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00화 〉97화. 라우라 (100/106)



〈 100화 〉97화. 라우라

< -- 111. 라우라 -- >



몸에서 느껴지는 따뜻함 출렁거림에 잠에서 깼다. 눈을 뜨니 나는 뜨뜻미지근한 물이 가득  욕조에 들어가 앉아있었다.

"어제는 우리들이 레오한테 이겼네"

"앞으로 이런 식으로 한다면 오빠의 왕성한 성욕을 온전히 받아낼 수 있을 거야"

"다음번에는, 제발 그만 해달라고 사정할 때까지 해보는 건 어때, 언니?"

"랄라가 의외로 응큼한 구석이 있는걸?"
"음.. 나쁘지는 않겠어, 오빠가 애걸복걸하는 모습이라.. 상상만 해도 귀여워~"

"얘들아, 그런 짓 하면 못써"

"릴리 언니  씻겨줘!"

"델타야, 나한테 또 혼날래?"

"그치만  엉덩이에 손이 안닿는단 말야"

"그렇구나, 미안해 델타야"
"사과의 의미로 루나 언니가 닦아줄게, 이리와"

옆에서 들려오는 아내들의 대화소리에 고개를 그쪽으로 돌렸다. 알몸의 아내들이 서로의 몸을 닦아주고 있는 광경이 눈에 들어왔다. 그녀들에게 내가 깨어났음을 알렸다.

"나도 닦아줘"

내 말에 그녀들의 시선이 내게로 꽂혀들어왔다. 그러더니 내게로 다가와서는, 씻겨주기 시작했다.  팔에 각각 랄라와 델타가 붙어서는 닦아주었고, 루나는 자신의 가슴에 내 뒷통수를 받치고는 머리를 감겨주었다. 릴리는 온 몸을 사용해 내 가슴팍을 닦아주었다. 그로 인해 서서히 커져가고 있던 자지가 불끈 솟아올랐다.

그녀에게 말했다.

"넣어서 씻겨줘, 릴리"

"넣어서? 그러면.. 씻는 의미가 없잖아..."

"부탁해, 릴리"
"못 참을 것 같아"

"정말... 흐끄으윽ㅡ"

릴리의 엉덩이가 들썩들썩거리는 모습을 보니 자지가 잘 씻겨지고 있음이 느껴졌다. 오늘따라 그녀의 젖가슴이 좀 커보였다.

보지 안에 삽입되어진 자지에 피가 왕창 쏠렸다.


-

목욕과 식사를 마친  우리들은 절벽 울타리로 향했다. 마차를 모는 루이즈의 표정이 어제와는 다르게 기쁨으로 가득 차 있었다. 어제 했던 자위때문에 기분이 나아진 것인가?

아직 가도 건설이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돌맹이들을 잘 치운 정비된 길들을 따라 마차를 모니  수월한데다 속도도 붙었다.

드르륵ㅡ

"앞에 소초가 있어요"

루이즈의 말에 창문을 내다봤다. 백인대의 깃발이 소초 정문 앞에 매달려 있었다. 절벽 울타리 근처에 도착했나보다. 마차가 소초 앞에 멈추자 나는 앞의 군사도시에서 했던대로 용건을 밝혔다. 그리고 똑같이 바로 통과되었다.

"크으으으응ㅡ! 후아!"
"내 친구들 냄새나! 어머니 냄새도 나!"

고향에 와서 신이 났는지 델타는 창문 밖으로 얼굴을 내밀고서는, 연신 코로 공기를 들이마셨다. 나도 델타와 마찬가지로 라우라를 만날 생각에 가슴이 설렜다. 그녀는 내 아내였으며 현재 그녀를 안지 못한 날들이 점점 쌓여가고 있는 중이었다. 부락에 도착하면  즉시 라우라의 자궁에 내 씨를 잔뜩 넣어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늘이 그녀의 축복날이 아니기만을 빌어야겠다.

마차를 소초에 맡기고 한참을 걸어가니 앞의 절벽 울타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안에는 하피들이 둥지를 짓고는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었다.

절벽 울타리를 향해 다가갔다. 그러자 돌연 웬 하피 한 마리가 날라와서는  품에 안겨들어왔다. 붉은 머리칼에  가슴팍에 느껴지는 풍만한 유방의 감촉, 라우라다.

