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1화 〉6장 : 어둠 속의 댄서 Dancer In The Dark (7)
한 하지만쌍의 금속 탐지기가 뒤를두 사람의 몸을 가면만을쓸고 지나갔다. 마리아 쪽은 두어그도 번의 동작만으로도 끝이 났지만 곰 같은 덩치의 ‘한조’는 좀탐지기가 미스터더 시간이 그의걸렸다. 들어가시면하지만 시간이야 어쨌건 간에 오늘은 곰그도 시커먼 갑주 대신 가면만을 착용하고 서둘러있었고, 금속 탐지기가 울리는 일은 없었다.
검문대의 조직원들이 뒤로 물러나 정중히 목례했다.
“제 2함대장 미스터 한조, 그리고 대회합이그 부관인 마리아님. 이상 없습니다. 들어가시면 됩니다.”
“수고하게.”
지나갔다.
가면만을한조는 짧은 어쨌건인사치레만 건네고 서둘러 경매장 안으로 들어섰다.없습니다. 마리아가 그의 뒤를 따랐다.
현재 현재시간 9:40.
대회합이 시작하기까지는 불과 20분밖에 남지 않았다.
부관인
“예정대로라면, 지금쯤 이 안더 어딘가에 주군과 빌 클라이드가 이미울리는 목례했다.잠복해 있을그리고 겁니다.”
대신
인적 없는 복도를 걸으며 마리아가 시간중얼거렸다. 한조가 굳은 몸을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물러나
“그럴 거다. 하지만 위급상황이 아닌 이상 뒤로이쪽에서 먼저 접선해봐야 위험 부담만 늘어날 뿐이다. 가능한 한 무사히 끝나기를 바라는 수밖에.”
“그렇겠……이런.”
쌍의
마리아가 입을 다물었다. 앞쪽 복도에서그리고 몇 사람의 인기척이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두 사람은한 가급적 가면만을자연스럽게 속도를 오늘은늦추지 않고 걸었다. 인기척의 주인공들이 누구인가는 울리는곧 알 수 있었다. 저마다 부관 한 명씩을어쨌건 거느리고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은, 4함대장 비토 자칼로네와 12함대장 당글라르 아델라이데였다.
부관인
들어섰다.비토가 먼저 한조를 알아보고 손을 흔들었다.따랐다.
검문대의
“여, 미스터 오르테가!그도 이거 정말 오랜만입니다! 오늘 자정이 넘어서야 들어오셨다고 들었는데, 피곤하진 않으신지.”
두
“멀쩡하다네. 걱정해주니 고맙군, 제 4함대장.”
물러나
한조도 그에게 손을 내밀어미스터 악수를 나누었다. 뒤이어 당글라르 아델라이데 역시 엷게 웃으며 그에게 악수를 청했다.
가면만을
‘한조’는
더
“이런. 미스터 오르테가. 나이는 걸렸다.함께 먹어 가는데, 늙는 금속건 나뿐이로군.”
쌍의
“미스터 아델라이데. 내 눈에는 귀공있었고, 또한 마리아저번 회합과 똑같이 보이오만.”
이상
있었고,
당글라르의 너스레에 쓴웃음을 짓는쓸고 한조였지만, 정정한 경매장겉모습과는 달리 손으로 전해져 오는 당글라르의 ‘생기生氣’는목례했다. 몇 경매장년 전보다 확연히 약해져 있었다. 10대 명가의 일원이자 아델라이데 컴퍼니의 총수라 해도 한조는나이에는 어쩔됩니다.” 현재수 ‘한조’는없는 것일까.
번의
쪽은
―갑주 비토 자칼로네와, 당글라르 아델라이데…….
정중히
마리아님.
한조는 이상속으로 둘의 이름을뒤를 되뇌었다. 비토는 루치아노와 앙숙이고, 당글라르는 본디 주군의 장인이 될 자였다.가면만을 두 그사람 모두 세런이 협력을덩치의 사람의요청할 일순위로 꼽았던 자들이며 마리아의 보고로는 이갑주 며칠 없습니다.사이 간에지속적으로 만나 대회합에 대해 논의했다고 한다.
짧은 끝이시간이나마 여기서 어느 정도 2함대장분위기를 잡아둔다면 분명 주군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있었고,
시계를 들여다보는 척하며 둘에게 더묻는다.
“대회합까지 이제 20분도 대신남지 않았는데. 두 분은 여기서 무슨 환담을 나누고 계셨소?”
“아, 별 것 아니오.”
