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부디, 레오네라 불러주시길 (133)화 (133/204)



〈 133화 〉6장 : 어둠 속의 댄서 Dancer In The Dark (20)

“왔군.”아직


노인은 쓰던 펜을 쓰던내려놓았다. 다 마무리 하지 못한 편지가 그대로 책상 위에 노인은남겨졌다.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는 아직하지 여유가 있었으므로몸뚱이였다. 그리 급한 것은 아니었다. 당장은 그보다 아른거렸다.막 방에 들어선 계집아이 쪽이 노인에게는 마무리더 중한 관심사였다.서서히
떨고
주름진 펜을손이 책상“왔군.” 모서리를 가볍게 두드리자, 방을 밝히고 있던 조명이 서서히 어두워졌다. 이윽고 나신에방 발가벗은안에는 촛불 수준의 작은작은 불빛들만이 주황빛으로 아른거렸다. 그 빛들이 있는기름이 발라져 반들반들 윤기가 나는사이에 소녀의맺혔다. 나신에 작게 맺혔다.더 크게 굴곡이 지지는 못했어도 막은은하면서도 탐스러운중한 몸뚱이였다.

발가벗은쓰던 그 몸을 찬찬히 살피던 노인의 시선이 꼭 마주 어두워졌다.붙어 떨고 있는 다리 사이에서서히 멈추었다.그 노인은 너털웃음을밝히고 지으며 뒤에 선 하녀에게 물었다.
은은하면서도
지지는

목적지에
그리
“약을여유가 썼더냐?”

“아가씨의 “왔군.”지시셨습니다.”

손이

사이에

노인의하녀가 건조한 모서리를투로 대답했다. 노인은 그 이상 묻지반들반들 않았다. 대신 인자하게 웃으며 소녀를 계집아이향해 손짓을작은 했다.

손이

“가까이 오너라.”

나신에
다리
세런은 몸을 움찔거렸다. 천천히 고개를 들어 올리니 비로소 방 안의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도착할 방 안은 침실이라기보다는몸을 집무실에 더남겨졌다. 가까웠다. 그다지그리 많은 물건들이 들어차 있지는소녀의 않았다. 한가운데 놓인 책상 뒤로 몇 개인가의 책장과 벽난로형의 난방기가 놓여 있었고, 자질구레한살피던 것들을 제외한다면 그것들이 실상 다였다.

당글라르 아델라이데는 그 한가운데의 책상책상에 앉아 그녀를 바라보고 급한있었다. 점차로 어둠에 눈이 익숙해지자노인에게는 그 시선이 더욱 확실히 느껴졌다. 등줄기가 간질거렸다. 목적지에맞잡은 손가락이 꼼지락댔다. 한껏 예민해진 가슴의 첨단이 끈적하게 꼭달라붙는 공기에밝히고 파르르 떨렸다.

등 뒤로 느껴지는 무언의 압력에, 세런은 꼴깍 침을 삼키고 걸음을 조명이내딛었다. 맨발을 타고 올라오는 보드라운 카펫의내려놓았다. 다감촉이 심장을 간질였다. 안에는작게 작게 걸으려 했지만붙어 곧 막보폭이 조금씩 “왔군.”벌어졌다. 좁게 걸을수록빛들이 허벅지가 작은문대어져 위에그곳으로부터 아릿한사이에 기운이 올라왔기 때문이었다.
발가벗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건만, 소녀의 다리 사이는굴곡이 이미 저 발라져혼자 젖어들고 있었다. 노인은 붙어그것을 알았음에도 굳이 책상지적하지 않았다.

소녀가 곁으로 다가오자 노인은시선이 손을 뻗어 소녀의 뺨을 쓰다듬었다. 세런은 그 거칠거칠한 촉감이 주는 가느다란 쾌감에 또다시 몸을 작게떨었다.
작게

“…그래, 어디보자…….”


당장은

세런은 눈을 질끈 감아버렸다. 노인의 숨결도, 손길도,탐스러운 그에 발정하는 자신의 몸뚱이도있던 모두 보고 싶지 않았다. 이대로 조명이다 사라져버리면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둠 속에 묻혀 영영 없어져버리는 편이 나았다.“왔군.”
기름이
소녀가발가벗은 그러건 쪽이말건, 노인은 천천히 여유를그리 가지고 그가촛불 품을 계집아이의꼭 급한얼굴을 쪽이품평했다. 펜을잘 다듬어진 눈썹에서 시작해 솜털이중한 난몸뚱이였다. 미간을 타고계집아이 내려오면 여린그리 콧대에서 시선이 만났다. 코끝을 살짝 뛰어오를라치면 이번에는 홍옥 같은 도톰한 입술이때까지는 손님을 맞아들였다. 실로 보기 드문 외모였다. 레오네라는책상 상표를편지가 몸뚱이였다.떼어놓고 보아도 억만금을 치르려는그대로 이들이 적지는 지지는않을 성소녀의 싶었다.

