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6화 〉7장 :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One Flew Over The Cuckoo's Nest (20)
안 돼.
나,
이러면아무리 안이러면. 돼.
세런은 몇 번이고돼. 스스로를 다그쳤다. 뻗었다.그러나 머리와 몸이 좀처럼 맞아들질 않았다. 머릿속으로 아무리 부정해 봐도 몸은 퍼지는 쾌락에 몸부림쳤다. 소녀는 아무리제 위에 올라탄 상대의 체온과 무게를 느끼며귓가에 두 팔을 뻗었다. 그의 거칠어졌고,목을 끌어안고서, 울먹이며 입술을 달싹였다.
맞아들질
“조,스스로를 조금만. 조금만무게를 천천히. 이거, 이러면.울먹이며 나,소녀가 흐윽?!”
“안되겠는데.”다그쳤다.
그녀의 바람과 달리 클라이드는 되레뻗었다. 기세를 올렸다. 그 역시움직였다. 숨소리가목을 거칠어졌고, 허리도 더욱 “조,격하게 움직였다. 소녀가 계속 무어라고더욱 소리쳤지만 울음과소리쳤지만 신음이 섞여 말은 되지 못했다. 끌어안고서,클라이드는 그런 소녀의 귓가에 제 입을 가져다댔다. 헐떡이는 숨소리돼. 맞아들질사이로 끈적이는 귓속말을 밀어 넣었다.
“너, 진짜 맛있어.”
그는 말을 마치자마자 고개를 들어 소녀의 표정을 감상했다. 안 그래도 엷은 분홍빛이던 소녀의 뺨이 아예 새빨갛게 머릿속으로달아올랐다. 눈을 맞추는 것조차 버거운지 두 손으로 눈을 가리고 훌쩍거렸다. 클라이드는 그런 소녀를 보며 히죽히죽 웃었다.
“야. 너 일부러말은 그러는 거지? 이제 너도 맞아들질네가 그럴수록 나 흥분한다는 거 알잖아.”
“아……니야……멍,더욱 청, 흐앗?!”
흐윽?!”
세런은 말 그대로 울고 싶은 기분이었다. 한편으로는뻗었다. 수치심이 맹렬하게 엄습해오는데, 그럼에도 떨어지고 싶지 않았다. 좀몇 더 퍼지는그의 체온을 느끼고 소녀의싶었다. 좀 더 그봐도 심박을 듣고 싶었다. 쾌락에조금이라도 더느끼며 붙어 있고 싶었다.
세런은 눈을 꽉 감고 재차 그의 목을 끌어안았다.봐도 입술을입을 앙다문 채 그 목덜미에 코를 박고위에 비벼댔다.바람과 마약이라도 들이키는 것처럼 탐욕스럽게 그의클라이드는 클라이드는체취를 들이마셨다. 온도로, 소리로, 냄새로, 조금이라도 움직였다.더 그를더욱 느끼려고 용을그런 썼다.
조금만.
그러자 클라이드도 소녀가비로소 허리를 멈추었다. 그는머리와 그런다정한 손길로 소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속삭였다.되지
클라이드는
쾌락에
“착하지? 혀, 내밀어.”움직였다.
계속
달싹였다.
그 다정한 목소리가, 소녀의 마지막 이성까지클라이드는 무너뜨렸다.뻗었다.
소녀는 기다렸다는 듯 냉큼 혀를 달리내밀었다. 클라이드도 주저하지 않고말은 소녀의 혀를끌어안고서, 물고 되지빨았다. 츕, 클라이드는츄읍. 음란하다 못해이거, 상스러운 침 소리를 내며 두그녀의 사람의 혀가 엉켰다.
세런은 그소녀가 소리를뻗었다. 마음껏 만끽했다. 좀 더 그 소리를 허리도이어가고 싶었다. 소녀는않았다. 그의몸은 입술을 이거,물고, 혀를 빨고, 침을 받아마셨다. 그런데도 좀처럼 갈증이못했다. 채워지질 더욱않았다. 결국 소녀는봐도 손톱을 세워 클라이드의 등을 긁었다.않았다. 함께 키스에 제몰두하고 있던 그클라이드가 의아한 얼굴로 소녀를 쳐다보았다. 하지만 기세를녹아내릴 듯한 소녀의 얼굴을 좀처럼보자 그 의아함은 곧세런은 아무리심술로 변해버렸다.목을
소녀는
느끼며
“더, 더어…….”
“더, 뭐.”
“더어…….”
“그러니까, 더 뭐라는지 모르잖아.”
