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화 〉11화. 대천사
< -- 17. 대천사 이퀼리브리오 -- >
[일어나라 인간남자야]
"으으으......"
[일어나라고!!]
"으악! 씨발, 누구야!!!"
정체모를 남성의 호통에 놀란 나는 벌떡 일어났다. 눈 앞에 보여진 풍경은 지하동굴이 아닌 수많은 돌로 뒤덮인 자그마한 공간이었다.
"뭐... 뭐야? 분명히 지하동굴에서 버섯을 먹고 있다가..."
[여기는 나의 영혼이 봉인당한 곳이다]
아까전의 들렸던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나는 소리가 나는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는 등의 커다란 순백색 날개를 달고 있고 머리에는 엄청난 크기의 백색 손이 붕붕 떠있는 키크고 잘생긴 장발의 미청년이 서 있었다.
"누, 누구신지?"
내 물음에 미청년은 위엄이 서린 목소리로 답했다.
[나는 균형의 권좌에 앉아있던 대천사 '이퀼리브리오'이다]
"대... 대천사?!!!!!"
[하하하하!!!!! 역시 대천사를 만나면 창조물들은 똑같은 반응을 보이는군]
(당연한거 아니냐... 세계에서 숭배의 대상으로 여겨지는데)
[자, 내 소개를 했으니 이제는 네 소개를 해야지]
"...... 저,저는 고.고레오입니다"
내 대답에 그는 의문이 서린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고레오? 고군대가 아니고? 날 속이려 들지마라, 난 모든걸 다 알고 있으니]
"그럼 제가 왜 이름을 바꿔서 부르시는지도 알거 계시겠군요"
[알다마다, 이세계인이여]
대천사 이퀼리브리오는 잔뜩 긴장해있는 나를 뜷어지게 쳐다보더니 대뜸 물어왔다.
[덩치가 꽤 큰데? 너가 온 세계에서는 너의 체격이 평균인것이냐?]
"아니요, 그냥 제 체격이 타고나서 그런겁니다"
[우월한 신체조건을 타고났군]
(흐흐흐, 내가 좀 몸이 좋긴 하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니 자만하지는 말라고... 내가 봤을 때의 너의 몸은 어릴때 했던 운동탓에 지금까지 그런 신체를 가질 수 있었던것 같군]
"죄송합니다만 모든걸 다 아신다고 하셔놓고서는 제 어릴 때는 모르시는 겁니까?"
나는 그가 기억과 속마음을 읽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서는 나에 대해 어디까지 알고 있는것인지 확인하고자 물어봤다. 이에 그는 미소를 짓더니 호탕한 목소리로 말했다.
[맹랑한 놈일세, 그래 모른다. 그거야 당연한 거 아니냐, 난 이쪽 세계의 대천사이니 저쪽 세계의 살던 너를 보지 못했을 거 아니냐?]
"그렇군요... 지구에서의 일어났던 일은 알지 못하시는군요"
"근데, 저를 왜 여기로 부르신 건지?"
내 물음에 그는 황당하다는 듯이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너가 날 찾아왔잖아?]
"그게 무슨... 혹시 여기 천국입니까?!!"
(씨발, 나 버섯 먹고 뒤진건가?!!!!)
[천국?... 호오! 너희들의 신은 천국이란 곳에서 모여서 사는것인가? 신기하군]
내가 천국이라는 단어를 말하자마자 연상된 기억들이 무의식적으로 떠오르는 것을 금새 읽은것인지 그는 내가 살던 지구에서의 신들에 대해 호기심을 드러냈다.
"대천사님들께서는 따로따로 지내시는 겁니까? 권좌에서 사신다고 들었습니다만, 저희 세계의 신처럼 천국같은 곳에서 사시는 겁니까?"
[우리들 대천사는 고차원의 영역에서 각자 맡은 권좌에 머무르지. 하늘도 아니고 천국에서도 살지 않지... 호오! 너희들의 세계에도 신, 천사, 악마란 존재가 있구나! 이거 참 흥미로운데]
"예... 뭐"
[천사들한테 계급이 있다고? 우리들하고는 다른데...]
그는 나의 머릿속을 계속 읽어대며 내 지구에서의 지식들의 관심을 가졌다.
"예..."
[추방된 천사들이 악마로 불리게 되었다는 것은 이 쪽 세계와 마찬가지구만]
"그렇죠 뭐..."
어차피 그가 자신의 머릿속을 들여다볼테니 그가 읽은 기억이 내가 알고 있는 전부 일 것이다. 그러니 간간히 호응만 해주었다.
