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96화 〉93화. 집으로 (96/106)



〈 96화 〉93화. 집으로

< -- 107. 집으로 -- >



매진으로 인해 장사를 마친 스텔라를 향해 다가가 말했다.

"스텔라 씨, 잠깐 시간 좀 내주시겠습니까?"


"고.레오 씨? 언제 돌아오셨어요?"


내 등장에 환한 미소로 화답하는 그녀의 모습에 순간 할 말을 까먹었으나, 이내 다시 기억해내고서는 답했다.

"루나한테서 들었는데 인형 만들 재료 구하기가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도움을 드릴까 해서요"

"도움이요?


"제가 방직소를 운영하는 마을의 촌장님을 모셔왔습니다"
"한 번 만나보시겠습니까?"

"물론이죠!"

그녀의 흔쾌한 대답을 들은 뒤, 그녀를 이끌고 촌장 앞의 데려갔다. 그렇게 촌장과 대면한 그녀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내가 중간중간 끼어들어 부연설명을 해주었다.


"그럼, 다음 달 초부터 거래를 트는걸로 하겠습니다"
"괜찮겠습니까, 스텔라 씨?"


"예, 고맙습니다"

"별말씀을, 파는 놈은 전데 제가 오히려 고맙죠"


네스 마을의 촌장 리툼은 그렇게 그녀와 계약을 체결한  수레를 타고 떠났다. 그 모습을 쳐다보던 도중 그녀가 내게 감사의 말을 건네왔다.


"고마워요 고.레오 씨"
"이렇게 맨날 신세만 지니 어떻게 갚아야할지 모르겠어요"


"동업자 아닙니까?"
"신세지는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래도 그ㅡ"


툭ㅡ


무심코 지나가던 모험가의 어깨에 부딪힌 그녀는 몸을 휘청거리더니  가슴팍에 기대어왔다. 그녀의 어깨는 내 넓은 가슴팍에 쏙 들어올 정도로 가냘펐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그녀는 당황한 얼굴을 한 채로  얼굴을 올려다보더니, 이내 황급히 내 가슴팍에서 몸을 떼어냈다.


"죄... 죄송해요, 부,부딪히는 바람에"

"딱히 미안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별로 아프지도 않았으니"


아픔은 개미손톱만큼도 안느껴졌으며 오히려 가슴팍에 느껴진 그녀의 젖가슴의 뭉클거림만이 강하게 느껴졌다.


그녀는 가슴옷자락을 두 손으로 정돈하고서는, 볼일이 있다는 말과 함께 서둘러 윗층으로 올라갔다. 남성경험이 없었던 그녀로서는, 이번 일은 꽤나 자극이 컸나보다.

(가슴이라... 올라가서 랄라 가슴이나 실컷 만져대야지)


발기로 인해 부풀어오른 바지춤을 고쳐잡으면서 위층으로 향했다.




-



랄라와 함께 집에 도착해 들어가니 아내들이 얼굴에 기쁨을 한가득 채우면서 반겨주었다.


"레오, 고생 많았어"
"많이 힘들었지?"

"금방 식사 준비할테니깐 씻고 있어"
"델타, 욕조에 물 좀 올려줄래?"


"응, 루나 언니!"

내가 없는 새에 그녀들끼리 많이 친해졌나보다.
릴리와 루나가 식사를 준비를 하는동안 나와 랄라는, 델타가 물을 받아준 욕조에 들어가 묵은 피로를 풀었다. 뜨뜻한게 기분이 날아갈 것만 같다. 옆에 랄라를 낀채로 젖가슴을 주물럭거리니 노곤노곤해져왔다.

(지상낙원이 따로없네... 졸려운데...)

눈꺼풀이 점점 감기려 하는 그때, 델타가 문을 벌컥 열고서는 욕조 안으로 뛰어들어왔다.  널찍한 욕조였으므로 다행히도 그녀와 몸통 박치기는 피할 수 있었다.

그녀의 침입으로 인해 물을 잔뜩 뒤집어쓴 랄라는 델타를 점잖게 타일렀다.

"델타, 위험하니깐 앞으로 그러지마"

"치잇ㅡ!"


"너, 언니 말 안들을거야?"


