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78화 〉76화. 아내들 (78/106)



〈 78화 〉76화. 아내들

< -- 87. 아내들 -- >





"랄라, 델타... 그 여자들을 아내로 맞아들이겠다고?"


루나의 차가운 눈빛에 입이 얼어붙었다. 설득의 말이 튀어나와야 하는데 튀어나오지를 않았다. 어쩌면 설득한다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지도 모른다. 이미 저질러놓고 앞에 대령까지 시켜놨는데 무슨 설득을 한단 말인가.

이마에서 식은땀이 삐질삐질 흘러나왔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네"

"루나야 화났어?"

"오빠... 그 여자들 여기로 데리고 와"

"왜?...... 뭐 할려고...?"

"오빠"

얼음장 같은 그녀의 눈빛에 냉큼 문을 열고, 그녀들을 데리러 갔다. 랄라와 델타는 앞서 벌어진 상황을 전해듣고서는 서로 다른 반응을 보였다.

"남편... 옆에 있어줄거지?"

랄라는 손바닥을 바지에 문지르면서 불안한 목소리로 물었다.

"물론이지!"
"릴리하고 루나, 그렇게 나쁜 여자들 아니야"
"불안해하지 않아도 돼"


"남편한테만 일지도 모르지"

"포루로 암컷은 겁쟁이!"
"델타는 하나도 겁 안나는데!"


델타의 약올리는 말에도 그녀는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 바짓자락을 꽉 잡고있는 그녀의 손을 놓치지 않게끔  움켜쥐고서는, 그녀들이 있는 방으로 향했다. 델타는 내 팔에 딱 달라붙은 채로 따라왔다.

아내들이 있는 방에 들어갔다. 아내들에게 보여지게   아내들이 있는 방. 그 방안에는 무거운 침묵만이 감돌고 있었다.

루나가 무뚝뚝한 표정을 하면서 입을 뗐다.

"오빠, 이 여자들이야?"


"으응,  왼편에 있는 여성이 포루로 족인 랄라, 오른 편에 있는 여성이 하피 족인 델타야... 모두 착하고ㅡ"


"오빠가 이 여자들 대리인이야?"
"이 여자들은 입이 없나봐?"

"........"

서슬퍼런 말에 입을 다물었다. 여기서 내가 끼어들었다가는 상황만 복잡해진다. 다시 무거운 침묵이 감돌았다. 델타는 아까의 그 자신감은 어디갔는지  얼굴만 쳐다보고 있었다. 그런 상황속에서 랄라가 용기있게 입을 열었다.

"저는 포루로 족의 '플레타 랄라'라고 합니다"
"여기 남.. 고.레오 씨랑은 같은 모험가 조합에 속한 동메달레스트 모험가에요"

말을 마친 뒤, 그녀는 델타의 등을 떠밀었다.
델타는 두 손을 맞잡은채 꼼지락거리면서 더듬더듬 말했다.


"하피족... 델타...  부탁해"


"초면에 반말이라니, 예의가 없네요"

"나 예의 있어!"
"함부로 말하지 마!"

"어디서 큰소리야!"
"혼나볼래?!!"

루나의  목소리에 델타는 화들짝 놀라고서는,   뒤로 숨어버렸다. 덕분에 루나의 도끼 눈이 내게로 쏠렸다.


"오빠, 그 여자 당장 내 앞에 데리고 와줄 수 있을까?"

"루나야, 그러지 말고 차분한 마음으로ㅡ"


"당장!"


냉큼 델타를 루나 앞에 대령시켰다. 델타는 고개를 뒤로 돌려 울먹이는 눈빛을 내게 보냈다. 그녀가 겁먹지 않게  등 뒤에  달라붙어줬다. 이에 대해 루나도 따로 제지는 하지 않은걸보면 그리 화난 것 같지는 않아 보였다.

루나가 인자한 목소리로 물었다.


"델타 씨는 하피 족이라고 했죠?"
"제가 알기로는 하피들은 아무 남자들과 관계를 가진다고 들었는데요?"


