 보였다. 단지, 착각일까?
그 사이 삣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클라이드는 마지막으로 그녀에게 손을 들어 보이고심란했던 문을좀 닫았다.속도
어디,
남겨진 세런은, 여전히 세런은의아한 눈으로 그가 사라진 문을 쳐다보고 외제니는있었다.
던진
가라앉았다.
씻었냐?
꽤
-*-
무언가
냄새
좀
용건을
‘당신이 그걸 알아야리모컨을 할 소파에이유가 있습니까?’
찢어져라
피어올랐다.
던진― 백수건달처럼그래. 네 어디,년에게 알려줄또박또박 것 좀따윈 없어.
손에서
‘뭐?’
‘당신은잘 내게 당신속도 하나뿐이었다.아버지를 죽여 달라고 했고, 난 천천히그렇게 할마치고 마치고겁니다. 이젠 내 발등에도 불이 떨어진 셈이죠. 혹시라도 당신 아버지가샴푸 나와 그걸어 애가 그렇고 그런 사이란 걸좀 알게 되면 나와 그용건을 샴푸애 모두 무사하지 스치고못할 테니까. 당신 뜻대로, 당신 아버지는 반드시 제거할 겁니다. 한그거면 된 거 아닙니까?’
‘…….’
―모양으로, 네 년이 원하는 대로 둘러보았다.해주지. 당글라르 아델라이데를 암살할 거다.눌러대는
― 왜냐하면.
냄새
외제니는
그의
‘……사흘.몸에서 앞으로 사흘만 더또박또박 주십쇼.’
‘사흘.’
‘예.’
― 왜냐하면, 그것이.나왔다.
‘사흘이면, 끝내드리겠습니다.’
둘러보았다.
퍽.
열고
― 그것이, 그녀의 뜻이니까.
돌아갔는지
척.펼쳤다.
손에서
귓가를목적지에 이르러 그의 둘러보았다.걸음이 멈추었다. 머릿속으로세런이 되감던 외제니와의 대화도 거기서 멈추었다.눌러대는 클라이드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있지는 그의 앞에 놓인 배를, 어둠 속에 한잠긴 그의 배를 마주했다.속도
낚아챘다.
“엔티퍼스, 잘 있었냐.”
철문을 쓰다듬자 싸늘한 냉기가 손바닥을 있지는타고 올라왔다. 주머니를모습이 뒤적거려 꺼낸 카드키를 그어 내리자, 엔티퍼스는모양으로, 문을 활짝 백수건달처럼열어 며칠 만에 돌아온 주인을 맞아들였다.
클라이드는 불 꺼진 욕실복도를 성큼성큼 걸었다. 가는 길에 벽에 걸려 있던 랜턴을 뽑아들었지만사람은 켜지는 않았다. 그는 뒤불 꺼진 거실을 지나쳤다. 조종석을 등지고, 욕실도, 그의 방도, 소녀의 방도, 손에서엘리엇의 방도 있는지나쳤다. 그 끝에 그가 다다른 곳은 엔티퍼스몸을 호의 좁아터진 창고였다.
피어올랐다.
창고의 문을 백수건달처럼열고 나서야, 그는 비로소 랜턴을 보고켰다. 이리저리 방황하던 가관이었다.불빛이 구석자리의 박스더미들을 비추었다.
모양으로,
클라이드가 찾던 것은 바로걸어와 거기에새하얀 있었다.
드러누워
“후우.”
바닥을
피어올랐다.
손사레를 쳐샴푸 먼지들을 쫓아내면서 박스들에 다가섰다. 열그 개 정도마치고 되어 보이는가관이었다. 박스들은 자세히 보면 두 가라앉았다.더미로 나뉘어열고 있었다.새하얀 한쪽은 세월 속에 방치되어 먼지에 파묻혀 있다시피 했고, 다른 나왔다.한쪽은 그래도 비교적가관이었다. 최근에 놓였다는 게 눈에 보였다.
사람은
세런이그는 낡은 더미 쪽을 골랐다. 쌓여있던 박스들을나왔다. 입에 문 랜턴으로하나뿐이었다. 비춰가며 하나하나 하품을내려놓았다. 물에기침을 쿨럭거릴그 모습이때마다 랜턴 빛이 펼쳤다.격렬하게 흔들렸다.
진즉에 청소 좀 해놓을 걸걸어 그랬다고 후회하던 때에, 마침내 가장 외제니는밑바닥의 박스가 나타났다. 클라이드는 물고 귓가를있던 랜턴을 빼들고 조심스레어디, 그를 비추었다. 박스 위에 펼쳤다.휘갈겨 쓴 수증기가글자들이 눈에 들어왔다.좀
비앙카Bianca.
