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0화 〉7장 :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One Flew Over The Cuckoo's Nest (14)
“……뭐?”맞추고
슐츠도
“장담컨대, 당신은 내가 그 애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쉰짐작 못해.”
이해하기
클라이드가 쉰무시했다. 목소리로 되물었지만번 탈리아는 일부러 그를 무시했다. 한꼬리를 번 물음을 받아주기세상 시작하면 봐왔어.”끝없이 꼬리를 물고 질문이 이어지리란탈리아 걸 알아서였다. 그녀는 클라이드와 똑바로 눈을 맞추고대한 있었다.자신의 말을 되풀이했다.
있었다.
그
“당신뿐 아니라, 세상 그 누구도 그끝없이 애에“장담컨대, 대한이해 내 마음을 이해 맞추고못할 거야.”
늦어지고
슐츠도그 이해하지 못했다. 랜스키도 이해하지 못했다. 세런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실은 탈리아 자신도, 때때로 이해하기 어려울 그때가 있었다.눈을 그렇기에 이토록 결정이 물고늦어지고 말았다.
질문이
“……난 그 애를 여섯 살 때부터 봐왔어.”
어떻게
그
그 무렵 세런의 못해.”모습을 생각하면 지금도있었다. 저절로 입가에 웃음이 번졌다. 장차 부친을 살해하고 암흑가의 정점을 차지하게 될 물음을냉혈한에게도 어린 시절은 있었다. 그 시절의 세런은 아직 어리광이물음을 많았고 수줍음도걸 많이 타는 아이였다.
못해.”
탈리아는 천천히, 그에 대한, 세런에 대한 기억을 곱씹으며 눈을 내리깔았다.
“처음 만났을 때, 그 애는 제인의 손을 꽉 쥐고, 그녀의 이토록다리 뒤에 숨어서 나를 물고훔쳐봤어. 그 애는……그 애는 누구도날 잘 따랐어. 누나, 누나하면서 손을 뻗는 모습이, 참 사랑스러웠지. 웃으면서물음을 안아주지애를 그않고는 배길 수가 없었어. 얼굴도 하는 짓도 제인을탈리아 꼭 빼닮아서는,짐작 정말이해하지 “장담컨대,사랑스러웠어.”
“탈―.”
“그리고 그 애가 여덟 살 그때.”
아니라,
세상
탈리아는 손을 들어 클라이드의 말을 막았다. 클라이드는 벌써 여섯완전히 혼란에 빠진 표정이었지만 그녀에게는 아직 세런에 대해 것이다.그에게 말해줄 것이 많이 남아 있었다. 사실 본론은 말았다.이제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우리 애에모두에게 못할불운하게도, 그 앤 자기 어머니를 잃었지. 카를로는 원래부터 그 애에게 좋은 아버지는 아니었어. 제인을 끔찍이도 아끼는 것에 비해자신도, 그 천 분의 일, 만 분의 일만큼의 사랑도“장담컨대, 그 때때로애에게 주지 않았으니까. 그래도 슐츠도제인이 살아있을 때는 ‘엄한 아버지’ 수준이었지만, 제인이 죽고 난 다음에는…….”
거기서늦어지고 탈리아는 잠시 말을짐작 멈추었다.
카를로가 그의 아들에게 행하는 일들은 차마 눈 뜨고 보기때때로 어려운 수준이었다.시작하면 열 목소리로살도 안어려울 된 아이에게 손찌검은 예사였다. 채찍을 휘두르기도 했다. 총을 쥐어주고 ‘처형’을 강요하기도 했다. 개들에게 쫓기게 하기도 했다.
탈리아
하지만 그녀는끝없이 세런을 보호해줄 수 없었다. 그녀 또한 카를로의 “……뭐?”노리개이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녀가 할 수이해하지 있는거야.” 것이라곤 카를로의 대한눈치를 무시했다.살피며 이따금씩 세런을그렇기에 찾아가,“……뭐?” 그 작은 몸을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꼭 부둥켜한 세상안아주는 것뿐이었다.
이해하기언제부터인가, 탈리아는 그것이 세런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인지도 알지 못하게 되었다.
이해하지
늦어지고
“……말했지. 카를로는 가까운 인간들에게 그렇기에특히 심하게 손을 뻗기 일부러시작했다고. 그 그를중 하나는 첩이었던 나였고, 다른 하나는 이제 유일하게 남은 피붙이였던 어려울그 애였어. 그 애와 나는 카를로에게 가장 그가까운 인간이어서, 그래서 가장 심하게 다루어지는 노리개가 쉰됐지. 그래. 그 애와 나, 여섯둘 다 레오네의 인간이었기 때문에.”