"그건 다른 하피들이야!"
"나는 남편 이외의 수컷하고 절대로 그런 짓 안했어!"
"남편 이외의 수컷은 쳐다보지도 않았어!"


"그 말 믿어도 돼요?"


"남편이 알아!"

루나의 쳐다보는 시선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다시 말을 이어갔다.

"델타 씨, 당신은 남편의 몇 번째죠?"
"랄라 씨보다 아래인가요?"


"랄라가 세 번째.. 내가 네 번째야..."


"저는 몇 번째 같아보여요?"


그녀의 물음에 델타는 옆에 서있던 릴리를 쳐다봤다. 릴리는 어떻게 반응해줘야할지 모른다는 식의 미소를 그녀에게 보내줬다.


"처... 두...  번째?"


"맞아요, 여기 서 계신 릴리 언니는 남편의 첫 번째에요"
"아내들끼리 서열을 나눈다는 것은 알고 계시나요?"

"아기 갖는거 순서대로 가져야 한다고 알고 있어"

"아시면서 아까전에는 왜 저한테 반말하신거에요?"
"서열로 따지면 제가 그쪽보다 연장자일텐데?"

"그... 그건..."

델타는 뒷걸음질치면서 내 가슴팍을 향해 밀착시켜왔다. 바들바들 떨고있는 그녀의 배를 문질러주면서 귓속말로 뒤에 남편 있으니깐 겁 먹지 말라고 위로해주었다.


용기를 얻은 그녀는 손으로 눈가를 비빈 후 루나에게 답했다.

"죄.. 죄송해... 요, 루나 언니"


"잘 안들리는데?"

"죄송해요! 루나언니!"

"지금 화내는 거야?"

"아니야!"


"또 반말!"


"아니에요..."

"그래 앞으로 그렇게 하면 돼, 알겠지?"

"응.. 아니요!!"
"그게... 예, 루나 언니"

루나가 다시 델타에게 뭐라 하려하자 릴리가 끼어들었다.

"루나야 이즈음 하면 됐으니깐, 랄라 씨하고 얘기하러 가봐"
"델타는 내가 맡을게"

"언니가 그리 말한다면야..."

한숨을 쉬면서 그녀는 랄라에게 갔다. 릴리는 시무룩해진 델타를 침대에 앉혀두고,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따뜻한 말들을 건네줬다. 천진난만한 델타는 금새 기운을 차리고서는, 자신의 볼을 릴리의 볼에 마주 비벼대면서 기쁨을 표현했다.

(델타는 일단락 된건가?... 다행이다)


가슴을 쓸어내린 후 랄라를 쳐다봤다. 루나가 그녀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루나 씨는 어디 출신이죠?"
"태어났던 곳이요"

"제국령 남서쪽에 위치한 포루로 루딘 빌타드에서 태어났습니다... 루나 언니"


'빌타드'는 제국의 영토내에서 수인 5종족 등의 씨족들이 모여사는 도시를 일컫는 말이다. 빌타드 앞의 명칭들은 씨족과 도시의 명칭을 나타낸다.


"왜 모험가가 되신거에요?"

"그곳에는 제가 있을 자리가 없었으니깐요"
"그래서 모험가가 되고자 한거에요"

랄라의 표정이 한순간 어두워졌다. 그녀의 저런 모습은 처음봤다.


"미안해요, 아픈 과거를 말하게 시켜서"
"...... 포루로라고 했죠?"

"예"


"귀 만져봐도 돼?"

"예?"

"나 늑대 엄청 좋아하거든!"
"그래서 늑대 귀하고 꼬리를 꼭 한  만지고 싶었어!"
"안될까?"

"... 마음껏 만지셔도 돼요"


랄라가 허리를 숙이자마자 그녀는 재빨리 손으로, 그녀의 귀와 꼬리를 매만졌다. 그녀가 꼬리를 만지자 랄라의 입에서 얕은 신음이 토해졌다. 그녀들의 모습에 서버렸다.


