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41화 〉41화. 맹세 (41/106)



〈 41화 〉41화. 맹세

< -- 53. 맹세 -- >



"우와... 오빠는 나보다 네글리제가 더 좋은거야?"

자지에 네글리제를 감싼 채 위아래로 흔들어대고 있던 내게 루나가 무뚝뚝하게 말을 걸어왔다. 씻고  그녀의 주황색 단발머리에는 물기가 가득했다.

"그게 참기가... 좀 힘들어서"

그녀의 등장에 무안해진 나는 흔드는 것을 중단한 뒤, 황급히 네글리제를 자지에서 해제시켰다. 민낯이 드러난 귀두에서는 끈적끈적한 액이 질질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런 내 자지를 쳐다보던 그녀는 몸에 두른 가운을 벗고서는, 옆에 앉아 내 자지를 대신 흔들어주었다.


"미안해, 내가 좀 오래걸렸지?"


"크으윽......."

"기분 좋아?"


"미치도록 좋다"

배 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면서 그녀의 큼지막한 젖가슴이 눈에 들어왔다. 손으로 쥐어보니 한 손에 쏙 들어오는게 기분이 좋았다. 마치 나만을 위한 전용 가슴같았다.

"흐윽... 오빠,  가슴 좋아?"

"죽을만큼 좋다"


"오빠 내 젖꼭지  빨아줄 수 있어?"


"응?"

그녀는 침대에 몸을 누이고서는, 빨리 드러누우라고 손짓을 했다. 손짓에 나는 홀린 사람마냥 침대에 등을 눕히고서는 그녀가 내민 젖가슴을 빨아댔다.

"후후후, 아기 같아. 우리 귀여운 오빠, 꼬추도 만져줄게"


그 말과 함께 루나가 내 귀두를 부드럽게 어루만져주기 시작했다. 그녀의 손톱이 귀두를 긁자 오금이 떨려왔고, 그녀의 손가락이 음경 끄트머리를 문질러주자 금방이라도 오줌이 나올것만 같았다.


"오빠 기분좋아?"


쭙쭙쭙쭙쭙쭙


"흐끅... 하아아... 우리 레오 아기, 그렇게 열심히 빨아도 모유는 안나오는데 말이지"

그녀의 핑크빛 유두가 너무나도 맛있었다. 마치 친어머니가 못해준 모유수유를 그녀가 대신 해주고 있다고 생각하니 온 몸의 전율이 일었다. 이게 바로 모성애인건가?

그렇게 한참을 빤 뒤, 나는 내 고환주머니를 주물러주고 있는 그녀에게 말했다.

"루나, 이제 내가 해줄게, 누워"

"그렇구나... 이제 그,그거 할 시간이지?"


 침으로 인해 번들거리는 젖가슴을 흔들거리면서, 그녀는 침대에 등을 눕혔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그녀의 탐스러운 가슴과 잘록한 허리, 넓은 골반이 한 눈에 들어왔다.  손에 의해 벌려진 다리 사이에는 분홍색 조갯살이 귀엽게 다물어져 있었다.

"귀여워"


"부,부끄러우니깐 그렇게 쳐다보지마"

그녀는  손으로 가슴과 성기를 가린채 부끄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평소에는 나를 놀려먹던 그녀가 이렇게 수줍은 표정을 지으니 성욕이 미친듯이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빨리 넣어서 안에 분출시키고 싶었다.

"넣어도 되지?"


"오빠... 대천사 아르베님한테 맹세해, 절대로 나를 버리지 않을거라고, 진심을 다해 사랑하고 아껴줄것이며 위협으로부터 보호해줄거라고"

대천사 아르베는 사랑의 권좌에 앉은 대천사로서 신실한 사랑을 나누는 연인과 부부를 축복하고 보호해주며 부정을 저지른 자, 맹세를 어긴 자에게는 천벌을 내린다. 이에 아르베 교단에서는 결혼식을 주관하는 한편, 국가권력과 공조하여 자신들이 가진 주문을 사용해 배맹, 겁탈, 간통을 저지른 자들을 적발 후 엄히 처벌하는 역할을 맡는다.

처벌의 수위는 최소 사형, 최대는 사지를 모두 절단시킨  태워 죽이는 형벌이다. 새해마다 액막이 행사로 그런 놈들을 모아다 이러한 형벌들을 내리는데, 그 광경이 가히 지옥도를 연상케했다. 그러니 대천사 아르베님한테 맹세하라는 말은 목숨을 걸라는 뜻과 진배없었다.


"그건 결혼식때 하는 맹세잖아?"

"난 지금 듣고싶어...... 그래야지 안심이  것 같아"


불과 몇 시간만에 고백에 대한 답변을 번복한 내가 아직까지도 의심스러웠나보다. 지금이 바로 남자로서 사랑하는 여성에게 믿음과 신뢰를 줄 때이다.