"여보! 엄청~ 엄청~ 보고 싶었어요!"

그녀는 현재 목에서 무릎까지 내려오는 헐렁한 튜닉을 입고 있었고, 허리에는 벨트가 매여져 있었다. 이런 그녀가 내 품에서 애교를 부려대니 여성의 육체미가 느껴져왔다. 당장 눕혀서 그녀를 정복하고 싶다.

내 양 손이 그녀의 큼지막한 엉덩이에 닿으려는 순간이었다.

"저기요, 라우라 씨"
"저희들은  보이시나봐요?"

루나의 얼음장 같은 말에 라우라가 내 품에서 떨어져 나와서는, 아내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라우라'에요, 델타의 어머니이자 이 하레인 부락의 '어머니'입니다"
"남편의 아내 분들 되시나요?"

"예, 릴리 언니가 첫 번째, 제가 두 번째 아내에요"
"그러니 서열은ㅡ"

"그 말씀은 들어가서 나눠도 될까요?"

역시 연륜에 걸맞게 라우라는 내 아내들을 능수능란하게 대했다.

루이즈를 입구에 홀로 남겨두고서는, 절벽 울타리에 들어갔다. 안에는 하피들이, 나뭇가지들을 모아놓고 그 안에 나뭇잎을 쌓아놓은 지붕이 나있는 둥지 안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튜닉을 입은, 어린 하피들은 개구쟁이마냥 이러저리 뛰어다니며 놀고 있었는데, 우리들을 발견하고서는 쏜살같이 달려와 호기심을 마음껏 드러냈다.

"어머, 귀여워라"

릴리가 자신의 허벅지까지 오는 어린 하피를 안아들고는, 품에 껴안았다. 어린 하피도 싫지만은 않은건지 그녀의 목에 날개를 꼬옥 둘렀다.

"루나, 너도 안아봐"
"너무 사랑스러운거 있지"

"그,그럴까?"

그녀의 말에 루나는, 자신을 올려다보고 있던 어린 하피를 안아주었다. 그런 그녀들의 모습에 라우라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다시 길을 재촉했다.

그렇게 우리들은 라우라의 둥지에 도착했다. 그녀의 둥지는 다른 하피들의 둥지에 비해 크기가 훨씬 컸으며 나무 울타리까지 둘러쳐져있었다. 안으로 들어가니 바닥에는 푹신한 나뭇잎이 깔려있었고 그 위에는 카펫이 깔려있었다. 나뭇가지로 겹겹이 쌓여진 벽의 틈새에는 햇빛이 들어와 실내를 밝혔다. 지붕 또한 마찬가지였다.

"여기 앉으세요"
"금방 음식을 내올게요"

라우라가 가리킨 소파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으니, 그녀가 금방 음식을 들고는 우리들에게 돌아와 앉았다.

"산딸기하고 건포도인데 입맛에 맞을지 모르겠네요"

나뭇잎에 놓여진 큼지막한 과육들을 보니 군침이 절로 돌았다. 손으로 집어서 맛을 음미하니 입 안에서 상큼한 과즙이 터져나왔다. 아내들에게도 건네주기 위해 고개를 돌렸다.

"이거 먹고 싶어?"
"자 아~ 하자"

릴리는 무릎에 앉힌 아이에게 딸기를 먹여주고 있었고, 루나는 졸고있는 아이의 등을 토닥여주었다. 랄라는 어린 하피들에게 둘러싸여 귀와 꼬리를 장난감 취급당하고 있었으며 델타는 젖을 물려주고 있었다.

그녀들의 모성애를 보니 성욕이 폭발하기 일보직전이다.

"저기... 저와 고.레오 씨의 관계를 허락해주실건가요?"
"저 고.레오 씨를 정말로 좋아해요"

간절하게 말하는 라우라의 말에 릴리 대신 루나가 무뚝뚝하게 답해줬다.

"같은 여자로서 당신 눈빛만 봐도 우리 남편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아요"
"뭐, 저는 그쪽이 남편을 좋아하는 것에 대해 왈가왈부하고 싶지는 않아요, 대신 다른 남자에게 눈을 돌리거나 서열을 무시하면 가만 안 있을 거에요. 그치, 남편?"