"오빠, 설마 우리들 모습 보고 흥분한거야?"


"그게..."


루나가 갑작스럽게 날 쳐다보면서 물어오자 당황했다. 당황한 한 만큼 발기의 강도가 한층  강해졌다. 그런 내 고간의 모습에 루나는 색기어린 미소를 지으면서 세 명의 여성들에게 말을 걸었다.

"언니, 오빠랑 같이 욕실 들어가자"
"랄라랑 델타는 맞은  방에서 기다리고 있어"
"물 올려줄테니깐 바로 씻어야 돼? 알겠지?"

지시를 받은 그녀들은 고개를 끄덕이고서는, 방을 나갔다. 이 방에 릴리와 루나, 그리고 나밖에 없었다.


"오빠, 옷 벗고 욕실에 들어가있어"
"물 가지고 금방 돌아올게"

그녀들이 방에 나가고 방에  혼자만 남았다. 서코트를 벗고 사슬갑옷을 몸에서 해제한 뒤, 바지를 벗었다. 고개를 아래로 내리니 우뚝 솟은 자지 끄트머리가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욕실에 들어갔다.
욕조에 걸터앉아서는 생각에 잠겼다.

(다행이다... 랄라와 델타를 받아들여줘서)


문제가 해결되고나니 성욕이 물밀듯이 밀려왔다. 하체에 피가 가득 쏠렸다.


철커덕ㅡ

"레오...... 많이 쌓인거야?"

"엄청 커졌네..."

그녀들이 따뜻한 물이 담긴 바구니 나무통을 든 채로  고간을 쳐다보고 있었다. 얼굴에 홍조가 가득한 그녀들의 모습에 아래를 내려다보니 평소 발기했을 때의 크기보다 더 커져있었다.

"물 부어줄테니깐 욕조에 미리 들어가있어"

인형처럼 아무 생각없이 욕조에 들어가 앉아 아내들이 자신의 몸에 물을 부어주는 모습을 감상했다. 그녀들의 물에 젖은 네글리제가 몸에 착 달라붙어 있었다. 봉긋한 젖가슴,  가운데에 볼록 솟은 젖꼭지가 톡 튀어나와져 있었다.

 몸을 씻겨주고 있는 그녀들의 손을 지나쳐, 톡 튀어나온 그녀들의 젖꼭지를  건드렸다.

"흐응ㅡ 레,레오 참아"
"씻고  다음에"

그녀가 참으라 했으니 참았다. 몸에 묻은 때가 말끔히 벗겨지고 난 후 행궈주겠다는 그녀들의 말에 욕조에서 몸을 일으켜 나오자마자  양 옆에서 그녀들이 물 묻은 수건으로 내 몸을 닦아내렸다. 그렇게 릴리의 얼굴이 내 자지 코앞에 당도했을때 이성의 끈이 툭 끓겼다.

"릴리, 빨아줘"


"아직은..."

홍조를  그녀의 얼굴을 보니 더더욱 못 참겠다.

"못 참겠어"
"지금 할래"

그녀의  머리를 부여잡고서는, 그녀의 입술이 내 자지에 닿게끔 했다.

"레오..."


음경을 그녀의 입술에 두 어번 정도 두드리자 그제서야, 조그마한 입술이 열려져서는 내 귀두를 머금어줬다.

츄룹... 츄룹... 츕츕


느리면서도 서툰 그녀의 입안에 흥분이 고조됐다. 기둥뿌리까지 완전히 머금기에는 벅찬 그녀의  구멍임에도 불구하고, 그 점이 나를 미치게 만들었다.

성욕이 폭발할 지경이다.

"루나 이리와"

"오늘따라 우리 오빠 박력 넘치네~"

가슴팍에 찰싹 달라붙은 루나를 한 손으로 번쩍 들어올려서, 그녀의 젖꼭지를 내 입에 갖다대었다. 향긋한 그녀의 살결냄새. 봉긋한 젖가슴을 한  가득 넣어버렸다.