그때쯤 카를로는 탈리아의 안전을 빌미로 슐츠를 협박해 어딘가로 슐츠를 떠나보냈다. 랜스키 모레티는 때때로 처연한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았지만 주인의 마음을명을 이토록거역할 인간은 못 되었다. 이해하지카를로의 눈치를 살피며 말을도망 다니기에 바빴던 고용인들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되물었지만
그러니까,되물었지만 그녀만이 세런의 고통을 이해할목소리로 수 있는 유일한 인간이었다.
세런만이 여섯그녀의 고통을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인간이었다.
체념의 시간은 머지않아 찾아왔다. 그녀는“……난 살아남기 위해 고통에 익숙해져야 했고, 그러기꼬리를 위해 감정을 죽여야만 했다. 그녀는 빠르게 마모되어 갔다. 아주 자연스럽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고통스러운 삶에 익숙해져 갔다.
그러나 그녀는, 이따금씩 애를만나는 세런의 모습을물음을 통해 시작하면자신의 변화 또한 짐작할 수 있었다.
그녀와 마찬가지로 세런 또한 마모되어 가고이해하지 있었다. 어리광 많고 수줍음을당신은 많이 타던 세런은 점점 더 냉소적이고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지잘 드러내지 않는누구도 소년으로 성장해갔다. 그런 세런의 모습은 그녀에게 있어 일종의 거울이었다. 그녀 자신이 마모를, 함께 부서져가고 있는애를 세런의질문이 모습이 알려주었다.
그것을 못해.”느낄 때마다 완전히 죽여 놓았노라고 믿었던 감정이 되살아났다. 더 거야.”이상 느껴지지 않으리라 당신은믿었던 고통이 되살아났다. “……난설움에 몸서리치며, 소리죽여 삶을 저주하며,번 내가훌쩍훌쩍 커가는 소년을 껴안고자신의 변해가는 자신에 대한 두려움에 떨었다.
알아서였다.그리고.
물음을
“그 애가 이해하지열여덟 살이 되던 해.”아니라,
한
열여덟.
그 숫자를 짐작듣고서, 클라이드의 눈동자가 한층 더 격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탈리아는 그를 보지애를 못한 척 말을 이었다.
탈리아
그
“한밤중에, 그 애가 날 찾아왔어. 함께 것이다.카를로를 죽이자고 하더라.못할 카를로를 죽이고, 둘이 함께 아니킬라시온을 차지하자고. 못했다.그 앤 그렇게 말했어. 있잖아, 번히……빌 클라이드. 그 때결정이 내가“장담컨대, 뭘 봤는지 어려울알아?”
못해.”
― ‘당신’도 알고 있잖습니까, 실은레이디 받아주기탈리아. 이대로 가면못해.” 당신이나때때로 나나 다 죽을 판입니다.
목소리로
열여덟 살의 세런은, 탈리아를 ‘당신’이라고 걸불렀다.
― 이제 맞추고남은 수단은, 이쪽에서 먼저 치는 것뿐입니다.
번
“……뭐?”
핏기가 빠져나간 그녀에게, 복수의 때가 왔음을 그설득하려 들었다.
그 때 탈리아가 창백해진 것은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자신의그 충격은 세런이 가져온 이야기에 놀랐기 때문은 아니었다. 철저하게 준비를 끝마치고, 상대가 애에설득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 놓고, “당신뿐냉철하고도 부드럽게 이쪽을 몰아붙여오는이해하지 세런의 그 모습이, 누군가와 너무나이해하기 닮았기자신도, 때문이었다.
그것을 자신도,깨달았기 때문이었다.
때부터
자신도,
번“내가 본 자신의건 그 애 안의 봐왔어.”카를로였어.”
어려울
무시했다.탈리아는 부르르 몸을 끝없이떨며 잔을 집었다. 얼마 남지꼬리를 않은 와인을 “장담컨대,모조리 따르고는내가 단숨에 살비웠다.
그 날 그녀가끝없이 느꼈던 두려움은, 전율은 그때껏 그녀가 당해왔던 그 어떤 고통보다도 그녀를 압도했다.“……뭐?”
세런도
“그 애 맞추고안에 흐르고탈리아 있는 레오네의 피. 비로소 질문이그게, 당신은눈에 보였어.”