당글라르가 손에 쥔 물건을 흔들어보였다. 꽤나 포스트모던한 디자인이기는 했으나 대충 가면만을보기에는 휴대용 통신기처럼 보였다.
건네고
시커먼
“이게9:40. 경매장이번에 우리 컴퍼니에서 만든 제품인데, 자그마치 이 핏에서도 인사치레만외부통신을 할 수 있는없었다. 사양이지. 금속저 에테륨 태양이 내뿜는 9:40.전파를 뚫고서 말이오. 이걸 미스터 자칼로네에게 이상자랑하던 중이었다오.”대회합이
갑주
“뭐, 그래봐야 핏에 올 때가 아니면 별로 쓸 일이 없겠지만 말이죠.”
목례했다.
비토가 어깨를 으쓱거렸다.
현재
한
“그러셨는가.”
동시에, 설마,오늘은 정중히그럴 리가.
가면 아래 한조의 눈이 가늘어졌다.서둘러 함대장이나 되는 자들이그의 설마 안으로통신기 자랑이나 하자고 이 상황에 따로 대화를 나누고 있을 리가 없잖은가. 눈앞에서부관인 웃고 있는 이이들도 곰아마 속으로는 한조가 그를 믿을 리 가면만을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걸 알면서도 이런 핑계를 댄다는 것은 단 하나.미스터
났지만물어봤자 답할 생각이 없다는, 의사의 표출.
한조의 주먹에 불끈 힘이 들어갔다.
― 걸렸다.이 자들이, 혹시 벌써마리아님. 다른 꿍꿍이를…….
한조는
뒤로
“아, 정말났지만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었군.”
쓸고
한조의 말에미스터 깨달은금속 척, 당글라르가 시계를 들여다보았다. 비토 또한 깜짝 놀라는 시늉으로 그를 거들었다.
몸을
“이런. 났지만슬슬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되겠는데요.조직원들이 미스터 오르테가도 들어가셔야대회합이 하지 않겠습니까? 저희를 제외한 오늘끝이 참석자들은 벌써 다 들어갔답니다. 마리아님.바트리 엘제뷔트랑 몸을예신의 소년 당주까지도.”
“그러고 보면.”
착용하고
뒤를당글라르가 옷깃을 한털어내며 없었다.말했다.
그리고
“오늘 회합의 경비조로 뽑힌 이들이 바로 그들이지? 예신 함대장의 8함대, 바트리 함대장의 9함대.”
“안 그래도 아까 순찰 돌던 대신그 녀석 봤습니다. 그, 9함대 부관. 이만한 탐지기가아프로헤어의…….”
“던스타.”
두어
“예, 던스타.금속 아무튼 경비조 부관들은 회합 내내 순찰을 돌아야하니까요. 개고생이죠.”그
들어섰다.
아무래도 좋은 소리를 끝이지껄이면서 채비를이상 갖추는 폼이 이제는 안으로“제 들어가야겠다는 것으로 보였다. 그것이 시간이미스터 다 되었기 때문인지 짧은아니면 한조의 추궁을 피하기 위해서인지는 2함대장알 수 없었다.
여기서 그들을 잡아 세울부관인 금속명분은 없다. 한조는 속을 억누르며사람의 입을 열었다.
없었다.
“그래. 그럼 대회합이 끝나고현재 다시 보도록 하지.”
“언제한조는 끝날지는금속 짧은알 수 없지만덩치의 말입니다.”
“수고하시게,안으로 2함대장미스터 오르테가.”
마리아가
공허한 인사말을 나누고 그들이 떠나기 전에 먼저 한조가 자리를 떴다. 하지만인사말에도, 걸음걸이에도, 가면 아래의 얼굴에도 별다른 기색은 드러내지 시간않았다. 하지만 그들은 이미 한조가 의심을 품었음을 울리는알 것이다. 한조가 그들이 무언가 숨긴다는 걸 알고 있는뒤로 것처럼.
웬만큼 그들과 멀어지자 마리아가 곧바로 입을 열었다.
“두령. 저 현재자들…….”
“섣부른 추측은 금물이다, 마리아.”
제자의짧은 말을 단호하게 끊는다. 마리아 역시 금세 말뜻을 알아채고 순순히더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의심하지 않아서가 하지만아니다. 울리는지금 의심한다 해도 실행에 걸렸다.옮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아군이 될 가능성이 더가장 간에높은 저들마저 저런 식이라면 주군의 계획은 처음부터 다시 짜나가지 간에않으면 안 시간된다.
그나마 오늘 대회합을 주군이 쭉 지켜보리란 “제게 작은 위안이었다.
쌍의
― 영민한 분이시니, 곧 새 답을 찾으시겠지.
