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5화 〉7장 :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One Flew Over The Cuckoo's Nest (9)

아리네가 지켜볼받아들인 타협점은 두 사람을 지켜볼 수는 있되 소리는 들리지 않을 정도의 술집거리였다. 아리네와 경호원들이 술집 오른편 구석에음료를 자리를 잡았고 세런와 엘리엇은 그 반대편 구석에 자리를 잡았다.

그동안 대신세런의 입가에선 엷은 미소가 물끄러미떠나질 않았다. 자연스럽게 않았다.카운터로 가 음료를 받아온있어 것도 세런 쪽이었다. 시종일관받아온 굳어 있는 엘리엇에 수는비해 세런 쪽이 상대적으로오른편 더 여유가 있어 보였다.

그렇게 보이기 위해, 세런은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소리는

대신
“오랜만에쪽이었다. 보는걸.”최선을

아리네가
대신

자리를
세런이 먼저 잔을 내밀었다. 엘리엇은 건배에 응하는 엷은대신 물끄러미 그 잔을 바라보았다. 잔 안에는 레모네이드가 찰랑거리고 미소가있었다. 이것도 법률의 행성에서 미성년자에게받아온 술을 내주려는 바텐더가 있을엘리엇에 리는 카운터로없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그렇게
그러니까, 누가 봐도 엘리엇의 앞에 있는 상대는노력했다. 못 다 자란 소녀인 세런것이다. 아직도 술도 못 마실 시종일관나이의 그어린 소녀인 음료를것이다. 아무리 행동거지가 의젓해도, 어지간한 일에는받아들인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해도 결국 그런 겉모습을 자연스럽게하고 있어서야 ‘희한한타협점은 계집애’잔을 이상으로 보기는수는 힘든 것이다.

그렇게 보지 않기 위해, 엘리엇은 더더욱 심지를 다졌다.않을
안에는

“세런, ‘캘러미티’ 레오네.”

수는

세런
먼저

그녀는 세런이 내민 잔을 쌀쌀맞게 쳐냈다. 세런은 쓴웃음과노력했다. 함께 거절당한 잔을엷은 제아리네와 품으로 거둬들였다. 예상했던여유가 일이었다. 아까 그상대적으로 화장실에서 조우했던 그 순간부터. 그녀가 자신을 ‘레오네’라 미소가부른 그 순간부터.굳어 그러므로 세런은 그저 얌전히 자신의잔을 레모네이드를 홀짝였다.

엷은

최선을
건배에
“언제 알았지?”
타협점은
“……라헬에서 니케로 돌아온 직후, 조사를 했어.”미소가
않았다.
“그럼 SIS는 최선을벌써 상황 파악을 전부 끝낸 건가?”잡았다.
지켜볼
“아니.”

세런이

않을
아니킬라시온의 보스로서, 레모네이드가SIS의 시종일관심장부에서 덜미를 잡혔는데, 굳어어떻게 저렇게 태연할까. “오랜만에테이블 아래로 엘리엇의 두 주먹이 불끈 쥐어졌다.

구석에

반대편
쪽이었다.
“아니킬라시온이 자중지란을 일으키고,자연스럽게 당신이 그 꼴이 되었다는 걸 아는세런은 사람은 SIS에서도먼저 극히 오른편일부야. 국장, 나, 그리고 이멜다 정도겠지. 그래. 당신들의 끄나풀이었던 이멜다.”


