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부디, 레오네라 불러주시길 (7)화 (7/204)



〈 7화 〉서장 : 허공에의 질주 Running On Empty (7)

“뭐야. 어린애잖아.”


그 한 마디를 한마지막으로 클라이드는 세런의 턱에서 손을 클라이드를놓았다. 손을 놓았을 뿐 아니라,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대로 몸을 돌려 않고성큼성큼 걸어갔다.세런은 털끝만큼의 망설임도, 따라잡아서,털끝만큼의 번뇌도 없는, 위풍당당한 전사의 뒷모습 그대로였다.
다만 멍하니물론, 그 않고멋진 뒷모습은그대로였다. 100m세런에게만큼은 다만아무런 망설임도,감흥도 주지 못했다.아무런
클라이드의 손에서 벗어난있다가, 세런은다만 아무 말 없이 멍하니 땅을 보고 서 있다가, 그와 움직이기클라이드 사이의 거리가 거의땅을 100m 가까이 벌어진약 뒤에야 전사의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는그대로였다. 움직였다.

그는 달렸다.
감흥도
달리고, 또 달려서, 약 15초 만에 클라이드를 따라잡아서, 왠지 모르게망설임도, 치밀어 오르는 거리가울분을 실어 클라이드의 뒷통수를 후려쳤다.


“아얏!”움직이기

달렸다.

급습을 당한달리고, 클라이드는 비명을 내지르며 그대로였다.뒷통수를 움켜쥐었다. 뭔놈의 주먹이 그리도 센지, 마치 쇳덩이에 얻어맞은 것시작했다. 같았다. 클라이드는 아픔을 참으면서 몸을 돌려 고함을 질렀다.

손을
왠지

“이게 미쳤나!”

“미친 건 네놈이지!”
세런은

하지만 되레 흠칫걸어갔다. 뒤에야놀라 물러선 건 클라이드 쪽이었다.전사의 옷도 제대로 못 입은 뒷모습주제에 악을뒤도 쓰며 으르렁대는, 이름 모를 계집아이의 기세가 워낙 흉흉했던달려서, 거의탓이다.
평소의 냉철함,달리고, 약뼛속까지 새겨진 가문의 귀족적 우아함, 아무튼 그러한 종류의 것들을 완전히 망각한 채 세런은 털끝만큼의부들부들 대며 소리를 내질렀다.


“거기서 할 말이 그것밖에 없나? 그아니, 그게 아니고. 일단 뭐가 됐든 그와설명을 해야그 되는 거 아닌가? 갑자기 클라이드의튀어나와서, 갑자기 넙죽 엎드리더니, 갑자기 남의 알몸은 찬찬히시작했다. 뜯어보고,손을 그리고나서 툭. ‘어린애잖아’ 달려서,하고 가면 날더러 뭘 어쩌란 거야?”

“이봐. 이봐, 막돼먹은 꼬마그는 아가씨.”
그대로였다.
사이의“막돼먹……?”



전사의

세런이 다시 부르르사이의 몸을뒷모습 떠는벌어진 동안, 클라이드는 어깨를 으쓱해보이며 말했다.
마디를


“그래. 막돼먹은. 멍하니이봐, 꼬마. 어찌됐든 넌돌아보지 내 덕에 목숨 건졌잖아. 뭐가 아무문제야? 지금 그게 생명의 은인한테거의 감사하는 태도냐?”
없는,
“아니, 그러니까 설명을……!”

“설명은 뭔 놈의 주지설……. 아니, 뭐. 좋아. 설명해주지.”

손을

클라이드는 피곤한손을 얼굴로 세런을 밀어냈다. 그는 있다가,우아한 몸짓으로 툭툭 자신의 뒷통수를 털어내고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에 비해 세런은 세런은여전히 속을 끓이고 있었지만 ? 그로서도 어째서 마디를이렇게까지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지 알 수 없었다 뒷모습은? 여하튼 지금은 클라이드의 설명을 듣기 위해멍하니 애써클라이드는 분노를 억눌렀다.
클라이드는 인상을 찡그리며 왼손을 펼쳤다.
그가 첫 번째 손가락을 꼽았다.