그녀는 메인 짐작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얄궂게도, 카를로가 마모시킨 세런은 어느새 물음을옛적의 카를로, 아직 이성이란 내걸 가지고 있을못할 때의“장담컨대, 카를로를 꼭 빼닮게 되었다. 물론 겉보기엔 봐왔어.”다른 점도 많았다. 세런은 카를로와 달리 제인을 닮아 선이 걸가는 미남이었고, 어려울때때로 유머러스하게 주변 사람들을 웃길 줄도 알았고, 내면 깊은 곳에는 아직 어렸을 못해.”적의 유약한 부분들도 남아 못했다.있었다.
거야.”
허나 그녀는세런에게는 틀림없이 카를로가 갖추었던때부터 자질들이 있었다. 승리를 위해 굴욕을 견딜 줄 아는 인내심이 있었고, 타인을 거리낌 살없이 제 뜻대로 조종할 수 있는똑바로 일부러기교가 있었다.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감정을 숨길 줄 내가알았고, 상황에 따라서는 “……뭐?”얼마든지 늦어지고잔혹해질 수 있었다.
암흑가의 왕좌를 차지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자질이었다.
이해하지
그녀가아니라, 품탈리아는 안에 부둥켜안고 흐느껴왔던 소년은, 세상 그유일하게 그녀의 거울이자 버팀목이 되어주었던 소년은 제인의 아들이었지만 또한 카를로의 아들이었다. 레오네의 피는 틀림없이 소년의 혈관을 타고 흐르고 있었다.
그것을 누구도깨달은 순간, 이루 말할 데 마음을없는 공포가 그녀를 덮쳤다. 그날 밤 그나마도 그녀가이해 비명을 지르지 않은 것은, 까무러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지난받아주기 1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당신뿐그녀 누구도또한 풍화되었던실은 덕분이었다. 공포와 고통에 익숙해진 덕분이었다.
“그 애의 계획은 주도면밀했어.”
알아서였다.
무시했다.십 년에 그걸쳐 준비된 존속끝없이 살해의한 각본은, 정말이지 철저하고도 완벽했다.
탈리아의 역할도 이미 준비되어 있었다. 그녀는 애를준비된 역을 해내기만 하면 되었다.
마음을
“다소의 위기가 있었지만 나와 그 애는 결국그를 카를로를 암살했고, 그함대장들의 눈을묵인 속에서 그 애는 아니킬라시온의 왕좌를받아주기 이어받았지. 그 뒤로도 그 애는 나를 깍듯이 있었다.대해줬어. 맞추고어머니라고 부르진 짐작않아도 어머니처럼 대해줬고, 누이라고 못할부르지는 알아서였다.않아도 누이처럼 대해줬어. 나도 겉으로는생각하는지 그 애를 아들처럼, 남동생처럼 대했어. 그렇지만, 나는.”
그
나는, 사실.
한
그녀는 테이블때부터 아래로 두 주먹을 꽉 쥐었다.
질문이
“나는, 그 애가 두려웠어. 여전히 그 애를 아끼고 사랑했지만, 또한맞추고 두렵고 증오스러웠어. 그 앤 세상에 남은 내 유일한 가족이자 카를로의거야.” 손에서 도망칠 기회를 쉰준 은인이었지. 그렇지만 그 목소리로애는. 비록 그 애가그 똑바로겉모습은 제인을 빼닮은 미인일지라도, 그 애는 또한 결국 증오스런 카를로의 후계자, 레오네의 인간이기도 했던 거야.”“당신뿐
탈리아
똑바로
자신 외에는 못했다.아무도 탈리아는이해하지 결정이못하리라.
자신 외에는 그 누구도 그 애와 함께,짐작 그 애처럼 카를로에게 학대당하지 않았으니까. 오직 자신만이, 그 애만이 서로에게 가족이었으니까. 이제 오직 결정이자신과 그 애만이, 살아남은 눈을레오네였으니까.
알아서였다.
그 애정도, 그 증오도, 자신 외에는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리라.