"물론이지!"

힘차게 답했다. 그러자 라우라가 반색을 하며 루나에게 물어왔다.

"그러면 허락해주시는건가요?"

"예... 그럼 오빠의 성욕을 빨리 풀어주시겠어요?"
"아내의 의무를 다해야죠"

 그런 말을 하나하고 궁금했는데, 내 크게 부풀어오른 고간을 보고 단박에 이해가 가버렸다.

"여보.. 일로 들어와요"

라우라는 내 손을 잡고서는, 구석에 난 쪼그만 방으로 안내했다. 그 방은 거대한 나뭇잎이 바닥에 몇 겹씩이나 깔려있었다. 밟으니 푹신푹신한게 밑에 나뭇잎을 잔뜩 쌓아놨나보다. 벽과 지붕은 아까 전 있던 공간과는 달리 빛   들어오지 않았다. 완벽히 밀폐된 은밀한 공간이었다.

촛불에 불을 붙혀 이 방 안을 은은한 분위기로 탈바꿈시킨 라우라는 내게 물어왔다.

"어때요? 나증에 당신이 내 곁으로 돌아와, 이곳에서 날 품어주기만을 고대하면서 정성껏 만들었어요"

"라우라, 이 사랑스러운 여자 같으니라고"
"옷 벗는거 도와줄래?"

그녀는 고분고분 내 무장을 해제시켜줬다. 속옷을 벗기면서 발딱 선 자지가 그녀의 콧잔등을 때릴때에는, 그녀의 표정이 완전 첫날밤을 치르기 전의 새색시의 표정과 흡사했다.

더운 입김을 토해내면서 그녀는 내게 등을 보인 채로 허리띠를 풀었다. 그리고 튜닉을 벗었다. 벗은 튜닉은 그녀의 나신을 타고 바닥에 스르륵 흘러내렸다.

매혹적인 곡선미를 자랑하는 등허리에  달라붙은 붉은 머리칼, 델타와 똑같으면서도 그녀보다 조금 더 큼지막한 순산형 엉덩이, 엉덩이 못지않게 탄력적인 허벅지. 그녀를 등 뒤에서 꽉 껴안은 뒤, 허벅지 사이에 자지를 꽂고서는 비벼댔다.

그렇게 비벼대고 있자 그녀로부터 말이 흘러나왔다.

"여보, 나 이제 당신 거 넣고싶은데"

다리를 배배 꼬는 그녀의 모습을 보았다. 그녀를 냅다 바닥에 눕혀뜨렸다. 양 손으로 그녀의 허벅지를 잡고 양 옆으로  벌리니 두툼한 조갯살이 활짝 벌려졌다. 무서우리만치 커진 자지를 힘껏 집어넣었다. 물이 어찌나 많은지 쑤욱 하고 그냥 들어가버렸다.

델타의 보지에 넣었던 자지를 그녀의 어머니에게 넣는 이 상황이 나를 미치게 만들었다. 델타나 라우라나 모두 내 여자고 평생 나만이 독점할 수 있는 여자들이다.

그녀의 가슴팍에 엎드려 누워 입맞춤을 하였다. 그와 동시에 허리도 맹렬히 흔들어댔다. 나중에는 그녀를 꽉 끌어안고서는 발정난 수컷마냥 흔들어댔다.

"헤으르릅ㅡ 헤르릅, 헤으읍"

입에서는 그녀의 혀를 옭아맨채로 타액을 교환했고, 자지에서는 그녀의 속살을 파고들며 정액과 애액을 뒤섞여놓게 했다.

몇 번을 사정했는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아낌없이 그녀의 안에 정을 토해냈다. 그녀의 입에서 교성이 흘러나오지 않게 되면서, 그제서야 행위를 중단했다.

큼지막한 젖꼭지를 이빨로 잘근잘근 깨물어주니 비로소 그녀의 입에서 신음이 터져나왔다.

"라우라, 힘들지?"

"아,아니요... 좋아요, 여보가 좋으면 나도 좋아요"
"아직 부족하시죠? 저 더할 수 있으니깐, 마음껏 하셔도 되요"

그녀의 조갯살을 보았다. 벌겋게 부어오른데다 피도 조금 배어나왔다. 약 발라줘야겠다. 너무 짐승처럼 해댔다.

