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7화 〉3장 : 카사블랑카 :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 Casablanca (24)
“그런데담아, 어쩌나.”
떨리는 손으로 바닥을 팔에짚어, 금방이라도 꺾일 듯한의지해 팔에 의지해 몸을 일으킨다.
“지조 없는 암캐가 네놈 말고소리죽여 다른 남자에게 벌써 꼬리를 쳐버렸는데.”
손으로
말고
갈라진 목소리에 악의를 맞닿아담아, 자신이 빠진 진창으로손으로 상대를 끌어들인다.
예신 소년은 말없이 그의 소유물을 내려 소유물을보았다. 떨리는 없는팔에 의지해 상반신을 간신히 일으켰을 뿐, 그녀의 몸 절반은여전히 여전히 싸늘한 바닥과 맞닿아허나 있었다.
끌어들인다.
상대를
눈은 여전히 물기에 젖어 있다. 허나 더 이상 소리죽여 흐느끼진 않는다.절반은
다소 멀찍이 떨어진않는다. 떨어진거리임에도, 노련한 카우보이 마누엘 크루거는 그녀의 눈빛에 담긴 절반은내용물을 읽어낼 수 있었다. 밑바닥에 깔린 것은 체념. 허나 그 위로 또아리를 튼 것은 광분. 몰릴 대로 몰린 자들이 최후의이상 순간여전히 이빨을 드러내기 직전의 여전히눈빛.
요컨대 흐느끼진위험한 눈빛이었다.
떨어진
“주인님.”
“계속 말해보시지.”
없는
젖어수하의 만류에도 아랑곳없이 소년은 설명을 요구했다.흐느끼진 배짱이 있어서는 아니었다. 원인 모를 초조함이 그를 몰아댔기 때문이었다.
허나
그리고짚어, 소녀는,다소 그 섣부른 재촉에 대한 포상으로, 별렀던 독니를 소년의 목덜미에 찔러 넣었다.
있었다.
의지해
팔에
상대를
“지독한 약이었잖아.”
손으로
세런은 목소리에웃기 위해 있었다.애를 썼다. 오만한 보았다.태도로, 어리석기 그지없는 실수를 저지른 소년을 한껏 보았다.비웃어주기 위해 갖은 애를 썼다. 그 주인의 뜻에 따라 뿐,입꼬리가 비틀렸다. 그 주인의 뜻을 거슬러거리임에도, 다소하염없는 있다.눈물이 흘렀다. 소년의 어린 심장을 진창으로찢어발길 말들을 떠올릴 때마다 이쪽의 가슴도 여전히갈기갈기 찢겨나갔다.
소년은 굳은 얼굴로벌써 그녀를 바라보았다. 눈물을 흘리면서도 이쪽을 몸을비웃고 있는, 소리죽여그녀의 일그러진 표정을 뚫어져라 응시했다
“내가 어떻게 해야 했겠어? 내 의지 따윈 상관없이 몸이빠진 달아오르고, 약기운이 올라올 때마다 그대로 쾌락에 미쳐물기에 죽어버릴 상대를것 같은데.”
“너…….”
“난 말이지.”
무언가 돌을 긁는 소리가 났다.손으로 마누엘이 잠시 숨을 죽이고“그런데 주변을 둘러보았다가, 이내 그것이 멀찍이소녀의 손톱이 바닥을 긁은 소리임을 깨달았다.
보았다.
“버티고,“그런데 버텼어. 죽을 만큼 버텼다. 손톱으로소년은 살을 쥐어뜯고, 피가 나도록 예신입술을 깨물면서 버텼다고.소리죽여 그러니까, 너 따위가 바닥을나한테 뭐라 할 자격 꼬리를같은 건 없어.”
“너.”꼬리를
남자에게
파커. 도니체티. 절반은빌 클라이드. 소년의 쳐버렸는데.”머릿속에서 지난밤 무대에 올랐던 이름들이 정신없이 바닥과휘몰아쳤다. 그것들 모두를, 그리고 지금의 소녀를 한 선으로 이을 수크루거는 있는 플롯은 하나밖에 없었다. 독 오른 뱀처럼 웅크려, 상처 입은쳐버렸는데.” 늑대처럼 울부짖는 그녀.암캐가
이제 다음으로 소녀가 할 말은 뻔했다. 예신 싸늘한소년도 익히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소년의 굳은 얼굴에는 조금도 변화가 없었다.
지나칠 정도로, 변화가 없었다.
바닥과
“그 남자한테남자에게 안겼군.”
자신의 것이라 생각되지 않는 목소리가 샜다. 소녀와 똑같이, 처참하게 갈라진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 순간 팔만으로 짚어,간신히 버티고다른 있던듯한 그녀의 가녀린 몸이 휘청거렸다. 체념과 증오가 뒤섞인 자줏빛 눈동자 또한 휘청거렸다.
아니, 어쩌면. 휘청거린 건 소년 자신일지도 모른다. 다리도 꼴사납게 흔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갈라진 목소리가 한층 더 비참하게 떨렸다.
절반은
“빌암캐가 클라이드에게 안겼어.”
허나
“그래.”
눈물로 얼룩진다소 얼굴. 금방이라도 피를 토할 떨어진것 같은 있었다.처절한 미소로, 그녀는어쩌나.” 고개를 주억거렸다.
“했다.”
바닥과
암전된 시야와 강요된바닥과 침묵 소리죽여속에서, 여전히무작정 혀를 칼로써 휘두른다.
“스스로가 환멸스러워질 정도로, 천박한 암캐처럼 놈에게떨어진 매달렸다.”
의지해
베는 이상감각은 떨리는있다.
남자에게
“다리를 벌려, 치부를 내려드러내, 벌을 내려달라고 애원했다..”
듯한
카우보이
혈향도 코를 찌른다.
“시키는 건 뭐든 끌어들인다.했어. 그저 기쁨에 겨워 벌써물고 조여 대느라 정신이 없었지.”소년은
꺾일
다만, 그 베이는떨리는 살과 혈향은“지조 누구의 것일까.
답을 알지 일으킨다.못한 진창으로채, 여전히그녀는 자신과 소년을 조롱했다.
네놈
끌어들인다.
않는다.
말없이
“축하한다. 넌 날 완전히 짓뭉갰어. 그리고 비웃어주마.팔에 넌 네 ‘물건’을 쌩판 모르는 얼간이에게벌써 갖다의지해 바쳤다.”
베이는 것이 상대인지 자신인지도네놈 알지 못한 채. 코를 간질이는 혈향의 주인도 금방이라도알지 못한 채. 이대로 웃어야할지, 물기에울어야할지. 이것이 뿐,희극인지, 손으로비극인지.
마주한 소년소녀는, 갈피를싸늘한 잡지 있다.못했다.
네놈그 혼란 속에서 소년은 자신도 모르게 익숙한 이름을 입에 담았다.끌어들인다.
바닥과
“마누엘.”
있다.
늘 그랬듯이.
추잡한 본성의 밑바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