"... 들을게"


시무룩해져있는 델타에게, 내 옆으로 오라고 손짓했다. 그러자 그녀는 해맑은 표정을 지으면서  옆에 찰싹 달라붙어왔다. 랄라가 의문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그녀에게 물어왔다.


"델타, 너 언니들 안도와주고 여기 있어도 되는거야?"

"언니들이 나보고 남편 몸 깨끗이 씻겨주랬어"
"남편, 어디 씻겨줄까? 여기?"

답할새도 없이 내 꼬추를 손으로 움켜잡은 그녀의 행동에 뭐라  말이 없었다. 거기만 씻겨준다면 다른 건  필요없다.


"응, 거기"

찰박찰박 소리를 내면서 물 속에서  자지를 흔들어대는 그녀의 손길에 쾌락이 솟구쳐왔다.

"크으윽ㅡ"

가만히 그녀의 손길을 받고 있다가 문득 델타의 흔들거리는 유방이 눈에 들어왔다. 어째 며칠 전에 봤던 것보다 더 커진 것 같은데?

"델타야 나 없는 새에 가슴 커졌어?"


그녀는 내 물음에 순진무구한 표정을 지은채로 답했다.

"남편 오면 많이 먹여줄려고, 젖 안짜고 기다렸어"
"밤에 먹여줄려 했는데, 지금 먹여줄까?"


"델타야 사랑한다"
"당장 이리와"

냅다 델타의 젖꼭지를 물고빨았다. 평소보다 더 많은 모유가 젖꼭지에서 분출되어서는 내 입 안을 적셔놓았다. 기특하게도 그녀는 내 뒷통수를 손으로 받쳐주어서 젖 빨기의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주었다.

모유를 마시면서 귀로 그녀들의 대화소리가 들려왔다.


"흐음... 모유가 가득차면 가슴이 커지는구나"


"언니, 젖꼭지 누르지마!"
"아까운 모유 나오잖아! 남편한테 먹여야 된단 말이야!"

"까탈스럽게 굴기는, 그건 그렇고 어떤 맛이지?"
"헤릅ㅡ, 우웩! 맛없어"

"거짓말! 델타 모유 맛있어!"
"남편 맛있지?"

빨아대면서 고개를 힘차게 끄덕였다.

"봐봐"
"랄라 언니, 괜히 나 부러워서 심통부리고.. 나빠!!"

"너 자꾸 까불면 모유 안나올때까지 젖꼭지 꼬집어버린다?"

"흥! 내가 가만히... 아 나왔다"

 자지에서 정액이 힘차게 분출되었다. 뜨거운 물에서 올라오는 수증기와 하체의 시원함에 머리가 어질어질해져왔다.


그런 와중에 델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남편, 계속 만져줄까?"

고개를 끄덕이려 했다. 그때 욕실 너머로 루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빠, 얘들아, 목욕 다했어?"
"식사 준비 다됐으니깐 빨리 하고 나와"


안타깝지만 지금 바로 나가야되겠다.
욕조에서 몸을 일으켰다. 빨딱 선 자지가 배에 착 달라붙었다.

"남편 이리와, 깨끗이 빨아줄게"

랄라의 부름에 얼른 그녀의 입에다 냅다 밀어넣었다. 귀두와 요도부분을 정성스럽게 핣아주는 그녀의 혀가 느껴져왔다.

랄라의 외침이 울려퍼졌다.

"랄라 언니, 치사해!"
"내가 빨려고 했는데!!"

"츄루루룹ㅡ 뭉저 항은 상응이 잉증징"

(먼저 하는 사람이 임자라고 말하는 건가?)
(귀엽기는)


랄라의 입에다 자지를 씻고 있던 도중 무심코 사정을 해버렸다. 그녀의 입 안이 정액범벅이 되어버렸으니 델타의 입에다가 씻어야겠다.

츄룹ㅡ 춥.



-




저녁을 먹은 후 나와 내 아내들은 널따란 침대에 앉아 담소를 나눴다. 지금  랄라가 네스 마을에서 있었던 일들에 대해 그녀들에게 설명 중에 있었다.