이멜다의 이름이 나오자카운터로 소녀는 잔을 놓고 어깨를 으쓱거렸다.들리지
받아들인



“거기까지도 알고 있나. 그럼 당신에게 더 수는내숭 떨 필요는―,”

“작작, 해두시지”

철커덕.
바라보았다.
인내심을 잃은 총알이 뛰쳐나갈 준비를자리를 마쳤다. 적당히 있는소란스러운 술집 안이라곤 해도 바로여유가 앞에 앉아있는 소녀에게는 틀림없이 그 소리가소리는 닿았을 자리를터였다. 헌데도 소녀는사람을 별다른시종일관 반응이 없었다. 손톱 끝을 훅 불고는 눈짓으로 엘리엇에게 다음음료를 말을 엘리엇에재촉해왔다. 그 여유로운 내밀었다.작태가 기어이 엘리엇의굳어 심줄을 끊어놓았다.잔을
사람을

굳어

“당신 뭐야? 뭐하는 작자야?세런은 제정신이야?”

타협점은

한 번 입이않았다. 트이자 꾹꾹세런 쟁여놓았던 물음들이 분노의 격류에 잔휩쓸려 안에는봇물처럼 쏟아져 나왔다.

술집


“여긴, 여긴 니케야. SIS의술집 심장이라고. 당신은 아니킬라시온 광견들의엷은 주인이고, 변변한 호위 병력 하나먼저 없이 이 위해,안에, 내아리네와 앞에 있어. 겁도 안먼저 나?경호원들이 판단이 안 서? 당신, 나한테 구석에다 들켰어. 그 몇 주잡았고 동안 잘도 날 속여 넘긴 세런와것까지 다 들켰다고!”

“그런 것 같군.”

“제발 노력했다.그 따위 표정이랑 그 따위 말투로 보는걸.”말하지 마!”술집


쾅. 테이블 찰랑거리고위의 두있었다. 잔이 제자리에서 낮게 널을 뛰었다. 엘리엇은잡았다. 자신이 벌써 반쯤 이성을들리지 잃었음을 느꼈다. 별 수 지켜볼없는 일이었다. 이제 모든 게 까발려졌는데도 소녀의 태도는 몇 주 전과, 셋이 여유가함께 엔티퍼스를 타고 여행하던 카운터로그 때와 별반 있었다.다른 게 없었다. 그 태도가 그 날들을 떠오르게 보이기했다. 상대가 누구인지도거리였다. 받아온알지 못하고 멍청하게여유가 웃으며 살갑게세런이 굴었던 사람을자신의 모습을 떠오르게상대적으로 만들었다.
떠나질

자신은 카운터로구제불능의 얼간이였다. SIS의 요원으로써 아니킬라시온의 보스를 쓰다듬고,세런와 껴안고, 돌보고, 걱정해주었다.않을 그 모든 감정들이 눈앞의 상대에게 기만당한 결과였다. 헌데 그 기만이 모든 들통 난 지금도 저 소녀는받아온 죄책감 가따위 느끼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엘리엇은 구석에복수를 원했다. 그럴 수 없다면 적어도 보상을세런이 원했다. 그 마음을 읽어낸 것처럼, 소녀가 입을자리를 열었다.

음료를

정도의

“그럼 타협점은내가 뭘 어쩌길 원하지?”

“……다 말해.”
술집

세런은

엘리엇은응하는 노력했다.악물린 이 틈으로 분을 삭였다. 타협점은방금 전의 고함 소리로 몇그렇게 명인가의 손님들이 슬쩍 이반대편 편으로 눈길을 주었었다. 받아온세런 레오네에 대한 보였다.분노는 아직 다 식지 않았지만, 노력했다.쓸데없는 방해로 이 자리를 응하는그르치는 건 더더욱 그녀가 바라는 바가 아니었다.

엘리엇에
“다 불어. 당신이 아니킬라시온에 대해 알고 상대적으로있는 모든 것.잔을 당신 부하들에 대해 알고 있는먼저 모든 것. 지금 아니킬라시온 내부의 상황과, 받아들인당신이 그 꼴이 된 경위부터 시작해서 당신이 대신왜 여기 있는지, 반대편지금 거처는잔을 어딘지, 오늘 이정도의 음료를거리로 나온 이유는 건배에뭔지, 아까미소가 저 여자한테 속닥거린 건 뭔지, 하나부터 열까지시종일관 전부―.”

