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부디, 레오네라 불러주시길 (51)화 (51/204)



〈 51화 〉3장 : 카사블랑카 :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 Casablanca (8)

약 두 시간 시킨후, 시간셀프리지 백화점 식당가의 한 카페.
구석떼기 자리에그 그리고자리 잡은 한 커플이 주변이미 그리고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커피잔을 두들고 싱글싱글 웃으며 앞자리의 상대를 바라보는 은발의 소년과모두 그 맞은편에서 테이블에 팔꿈치를 올린 채 쥐고얼굴을 감싸디자인의 쥐고 있는자리에 흑발의 소녀였다.이목을

그들에게 이목이 쏠린 이유는 크게이목이 두이목이 않아가지였다. 하나는 두 사람 모두그리고 눈을 떼기 힘든 수려한 외모의올린 소유자였다는 이목이것. 그리고 다른어지간히 하나는 백화점소녀 쪽의 컨디션이 어지간히 좋지 않아눈을 보인다는 것.
실제로 싱글싱글그녀는 맞은편에서시킨 커피조차 감싸한 입도 대지 않고식어버린 그저쏠린 테이블에 올려두고 있었다. 이미 식어버린들고 커피 옆에는 고혹적인 디자인의 쇼핑백도 하나 보였다.

커피

감싸

그“이러니 저러니 해도약 결국 팔꿈치를꽤 많이 고르셨군요.”

얼굴을
예신 소년의 손끝이 그녀는가볍게 쇼핑백을 건드렸다. 도무지 지워질 생각을 식당가의하지 않는 웃음기가 그 입가에 잔뜩 걸려있었다. 대충 잡아 이 두 시간 내내, 그러니까 란제리 샵으로 방향을 잡은 이후로 소년은 테이블에계속해서 컨디션이싱글싱글 웃고 있는 중이었다.
그에 비해자리에 세런의 표정은 처참한 수준이었다. 그녀는 짜증스럽게 예신 소년의 옆에는손을 쳐낸 뒤끌었다. 사람거칠게 쇼핑백을 들어 안쪽 자리에 처박았다. 그리고는상대를 이를 갈며 앞자리의 소년을감싸 노려보았다.

“고르긴 모두누가 골라?그들에게 은발의야. 이 소년과자식. 너 말은 똑바로 해. 여기 있는  죄다 네가 고른 거 아냐.”

“그거야 귀부인께서 아무 말씀도한 안 하고 계셨으니까요. 알아서 하라고 있는저한테 맡기신 건 귀부인이십니다?”

후,

소년은 능청스럽게 테이블에어깨를 으쓱거렸다. 세런은 다시금 이를 갈았지만 차마 부정하지는 못했다.고혹적인 우물쭈물하다가 외모의란제리 샵으로 끌려간 것도않고 자신이요, 형형색색의 커피잔을속옷들을 보자마자 한숨만 푹푹 내쉬며 눈을 감아버린 것도 대지자신이었다.

유리 예신은있었다. 그야말로 물 만난 고기처럼그녀는 활개치며 가게를주변 식어버린누볐다. 익숙한모두 태도로 않고거리낌 없이 세런을 끌고 다니며 그녀의 취향을테이블에 식당가의물었고, 사람이런 상황에 진절머리가 난 그녀에게대지 힘든사실상의 위임을 받은 후로는 제멋대로, 닥치는 대로 그녀의 속옷을 사들였다. 그렇게 예신의 취향을 않아충분히 반영한 결과 쇼핑백에는 속이 비치는 검정색 레이스컨디션이 팬티를 비롯해 특히 야시시한 디자인의 속옷들만이 가득 차게 되었다. 반 억지로들고 그 중 이미몇 개를 시착하고구석 말았던 건 덤이라 할쥐고 수준일 것이다.

두어떻게 가게를 나왔는지, 어떻게 점심을 먹었는지도 것.생각나지 않았다. 솔직히 말하면 당장이라도 속이 얹힐 것만크게 같았다.

올린

“먼저고혹적인 말을 꺼내놓고 그렇게 수줍어하시는크게 것도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예신 소년은 말은 누가 생각해도 셀프리지정론이었다. 단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그올린 단 한 사람은 주먹으로 테이블을 내려치며옆에는 낮게 내뱉었다.


“이 개자식. 네놈한테도않아 손바닥만한 검정 레이스 팬티를 입힌 다음에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소유자였다는있나 볼까.”

“최소한 비교를힘든 하시려면외모의 남성용으로 해주시죠. 아무리 그래도눈을 남성이 여성용을 입는 거랑은 경우가 다르지 잡은않습니까.”

“그러니까!”

커피조차

그게 바로 지금 이쪽의 테이블에심정이다 ― 라고는 물론 말할 수 없었다. 세런이테이블에 할 하나는수 있었던 건 그저 주먹을 부들거리며 식어버린 커피를커플이 벌컥벌컥 들이키는 것.정도였다.
수려한
상대를한편 유리쪽의 예신은 그런 소유자였다는세런의 모습조차도 즐겁게끌었다. 감상하고커플이 있었다. 그로서는 더없이 만족스러운 상황이었다. 만난 후로 줄곧 얼음여왕처럼 냉철하게 다른굴던 소녀가 길길이 날뛰는 걸 본웃으며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고, 란제리 샵에서 내내 쪽의거북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었다. 가학심을두 돋운다고나 할까. 아니 그보다는.

-있었다. 생각보다 귀여운커플이 면도 없진 않군.


스스로도 과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계속해서대지 실실카페. 웃음이있었다. 나왔다.고혹적인 오늘 모습만 놓고 본다면 요 며칠 자신이 그토록 어깨에 힘을 주고 손에 넣으려감싸 했던 여자, 크게아니 적수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지경이었다.크게
소녀

입장은하나는 좀 실제로달랐지만 세런 역시 비슷한크게 기분을 있는느끼고 있었다. 유리 않고예신이 상대를결국 자존심그리고 싸움 때문에 그녀는이런 일을 벌였다는 데에는 아직도 의심의 고혹적인여지가 없다. 허나 쏠린이대로라면 그가 굳이 웃으며뭘 하기도 전에 이쪽에서 먼저 광대짓을 하다수려한 자멸할 판이었다.

이목을이대로는 안 그되었다. 뭔가 국면의힘든 전환이 필요했다. 시킨그녀는 불퉁한 표정으로 휴대전화를 열어 셀프리지자리 백화점의 시설사람들의 목록을고혹적인 커플이살폈다.
셀프리지그 중 하나가 그녀의쪽의 눈길을 잡아끌었다.


“야. 들고너.”
소녀
“예?”

주변
유리 예신은 웃음을 웃으며멈추고 소녀를 테이블에바라보았다. 세런은 어느새 커피를 비우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중이었다. 쪽의그녀는 약간 한망설이다 결국 쇼핑백을커피 한 손에 집어든그저 뒤, 다시금 소년을 차갑게 노려보았다.


“따라와. 점심도 소화시킬 겸 본때를 보여줄 테니까.”

대지

.
외모의
.

.
흑발의
있는

떼기
세런이것. 예신 소년을 데리고 이끈 곳은시킨 그리고백화점 지하의 권총 사격장이었다. 다소 구식 화기들이라곤이미 해도 실탄을 식당가의사용하는 본격적인 시설이었다. 예신 소년은 않고아무래도 이런 곳인 처음인구석 듯 흥미 가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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