[너 덕분에 오래간만에 즐거웠다, 고맙다]
"저기 아까 제가 대천사 님을 찾아왔다는 말은 대체 무슨 말입니까?"
[아아 그거, 그거야 네가 버섯을 먹었으니까 온거 아니겠나?]
[그 버섯은 내가 영혼이 봉인당하기 직전에 만든 식물인데, 어때 맛있었나?]
"먹다가 비명횡사 할 뻔 한 것 치고는 맛은 있었습니다"
[하하하하하!!! 그래 그렇단 말이지... 사실 그 버섯에는 그걸 먹은 생명체의 영혼이 내가 있는 이곳으로 오게끔 해놨지]
[항상 날벌레들만 왔는데 오늘은 인간남자가 찾아오니 매우 기분이 좋군]
"그렇군요... 저기 대천사 님, 절 다시 돌려 보내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지금즈음 수녀애가 잔뜩 걱정하고 있을 것 같아서요"
[그렇다마다, 단 내 부탁을 하나 들어줬으면 한다]
"어,어떤 부탁을? 보통 영화에서는 이런 상황에서는 위험한 부탁을 시키던데요?"
[위험한 건 아니고 내가 너에게 나의 권능을 줄테니 이 행성의 균형유지를 위해 힘써달라는 간소한 부탁이니라]
"권능? 그 대단한 걸 왜 저한테?"
[사실 난 곧 있으면 죽는다, 여기 이곳에 영혼이 갇힌 지 어언 수백만년째, 이제는 더 이상 소멸을 버틸 재간이 없구나]
"혹시 추방된 천사이십니까?"
[걱정하지마라, 난 아무 문제 없는 대천사이니까]
"그럼 왜 여기에 갇히신 겁니까?"
그는 내 물음에 팔짱을 끼고 뭔가를 고민하기 시작하더니 이내 손을 허공에 휘둘렀다. 그와 동시에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처럼 홀로그램이 보였다. 홀로그램 안에서는 이퀼리브리오의 외형과 비슷한 대천사로 보이는 자들이 있었다.
[우리들이 생명창조에 관해서 의견대립이 일어나 싸움을 벌였고 싸움에 진 추방된 대천사들이 마왕을 만들었다는 건 알고 있겠지?]
"예, 그 내용은 수녀애에게서 들었습니다"
[그럼 그 이후에 대해서 말해주겠네]
[추방된 대천사들이 자신들을 내쫓은 대천사들이 만든 생명체들을 파멸시키고자 마왕을 만들기는 했으나 완성도나 어느 면으로보나 그들이 만든 생명체에는 발끝조차 닿지 못했지]
[그렇게 마왕들은 대천사들이 창조한 생명체에게 고문당하고 학살당했지, 이로 인해 세계의 균형이 크게 흔들리게 되었어]
[피와 광기에 물든 생명체들은 자기네들끼리 싸우며 멸종을 자초했고, 대천사들은 추방된 천사들을 잡아다 잔혹한 실험을 통해 자기네들만의 천사를 만들어 신이 되고자 했지, 알다시피 대천사들은 신께서 만드셨으니까]
[그런 상황에서 나는 결단을 내려야만 했어, 나의 동료들인 대천사들을 배신하고, 지금까지 싸워왔던 추방된 천사들과 그들의 생명체인 마왕들에게 힘을 실어주어 대천사와 생명체를 막을 것인지... 결국 난 그렇게 하기로 했어, 그 결과 추방된 천사들은 강대한 힘을 가지게 되었고 그 힘을 통해 자신들의 창조물인 마왕의 힘을 강화시켰지, 완벽에 가깝도록]
[그 결과 대천사와 생명체는 순식간에 전황이 뒤바뀌면서 차츰차츰 물러나기 시작했지만 마왕과 창조주들은 멈추지 않았지, 그래서 이번에는 그들의 적들에게 힘을 실어줬고 그런 식으로 수 천년을 싸워왔지]
"완전 깽판인데요?"
[하하하하!! 네 말이 맞다, 완전 깽판 그 자체였지... 그렇게 깽판같은 나날들이 반복되던 어느 날 그들은 서로 지쳐가기 시작했어, 아무리 대천사라도, 아무리 대천사들에게 지원을 받은 창조물들일지라도 수 천년이나 지속되는 싸움은 전자는 정신적으로 후자는 육체적으로 피폐해져갔지]
[그래서 그들은 한 가지 협약을 맺고 전쟁을 종결시켰지, 그 협약이 뭔줄 아나?]