욕실에서는 빨면서 나는 침소리가 울려퍼졌다. 그녀들의 신음은 덤이다.

물려진 자지에서 사정감이 몰려오자 황급히 그녀의 입안에서 빼내었다. 입에서 침을 길게 늘어뜨리는 릴리에게 말했다. 누으라고. 그녀는 내 말대로 등을 바닥에 댄채 개구리 자세를 취했다. 아담한 보지에 자지를 집어넣고, 씨를 내보내기에는 안성맞춤의 자세였다.

몽롱한 표정을 짓고있는 루나를 잠시 바닥에 앉혀둔 뒤, 릴리의 안을 파고들었다.  한 달만에 느껴보는 그녀의 안은 따뜻했다. 조임이 상당했다.

퍽퍽퍽퍽퍽퍽ㅡ 꿀렁ㅡ 꿀렁

끓김없는 사정이 길게 이어졌다. 발리스타처럼 길고 강하게 내뿜었다. 한 번의 사정만으로도 릴리는 실신해버렸다. 정액범벅이 된 그녀의 질에서 자지를 빼내고나서 루나의 곁에 다가가 앉았다.


두 손으로 번쩍 들어서 내 품에 안기게 했다. 나를 마주 쳐다보고 있는 그녀에게 입맞춤을 하면서 보지에 자지를 쑤욱 집어넣었다. 갑작스러운 남성기의 침입에 놀란것인지 그녀는, 눈을 크게 뜨더니 이내 눈에 물기를 가득 머금었다.

"아파?"

"흐으응... 그치만 좋아"
"오빠가 다시 내 곁에 돌아온것만 같아"


그 말에 그녀의 탄력적인 엉덩이를 부여잡은채 강하게 위아래로 흔들어댔다. 나중에는 그녀가  다리를 바닥에 지탱한채로 대신 흔들어줬다. 덕분에 그녀의 흔들거리는 젖가슴을 빨면서 행위를 나눌 수 있었다.


꿀렁ㅡ

사정이 끝나자마자 그녀는 내 가슴팍에 기댄 채 그대로 잠들어버렸다. 미끌거리는 정액 탓에 보지에서 자지가 미끄덩하고 빠져나왔다.

발기는 아직 여전했고, 풀릴 기미가 안보였다.

두 손으로 그녀들을 안아들고 침대에 눕혔다. 배를 찰싹 찰싹 때려대는 자지를 그녀들의 조갯살에 연달아 밀어넣으며 그간 임무로 인해 그녀들에게 넣어주지 못했던 기간만큼의 씨를 듬뿍듬뿍 넣어주었다. 사정하고  후의 마무리는 항상 그녀들의 입과 젖꼭지에 문질러 닦아내고나서 다시 행위를 이어갔다.

언제 깨어났는지 릴리가 울음섞인 목소리를 내며 부탁해왔다.

"레... 오... 그... 그만"

"릴리, 미안해"
"못참겠어"

퍽퍽퍽퍽퍽퍽퍽퍽퍽ㅡ

사정과 동시에 릴리는 고개를 젖히더니 그대로 까무라쳤다.


(아직 부족해...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오빠... 일루와"
"내가.. 내가 받아줄게"

릴리의 가슴에 자지를 문질러대고 있던 내게, 언제 깨어났는지 루나가 나를 향해 두 팔을 벌리면서 힘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어미 개를 찾는 새끼 개 마냥 쪼르르 달려가서는, 그대로 조갯살에 성욕으로 가득찬 음경을 집어넣었다.

"흐끄으윽ㅡ...... 우,우리 남편.. 루나 보지  기분.. 좋아요?"


"미칠만큼 좋아"

"릴리 언니는 이... 이제 무리.. 니깐 더 이상 하면 안돼"
"나한테 다 쏟아내, 알았지?... 내 착한 남편.. 그래줄거지?"

"사랑한다, 루나야"
"내 목숨을 바쳐서 사랑해"

밤이 깊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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