"그때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오빠, 조심,  조심하랬지!"
"잘못됐으면 어쩔뻔했어!"


"미,미안해"


루나의 외침에 바로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녀가 화낼만도 했다.

"앞으로는 진짜 진짜 조심할게"


 팔로 그녀의 허리를 껴안아주며 말했다. 내 팔뚝 위에 얹어진 그녀의 말랑한 젖가슴이 느껴졌다. 그래서 바로 손으로 주물럭댔다.

"오빠, 약속이다"


유방을 만지작대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근데 그 정신 나간 여자 말이야"
"그 여자가 어떻게 해서 스켈레톤들을 부릴  있었던걸까?"


"나도 궁금해, 레오"

랄라의 물음에 릴리가 호기심을 띠며 내게 물어왔다.


"그게 말이야.. 그 여자가 무슨 책 같은걸 갖고 있었는데, 그 책 안에 네크로맨서 관련된 내용들이 적혀져 있었거든"
"내 생각에 분명 그 책을 통해서 그런게 아닐까 하고 짐작되는데.. 릴리, 네 생각은 어때?"


내 말에 그녀는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골똘히 생각에 잠기다가 입을 열었다.


"고작 책만 봤다고 평범한 사람이 강령술을 사용  수 있을리가 없을텐데..."
"혹시 그 책 가지고 왔어?"

"릴리,  줄려고 가져왔지"


"오빠, 그거 가져오면 안되는거 아니야?"

"내가 해치웠으니깐 상관없어"
"루나, 옷 벗어줘"

"응"

루나는 네글리제를 훌러덩 벗고서는, 다시 내 품에 기대어왔다. 벌린 다리 사이로 보여지는 그녀의 조갯살을 손으로 매만지면서 동시에 다른 손으로는 젖꼭지도 주물주물거렸다.


"레오, 내일 나한테 보여줘"
"꽤나 흥미로운 내용이 적혀 있을  같아"

학구열이 샘솟는 것인지 릴리의 눈에서 불꽃이 피어올랐다. 내가 별안간 그녀에게 입맞춤을 해주니 불꽃이 사그라들고서는,  자리에 쑥스러워 하는 새색시의 눈빛이 피어올랐다.


"흐그으으윽ㅡ!"
"하아ㅡ 하아ㅡ 하아ㅡ"

조갯살 위에 파묻혀있던 쬐끄만 돌기를 어루만지던 손에서 물이 잔뜩 묻혀졌다. 루나의 헐떡이는 숨소리를 들으니 너무 좋아서 가버린 모양이다. 손가락을 그녀의 씨 구멍에 집어넣으니 물이 흥건했다.


넣을 준비가 다 갖추어진 것 같다.


바지를 벗고, 발기된 자지를 루나의 보지구멍 입구에 갖다대었다. 아내들을 정복할 시간이 찾아왔다.



-

아침이 밝아왔고, 우리들은 외출준비를 서둘렀다. 아내들과 데이트를 하러 나갈 생각에 기분이 설렜다. 사실 그동안 데이트 다운 데이트는 손에 꼽을 정도였으니 앞으로 아내들과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즐기면서 차근차근 추억을 쌓아가야 되겠다.

"레오, 편한 복장으로 갈아입어도 되지 않을까?"
"데이트인데 무장하고 있으면 힘들잖아?"

릴리의 말에 고개를 저으며 답해줬다.


"요즘 교국  분위기가 좀 그래서 어쩔 수 없어"
"내 아내들은 내가 지켜야지"

"레오... 고마워"

"남편, 나도 무장할까?"

"내가 있는데 뭐하러 해?"
"랄라, 너는 지금 차림이 훨씬 예뻐"

"남편,  맛있는거 잔뜩 먹고 싶어!"

쏜살같이 달려와 내 품에 안긴 델타는 내 귓가에 대고 자신이 먹고 싶은 음식들을 쭈욱 들려주었다. 다 사주겠다고 하니깐 눈을 초롱초롱하게 뜨고서는, 뽀뽀세례를 퍼부었다.


그렇게 모든 준비를 마친  우리들은  밖을 나섰다. 아내들은 모두 밝은 색 드레스의 어깨에는 기다란 망토를 걸친 차림이었다. 새삼 그녀들의 망토 뒤에 박음질 된 내 상징을 보니 가슴이 설레었다.