팔을
위에
그
소녀의 눈물진 애원이 더욱 그의 색정을 돋웠다. 소녀가 말하기 싫다는그러나 듯 필사적으로 고개를 몸은흔들었지만, 그는못했다. 이러면다만 심술궂게 올렸다.소녀를 보고만 있었다. 그로서는 이번에야말로 소녀가 제 입으로 직접 말하게 할 셈이었다. 안아달라고.허리도 사랑해달라고. 솔직하게 말하게 할 셈이었다.
그는조금만 정말로 몸부림쳤다.소녀가 솔직해지길 바랐다.
정말로 소녀가 숨막히는 고통에서 벗어나 쉴 소녀의수 있길 바랐다.
지금만이라도.
단지, 지금만이라도.
그
몸은
“그래서, 거칠어졌고,뭐라고?”
그런
부드럽게 거칠어졌고,턱을 어루만져주자, 떨리던 소녀의 입술이 마침내 소리쳤지만움찔거렸다. 무게를클라이드는 그 빠끔대는 울먹이며입모양에 안신경을 집중했다.
더어.
퍼지는
더어―.
“아주 둘이서 퍼지는깨가 쏟아지네.”
클라이드는
안
그 때, 조롱 숨소리가섞인 목소리가 두두 사람의 입술을뒤통수를 때렸다. 클라이드가세런은 먼저 눈살을아무리 찌푸리며이러면 몸을 일으켰고, 밑에 깔려 있던 세런도 화들짝 놀라소녀가 몇가슴께를 가렸다.
언제 열렸는지도 모를 문가에는 외제니가 비스듬히 더욱기대어 서 있었다. 뻗었다.그녀는 팔짱을 끼고서느끼며 턱짓으로 섞여두 사람을제 가리키며 비웃었다.
말은
“왜?조금만 하던 거 마저 소녀의끝내시지. 흐윽?!”바쁘긴 하지만 그 정도 기다려줄 시간은 있어.”세런은
말은
돼.“외제니.”
얼굴을 붉힌 세런이 즉시 목을일어나 무언가울먹이며 말하려 했다. 하지만 그는흐윽?!” 단지“안되겠는데.” 목을미수로 그쳤다. 인상을그런 쓴 클라이드가 세런을 억지로울먹이며 침대에 엎어기세를 놓았기 때문이었다. 외제니가 눈살을 클라이드는찌푸렸고, 세런은 휘둥그레진소녀가 눈으로 클라이드를 올려보았다. 올라탄그녀의 입이 경악으로 벌어졌다.않았다. 이거,야, 너. 설마.
머릿속으로
안타깝게도, 바로팔을 그않았다. 몸부림쳤다.설마였다.
클라이드가 비릿하게 웃었다.
이거,
거칠어졌고,
“뭘 이제 와서 그래. 어차피 보이는 거 다 알았잖아.”
바람과
“너 미쳤 ― 힉!”
소녀는
충격에 젖은 말끝이 역시신음에 묻혀 허공에 뻗었다.흩어졌다.
기세를클라이드는 아까보다도 더욱 격렬하게 허리를 움직였다. 외제니의 눈가가 점점 더 일그러지는데도머릿속으로 아랑곳하지 않았다. 외려 보란 듯이, 너머리와 따위는입술을 신경도 쓰지 않는다는 듯이 소녀를 덮쳤다.
세런은 어떻게든 그에게서 빠져 나오려 바동거렸다. 하지만 철썩거리며 살이 부딪치는 소리가 빨라질수록 그 발버둥은 섞여점점 더 희미해져갔다. 그는머리와 뭐라 말하기 소녀는힘든 교묘한돼. 솜씨로 그녀를 찔러대고 있었다. 발버둥을 칠 때마다 그타이밍을 맞춰 민감한 곳을 정확하게움직였다. 긁었다. 곧 고개를“안되겠는데.” 들고조금만 있는 것도 힘들어졌다. 적어도 쾌락에 상대의젖은 얼굴만은 보이지 않기 위해, 세런은소리쳤지만 이를 악물고 침대에 얼굴을 파묻었다.
클라이드가퍼지는 몸을 숙이는 것이 느껴졌다. 그의아무리 올라탄몸이 완전히 소리쳤지만소녀의 등을 천천히.덮었다. 그는 소녀의 귓가를 가볍게 물어준 뒤, 끈적대는 목소리를 흘려 넣었다.
“너 지금 졸라 조여와…….”
그의
이러면.
몸이
외제니가 참을 수 있었던 건 거기까지였다.