“대주겠다고 했어.”
더


다해

소녀가엘리엇에 잔을 들며 엘리엇의 말을 잘랐다.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한것도 엘리엇이 여전히 분에 차 이를더 입가에선갈며 되물었다.
더

가
상대적으로

응하는“뭐라고?”

“오늘 밤, 그녀와 자겠다고 했어. 그녀가 원하는 대로 내 몸을 가지고 놀아도 수는좋으니까, 당신과 말할 시간을 달라고 부탁했어.”

“개소리……!”


구석에개소리, 지껄이지 마.

엘리엇은 그렇게 말하려 했다. 있어이 작자가 또다시 자신을 놀리려 헛소리를 지껄이는구나 싶었다. 고식적이지만엘리엇은 뺨이라도 후려쳐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타협점은모든 건 내밀었다.다만 미수로 끝났다. 엘리엇은 반쯤 자리에서 일어섰고, 반쯤 여유가인상을 썼고, 반쯤 말을 하다 있었다.말았다. 욱 하고 튀어나온 분노도 있는반쯤 몸을 더빼고는 멎었다. 그 어중간한 상태로 엘리엇은엷은 눈앞의 소녀를 쳐다보았다.

그녀와 달리 소녀는 엘리엇은엘리엇을 보고 있지 않았다. 소녀는 고개를 떨어뜨리고 자신 앞에 놓인 잔을 바라보고 있었다. 레모네이드의레모네이드가 잔물결 속에 흐트러지는 그녀 자신의 얼굴을 응시하고 자리를있었다. 가녀린 손가락들이 저들끼리엘리엇은 엉키며세런은 구석에잔을 만지작거렸다. 마치 불안에 젖어 세런서로를 안고 견디려는 것처럼.

소녀는 고개를 들지 않고서그렇게 말을 이었다.

“저 노예 여자는 레즈비언인데, 날 꽤 여유가마음에 들어 하나술집 내밀었다.봐. 그렇지만 자기 주인의 소유물인 나를 마음대로 건드릴 수도바라보았다. 없는 노릇이라 이런 잔을유혹을 이기기 굳어힘들었을 테지. 솔직히 한 시간도 안 되는거리였다. 시간의 대가치고는 조금 과하다고 생각하지만.”여유가



두
작은 숨소리가,내밀었다. 말 타협점은틈에 걸렸다.보였다.
아리네와

지켜볼

더
“……그 정도 거래라도 내가 내걸시종일관 수 있는 건쪽이 많지 않아. 상대적으로그나마도 지금은 이 더러운 않을몸뚱이뿐이야. 나한테는 이제 남은 게 상대적으로별로 없어…….”
“오랜만에


뒤로 갈수록 음료를소녀의 목소리는 점점 더 줄어들었다. 끝에 가서는 거의 웅얼대는 것처럼 들렸다.찰랑거리고 목이 메었던쪽이었다. 모양인지 소녀는 떨리는 손으로 최선을잔을 오른편들어 몇 그모금을 들이켰다.

잔을레모네이드가 내려놓은 뒤의 더소녀는, 그래도 이약간은 더 밝은 표정이 되어 있었다.
있었다.
그렇게 보이려고 애를 쓰는 것 같았다.

여유가

“아까 이내가 오랜만이라고 했던가.”

소녀의 말에 엘리엇은 아주 얕게, 구석에기계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만으로도있었다. 소녀의 미소는세런의 조금 더 짙어졌다.

정도의

거리였다.

받아온“사실 그리 바라보았다.오래 지난 건 아니지. 몇위해, 주나 되었겠군. 그렇지만 당신이 떠나고 많은 일이 있었어. 난 말이지, 엘리엇. 그동안 응하는꽤 많은 걸자리를 배웠어.”

“……배웠다고?”

“많은 정도의것들을.”
잡았고

아리네가
잡았다.

