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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레오네라 불러주시길 (71)화 (71/204)



〈 71화 〉4장 : 젠틀맨 리그 The League Of Extraordinary Gentlemen (3)

제탄호이저 제 12구역 지서의 문이 열린그러나 두것은 대략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는 다섯 시 즈음이었다. 두그날따라 축제로 사람들이 들뜬 탓에깊은 일거리가 두많았고, 그 때문에 경찰관들이 서 뒤늦게안으로 들어온 두 사람을뒤로 알아차리는 것도 조금 늦고 말았다.그러나


그럼에도 두 사람은 창구 앞까지 막힘없이 다가와존재를 카운터를 툭툭 들어온두드렸다. 뒤늦게 모습은방문자의 존재를 그의알아차린 신참 경찰이 황급히 고개를 들었다.

“아,

조금
“아, 예. 무슨 일로…….”

뒤로
그러나 곧 그의 눈에 들어온즈음이었다. 두 남녀의 모습은 말문을인상 턱 막히게 만들었다.일거리가 여자 쪽은두 열다섯 살 해가즈음 된 흑발의만들었다. 미소녀.것은 퍽된 인상 깊은 자줏빛 눈을 불만스레 반짝이면서 뒤로 살짝 빗겨선사람들이 남자 쪽을 흘겨보고 있었다. 한편 불만스레남자 쪽은 이십대 후반에서자줏빛 삼십대 뒤늦게초반 정도 되어두드렸다. 보이는 건장한 체격. 그런데 어째 꼴이남자 영 말이 아니었다.

경찰관은빗겨선 약간 망설이다가, 것도조심스럽게 짐작 가는 두바를 물었다.

지서의
있는

여자
“……뭐, 추행이라도두 서했습니까?”


정확히는,불만스레 ‘엉덩이라도 더듬다가 걸려서 들어온얻어맞았습니까?’였다.
불만스레
말끔한 캐주얼 복장의 소녀 들어온쪽에 비해 트렌치코트를 걸친 남자는 온몸이말문을 먼지투성이였다. 남자살이 드러난 곳은 전부, 열다섯그러니까 뉘엿뉘엿얼굴이랑 팔뚝 곳곳에흘겨보고 크고 작은 타박상이 있는열다섯 데다 뭔가 있는허연 있는가루 같은 것도 잔뜩 말라붙어존재를 탓에있었다. 거기다문이 계속 뒤통수를 문지르고 만들었다.있는 모양새가 흘겨보고그쪽도 열다섯무사한 것 같지는 않았다.때문에

그래도 짓고 있는 표정만은 창구잡혀온 치한들이 짓곤 하는 기죽은 표정이 아니었다. 도리어 기가 막혀 어쩔 막힘없이줄 모르겠다는 얼굴로 되물어왔다.


“내가? 얘를요?”

그의
몇 주 전만 하더라도 그 말은 ‘내가 이런 납작 가슴 것도꼬마를?’의 여자의미였겠으나, 지금은 ‘내가존재를 죽고 싶어 환장한 인간처럼 보입니까?’였다.막히게 여하간 여러경찰관들이 단서가남자 따라붙긴 해도 그와 소녀는모습은 한 번은 잠자리를 같이 한 사이였으니까.만들었다. 앞으로 또 그런 일이 일어날 것 같진 않지만.

점점 더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이 되어가는 경찰관을 보며 세런은 한숨과쪽을 함께 손을 들어 막힘없이클라이드를 가리켰다.깊은


“이 얼간이가 막히게소매치기를 당했다.”

“소매치기?”

일거리가
흥미로운  쌍의 등장에 저만치서 구경하고 있던들뜬 고참즈음이었다. 경찰관 미소녀.하나가 슬쩍 다가와 깊은끼어들었다. 세런은 작게 어깨를 으쓱여보였다.



“돈도 돈이지만 항해경찰관들이 허가증이나 넘어가고등록증 같은 것도 싸그리일로…….” 다 털려서 뭘 해볼 퍽수가 없는일로…….” 상태야. 어떻게든 좀 사람들이잡아줬으면 좋겠는데.”

“……이거야, 원. 오늘만들었다. 이게 벌써 몇 번째야.”

축제로

고참 뉘엿뉘엿경찰관이 혀를 차며창구 팔짱을 꼈다.  말투에서 꺼림칙한 기운을여자 느낀 클라이드가 불쑥 두 턱사람 뒤로사이에 끼어들었다.

쪽은

늦고

“이런 일이 많습디까?”

쪽은

신참 경찰이 혀를 차고 있는늦고 고참을제 대신해 제고개를 끄덕였다.

문이
“많고말고요. 안늦고 들어온그래도 열다섯축제 때는 워낙에 인파가 몰리니까 이런흑발의 신고가 엄청 늘어나죠.알아차린 두 분쪽은 것까지 치면 두드렸다.오늘만 황급히일곱 번쨉니다. 이제 기세면 아마그의 오늘 자정까지앞까지 대여섯 쪽을건은 더 들어올 것 같군요.”

“젠장, 이래서 진즉부터 임시 증원을 해야 한다고 한 건데.”


그럼에도고참 경찰관이 사람은연신 혀를 차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세런과 클라이드의 얼굴에는 점점 더창구 수심이 깊어갔다. 축제로당장 내일부터 탄호이저 카니발이만들었다. 시작된다. 거리에 그의온통 넘어가고가장 행렬이 돌아다니는 가운데, 남자과연 지금도 인력난에 인상헐떡이는 경찰들이 소매치기를 잡아줄 수 있을까.

12구역두 그경찰관으로서도 두세런과 클라이드가 대략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읽어내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그럼에도 허나 그들이라고 해서들었다. 딱히 무언가 해결책을 곧낼 수 있을 리 없었다. 그들은 단지 당장 그들이 해야 하는 일을 할 뿐이다.



쪽은“뭐, 그럼. 우선은 대충 있는언제쯤, 어디쯤에서예. 당한 것 같은지, 그리고 혹시 의심 가는 사람 인상착의 같은 게 있으면 말해보시죠.”서


사람들이

그 말이 잠깐이나마 클라이드의 얼굴을 덮고 막히게있던 수심을 걷어냈다. 대신 클라이드는 울컥 솟구치는 화를 억누르면서 욕지기를 내뱉었다.

살짝

“에이씨. 의심이 아니고, 확신범이요, 확신범.”
탄호이저
“……확신범이요?”

“타이밍 상 황급히그 놈일수밖에 없다니까. 딱 길가다가 그흑발의 놈이랑 부딪히고해가 나서신참 지갑이 없어졌단 말입니다. 그, 어디냐. 거 있잖슴까. 홍등가로 가는 고풍스런사람들이 다리 있는서 길. 창구거기서 당했는데……알아보기도 쉬워요.앞까지 그게 그 작자, 팔이…….”

“알 만하구만. 뒤늦게팔 한 짝이 없었죠?”반짝이면서

“……예.”



엉겁결에 그렇게 답해놓고, 클라이드는 뒤이어 미묘한뒤늦게 기색이 감도는 두 경찰관을 쳐다보았다.



“아시는 놈입니까?”
카운터를

고참 경찰관이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알고말고. 이 근방에선 유명한 지서의놈이요. 린도트라고, 그 분야에서는 명인급이지.”

“그럼 잘된 일이잖아.”

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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