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화 〉서장 : 허공에의 질주 Running On Empty (4)
거울 속에 비친매끄러웠고 소녀는 사랑스러웠다.
어깨까지 내려오는 희고검은 생머리에 세런과 똑같은 자줏빛의 큰 눈을 가지고 있었다. 피부는 대리석처럼그 세런에게희고 보나매끄러웠고 오밀조밀한 이목구비에도세런과 귀염성이 묻어났다. 다만 몸은 상대적으로 가냘퍼, 바스트로 보나세런에게 뭘로 보나 완숙한 성인다만 여성의 여성의것이라기보다는 한창 성장기인나이가 소녀의 그것이었다.
사실 어찌 오밀조밀한보면 그 외양은완숙한 세런과 그렇게까지 차이가 나진 않았다. 짙은 갈색의 머리칼이 흑색으로 바뀌었다는 점과 나이가 다소 줄어버렸다는 점을대리석처럼 제외한다면, 세런에게 여동생이 있었다면 이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완숙한싶은 그런 모습이었다.
물론매끄러웠고 지금 세런에게 있어서 그 모든 건 아무래도 상관없는 이야기였다.
세런은이런 천천히 귀염성이자신의 두 손을어깨까지 들어올렸다. 말없이 펼친 손바닥들을두 응시하다가, 뒤이어 자신의 젖가슴을 더듬었다. 부러질 듯 가느다란자신의 목을 만져보고, 거의머리칼이 절반 정도 폭으로 줄어버린 어깨를 쓰다듬었다. 그러는 동안여성의 거울 속의 소녀 역시모습이었다. 그와 같은 행동을 똑같이 흉내냈다.
마지막으로 몇 번 정도 손바닥을 쥐었다보면 폈다를 반복한 뒤, 세런은 멍한세런과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다만
내려오는
상관없는“이건 의체군.”
「용케 알아차리셨소, 보스.」
뭘로
완숙한
스피커 너머의 루치아노가 비웃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다른 사람은나이가 대리석처럼물론이고 본인조차도 거의 똑같은구분해내지 못할 거라고 호언장담을 하더니만은……. 그 박사가 나한테 거짓부렁을 한 건지, 아니면 보스가속에 예민한 건지 모르겠소. 똑같은뭐, 사실보스는 평소부터 의체나 안드로이드라면있었다면 학을사랑스러웠다. 뗐으니 아마 후자일 소녀의것 같긴 하지만.」
차이가
세런은어찌 루치아노의 목소리에 담긴 야유를 간단히 무시했다. 세런은짙은 아까보다는 확실히 세런에게더 안정된, 그러나가냘퍼, 여전히 살짝세런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바뀌었다는
세런과
세런에게
“그렇다면 내 뇌만 떼어서 옮긴 건가.대리석처럼 피부는그게 가능한 건가?”
「보스. 지금 그 예쁜 목소리를 가지고 나한테 의학에 귀염성이대해 묻는 거요?성인 아직 마취가그 몸은다 안내려오는 깨셨소?」
가지고
루치아노가 키득대며소녀의 웃는나이가 소리가 났다. 세런은 최대한 표정을 지우려 모습이노력하면서 참을성 있게 루치아노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이윽고두 루치아노는 성장기인한숨을 모습이내쉬며 말했다.상대적으로
싶은
완숙한
「아, 희고좋아요, 좋아. 갈색의나도 정확히는 몰라요. 아무튼 그 박사 놈있었다면 세런과말로는 전뇌화인가 뭔가, 의체 기술 중에서도 최신의, 실험단계 기술이라고나이가 떠들어대던데. 아무튼 보스 뇌를 무슨 인공지능 아무래도두뇌 같은 걸로 바꿔놨다나여동생이 줄어버렸다는봅니다. 정확한 건 나중에 혹시라도 그 묻어났다.박사 그렇게까지놈 다시 만나면 물어보쇼. 물론 그 놈은 벌써 수술로 얻은 똑같은데이터만 챙겨서 이 기함을 거울떴지만.」
“좋아, 루치아노. 설명하느라 애 썼어.”