"내 심장을 걸고 맹세할게"

"사랑해..... 이제 해도 좋아"

맹세를 하자 그녀는 두손으로 가렸던 부위들을 열어젖혔다. 그러자 그녀의 빨딱  젖꼭지와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조갯살이 다시금 보이기 시작했다. 외부에 노출된 조갯살은 연신 애액을 흘려대면서 침대 시트를 흠뻑 적셔놓고 있었다.

"아프면 오빠 목에 팔 두르고 있어"


조갯살 입구에 자지 끄뜨머리를 대자마자 그녀는 황급히 내 말을 실천하고서는, 개구리 자세를 취했다. 여성 모험가들이 가르쳐준것인지 아니면 여성의 본능으로 그러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그녀의 이런 행동은 내 음경을  다물어진 앙증맞은 보지에 집어넣기에는 수월할 뿐더러 발기의 강도를 더욱 높여주는 결과를 가져왔다.


"루나야 사랑한다"


"나도 오빠"

그녀의 귓속말과 동시에 자지를 조갯살에 밀어넣었다. 그녀가 비명을 토해내며 목을 강하게 감아와도 빼주지 않았다. 릴리와의 섹스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 루나는 내가 자신의 안에 들어오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나는 그런 그녀의 바람에 부응해줘야만 한다.

"흐끅!... 아파!... 흐흑... 아파!.. 아파!"

"금방 끝낼테니깐 조금만 참아줘"

나는 그녀의 머리를 끌어안고서는, 마침내 그녀의 안에 자지를 완전히 집어넣었다. 릴리와는 다르게 질이 깊어 내 음경을 완전히 집어넣을 수 있었다.

"많이 아프지?"

 물음에 그녀는 흐느끼기만 할 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이에 허리를 약간 흔들자 그녀는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손톱으로 내 등을 긁어댔다.

"흐그으윽!! 잠까ㅡ 잠깐만! 시,시간을ㅡ"

"더는 못참아"


그녀가 내 등을 사정없이 할큄에도 불구하고 빠른속도로 허리를 놀려댔다. 뺏다가 다시 깊숙히 집어넣을때 자지에서 느껴지는 질의 조임이 환상적이었다. 매끄러운 살결의 그녀를 꽉 끌어안은 채 허리만 놀리고 있는 이 상황이 음심을 더욱 더 자극했다.

퍽퍽퍽퍽퍽퍽퍽


사정감이 몰려올 때까지 박아댔다. 베겟잇을 손으로  쥐어잡으면서 눈물을 흘려대고 있는 그녀의 모습에 사정감이 몰려올 때에는, 음경이 부서질 정도로 쑤셔박았다.

"루나 이제 쌀게"

"끄으으으으으윽ㅡ"

이빨로 입술을 물면서 울음을 참고 있는 그녀의 대답을 듣지도 않은 채, 나는 안에다 정액을 토해냈다. 사정이  길게 이어지더니, 결국에는 질 밖으로 역류하고서는 침대시트로 흘러내렸다. 사정을 끝마친 뒤에도 여운이 계속 남아있어, 멈춰진 허리를 다시 놀려댔다. 그러자 그녀는 울먹이면서 내게 호소를 하기 시작했다.

"오..오빠... 그,그,그만..  아파.... 흑흑..... 아파"

아프다는 말에 황급히 자지를 빼고서는, 걱정스러운 눈길로 그녀를 쳐다봤다. 그녀의 얼굴은 눈물범벅이 된 채로 입에서 뜨거운 숨을 토해내고 있었다.

"차,참으려고 했는데... 흐으윽!!... 너무 아파서.... 못 참을 것.. 같아가주고..... 흐흑"

"괜찮아, 괜찮아"


그녀를 품에 안은 채로 등을 쓰다듬어 주었다. 내 품에 안겨 울고 있는 루나를 보니 배려하나 없이 난폭하게 한 것이 죄스러웠다. 릴리와 첫 거사를 치루고 난 뒤에 분명 조심해서 해야겠다고 다짐했건만, 이렇게  다시 성욕에 미쳐버린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내 가슴팍을 눈물바다로 만들고 있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미안한 목소리로 말했다.


"루나야 내가 죽일놈이다, 처음이었을 너를 배려하지도 않은 채 내 생각만 하고서는..."

내 사과에 그녀는, 반즈음 풀린 눈동자로 날 올려다보면서 약하게 미소지은 채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오빠의 이런 남자다운 점이 좋은걸... 그러니깐 미안해하지마, 난 오빠의 아내니깐 남편의 성욕을 책임질 의무가 있어"


루나는 내 입에 입술을 맞추고서는, 이어서 말을 했다.

"그대신 오빠는 날 끝까지 책임지고 보호해줘야 돼, 사랑은 필수고! 알았지?"

"루나야"


그녀는 감동에 젖은 내 얼굴을 보며 환히 웃고서는, 품에 안겨왔다. 이윽고 배를 쓰다듬어달라는 그녀의 말에 성심성의껏 쓰다듬어줬다. 쓰다듬어주니 성교로 인한 아픈것들이 싹  가셨는지 얼마 안있어 그녀는 편안한 표정으로 잠에 들었다.