"아니야, 충분해"
"여기 있어, 약하고 수건 갖고 올게"

바지만 입은  아내들이 있는 곳으로 가 약과 수건을 챙겼다. 챙기고 돌아가려는데 아내들의 시선 외에도 밖에서 나무틈새로 날 쳐다보는 하피들의 시선이 느껴졌다. 좋으면서도 무서운 기분이 들어 냉큼 라우라의 곁으로 돌아왔다. 저 많은 수의 하피들이 내 몸에 발정해 강제교배라도 하는 날에는 꼬추가 짖뭉개지면서 터져나갈 것은 불 보듯 뻔했다.

정액이   없이 흘러나오는 그녀의 가랑이를 수건으로 깨끗이 닦아주었다. 이후 말끔해진 조갯살에 약을 정성스럽게 발라주었다. 아픈것인지 바를 때마다 그녀의 몸이 움찔움찔 떨어댔다. 입으로 호호 불어가면서 발라줬다.

격렬한 정사를 끝마친  나와 내 아내들은 라우라에게 이곳을 찾아온 이유를 밝혔다.

"그런가요... 그럼  보러온게 아니라 그 일 때문에..."

"아니야, 그런거 절대 아니야!"
"그 일이 아니더라도 찾아올려고 했어, 진짜야!"

"후후후, 알고 있어요"
"여보, 귀여워요"

라우라의 매력에 맥을 못추리겠다.
릴리의 말에 다시 정신을 다잡았다.

"카밀란스 산맥의 절벽 골짜기에 놓여진 대천사의 성역"
"이 성역이 분명  곳 어딘가에 있을 거야"

"근데 여기는 절벽말고는 성역 같아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루나의 물음에 릴리는 고심하면서 말을 뱉어냈다.

"으음... 그렇다면 절벽의 안에 성역이 자리해 있을지도 몰라"

(이제 말할 때가 됐구나)

그녀들에게 3년 전 이곳에서 있었던 일들을 말해줬다. 대화가 끝난  그녀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릴리는 내게 재차 물어왔다.

"지하동굴 안에 그런 곳이 존재할 줄이야..."
"정말 문에 대천사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어?"

"내 두 눈으로 똑똑히 봤어, 확실해"

"절벽 위의 문이 나있다고 했지?"

"거기로 나왔지"

"혹시 이 사실, 다른 사람들도 알고 있어?"

"더크랑 베르크는 바위동굴이 있다는것만 알고 지하동굴이나 성에 대한 존재는 몰라"
"오직 나만이 알고 있는 정보야"

유일하게 멜레나만이 알고 있기는 했지만, 지금까지 성에 대한 존재가 밝혀지지 않고 있었다. 왜인지는 잘 모르겠다.

"어쩌면 우리들이 처음으로 카밀란스 산맥에 잠들어 있는 대천사의 이름을 밝힐 수 있을지도 몰라!"

(미안, 릴리. 그거 이퀼리브리오 님이야)

흥분에 찬 그녀에게는 미안하지만 말해줄 생각은 전혀 없었다.  삶의 전부인 아내들에게 밝히기에는 그녀들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버릴 무거운 이야기였다. 내가 무덤에 묻혀 뼛가루가 될 때까지 가지고 가야  비밀이었다.

우리들은 서둘러 출발 준비를 서둘렀다. 루나는 이곳에 남아 라우라와 같이 있을것이다. 나, 릴리, 랄라, 델타. 그리고 입구에서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던 루이즈 이렇게 네 명이서 간다.

"준비됐지?"

"응!"
"출발해도 돼"
"간다!!"
"옙!"

하피들의 도움으로 금새 절벽 끝에 도착했다. 3년 전에 봤던 그 아찔한 광경이 눈 앞에 펼쳐졌다. 눈이 핑핑 돌았다.

"나 여기서 남편 발견했어"
"구했어! 잘했지?"

"잘했어, 우리 델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그러면서 동시에  앞에 놓여진 문을 쳐다보았다.  곳이 그 성으로 들어가는 출입구이자 지상으로 나오는 탈출구이다. 이제부터 3년 전의 기억을 회상하면서 조사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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