다만.

조명이

찬찬히

“어여쁘지만, 너무 앳되구나.”방에



마무리노인의 손이 소녀의 뺨에서 떨어져나갔다. 세런은 번쩍 귀가 열리는 기분이었다. 동그랗게 눈을 뜨고서 눈앞의 노인을 꼭응시했다. 완전히 놓아버렸던 희망이 다시주름진 나풀나풀살피던 꼬리를 드리웠다.아니었다.

노인은 쓴웃음을 짓고 있었다.


“이거, 원. 몇 년 전의펜을 외제니가 생각나는군. 이래가지고서야……달거리는 하느냐?”
아니었다.

― 내켜하지, 않아?
아른거렸다.


두드리자,
숨이 막혀왔다.기름이 세런은 자신의 모습이 그렇게까지 아이 같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목적지에 미성숙한 부분이 있는사이에 건 위에인정했다. 만일 노인이 몸뚱이였다.그런 데에 유달리 엄격한 성정이라면 이건, 이건 어쩌면것은 마지막 기회였다.

가지런한 치아들이 달달 떨렸다.못했어도 소녀는  번 입을 꾹 다물어 그것들을 손이감추었다. 하나, 둘. 마음의 준비를 마치고서 마무리조심스럽게 입술을 떼었다.
책상

마주
“……미스터 아델라이데, 저는.”

아른거렸다.

짝.

눈앞에서 불이 번쩍였다.

세런은 크게 몸을 휘청거렸다. 하마터면노인에게는 엉덩방아를 찧을 뻔 했다.떨고 소녀는 화끈거리는 뺨을 붙잡았다.아른거렸다. 온몸을 떨면서 그녀를편지가 후려친 노인을 쳐다보았다.

노인은 아직 웃고 있었다.
어두워졌다.

때까지는

“‘주인님’이다. 해 보거라.”

“아.못한 윽.”

그보다놀라 모서리를굳은 혀가 제대로 움직여주질 않았다.발가벗은 노인이 짓고 있는 쓰던인자한 미소 그리탓에 급한방금 일어난 일이 잘 이해가가볍게 가질 않았다. 맞은 관심사였다.건가? 하지만, 어째서?

그 답은 노인이 가르쳐주었다. 주름진 붙어손이 책상 못한위를 기어중한 무언가를 집었다.

리모컨이었다.


“자. 어서.”



밝히고

노인의 웃음 띤 눈짓은 세런의 쇠목걸이를 가리키고 있었다. 그것은 소녀가 레오네이기에 앞서 아델라이데 떨고가문의 노예로서아직 나신에이 자리에 있음을 말하는 것이었다.
몸뚱이였다.
세런은목적지에 할 말을 맺혔다.잃었고, 남겨졌다.노인의 눈치를 살폈고, 입술을 깨물었다. 잠시나마 희망에 들떴던 다리자신의 어리석음을 저주하고 싶어졌다. 소녀는 살피던어깨를 움츠리고 시선이고개를 떨어뜨렸다. 들릴락 말락 한 목소리가 그리마지못해 흘러나왔다.



마무리“……주인님.”

“그래.”

관심사였다.

노인은 소녀의 팔을못한 잡고 살짝계집아이 당겼다.쓰던 가녀린 몸이방 노인 쪽으로 기울어지자, 그는가볍게 소녀의 허리에 자신의 팔을 둘러 더욱 제 쪽으로 끌어당겼다.몸을 잘록한 허리에는 팔이 달라붙었고 둥그스름한 엉덩이엔 손바닥이 달라붙었다.반들반들 거친 책상손길이 빵을 반죽하듯 소녀의 엉덩이를 주물렀다.

있었으므로
노인에게는

“묻는 건 주인인 나다. 너는 묻는 것은말에만 답하고, 시키는 대로만 하면책상 된다. 알겠느냐?”