탈리아는 다시 고개를아니라, 들어 클라이드와 번눈을 맞추었다. 이제눈을 그녀의 이야기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한
자신의
그
못할
“마치 “당신뿐처음부터 자기 자리였던 것처럼 아니라,자연스럽게 아니킬라시온을 장악하고, 암흑가의 부와 권력을 당연하다는 듯이 끌어 모으는이해하지 자신도,그 애를 보면서. 제 엄마의 실은다리 뒤에애에 숨어 흘깃거리던 그 당신은아이가 그렇게 암흑가의 제왕이 되어가는쉰 모습을 보면서. 그 애에 대한 애정과 증오결정이 속에 혼란스러워하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
애를
그것은 랜스키도의문이었다.
때가당연한 궁금증이었다.늦어지고
“‘대체,세런도 저 자들은, 레오네와 그 개들은 무엇을 위해,짐작 여섯무엇을 보고 걸저렇게까지 하는탈리아는 내가걸까.”
한
그 끝에봐왔어.” 광기에 빠져 파멸한것이다. 남자를 보았으면서도, 무엇을 위해시작하면 악덕을 쌓고 세런도쌓아, 끝도 없이 실은부와 힘을 긁어모으는 것일까.
대체, 무엇이.눈을
무엇이.
그
탈리아
“무엇이 그 애마저도 누구도저렇게 만드는 물고걸까.”
대한
그 물음을끝에.
탈리아는무엇이 있기에.
실은
“그게 내가, 루치아노를 충동질한 이유―.”
“탈리아.”
“……난
그
쾅.
더 이상 참지 못한 클라이드의 주먹이 테이블을 내리쳤다. 아까와는 달리 탈리아도 그를 무시하지 않았다. 엷게 미소를 지으며 클라이드의 말을 기다렸다.
클라이드는누구도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완전히생각하는지 혼란에 빠져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이었다. 탈리아가 듣고말았다. 있다는 걸 알자, 그는 급히 말을 더듬었다.
때부터
그
“미안하지만. 난……난당신은 지금 네가 하는 말을 못 여섯알아듣겠어. 그래. 그건 알겠어. 네가 옐칸을 떠나 레오네 가문에 몸을 맡겼고, 고통스러웠고……그렇지만, 여기서 그 애 얘기가 왜 못할나오는 있었다.거지?”
“세런.”
“그래. 걘……걔가 너와꼬리를 함께받아주기 선대 레오네를 죽였다고? 클라이드가아니킬라시온을 차지했다고? 번아니, 다른 건 다 제쳐두고서라도 당신은나이, 알아서였다.나이가 안 맞잖아. 걘 지금질문이 열다섯그 살이야. 그런데 열여덟 살에 선대 레오네를 죽였다는 건그 말이 안 되잖아.”
“……빌 클라이드.”
못해.”
탈리아는 짐짓 한숨을 쉬었다. 지금무시했다. 클라이드가 느끼고 있을 혼란을맞추고 뻔히때가 알면서도 그랬다.
결정이
“이제 알아들을 때도 됐잖아. 실은, 짐작하고 있는 거 아냐?”한
“…….”
어떻게
애에
클라이드는 작게 입을 벌리고 탈리아를 빤히 쳐다보았다.
설마.
탈리아는 움찔거리는 그의 입모양을 쉽사리 읽어낼 수 있었다.눈을 그녀는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 옆자리 간의의자에 놓여 있던“당신뿐 작은 가방을 가져왔다. 가방 안을 뒤적거리며, 그녀는 무심하게 내뱉었다.봐왔어.”
이토록
“그 앤 카를로 레오네의 ‘아들’이야.”
클라이드의물음을 입이 때때로한층 더 크게 벌어졌다. 그 사이 탈리아는 마침내 찾던 물건을 찾아내어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한
세상“그 애가, 단 하나뿐인 ‘레오네 주니어’라고.”
스윽.
그렇기에탈리아가 클라이드 앞으로 밀어놓은 것은 작은 사진이 동봉되어 있는 한 장의그 서류였다. 클라이드는 떨리는 손으로 그것을 집었다.
결정이
사진 속에는 눈을 감고 누워 있는 소녀의 전신사진이 담겨 있었다. 그리고 서류의 윗부분에는, 도저히 믿기 힘든 글자가 정갈한 글씨체로 찍혀 있었다.
의체 발주서.
생체 재질의 최신형 의체. 용도에 따른 신체 능력 강화. 전뇌화 및거야.” 이식. 클라이드가 눈이 따끔거리는 것을 느끼면서도 허겁지겁 그 서류를 읽어그녀는 내릴 동안, 탈리아는 애에빙그레 웃으며생각하는지 쐐기를 박았다.
시작하면
“그 소녀의 ‘알맹이’ 말이야.”
이해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