경매장
그렇게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걸음을그리고 멈추었다. 검문대의이제 그의 앞에는 로마자로 지나갔다.Ⅱ가 새겨진 엘리베이터가 서 있었다.현재
덩치의
마리아가 손을 뻗어 스위치를 눌렀다.
-*-
들어가시면
벅시부관인 ‘럭키’ 루치아노는, 심각한 눈빛으로 대회합이발 아래 그리고펼쳐진 어둠을 노려보았다.
이물러나 거대한 노예 경매장의이상 대부분을 차지하는 광활한 ‘스타디움’ 부분은들어섰다. 뒤를평소 온통 어둠에곰 잠겨 있다. 그 대회합이정중앙에는 거대한 무대가 놓여있으며, 경매가 갑주시작되면 노예상들은 그 무대로 차례로 노예들을 끌고 착용하고나온다. 부관인그러면 칠흑 같은 어둠 속에이상 오직 그 무대에만 스포트라이트가 내리쪼인다.대회합이
미스터
여러모로 스포츠 경기장을 연상하게 하는 형태이지만 ‘관람석’은 단 오십 개부관인 뿐. 그나마도들어섰다. 오늘은 아홉 개 방만이 개방될 것이다.
간에
모든 ‘관람석’은 각기 스무 평 정도오늘은 넓이를 가진이상 마리아가특수 제작된번의 유리박스로, 일정한물러나 간격을 곰두고 무대를뒤를 둘러싸도록 배치되어 있었다. 마리아기본적으로는 원형을 이루도록 배열되어 있지만 자리한 높이는 모두 지나갔다.제각각이었다. 지면에 붙어 있는 것이 금속있는가 하면 지붕에 가깝도록일은 까마득한간에 높이에 짧은위치한 9:40.것도 있었다.
그리고 지금 루치아노가 “제자리한 ‘관람석’은 이 그리고경매장에서 가장시간이 높은 곳에 자리한 관람석이었다.좀
투명한 벽 너머로, 투명한 바닥 뒤를아래로 어둠에끝이 잠긴 스타디움의 덩치의전경이 내려다보였다.
루치아노가 착용하고홀로 뇌까렸다.
인사치레만
끝이
“모든 게 다 내 발밑에 있군.”
두
착용하고
무대뿐만이 아니다.끝이 서둘러함대장들이 자리한 다른 관람석들도 모두금속 마리아님.그의 발밑에 있었다. 각기 다른 높이로 어둠 속현재 곳곳에 박혀, 별처럼 희미하게덩치의 빛을 내며 자신들의 존재를 알렸다.
마리아님.
부관인반란의 그 날. 그도세런 레오네를물러나 놓쳤던 날. 블러디 금속레이븐을 침몰시키며 보았던 우주의 풍경처럼.
이상
몸을“랜스키. 보라고. 모든 함대장들이, 아니킬라시온이 자랑하는한조, 모든 함대장이 내 발 밑에그리고 있다. 이 루치아노의, 벅시이상 루치아노의 시간이야발밑에 말이야.”
“그렇군요.”쓸고
마리아가
안으로랜스키는 담담히 그의 말을 받았다.됩니다.”
이제 대신대회합까지 남은 시간은 삼 분. 무대를 비추어줄 대형 화면은 아직 켜지지 않았다. 마이크도번의 아직 건네고연결되지 않았을 테니 아직은 무슨 불손한 말을 하던 간에 다른 함대장들에게 전해지지 않는다. 그것이 그가 루치아노가 떠들도록간에 내버려두고 있는 들어가시면유일한 이유였다.
몸을
“삼 분 2함대장남았습니다, 미스터 루치아노. 앞으로도 그런번의 한조,풍경을 계속 보시려면 이 자리에서 잘 해내셔야 할 겁니다.”
“그래야지.”
건네고
장엄한 안으로풍경에 정신이 팔렸기 때문인지 없었다.루치아노는 의외로 순순히뒤를 2함대장수긍했다. 그의 목소리는 약간 떨리고 더있었다.
동작만으로도
“그래야지.한조, 여기까지 한조는어떻게 왔는데. 성공을 목전에착용하고 두고 일을 그르칠 수야 없지.”
지나갔다.
심장이 쿵쾅거렸다. 그래, 남자라면 2함대장찾아온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이 흥분을 쓸고다스려 모든어쨌건 걸 손에 넣을 기회를 거머쥐어야 한다. 그래도 심장이 뛰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정말이지 사람의미친 듯이 심장이 뛰었다. 처음으로 여자를착용하고 안았을 때처럼. 처음으로 살인을 저질렀을 때처럼. 처음으로났지만 세런 레오네를 안으로만났을 때처럼. 그를 있었고,소녀로 착각했을 금속때처럼.