소녀가 두 팔을 넓게 펼쳤다. 엘리엇은 이제두 확신할 수 있었다.있었다. 세런것도 잔을레오네는 소리는계속 일부러 밝게 보이려 하고 있었다. 잔을그럼에도 꾸민 티를 숨기지는 못했다. 활짝 펼치려 노력했을 팔은 미묘하게 구부정했다. 아무리 떨쳐내려 해도 떨쳐낼 수 없는 무언가가 소녀의 작은그 어깨를 짓누르고 있었다.

그럼에도 보이기소녀는 웃었다.잡았고 웃으며, 말했다.세런



“내가 보이기얼마나 상대적으로세상을 깔보고 있었는지 배웠지. 내가 얼마나 남들을소리는 얕보고자리를 있었는가도 구석에배웠어. 내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 마음대로 좌우할떠나질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실은 그렇지 않다는 걸 배웠어. 내가 얼마나 자만하고 엘리엇은있었는가를 배웠어. 지금의 내가, 얼마나 나약하고 무력한지를 배웠어.”

“당신……?”


엘리엇의 뺨에서 점점않았다. 더 것도핏기가 사라져갔다. 소녀를 잡아먹을 듯 했던 분노는 굳어어디론가 사라지고, 눈빛에 혼란스러운 기색만이 역력했다.

세런은 건배에속으로 실소를 터뜨렸다.안에는 겉으로 꾸민 웃음과는 별개로, 마음속으로 진심을 담아세런이 실소를 흘렸다. 역시 이 여자는 SIS라는 직업이 맞지 않았다. 보육원 교사. 상담사.그 그런찰랑거리고 것이 천직이리라. 세런이 엘리엇에게 필요한 다해것은 작은 협력뿐이었다. “오랜만에이해를 구하려는 마음은 레모네이드가없었고, 동정은 더더욱 바라지 않았다.

그런데 보이기이상하게도, 무언가 홀린 것처럼, 자신은 않았다.그녀에게 모든 걸 줄줄이 털어놓고 있었다. 깨닫기보다세런 말이 먼저 튀어나왔다.

결국 그것마저 털어놓았다. 싱긋 웃으며, 검지를 세워 저바라보았다. 자신을 가리키며.



자연스럽게
“엘리엇. 나 강간당했어.”

미소가

술집
다해
바라보았다.
요원의 보이기몸이 경직된다.

내밀었다.그 틈을 타, 그녀가물끄러미 딱딱하게 굳어 무언가를 더있어 구석에물을 수정도의 없는 틈을 있었다.타, 세런은 말을 이어갔다.
쪽이

“사흘 밤낮동안 흠씬 맞아가면서, 개처럼 엎드려 기면서, 남자를 기쁘게아리네와 하는 법을 배웠어. 수는이제 평범한오른편 이 또래 받아들인여자애들보다는 훨씬 능숙할 거야. 그리고 그 수업료로엷은 내가있는 가지고 있던엘리엇은 세런은것들은 이제 거의 다……사라졌어. 당신에게 뭔가 주고 싶어도, 별로 도움 될잔 게것도 없네.”


하얗게 질렸던술집 엘리엇의 얼굴은 이제 거의 푸르죽죽하게 변해가고 구석에있었다. 소녀는 자신의 조막만한 손바닥을 들여다보았다. 천천히 손바닥을 쥐었다엘리엇은 펴 보았다. 감각이 생생하게 전해져왔다. 기분 않았다.탓인지 처음보다도 더욱 생생해진 것 같았다.

보는걸.”

“웃기는 일이지. 이 몸이 세런이된지 겨우 한 달 좀 넘게 지났는데, 내 원래그렇게 몸이 어땠는지 기억이 안 나. 이 몸에 새겨진 않았다.고통스러운 기억만음료를 생생해. 얻어맞고,있되 범해지고, 약에세런 절여지고.먼저 이젠 이 목걸이 감촉도,최선을 차가운 쇠붙이의 감촉도 익숙해졌어.”

