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부디, 레오네라 불러주시길 (17)화 (17/204)



〈 17화 〉1장 : 좋은 놈, 나쁜 놈, 못난 놈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6)


“바텐더. 길을바카디 한  더.”


바텐더는 아무 말 없이 세런이 내민 잔을잠시 받았다. 그가 묵묵히 잔에 미동조차술을 한따르며 자기 할 일을그녀가 내려다보았다.하는 동안, 어디론가세런은 우울한 얼굴로더 의자 아래 세워놓은내려다보았다. 물끄러미가방을 잔을내려다보았다.
2억 GD가 든 돈가방이었다.


조금- 묻느라제길, 빌어먹을 의체. 취하지도 않네.바텐더는


그녀는잠시 괜히 돈가방을 바텐더가발로 툭 걷어찼다. 안이 동안,지폐로 꽉 차있는 탓인지잔에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세런은 조금 더 그 돈가방을 묻느라물끄러미 쳐다보다가, 고개를 돌려 바텐더가 내민 잔을 받았다.
지금 세런이 앉아 있는 곳은 우울한낮에 길을아무 묻느라 내민잠시 들렸던 그 잠시술집이었다. 그녀가 바텐더는물리적 거세를 시도했던 취객은 이미 어디론가 사라진 뒤였고,아무 술집 한안에는 돈가방이었다.바텐더와 세런 둘 뿐이었다. 바로 그것이“바텐더. 세런이 굳이 이 술집을 택한 이유이기도 했다. GD가아무리 세런이라도 소녀의 동안,의체로 사람이 붐비는 술집 안에, 그것도 2억 GD가 든 돈가방까지 들고 들어갈 용기는 없었다.
다행히 바텐더는 아무 말 없이 그저 묵묵히 세런의 주문을 받았다. 세런은잔을 벌써 바텐더가아홉 잔째의 바카디를 취객은들이마시며, 지금다사다난했던 오늘 하루를 되새겼다.

안이
가방을
바텐더는

- 뭐, 나름대로는……순조로웠……는데.


어찌되었건 어제의 그 빌어먹을 소란 속에서 목숨을 건졌고 물리적오늘은 목적했던 바대로 돈도물리적 무사히 찾았다. 여하튼 그녀는 지금 2억 GD가 든가방과 아직도취하지도 10억에 묵묵히가까운 돈이 남아있는 비밀 계좌의 아무크레딧 카드를 가지고 낮에있었는 것이다.
비록 그 과정에서 속이 제길,뒤집힐 것 같은 굴욕을 당하긴 했지만.



“……그러니까, 내가  그딴 꼴을 당해야자기 하냔 말이다….”


하는

세런은 길을울적한 목소리와 함께 의자카운터 위에 엎드렸다.
사실 원래대로라면 그지금쯤 돈가방을세워놓은 빌 클라이드에게 넘기고 이 빌어먹을 별을 취하지도떴어야 할빌어먹을 그녀였다. 헌데 경찰서를 찾기 위해 들어간 유인의자 여행내려다보았다. 안내소에서발로 오늘은 더말 이상그 다른 별로 가는 더배편이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결국 무거운세런이 마음으로 거리를 헤매다 하는들어온 게 이 술집이었다.
칠흑 같은 “바텐더.어둠에 잠긴그 메인스트리트에서 빛이 새어나오는 유일한묻느라 술집이었고, 무엇보다도 사람이 없었다. 잘만 하면 여기서 밤을 샐 수도 있을 것 같았다.들렸던 내일 아침 일찍 경찰서에 들린 뒤 곧바로 공항으로 가면 않았다.정확히 시간을 맞출 세워놓은수 있을 터였다. 그래서 대뜸 바카디를 미동조차주문해서 퍼 마시긴 했는데…. 의체인 낮에탓인지 취기는 손톱만큼도 오르지 차있는않고, 대신 은행에서 당했던 않았다.굴욕적인 기억만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술집이었다.- 않네.생각할수록 기분 더럽군.
앉아


푹푹 한숨을 쉬며그 술잔을 노려보았다. 망할 잔을포주와 엿 같은 그은행장. 쳐다보다가,자신이 원래바카디 모습이었다면 땅바닥에 취객은엎드려 고개도 들지말 못했을바텐더가 것들이.
보스코노비치 박사를 찾을 따르며때까지 얼마나 더 이런 굴욕을 당해야 할지, 짐작도그녀는 가지 않았다.괜히
그낮에 때 문득,술집이었다. 나지막한 목소리가 세런의 귀를 스치고 지나갔다.하는


가방을

조금
“아가씨.”

돈가방을

세런은 살짝 고개를안이 들어 바텐더를 바라보았다. 잔그저 묵묵히 할컵을 닦고 있을 뿐,“바텐더. 시선도 이쪽을 보고낮에 있지 않았고 입도 다시 다물었지만 여기서 그녀에게 말을 걸 수 받았다.있는 사람은 그 뿐이었으니까.

조금


“……말은 할 탓인지줄 아셨군? 그그 술집이었다.사이 벙어리라도 된 줄 알았는데.”

하는
아래

내려다보았다.
세런은 더.”야유하듯 잔에말하며 술잔을 흔들었다. 바텐더는 낮에계속해서 컵을 닦으며 말했다.

없이

“은행은 무사히 다녀온 모양이오.”

“덕분에! 험한 꼴은 좀 당했지만.”이미

있는
의체.

술을
짐짓시도했던 유쾌한 앉아말투로 덧붙인 뒤 세런은 다시 바카디를 목에 들이부었다. 드물게도, 바텐더가묻느라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탓인지

할“허……. 아까  친구 당한 모양을 받았다.생각해보면 아가씨가술을 험한 꼴을 당하는 “바텐더.건 상상하기 어려운데.”

“뭐야. 말이 심하군, 노인장.”

자기

딱 소리와 빌어먹을함께 세런의 술잔이 카운터 위에 놓였다. 우울한 얼굴로 자신의 메이드복을 당기며, 세런이 중얼거렸다.길을
그녀는

“이래보여도 가냘픈곳은 잔을십대 소녀란 말이지. 한이 엿취객은 않았다.같은 그가몸 말이야.”

“그런가. 실례했소. 하긴, 이차있는 행성이 아가씨 같은 사람에게 발로그리 어울리는 곳은 아니지.”

“그래. 그렇더군.”자기


소녀는 살짝 뒤로 몸을 젖혀그녀는 술집의더.” 천장을거세를 바라보았다. 몇 개 밖에 불이 켜지지잠시 않은 낡은 샹들리에가 눈에 들어왔다.



“‘모험과 낭만의 행성’은 무슨……. 여기 와서받았다. 본 거라곤 모래바람이랑 쥐 한마리도 안 돌아다니는 중심가, 거기에괜히 든틀림없이 건달이며 창녀만 가득할한 뒷골목 정도야. 그도대체 뭘 믿고 모험이며 낭만같은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어.”

“흠.자기 고개를그거 말고도 고개를하나 더 조금본 게 있을 거요. 모험과 낭만의 행성이란 이름은우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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