그 좀이름을 확인한 순간 담그고그의 이리와손길이 다급해졌다. 허겁지겁 박스를 열었다. 자질구레한 물건들을않았던 달그락거리며 헤쳤다. 헤치고, 헤치고, 헤쳐서, 그 중 하나를 꺼내들었다.
금속으로 된 작은 목걸이였다. 목걸이 걸어와가운데에는 여닫을 수 천천히있는 타원의 장신구가 달려있었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먼지가눌러대는 거실에묻었을 모양으로,뿐 잘 보존되어 있었다. 그는 떨리는보고 손으로 그 장신구를 열었다. 찰칵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고, 안에 들어있던양팔을 사진 한 장이 드러났다.
세 명의수증기가 소년소녀들. 걸어와부루퉁한 얼굴로 앉아 있는 여동생과, 그런 여동생을 활짝 웃으며 안고봐. 있는 언니. 두 있지는자매 있지는뒤에 손에서멋을 부리려 애쓰며 서 있는 소년.
옐칸의 나날들.
담그고
― 무언가히콕, 약속해줘.
잘
클라이드
그의
걸어
눈물을어디, 흘리느라, 그녀의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았다.
― 그 애만은, 그 애만은 지켜줘. 열고제발 리아만은.
닦아내며
모습이
이미 늦었다고 생각했지만, 차마무언가 죽어가는 그녀에게 말하지 못했다.
뒤
― 약속해 줄하품을 거지? 그 리모컨을애를 지켜 줄 거지?펼쳤다.
보고
그래서 결국, 고개를 끄덕였었다.
지키지 못할 약속이리라 생각했다. 대신 평생 물에자신의 죄로 묻어두겠다고 맹세했다.
그랬었는데.
물기를
클라이드는 한동안 보고계속 그렇게 목걸이를 움켜쥐고 모습이몸을 물에떨었다. 리모컨을온갖 기억들이 그의새하얀 머릿속을 뒤흔들었다. 죽어가던 비앙카. 지독하게어디, 변해버린 탈리아.
그리고 요 며칠 동안, 않았던너무나 생생하게 느꼈던 소녀.
세런은
세런 레오네.
그의 시선이 천천히 옆으로스치고 옮겨갔다. 손대지 않은 무언가박스더미들. 비교적 최근에 들여놓은 상자들. 누가 가져다 놓은 물건들인지는 벌써 알고 있었다. 그천천히 상자들이 순전히 그 냄새애의 옷들로만 또박또박채워져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는 쉰 목소리로 말했다.손에서
하나뿐이었다.
그
“미안하다.”
또박또박
쉰 목소리로, 사과했다.
“정말,그 미안.”
“그 사과는 누구에게 하는 겐가.”
심란했던
소녀에게
던진
굵고 위엄클라이드도 손에서있는 목소리가, 찌르르 몸에서공기를 울렸다.
클라이드는 전혀 놀라지 않았다.몸을 아무렇지도꽤 않게 자리를 털고 일어나 몸에서열린 문가를 랜턴으로 비추었다.귓가를 어둠 속에서 세 사람의 인영이 드러났다. 카우보이 거실을차림의 남자. 곰 같은 덩치의 노인. 싸늘한 눈빛의 붉은사람은 세런은머리 여인.
캘빈 맥래퍼티가 어처구니없다는 얼굴로냄새 물었다.
“자네, 우나?”
“오셨군요.”모락모락
클라이드는 그에게 대답하는 대신 한조를 향해 고개를냄새 끄덕였다. 노인은 뻐근한 목을 사이이리저리 흔들어 꺾었다.
모락모락“과연 니케더군. 들어오느라 고생꽤 깨나 했어. 주군께선 물론 무사하시겠지?”
“무사합니다.”
모락모락
봐.
아직은.
그 귓가를뒷말을 삼키고,이리와 클라이드는 억지웃음을 지었다. 호기로운 척.문을 자신만만한 척. 평소에 걸어그, ‘하이에나’ 빌 클라이드로서.
“그럼, 작전을 설명하겠습니다.”
“구석구석
그는, 모든 것을 끝낼 장대한 기만의 막을 올렸다.피어올랐다.
돌아갔는지
- 7장 : 뻐꾸기 새하얀둥지 위로 날아간 새모양으로, One Flew Over심란했던 The 또박또박Cuckoo's 걸어와Nest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