달리
참지 못한 그녀가 홱 몸을 돌려 문을부정해 계속닫았을 때, 마지막으로 스쳐 보인 소녀는 결국 이를 바득바득이러면. 역시갈면서도 쾌락에 흐느끼며 남자를 껴안고 있었다.
부끄러움도 모르는 것들. 몸부림쳤다.창녀 같은허리도 년. 개 느끼며같은 신음이사내놈. 발정 난 개새끼.
맞아들질온갖 욕설을 그 둘에게거칠어졌고, 퍼부으면서, 외제니는 털썩 소파에 주저앉았다.
스스로를
기세를
무게를정말이지, 기분이 더러웠다.
돼.
스스로를
소리쳤지만
바람과
격하게
봐도
더욱-*-
제
클라이드가 방 안에서 나온 것은나, 이십 분 정도가 더 지나서였다.
그래도 차마 알몸으로 나올 수는 없었던지 후줄그레한 티에 반바지 차림이었다. 않았다.그렇지만 외제니의 기분을 조금이나마 나아지게 해준 건조금만 그 기세를어설픈 예의치레가 아니었다. 그의 뺨에 선명하게 몇남은 빨간 손자국이었다.
이거,
못했다.
“따귀 맞는 소리가 그의여기까지도 들리던데.”목을
외제니는 한껏 입가를위에 비틀어가며 그를 비꼬았다. 클라이드가 씁쓸한 얼굴로 허리도어깨를 으쓱댔다.
몸부림쳤다.
“뭐……. 빼자마자 얻어맞은 게 이게 처음도 아니니까.”
“죄 많은 남자시군.팔을 하긴, 그 계속정도는 되야 ‘겨우 열다섯 그런살’짜리 말은애랑 그렇게나안 뒹굴 계속수 있으셨겠지.”머릿속으로
몸은
돼.
올렸다.
겨우 열다섯 살. 당글라르가 소녀에게울음과 손대는 걸 놓아두었을 때 클라이드가 길길이조금만. 날뛰며 한 말이 바로 그것이었다. 스스로 그렇게 말한 주제에두 정작 자신은 그보다도 더하게 소녀와 뒹굴었으니 기가 찰 체온과노릇이었다.
과연 위에이 입담 좋은 남자도 이것까지스스로를 받아칠 소리쳤지만말은 찾지 못했던지 입맛만 다시며 위에그녀의 시선을 뻗었다.피했다.. 그런외제니는 고개를 절레절레두 흔들며 주변을그러나 둘러보았다. 사방에서 풍기는 냄새도 냄새였고,거칠어졌고, 쓰레기통 주변에 너저분하게 쌓인 인스턴트 클라이드는음식 포장들도 곱게 보이지 흐윽?!”않았다. 하물며 그에 섞인 휴지뭉치들에 이르러서는 말할 것도 없었다. 외제니가 혀를 차며 중얼거렸다.계속
“돼지우리가 따로그의 없네. 클라이드는하긴, 수퇘지 한 마리랑 몸은새끼 돼지기세를 한 마리 느끼며붙어먹기엔 딱인가.”제
“……어이,더욱 이보십쇼.”
그 말에는말은 클라이드도 인상을안 쓰며 맞받았다.그런
그녀의
“지금 시비제 걸러 쾌락에왔습니까? 피임약까지 대줘가며 부추길 때는 언제고……. 할 말 있으면쾌락에 빨리 하시죠. 올라탄이쪽도 쟤랑 소녀는상대해주느라 바쁘단―.”
그녀의
끼이익.
“조,
몇두 사람조금만 사이의 공기가 막 험악해지려는 찰나, 뜬금없는 문소리가 두세런은 사람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기세를방문을 소녀의열고 나온 건 세런이었다. 무게를그녀의 모습을 본 클라이드는 다른 것보다 먼저 흡 하고 웃음을 참아야 했다. 세런은 타월 한 장만 달랑 몸에 두른울음과 채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팔다리며 목덜미, 드러난아무리 살들은 온통 수치심에올렸다. 연분홍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세런은 두 사람이 있는 쪽은 쳐다도 보지 않았다.이거, 오직 벽에 붙어 빠른 걸음으로 욕실무게를 쪽으로 팔을걸었다. 그러나조금만 격하게외제니가 그걸숨소리가 놔둘 리 없었다. 차가운 목소리로, 소녀의 걸음을안 멈춰 세웠다.
안“세런.”
목을
세런은 욕실상대의 문을 반쯤 남겨두고서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외제니는 입꼬리를 비죽대며 그녀의 등에 야유를 보냈다.
기세를
역시
“아주, 꼬리치며 이 남자한테 달라붙는 게 신혼부부가 따로 없던데.소녀가 식은 언제 두올려? 그 거칠어졌고,전에 나한테 통보 정도는 해 줘야지.”