(이 여성들이 전부 내 아내들이라니.. 내 인생에 봄날이 겹쳐오는구나!)

릴리와 루나는 각각 내 팔에 팔짱을 끼고서는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었다. 그리고 얼추 됐다 싶으면 내 팔에 랄라와 델타로 교체되어와서는 다시 이야기꽃을 피웠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힐끔힐끔 쳐다봤는데, 무장한 나의 살기등등한 눈빛에 다들 눈을 내리깔았다.

걸어가는 내내 혹시라도 내 아내들을 쳐다보는 새끼들이 없는지 눈을 부릅뜨고서는 잔뜩 경계하였다. 모험가들이 있는지 없는지도 확인했다.


"오빠, 여기야?"

루나의 물음에 걸음을 멈추었다. 그녀가 손가락으로 가리킨 곳에는 파이 전문점이었다. 그녀에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아내들을 안으로 들여보낸 후 나도 들어가려 하던 도중 벽에 무슨 종이가 붙어있었다.

가만히 들여다보았다.

[아침의 모험가 조합 '리그란 루카스'와 여정의 모험가 조합 '파리스'의 대결 : 다음  첫 째주 다섯번째 날의 루알로스 훈련장에서 치뤄짐 - 당일 날 루알로스 훈련장 입구 앞 테이블에 앉아있는 '조프'라는 이름의 남성에게 누가 이길 것인지 판돈을 걸어 돈벼락의 행운을 거머쥐십시오! 신의의 대천사 로투라우 님의 이름을 걸고 사기가 아님을 맹세했습니다!(정 못믿겠다 싶으시다면 로투라우 대성당에 찾아가 확인해보십시오!) 대천사 카리오트님께서 당신에게 행운을 내려주시기를!]


(하여튼간 이런 족속들은 어딜 가도 있다니깐)


"남편, 뭐해?"

"아무것도 아니야, 바로 갈게"

랄라의 물음에 서둘러 안으로 들어갔다. 다음  첫 째주 다섯 번째 날이라, 보러 가야겠다. 내친김에 돈도 좀 들고가고 말이다.


고급스러워보이는 식당 내부, 화려한 촛대에 꽂힌 양초들에서는 불꽃이 은은하게 피어올랐으며 액자와 꽃병들이 선반에 정갈하게 놓여져 있었다. 넓은 공간에 놓여진 테이블들 중에서 테라스에 홀로 떨어져있는 식탁으로 그녀들을 안내했다.

어제 미리 예약해놓길 잘했다. 사람들이 꽤 됐다. 루나가 자리에 앉은 후 내게 그윽한 눈길을 보내왔다.

"오빠, 언제 이런걸 준비했대?"


"이 오빠가 누구냐?"
"어때 여기 자리 좋지?"

"응! 오붓하고 좋아!"
"장하다, 우리 남편"

루나는 내 볼에  소리가 나게 입을 맞추어줬다.
내 입술을 그녀의 입술에 포개려하니, 그녀가 손가락으로 내 입술을 막고서는 '집에서'라며 말해줬다. 그래, 아내들을 탐하는건 집에서 하는게 바람직하다. 다른 놈들한테 그녀들의 황홀한 표정을 보여주고 싶지는 않다.


음식을 주문하고 머지않아 따끈따끈한 김을 내는 큼지막한 파이가 우리들 앞의 놓여졌다. 우리들이 주문한 것은 닭고기 파이였으므로 음식에서는 닭고기 냄새가 흠씬 풍겨왔다.

파이를 뜷어지게 쳐다보던 델타가 입에 침을 흘리면서 말했다.


"와~! 맛있겠다!!"

나는 서둘러 조그만 칼을 들어 파이를 여러등분으로 나눈 후 아내들의 접시에 차례대로 얹어놨다. 그렇게 식사가 시작됐고, 그녀들은 맛있어하는 표정을 지으며 파이를 입 안에 넣었다. 식사를 하는 중간중간 이야기 꽃을 피우면서 웃음을 흘리는 아내들의 모습을 보며 식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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