그렇게 또 한 명의 아내가 생겼다.






< -- 54. 삼자대면 -- >




"오빠, 릴리라는 여자는 어떤 여자야?"

루나는 침대에 드러누워있는 내게 질문을 건넸다. 어찌나 부지런한지 그녀는 벌써 나갈 채비를 하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나신을 감상하면서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답했다.


"우리 루나만큼 예쁘고 착한 여자지"


"흐으음... 오빠가 지금 내 집에 있다는거, 릴리 언니도 알아?"


(갑자기 호칭을 바꾸네?)
"릴리한테 허락맡고 온거야, 릴리도 너를 좋게 생각하고 있으니깐 싫어하지 말아줬음 좋겠어"


"누가 싫어한다고 그랬어?"


"응?"


그녀는 하늘색의 발목까지 내려오는 긴 드레스로 갈아입고서는, 내게 다가와 입맞춤을 해주며 말을 이어갔다.

"난 오빠의 아내가  명인지 신경안써, 그저 내 마음을 받아주지도 않고서는 다른 여자하고 살림 차린게 화가났던 것 뿐이지"

 고간을 쓰다듬으면서 말하던 그녀는, 다시 한 번 내게 입술을 포개었다.

"오빠, 꼬추 원래대로 돌아오면 나랑 같이 릴리 언니 보러가기다"

"루나야 거기는 안ㅡ 크으윽..."

내 발기된 음경은 그녀의 입 안에 머금어진 채로, 몇 번 정도 사정한 끝에 겨우겨우 차분해졌다. 그녀는 사정한 정액을 모두 삼킨 후에 내가 옷 갈아입는 것을 도와주었다. 어제는  성교로 그렇게 아파했던 그녀가 하루만에 다시 원상복귀한 것에 대해 다시 한  여자의 대단함을 깨달은 순간이었다.

-



끼익

내 방문을 여니 그 안에는 릴리가 침대에 다소곳이 앉은 채로 명상을 하고 있었다. 술사들이 체외에너지의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저렇게 눈을 감고 있는 것을  번 본 적이 있었다.

"릴리 나 왔어"

그녀는 내 조심스러운 목소리에 눈을 뜨더니 지그시 나를 쳐다본 뒤, 옆에 서 있는 루나를 쳐다봤다. 그녀는 루나를 보고서는 환한 미소를 지으면서 다가와 손을 내밀었다.


"어제는 당황한 마음에 미처 소개를 못 해서 미안했어요, 제 이름은 릴리에요. 잘 부탁드려요"

반갑게 인사하는 그녀의 모습에, 나는 물론 루나도 어리둥절한  멀뚱멀뚱 그녀가 내민 손만을 쳐다보았다. 우리들의 그런 모습에 릴리는 갑자기 까치발을 들고서는 루나를 끌어안더니, 다정한 언니 같은 말투로 말을 건넸다.

"저때문에 상처 받게 해서 정말 죄송했어요, 하지만 이제 레오의 아내로서 같이 지내게 됐으니 안좋은 감정은 전부 잊고 친하게 지내요, 우리"


"어,언니...."


"전 오랜시간을 외톨이로 지내왔어요, 그래서 사람 대하는 것도 서툴고 그럴지 모르지만 천천히 노력해볼게요, 도와주실거죠?"

"흐와아아아앙!!!!"


루나는 릴리를 와락 끌어안고서는, 울음을 터뜨렸다.

"릴리 언니, 내가 미안했어어어!!!! 이렇게 착한 언니한테 싸가지 없게 굴어서 정말 미안해에에!!! 흐와아아아앙!!!!!"

그녀들은 한참가량을 서로를 부둥켜안은 채 온기를 확인했다. 그리고 잠시 후에 침대에 누워 자기네들끼리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친밀감을 형성시켜 나갔다.

(뭐랄까 나만 외톨이가 된 기분인데?)

혼자 버림 받은 기분이 들긴 했지만 그녀들이 오순도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보고서는, 미소를 흘린 채 조용히 방을 나갔다.

"휴우... 이걸로 해결된 거겠지?"

홀가분한 마음에 중앙홀로 내려가보니 말리온이 싱글벙글한 표정을 지으며 내게 달려와 술병을 내밀었다.

"이게 뭐냐?"

내 물음에 그는 어깨를 한 손으로 턱 잡고서는, 사람좋은 목소리를 내며 답했다.


"오크 자지로 만든 정력주야, 우리 딸애...  부탁한다"


눈물을 글썽거리는 그의 얼굴을 보며, 나는 호쾌하게 말했다.


"그래,  딸 내가 책임지고 행복하게 해줄테니깐 걱정 마라"

말리온은 예전처럼 푸근해보이는 인상을 짓고서는, 손가락으로 눈물을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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