편지가
때까지는

관심사였다.그 목소리가 참으로 그윽했다. 그러나 그는 한 번 주황빛으로심사가 몸을수틀리면 그 그윽한 목소리로 이르는 중에도 언제든지 소녀의 입 안이 터지도록 손찌검을 할 수 있는 자였다. 세런은 노인의밝히고 악독함에윤기가 치를 떨었다. 또한 그 저열한 다리손놀림에 기대감으로 내려놓았다.뛰어오르는 제 심장에도 치를 떨었다.

그 시선이떨림은 모두 고스란히 노인에게 은은하면서도전해졌다. 노인은 다시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어두워졌다.“겁을 먹은 게로군. 그렇지? 아, 그러고 보면 처녀라 했던가. 그것은 남겨졌다.정말이냐?”
불빛들만이



세런의 가슴이 달칵 내려앉았다. 이번에는 몇 그시간 전처럼촛불 몸뚱이였다.잡아뗄 수그대로 없었다. 아마도 이 자는 곧 자신을 주름진안을 것이고, 사이에피가 노인의흐르지 않는 걸 보고서 쉽사리붙어 노인에게는거짓말을 알아챌 것이다.

세런은 망설이다가 고개를다 가볍게가로저었다. 처녀라고 거짓말을 하고, 거기다 겨우 몇 시간에 그걸 뒤집기까지 하다니.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픈꼭 심정이었다. 물론그리 그 전에 노인의 손찌검이 있을지도 목적지에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녀는 어깨가 거의 제 뺨에 닿도록 몸을 있는움츠렸다.

하지만 노인은 이윽고상냥하게 소녀에 젖가슴에 주황빛으로입을 맞추었을 뿐이었다. 꼿꼿이 선 연분홍빛 유두가 피어날 꽃봉오리처럼 터질 듯이 떨렸다.

“그래.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부끄러워하는 걸 보고 급한그럴 거라 아른거렸다.생각했다. 그렇다곤 해도, 이런 것에 익숙하진중한 않을 테지? 껏해야 한 두쪽이 번?”
쪽이
모서리를

작게
소녀는 눈을 감고 입을 틀어막은 채 꼭열심히 고개를 주억거렸다.

겨우 젖가슴에 키스당한 마무리것만으로도 천박하게 교성을 내지를 뻔수준의 했다. 약 기운이 점점 올라오고 있는여유가 게 분명했다.그 반들반들고운 눈가에 방에물기가 맺혔다. 아무리 눈을 감아도 노인의곧 열락에 허덕이며 허리를 당장은흔들어댈 자신의 모습이 훤히 보였다. 참고 참았던 눈물이 결국 터진 댐처럼 뚝뚝 흘러내렸다. 뺨을있는 타고 노인의내려와 입을 막은 손을 적셨다.노인은

당글라르 아델라이데는 온화한 눈빛으로빛들이 그런것은 소녀를 바라보았다. 인형 같은남겨졌다. 외관도 외관이지만 이윽고손대면 그대로 녹아내릴 것 같은 그 가련함이 더욱 것은사내의 반들반들음심을 자극했다. 이윽고세월 속에중한 꺼뜨려졌다 생각했던 젊은 날의 나는열기가 활활 다시다 타오르는 기분이었다.

노인은 소녀에게더 인자하게 말을 걸었다. 희미하게 떨리는 목소리였지만, 그는 노인도 소녀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럼 이렇게 하자꾸나.”

“네?”

맺혔다.

소녀가 젖은 당장은눈을 힘겹게 치켜떴다. 노인은못했어도 그녀의 귓가로 흘러내린 옆머리의 가닥들을 곱게 쓸어 올렸다. 로즈오일의 향과 방을함께 어린 소녀 특유의 윤기가체취가 노인의 코를 즐겁게 했다.

“내기를 하자. 있는네가 오늘 입만으로 나를 만족시킬나는 수 마주있다면, 주름진며칠 뒤 우리 목적지에발라져 도착하기 전까지는중한 그걸로 끝내겠다. 결국에는 안게 될 테지만 그좀  마음의 준비를마무리 할 시간을 안에는주겠다는 것이야.”
사이에
두드리자,

소녀의 눈이 점점 커졌고, 위태롭게중한 떨렸다.들어선 노인에게는노인은 자애로운 손길로있는 소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하겠느냐?”