[놀랍게도 자신들에게 힘을 건네준 나의 육체를 소멸시키고 영혼을 봉인하는 거였지, 하하하하하!! 웃기지 않나? 그렇게 치고 박을때에는 내게 도움을 청하던 놈들이 막상 필요가 없지니 버리는 꼴이라니... 물론 내가 먼저 그들의 싸움을 장기화시키는데에 일등공신이긴 했지만, 어쩔 수 없었어... 균형의 권좌에 앉은 나에게 불균형으로 가득 찬 세계는 너무 참을 수 없었거든]
[뭐, 그래서 결국은 이렇게 갇혀서 얼마 안 있음 죽게 될 운명에 처하게 됐지]
그는 이야기를 마친 뒤 자신의 머리 위에 떠있는 백색 손을 손으로 매만지며 허탈하게 말했다.
[이봐 고군대, 내가 아까 '이 행성의 균형유지를 위해 힘써달라' 라고 부탁을 했었었지, 사실 그건 핑계고 누군가 한 명은 나의 존재를 알고 나의 권능을 써줬으면 싶었어]
[그래야지 내가 이곳 세계에서 대천사였다는 것을 남길 수 있지 않겠나?]
"대천사님..."
[그래서 고군대, 내 부탁을 들어주겠는가?]
"... 까짖거 힘써주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들어드리겠습니다!"
[좋아!!! 그럼 이제 나의 권능을 설명해준 뒤 넘겨주도록 하지, 넘겨준 뒤에는 곧바로 돌려보내주마]
"오오... 권능! 드디어 주인공 버프를 받을 차례인가!! 믿고 있었다구 이세계!!"
[내가 줄 권능은 총 세 개로 각각 하루에 한 번씩만 쓸 수 있지, 일단 첫 번째는 모든 생명체 중 한 명을 대상으로 딱 삼 십분동안만 친밀한 관계가 된다]
"으응? 뭐지?"
기대에 차있던 난 뭔가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두 번째는 딱 삼 분동안만 싸우려는 상대방 한 명을 대상으로 똑같은 상황에서 똑같은 조건으로 싸울 수 있다]
"점점..."
[마지막 세 번째는 다른 생명체보다 성장 및 수련 속도가 두 배 증가한다]
"세 번째는 치트가 확실한데 첫 번째하고 두 번째는 도대체 뭐죠? 별로 도움이 안될 것 같은데"
나는 표정이 썩어들어가려는 것을 애써 참아가며 물었다.
[곧 소멸될 판국에 내가 줄 수 있는 권능은 그게 다거든]
"아..."
[뭐 일단 설명은 다 들은 뒤에 판단해도 늦지 않아]
[첫 번째 권능은 친밀한 관계가 삼 십분간 지속되는 것으로써 삼 십분이 넘어가면 친밀한 관계를 형성했던 대상은 그 시간대에 모든 기억을 잊어버리지, 단 이 권능은 자신에게 호감을 품고 있는 대상에게는 안돼, 꼭 모르거나 친밀하지 않은 자에게만 쓰도록]
[두 번째 권능은 싸울려고 하는 상대방을 대상으로 똑같은 상황과 조건에서 딱 삼 분동안만 싸울 수 있는 것으로, 여기서 상황은 능력을 발현할 수 없는 것, 그리고 조건은 상대방과 동일한 신체조건을 가진 상태에서 싸운다는 것을 의미하지]
[만약 너가 오우거와 싸운다고 치면 너가 오우거만큼 커지는게 아니라 오우거의 괴력을 가진다는 것을 의미하지, 한 마디로 대등한 상태에서 싸운다는 소리야]
"와우! 그럼 마왕도 당장 쓰러뜨릴 수 있다는 소리 아닙니까?!"
[동등한 신체조건에서 싸운다고 했지, 전투경험이나 숙련도, 정신력은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불가능할걸?]
[너는 오로지 순수육체만으로 마왕과 대등하게 싸울 수 있을 것 같나?]
"아...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두 번째 능력은 조심해서 쓰는게 좋아, 여러모로 불안정한 권능이니까]
[세 번째 능력은 다른 생명체보다 성장 및 수련 속도가 두 배 증가한다라는 건데 이건 그냥 말그대로의 의미야. 남들은 다 이 십년 걸리는 것을 너는 십 년 만에 할 수 있다는거야]
"경험치 버프 같은 겁니까?"
[경험치 버프?? 그게 뭐냐?? 아하! 너희 세계에서는 알..피..지? 같은 것이 우리 이세계와 비슷하면 비슷하겠구나, 그래 네 말대로 경험치 버프 같은거다, 그래서 너가 치트라고 말한거였구만]
그는 한참을 웃다가 돌연 정색을 하더니 이 세계의 강함의 척도에 대해 내게 말해주기 시작했다.