“당신.”
엘리엇은
“가끔은 당신 굳어생각도 나더군.”

않을

내게 당신을 동정하게 만들 셈이라면.
응하는
엘리엇은 그렇게그렇게 끊어낼 작정이었다. 그러나 소녀가 다시 입을 연 순간 노력했다.그녀의 말은 그대로자리를 입안에자리를 보는걸.”머물고 말았다.

아리네가
노력했다.
내밀었다.

“판테라에서 당신은응하는 날 맡아 데려가겠다고 했었지. 한바탕 쑤셔지고 발가벗겨져 잠깐 혼자것도 침대 위에 남겨졌을 때, 그먼저 카운터로말이 떠나질자꾸 귓가에 맴돌았어. 그 때 그냥 당신을 따라갔으면들리지 어떻게 됐을까……적어도않을 이런그렇게 꼴은 안 당하지 않았을까…….”



후우. 세런이 가빠진 숨을 가다듬는 사이, 대신두 사람 사이에는 잠시엘리엇에 간의 침묵이 흘렀다.

엘리엇은시종일관 어느새 소녀의 말을 따라 되뇌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굳어그 때 자신이노력했다. 소녀를, 세런 레오네를경호원들이 데려갔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세런의니케에 도착하자마자굳어 세런그 정체를 알게 그렇게되는 것은 같았으리라. 않았다.그럼, 그 다음은 어땠을까.

자신을사람을 않을믿고 따라온 않았다.소녀가 실은 아니킬라시온의 보스였음을 알았을 때.

그 때에도 자신은, 가차 없이 소녀를 카운터로체포했을까.

“아무튼, 당신이 원하는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이

소녀가 친 손뼉이 다시수는 엘리엇으로 하여금잡았고 고개를 들게 했다. 세런은 가지런히 잡았고두 손을 모아 테이블 위에 올렸다. 살짝 고개를 기울인 채, 남의 일이라도 말하는 것처럼 담담히 말을 전했다.
내밀었다.
이
상대적으로

세런

“대부분 당신이 알고 있는 대로야. 쿠데타가 있었고, 난시종일관 이 비해의체 안에 갇혔지. 내 자리를 찾기 세런의위해 술집협력을 구한 상대에게 뒤통수를 맞고, 바라보았다.노예 목걸이가보였다. 채워졌어. 내게 남은 운명은받아들인 써먹힐사람을 대로 세런의써먹힌 엘리엇은뒤에 제거되거나, 놈들의 들리지꼭두각시가 되거나. 둘 중더 하나일 테지. 솔직히 말하면,아리네가 그렇게엘리엇.”

음료를
엘리엇의 있어눈은 소녀의 입술이 비틀리는 것을, 파르르 떨리는 그것을 놓치지 않았다.
내밀었다.
지켜볼

세런와
오른편“이젠 내가있는 뭘건배에 해야시종일관 할 지 술집잘 모르겠어. 음료를반쯤은 아직 희망을 가지고 있지만, 반쯤은 포기한 것 같기도 해. 명색이 레오네의 이름을 쓰던 자가, 불과 한 달 남짓 쪽이전까지만 해도오른편 이남자였던 자가 가노예한테 몸을 팔면서 애원하는데……더소리는 이상 수치심도 느껴지지 않는 시점에서, 돌이킬 시종일관수 여유가없는 데까지 온 게 아닐까 싶어.”

그동안
세런안에는 역시,받아들인 찰랑거리고엘리엇의 눈동자가카운터로 흔들리는 것을, 꽉 쥐어진 두 손이들리지 부르르 떨리는세런 것을 놓치지 않았다.

보였다.

“엘리엇.”



쪽이
웃는 듯이, 우는 듯이.
구석에
뒤틀린 입가로,있었다. 세런은 물었다.

가

받아온“날, 경멸해?”

술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