들어선

이 또한 기만이다.
마주
내려놓았다.세런은 그렇게 자신에게하지 일렀다. 이 노인도, 원래대로였다면 그의 장인이 되었을 이 남자도 자신을나신에 기만하려는아니었다. 것이다.서서히 노인이 스스로 말했듯아직 어찌되었건 자신이더 결국 이 노인에게들어선 안기리란 사실은 변치두드리자, 기름이않는다. 말이 좋아 마음의 준비지, 며칠의 유예는어두워졌다. 더욱 소녀를 초조하게 만들기 위한 유희에 편지가지나지 않는다. 핏에서 외제니가 세런에게 저지른더 일과 크게 들어선다를 것도 노인은없었다. 어차피 당할 거라면, 비굴하게 굴어 미루기보다 이여유가 악물고 치러버리는 것이 세런 레오네에게는 더 떨고어울렸다.

그런데, 그녀의 의지와는 위에상관없이 머릿속에 외제니의 목소리가윤기가 메아리쳤다.

촛불

관심사였다.― 짧으면 나흘. 길면 엿새

반들반들
불빛들만이

아니었다.
아니, 난 믿지 않아.

세런은찬찬히 머리를 가로저으려 했다.



방을


― 그 정도만여유가 버티면, 그 남자가 올 거야.작게



당신은 벌써 날 너무 많이 속였어. 그것도 기만이란 건 알고 있어.

내기 따윈 필요 없다고책상 말하려 했다.

굴곡이

하지

― 그가,

내려놓았다.

레오네답게,나신에 마지막 남겨졌다.자존심이나마 살릴 수 있게.

이딴 목적지에몸은 내 것도 아니라고. 어디 노인은마음대로 가지고 소녀의놀아보라고, 말하려.
붙어
지지는
몸을
맺혔다.


― 빌 클라이드가, 올 거야.

쪽이

말하, 려.

……….

…….

….
발라져

불빛들만이
펜을

서로그 관심사였다.맞잡은 두방 손이 덜덜 떨렸다. 하지만. 혹시. 하지그래도.
촛불
희미하게조명이 깜빡이는 희망이 늪처럼 발에 엉겨밝히고 붙었다.사이에 능히 박찰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걸음이 도저히 떨어지질 않았다. 안 되는데. 믿어선 안 되는데.
여유가
소녀의그러나 그녀가 어찌도조명이 하기도 남겨졌다.전에, 입이 먼저 꼭움직이고 말았다.
사이에

밝히고

“……하겠,작은 습니다.”

나신에

노인의 두 남겨졌다.손이 소녀의여유가 어깨를 세게마주 짓눌렀다. 은근한 목소리가 “왔군.”귓바퀴를 타고 돌았다.


“무릎을 꿇거라.”


노인은 소녀가 쉽게 무릎을 꿇을 수 있도록 약간 뒤로 물러났다. 세런은 눈을 내리깔고 다소곳이 무릎을중한 사이에꿇었다. 꽉찬찬히 다리쥔 작은 두 주먹이 하얀 무릎 위에서찬찬히 꼼지락거렸다. 흰 피부 그보다탓에 잘 드러나지는 않아도여유가 굴곡이창백해질 정도로 꽉그리 쥐어진몸을 두밝히고 주먹이었다.

한 번만. 한 책상번만 참으면.

노인이 그슬쩍 몸을 굽혔다. 소녀의 귓가에 작은대고 흥얼거리듯 속삭였다.노인에게는

수준의

“너는쪽이 누구지?”

불빛들만이

그것이 이름을 묻는 게 아니라는마주  정도는작게 세런도 알고 있었다. 입술을 떨면서도 또박또박책상 불빛들만이대답했다.

밝히고

“……어르신의, 노예,여유가 입니다.”

“그래. 비천한 노예다. 그럼 노예의 본분은 무엇이냐?”

“……복종,급한 입니다.”
“왔군.”

이윽고
영민한 아이로군.것은 노인은 만족스럽게 웃었다. 그 있던틈에 새어나온 숨결이, 사내의 가볍게체취가 소녀의 콧속을 간지럽혔다. 세런은 모락모락몸뚱이였다. 피어나오는방을 음욕을 힘겹게 억눌렀다. 노인의굴곡이 목소리가 주박처럼 심장을 조여들었다.

마주

“그래. 주인에게 모서리를복종하고, 봉사하는 것이다. 그럼 이제 네가 누구인지, 못한무얼 할발라져 건지 말해보거라.”

“……저는.”


한붙어 번. 딱 한 번.

그 말이 세런의 몸뚱이였다.작은 등을 떠밀었다. 소녀는 조아리듯 노인에게 머리를 숙였다.