[광활한 우주에 수 많은 행성 중 푸른색을 띤 행성인 이 곳에서 강함의 척도란 방대한 체내에너지를 가진 자, 방대한 체외 에너지를 다룰 수 있는 자가 강함의 기준이지]
[아까 설명한 두 번째 능력에서 능력을 발현할 수 없다는 것은 체내 에너지와 체외 에너지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거였어]
"체내 에너지하고 체외 에너지 말입니까? 뭐 마나나 마력같은 겁니까?"
이세계 소설에서는 주로 나오는 것들이었으니 이쪽 세계에서도 당연히 있을 줄 알았지만 역시 소설과 현실은 다른것인가라고 받아들이려던 그때였다.
[너 혹시 소환된 자하고 같은 세계의 사람이었냐?]
"소환됐다니... 누가?"
[우리들끼리 치고 박고 싸울때 대천사들이 소환한 자가 있었는데 소환된 자가... 기억나는 바에 의하면 마나와 마력? 뭐시기의 원리에 대해 설명해줘서 우리들이 입맛에 맞게끔 바꿔서 세계에 적용시켰거든]
"그,그렇군요... 아마도 그 소환된 자하고 저는 같은 세계에서 소환된 사람이었나 봅니다"
[역시! 죽기 전에 이런 흥미로운 일들이 연이어 일어나다니, 좋구나, 좋아!]
나는 함박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긴 머리카락을 매만지고 있던 그에게 물었다.
"저 대천사님...체내 에너지와 체외 에너지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고 계십니까? 솔직히 이런게 권능보다 더 쓸모가 있어보이거든요"
[내가 생각을 읽는다고 그렇게 서슴없이 말들을 뱉어내면 서운하다고]
"아... 죄송합니다"
[크흠... 난 몰라, 그딴 미개한 힘 우리들한테는 필요없어]
"미개? 대천사님들은 이 힘을 사용 안하시는 겁니까?"
[우리들은 세계의 규칙을 깨버릴 정도의 능력을 사용한다고, 내가 너에게 준 권능만 봐도 팟- 하고 감이 오질 않나? 그딴 능력보다 나의 권능이 더 좋다]
"아... 듣고보니 그렇군요"
"대천사님, 또 질문할 게 있는데 다른 대천사님들께서는 이 행성에 머물고 있습니까?"
자신의 머리위에서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존재가 있다는 것에 나는 거부감이 들었다.
[있을때도 있고 없을때도 있지, 우리들은 한 곳에 가만히 있질 않거든, 다른 대천사가 만든행성에 가기도 하고 아예 거기서 정착해버리는 일도 있지]
[긴 시간동안 갇혀있어서 지금 이 행성에 누가 머물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대천사건 추방된 천사건 아마 다 떠나고 없을걸? 원체 떠들썩한 녀석들이니까 싸움이 끝나고 지루해져서 다른 행성으로 가서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고는 또 다투고 있겠지]
[끄응 ... 소멸의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군... 자 나의 권능을 받고 그만 떠나가라]
갑자기 고통스러워하는 표정을 지으며 이퀼리브리오는 손가락으로 나를 지목하더니, 갑자기 내 눈 앞에 있던 그의 모습이 점점 멀게 보여지기 시작했다. 이것이 다시 내 몸으로 돌아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깨달은 나는 그에게 큰소리로 외쳤다.
"대천사님!! 다시 만날 수 있겠습니까!!!"
[그건 무리일 것 같다, 날 기억해주거라... 균형의 대천사 이퀼리브리오가 있었다고!!]
"알겠습니다, 대천사 이퀼리브리오님!!! 죽어서 눈을 감을 때까지 기억하겠습니다!!!!!!!"
[하하하!!! 유쾌한 남자구만!!!]
그의 웃음소리를 듣던 도중 문득 잊고 물어보지 않았던 것이 떠올라 다시 큰소리로 외쳤다.
"대천사님, 권능은 어떻게 사용할 수 있습니까?!!! 그리고 버섯은 먹어도 됩니까?!!!"
[큰일 날 뻔했군, 그건 너가 마음속으로 사용할 권능을 생각하고 있다가 입 밖으로 내보내면 된다, 가령 두 번째 권능을 생각한 상태에서 싸우자라고 말하면 발현될 것이다, 이해 됐지?!!!... 버섯은 먹어도 된다, 맛있게 먹어라!!!!!]
"이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먹고 잘 쓰겠습니다!! 대천사 이퀼리브리오 님!!!"
나는 점점 뿌옇게 흐려져가는 그의 미소 지은 얼굴을 바라보다 이내 눈앞이 캄캄해지더니 의식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