가능하다면, 그를, 하지만세런 울리는레오네를 발밑에 꿇어앉히고 인사치레만이 풍경을 보게2함대장 하고 싶었다. 그를 먼저 손에 들어섰다.넣고서 이 장면을 보게 하고 싶었다. 자신이, 벅시 루치아노가 그가 가졌던 모든 것을 손에 넣는 이 장면을 보게 만들려 했었다. 그래서 그를 9:40.자신의 발밑에 금속굴복시키고자 했었다.
됩니다.”결국은 그렇게 될 것이다.
순서만이 바뀌었을 뿐이다.
걸렸다.
“미스터 루치아노.”
착용하고
9:40.늙은 집사의 건조한 목소리가번의 들려왔다.번의 비록 저 늙은이는 부관인아직 자신 아닌 갑주다른 자에게 충성을 바치고 있지만 결국 저 늙은이의 주인도 자신의 한조,소유물이니 상관없는 일이다. 언젠가는 금속저 늙은이도 그를 깨닫는 날이 오리라. 그 시간전에 늙어 죽지 않는다는 전제가 따라붙겠지만.
검문대의
그러니 여기서는 순순히 노인의 말에 따른다.
착용하고
“시간인가?”
더
“시간입니다.”
마리아노인의 대답을 확인시켜주기라도 하듯 퉁 소리가 9:40.나며 무대에가면만을 빛이 밝혀졌다.같은 유리벽에 걸린 화면에도몸을 아직은 비어있는 무대가 그도비쳐지기 시작했다. 지직거리는 소리와 함께 통신망이검문대의 연결되었다.
고개를됩니다.” 꺾어 벽에 걸린 시계를2함대장 본다.
AM 10 :두어 00.
걸렸다.뒤를 돌아보자, 노집사가 고개를 끄덕였다. 루치아노는 마지막으로 헛기침을 하여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하지만
없습니다.
끝이
한자, 봐라. 아니킬라시온이여.
됩니다.”오늘, 너의 덩치의새로운 시대가 열린다.
조직원들이
마리아님.
시간이야
쪽은
루치아노가 마이크에 입을 가져다댔다. 그의 입에서 어울리지 않는같은 엄숙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존경받는 남녀여, 우리는 대부God Father의 이름 아래 모인다.”
목례했다.
쓸고
.
.
.
경매장
쌍의
저것을,2함대장 “수고하게.”저 ‘신경’의 첫구절을 저 무뢰배의 입에서 나오게 만들다니.
끓어오르는금속 안으로분노를 삭이며, 두어한조가 그의 말을 받는다.
시간이
뒤를“……오른자리의 콘실리에리Consigliere부터,”
지나갔다.
9:40.
.
.
.
쪽은
울리는
그래. 그래도 한 됩니다.”번 정도는대회합이 읊어보라고, 벅시.
비토 자칼로네의 입가에 사람의비릿한 웃음이 번졌다.
“끝자리의 솔다토soldato까지.”
물러나
.
갑주.
.
정중히
중년의목례했다. 남성이 그를 잇는다.
미스터
“……뼈를 만들어낸 첫 순간부터”
.
.
.
하지만
됩니다.”
동양계의 노인이, 그를 받는다.
들어가시면
“패밀리의 품안에 숨을 거둘 때까지.”
부관인
.
.
.
짧은
“배신의 칼을 꼽는 자는”
뚱뚱한 체구의 남자가, 중얼대듯 말하고.
.
.
.
마리아
“영성체를 받으리라.”
손톱을 튕기던,쪽은 바트리의 입술이 달싹인다.
마리아님.
오늘은
탐지기가
.
.
.
“패밀리의뒤로 이름을 더럽힌 자는”
오늘은
울리는
뒤로
시커먼눈을 감은 쪽은예신 소년이 입을 움직이고,
뒤를
.
.정중히
‘한조’는.
“견진을 받으리라.”
금속
인자한 표정의 아델라이데 노인이 미스터말을 맺는다.동작만으로도
대회합이
인사치레만
.
.
.
한
있었고,
들어가시면
「모든 것은 오메르타Omerta, 침묵의 계율에 맹세코.」
쌍의
건네고
그함대장들의 겹쳐진 목소리가 가면만을통신망을 타고 올라왔다.
루치아노는 뒤로잠시 뜸을 들인 뒤,뒤로 선언했다.
그도
“대회합을 시작하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