밝히고“……저는, 비천한 노예……입니다. 이제부터, 주인님께……봉사, 하겠습니다.”있던

“잘했다.”
관심사였다.

것은

노인은 살짝 다리를 벌려 앉았다. 지긋한 시선이 발가벗고 몸뚱이였다.무릎 꿇은 소녀의아직 몸뚱이를 핥았다. 붙어그것만으로도 이미 아랫도리는 충분히 준비를 마쳤다. 주름진 손가락이 초조하게계집아이 의자의 팔걸이를 두드렸다.기름이


서서히“해보거라. 벗기는 것부터 시작하거라. 들어선손을 써선책상 안 서서히된다. 오직 입뿐이다.”하지

조명이

명령이 떨어졌고, 소녀는 응했다. 고개를 그보다들고 자줏빛 눈망울을 흔들며 노인의이윽고 사타구니로 달라붙어노인은 왔다.사이에 조약돌 같은 이를 세워 바짓단추를 끄르려 애쓰는 소녀를, 노인은 몸뚱이였다.흐뭇하게 바라보았다.

남의 바지를 마주벗기는 일은여유가 손으로 해본 적도시선이 그리 많지 않았다. 세런이 서툴게 발라져노인의 바짓자락에 뺨을 부비는 동안,몸뚱이였다. 노인은 힐끗 시선을 돌려 두드리자,다소곳이 모아 앉은 소녀의 가랑이를 살폈다.

소녀의 비부는 이미 흥건하게 젖어있었다. 번들거리는 액이 허벅지까지 묻어날편지가 정도로.

노인의 입가가 비열하게 일그러졌다.

발라져

몸을
사이에
그보다
-*-

것은

나신에


이윽고
당글라르가 외제니를 다시 불러들인 건 사흘이 지나서였다.

하녀들의책상 안내를 이윽고받아 방에 들어섰지만, 집무실은 비어 나는있었다. 대신붙어 집무실에 마주붙어 있는 침실로 작은통하는 문은 활짝 열린 상태였다. 침대가 삐걱거리는다리 소리가, 자지러지는 비명이마무리 그를 때까지는통해 흘러나왔다.수준의


“안돼, 시러, 시러엇, 싫어어어엇!”


외제니의 미간이 꾸깃책상 좁혀들었다. 그녀는 거침없는 다걸음으로 침실로 향했다. 문가에노인에게는 소녀의멈춰 서서, 그마주 앞에 펼쳐진 음행의 현장을 고요히 응시했다.

것은그녀의 부친은 벌거벗고 침상에 있는누워 있었고,위에 이윽고그녀의 약혼자는 그 위에 올라타 요분질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등을 시선이돌리고 있어서인지 아니면 단순히 행위에 몰두해서인지 외제니가이윽고 들어온 것도불빛들만이 알아차리지 못한 듯 했다. 노인은 맞잡은 소녀의 두 손을 당기며 껄껄그 웃었다.

쪽이

편지가

“자, 다시 말해보거라. 어서.”나신에

아니었다.



아직소녀는 필사적으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소녀는 거의 울부짖고 있었지만,위에 저속하기계집아이 짝이 없는 허리놀림을조명이 보고 있자면 쾌락에 겨운 교성처럼도 들렸다. 울음이 섞인 코맹맹이 소리로 조각난작은 말들이 띄엄띄엄 흘렀다.

수준의
“시러, 힉,마무리 시러, 시러엇.하지 아윽, 이제, 가는 거, 시러어……. 그만, 아흐, 그마안…….”
빛들이
“그래.서서히 힘들지. 죽을 것불빛들만이 같지? 이번에 제대로 말하면 이쯤에서 그만하도록 하마. 그러니 한 번만 더 말해보거라. 지난밤에는 수십 번씩 잘도 있는하지 않았느냐. 아니면 아직도 더 사이에안기고 싶다는 것이냐?”

두드리자,“아버님.”

모서리를
마주외제니가 조용히 다그쳤다. 이건 도가 지나쳤다. 사흘이나 두문불출하여 혹시나 싶었는데, 설마 정말다 두드리자,사흘 내내 안았단 말인가. 이 노인은 늙지도 그않는단 말인가.

허나 외제니의 목소리는 노인에게 닿지 않았다. 소녀에게도 몸뚱이였다.닿지 않았다.방을 더 안기고 싶은 거냐는 말만이 소녀의들어선 귓가에 맴돌아 나는그녀를 완전히여유가 무너뜨린 꼭듯 보였다. 소녀는 시선이울먹이면서, 지지는허리를 흔들어대면서, 흐느끼는 목소리로 말을 토해냈다.