물론,

만에
“이봐, 꼬마. 첫째로, 지금 나는 매우 기분이달려서, 나빠.뒤에야 다만기껏 괜찮은클라이드를 여자 하나 건졌나 싶었더니, 자세히 보니 그납작 가슴 꼬마였단 말이다.”

없는,

그리고, 단 한 문장 만에 세런에게만큼은세런의 인내심은 클라이드를다시금 알량한 바닥을 턱에서드러내고 말았다.


손을
물론,
“야. 이 또라이야. 누가 벗어난그딴 걸 설명해달라고-.”달렸다.

“둘째로.”



클라이드가 손을벗어난 들어 세런의 말을 끊었다. 단지 손에서그것뿐이었다면 세런의 입을 막는 건 무리였겠지만, 가까이그는 현명하게도 동시에 주머니로 다른 쪽 손을 가져갔다.
그의 손이 툭툭 주머니 속의 권총을 두들겼기에 세런은 입을 번뇌도다물 수밖에 만에없었다.
클라이드가 말했다.



달렸다.“방금 봤겠지만  오빠는 사람 이마에 클라이드는바람구멍 뚫는데도 아무런 주저가 없는 사람이야. 그런데 지금 네가 이 이상 내 기분을 거슬리게 해서 좋을 게 있겠냐, 없겠냐?”



그건.
멋진
마지막으로
세런은 지그시 마디를아랫입술을 깨물었다.
그건, 지금껏 이 미친 작자가 한 말 뒷모습중에서 처음으로 일리 있게 들리는 말이었다.그

클라이드를
세런은 천천히 위풍당당한손을 내리고, 고개를 떨어뜨렸다.만에 마침내 늑대 소녀가 입을 다문 걸손을 달렸다.확인하고 클라이드도 총에서 손을 뗐다. 그는 쩝하고그대로 입맛을 다신 후 고개를 저었다.

가까이

“야. 그는꼬마. 어차피 네 꼴 보니 어디 어린애그는 좋아하는 변태 놈들한테 도매가로 넘기려고 잡아온 모양인데, 어쨌든 못했다.내가 착각한 덕에 목숨 건진 없는,거잖냐? 이것도 기회라고 생각하고 알아서벗어난 잘 도망쳐 봐.”

“……어떻게.”

“엉?”
손을
“……어떻게 도망치란 말이지?”


침울한 목소리로, 세런은 의미 없는 되물음을 손을던졌다.
클라이드가세런은 손을자신의 총을위풍당당한 만지작대며 협박 아닌 협박을 한 덕에 가까스로 세런은 머리를 식힐마디를 수따라잡아서, 있었다. 그와 동시에 자신이 처한 냉엄한털끝만큼의 현실 역시 떠올릴 수 있었다.
세런은 흘깃 곁눈질로 몸을뒤편에 널브러진 조직원들을 바라보았다.
이 미친놈의 뜬금없는 벗어난등장으로 가까스로 녀석들을 쓰러뜨렸지만, 그와 동시에 루치아노를 잡을 있다가,수 있는 낮은 가능성도 완전히감흥도 사라져버렸다. 여기에서 나뒹구는 놈들이 벌어진얼추 가까이조무래기 백 명. 그렇다면 아직 루치아노의 곁에는 백클라이드는 오십  망설임도,가량이 남아있을 것이고, 여기서 벌어진 이상을 감지하는 대로 그 백 오십 명도 이리로 달려오리라.

자신 혼자는 어떻게 있다가,생각해도 가망이세런의 없었다.그는
적어도놓았다. 지금 이 미친놈의 도움을 뒤도받지 않으면…….
따라잡아서,
그런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