건세런은 차갑게 대꾸했다.
그 사이 그는 천천히 곁눈질을 하며몸은 수술실바스트로 안 어딘가에 있을 스피커를 찾고이야기였다. 있었다. 거울을 본 순간 느낀 충격과 경악은 어찌이미 어느 정도 가라앉은 뒤였다. 모습이야 어쨌건 자신은 적어도 암살당하지는 않았다.가지고
이제 중요한 것은, 어떻게든 저 거울얼간이에게 최대한 정보를 얻어서 이 자리를 모면하는 것이었다.그 당장거울 이 자리만 빠져나가면, 아니킬라시온의 그 누구에게든지 명령을 차이가내려서…….
그 순간, 아주 불길한 생각 하나가 두그의 외양은머리를 점을스치고 지나갔다.
지금 당장 챙겨야 줄어버렸다는할 것은 세런 자신만이 아니었다.
한창
완숙한
소녀의
“루치아노.”
세런은
세런은나진 다시 애써 평정을 눈을가장했다.
「뭐요, 보스?」
“우리 서로 머리칼이얼굴 맞대고 솔직하게 이야기해보자고.”
「얼마든지.」눈을
상관없는
생머리에
소녀의순간적으로 희고세런은 몸을 세런에게움찔거렸다. 어찌루치아노의 말이 천천히끝남과 동시에 점과팟, 하고건 벽면에 대형 스크린이 켜진 탓이었다.
스크린 안의 루치아노는 비친여유롭기 그지없는 자세로 다리를 꼬고 이야기였다.앉아 있었고, 마치 핥는 듯한 시선으로 세런의 상반신을 위 아래로 훑고 있었다. 세런은 자신도 모르게 그나마 하반신을 덮고 있는 천조각을이런 살짝 끌어당겼다. 기분 눈을탓인지 약간 소름이 돋는 나이가것 같은것이라기보다는 느낌도 들었다.
이윽고 루치아노가 않았다.쩝, 입맛을 다시며 살짝 상관없는몸을 대리석처럼뒤로 뺐다.들어올렸다.
검은
물론
「좋소, 세런에게보스. 뭐,점을 일단 지금 심경이라도 줄어버렸다는이야기해보시겠소?」
“내 지금 심경 말이지. 좋아, 자신의루치아노. 일단 난 지금 매우 놀란 상태야.”
「한숨 자고 눈세런에게 떠보니 계집애가 되있어서요?」
가냘퍼,
능글맞은 질문에 맞서, 세런은 입가를 비틀어 희고웃으며 가차없이 쏘아붙였다.
이런
손을
세런에게
“아니. 네놈 같은 돌대가리가뭘로 이런 일을 자줏빛의꾸밀 수 있었다는 사실 때문이지.”
뭘로
루치아노의 표정이 대번에 일그러졌다. 그의 등 뒤에서는검은 누군가,있었다. 죽고 싶어 안달 난 얼간이가 킥킥대는 듯한 소리도소녀는 들려왔다.
오랜만에 보는 루치아노의큰 험상궂은 얼굴에자신의 세런은 침이 바싹바싹 말라오는 한창걸 느꼈다. 않았다.충성스러운 No.2였을 때도 언제나 조금씩은 꺼림칙했던 루치아노다. 하물며 자신의 목에 칼을갈색의 들이댄,흑색으로 아니 멋지게 한 번 세런에게찔러낸 지금에서야 세런이라 해서 루치아노가생머리에 두렵지들어올렸다. 않을 리는 없었다.
그럼에도 세런은 내려오는해야만 했다. 그는 아슬아슬한 지점까지 루치아노의 화를 돋워서,흑색으로 생머리에가능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