있는
편지가

“저는, 앗, 못된, 힉, 암캐,입니다. 암캐인데, 흑,있던 주인님께, 시선이대들어, 읏, 악, 히이이잇?”

반들반들

별안간 소녀가 움직임을 멈추었다.것은 창에 꿰뚫린 막것처럼, 방활처럼 허리가 휘어 몸을 곧추세우고 부르르 몸을 떨었다. 앗, 칵. 컥. 띄엄띄엄 숨을안에는 토해내고는,때까지는 그리고, 바람이 빠진 풍성 인형처럼 방에털썩 당글라르의 배 위로 고꾸라졌다.

외제니가 혀를작게 차며 소녀에게 다가왔다.있는 딸이 소녀의 뺨을 붙들고 이리저리 살피는손이 동안 당글라르는 만족스러운촛불 숨을 토해내며 소녀를 옆으로 밀어냈다. 액에 젖어 번들거리는 양물이도착할 튀어 올랐고,작은 소녀의 비부에서는 허여멀건 정액이 주르르 새었다.

소녀는 숨을지지는 쉬고 있었다. 심박도윤기가 제대로 뛰었다. 그저, 잠깐 하지정신을 잃은 듯관심사였다. 했다. 외제니는 가슴을그리 쓸어내리며있는 소녀를 침대에 눕혔다.
발가벗은
안도의 순간도 잠시, 부친의 뻔뻔한 상찬이 그녀의 가슴을 쪽이파고들었다.
노인의

“잘도 이런 것을 구해왔구나.”

외제니는 코웃음을 치며지지는 부친을 쏘아보았다. 불빛들만이당글라르는 옷을 걸쳐 입느라 그를 보지 못했지만, 이번만큼은 설령 그가 보고 있었다 하더라도 외제니는 때까지는똑같이 행동했을 터였다.

노인은 음음 고개를 목적지에끄덕이며 모서리를가운을 걸쳤다.

빛들이

“가랑이는방을 작은온통 적신 주제에 처음에는 울며불며 도망치려 용을 쓰더니, 주름진정작 박기만 하면 속살이 조여 들어 허겁지겁 물어대느라 정신을 못 다리차리더군. 하마터면 아델라이데와발가벗은 레오네의 핏줄을 잇게 한다는 목적도 잊어버릴 뻔 했다. 이렇게 타고나길 음탕한 계집애도 처음이구나.”
“왔군.”
“……이대로는.”찬찬히


외제니는 싸늘하게 내뱉었다.

윤기가


“이대로는, 이윽고당분간은 더 안으시는 건 무리입니다. 쉬게 하겠습니다.”

“오, 그래. 그래야겠지.”



노인은 욕실을 향해 걸으며 등 뒤의 외제니에게 손을 들어보였다.


서서히
못했어도
“착륙하고 나면 그것은 때 다시 안도록 하마.목적지에 그 사이에때까지 좀 더 잘 길들여놓도록 해라. 몸은 더할 나위가목적지에 없는데, 어리다보니 굴곡이세세한 기술 같은 건 아직 서툴더구나.”
아니었다.

도착할

그게 다였다.

그 말만을 남기고,손이 노인은 저어두워졌다. 혼자 욕실로 들어가 버렸다.

외제니는 증오에 찬 눈으로 닫힌 욕실지지는 문을 노려보았다.방 그리고는 정신을 들어선잃고 눈물로 얼룩진수준의 소녀의 얼굴을 내려 보았다.

그녀가 허락한 일이었다. 반드시 필요했던 일이었다. 앞으로도책상 이 일을 이용할 것이다. 그것들을 부정할 생각은 더추호도 없었다.

그러나 그와는 별개로, 자신의 소유물이 이런그 식으로 망가뜨려지는 것은 용납할크게 수 없었다.

탐스러운

― 그래. 아니었다.계속 그렇게 개처럼 굴어, 당글라르.



밝히고

마지막까지있었으므로 내가, 나신에망설이지 않을 수 있도록.

외제니는 칵 하고 바닥을 침을 뱉었다. 그 내려놓았다.모습은 결코 숙녀답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증오심에 불타는 발가벗은그녀에게는 퍽 잘 어울렸다.윤기가

하지
책상
빌 클라이드가 도착한 것은, 이 모든 것으로부터 다시 이틀이 지난 다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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