몇
이거,
그래도 명색이 약혼녀인 자신에게 그 정도는 알려줘야 그의하지 않겠냐는 비꼼이었다. 세런은 세런은애꿎은 타월만 꼭 붙잡고 파르르흐윽?!” 몸을 떨었다. 억울하긴 해도“조, 지금은 딱히 뭐라 돌려줄 소녀의말이 마땅찮았다.클라이드는 결국 말은세런은 꾹 참고 두그녀의 클라이드는말을 기세를듣지 못한 척 걸음을 떼었다.
클라이드는
그런데 이번에는 클라이드도 히죽대면서 외제니를 거들었다.
못했다.
“야. 씻게? 신음이좀 이따 씻지. 이번엔 내가 씻겨준다니까.”돼.
“이따간 널 죽여 버릴 거다, 이 발정 난 종마 같은 자식아!”
못했다.
몇
부정해
돼.
나,쾅.
욕실 문이 거세게 닫혔다. 유리창이 깨져나가지 않은 게목을 이상한거칠어졌고, 고함소리였다.안 새빨개진 소녀가 그렇게 욕실로 목을뛰어 들어간 뒤에야, 그는 씩 웃으며 귀를 막았던 손을 내려놓았다.이러면.
기세를
외제니는 한심하다는 눈으로 위에그를 쳐다보았다. 그는 그저 빙긋 웃으며 소파에 몸을 기댔다.
“저런 게 귀엽다니까. 아무튼, 이걸로 쟤는 울먹이며당분간 저기 틀어박혀 안 머리와나올 겁니다. 할 말 있으면 지금 바로 하시죠.”
한심한 작자 같으니.
외제니는 말없이 클라이드를 노려보았다. 알다가도 모를 일이었다. 며칠 전만 해도 이쪽을 쳐스스로를 죽이지 못해 이를 세런은갈던 인간이 어딘가 사라졌다 나타나서는 갑자기 동네 올라탄한량이 되어 맞아들질돌아왔다. 위에며칠 동안 허리도소녀와 방구석에 틀어박힐 만큼 여유가나, 넘쳤고, 소녀의 기침소리만 들려도소녀의 신경을 곤두세우던 모습 역시 사라졌다. 대관절 무슨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 것일까.아무리
하지만,두 오늘은 그런 것들을 묻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때였다. 그보다도제 이 남자에게 되레먼저 물어야 끌어안고서,할 것들이 산적해있었다.
외제니는 우선 가장 세런은포괄적인 질문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좀처럼“……무슨 짓을 했지?”
“안되겠는데.”
“그건, 쟤랑 뻗었다.무슨 플레이를 했냐고 묻는 겁니까?”
그녀의
“헛소리 말고.”
움직였다.
클라이드의 능청스러운 추임새는 가볍게 무시당했다. 외제니의 손가락이 몸이초조하게 테이블을 두드렸다.
소녀가
“SIS가 갑자기 당신에 대한 수사를 중단했어.그러나 그리고 SIS 내부의 아니킬라시온 정보망이 이제 소리쳤지만슐츠 대신 당신을 통해 우리와 섞여접선하겠다더군.”
몸은
체온과
슐츠는 죽었다.목을
세런은
세런 레오네는, 그렇게 단언했다. 외제니는 어떻게든 자기 힘으로 그 사실을 확인하려 했다.부정해 그러나 SIS 내부의 아니킬라시온 정보망말은 ― ‘7함대’는, 그리고 7함대가 포섭하고 있는좀처럼 SIS 내부의 끌어안고서,그 누군가는 외제니의 질문에 답해주지 않았다. 당신에게 협력하겠다. 단 빌 클라이드를 클라이드는통해. 단지 그것만이 몸이그들이 밝혀온 의사였다.
이곳은 니케, SIS의 행성이었다. 이곳에 머무르기 위하여, 또소녀는 이곳을세런은 무사히 빠져나가기 위해서는 7함대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턱대로 그들을 믿기에는 짊어져야 할봐도 부담안 또한 머리와컸다.
결국은 이 남자에게 답을 듣는더욱 수밖에돼. 없었다.
머릿속으로
“대답해.”
더욱
번이고
외제니의 손끝이 클라이드의 미간을 향해입술을 쳐들어졌다.
입술을
“정말로 당신이, 제노베세기세를 슐츠를부정해 역시죽였어?”
소녀의
천천히.
그클라이드는 곧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다만, 의미를 알 제수 없는 미소만 지을 뿐이었다.아무리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