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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5화 〉184화 - 폭풍 후 맑음 (185/190)



〈 185화 〉184화 - 폭풍 후 맑음

이쑤시개 같은 자지에 뜨거운 열기가 느껴진다.

 본능적으로 지금 내 자지에 맞닿은 촉촉하면서도 용광로처럼 뜨거운 살덩이가 보지라는 사실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능숙하게 그녀의 보지입구에 자지를 맞춘 나는 꿀꺽 침을 삼키면서 그녀의 눈을 바라봤다.

클로디아 씨도 나를 바라봤고 우린 서로를 뜨거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시선을 교환했다.

그리고... 자지를 그대로 밀어넣었다.

"크, 읏..."

자지에 착 달라붙은 그녀의 보지는 역시나 뜨겁기 그지없었다.

조금이라도 방심하는 순간 조그마한 불알에서 정액이 쏟아질 것만 같아 난 자지를 밀어넣은 상태에서 몸을 굳힐 수 밖에 없었다.

불알과하반신이 녹아내리는 것만 같은 쾌감에 거칠게 숨을 몰아쉬던 나는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고 참지 못했다.

그녀는... 빨리 넣으라는 듯 촉촉하게 젖은 눈동자로 날 바라보고 있었다.

"흐읏!!"

븃...

2주만의 사정, 난 그녀의 보지 입구에 사정을  뒤 곧바로 자지가 작아지는 것을 느꼈다.

그나마 느껴졌던 그녀의 꾸불꾸불하고 뜨거운 보지 감촉은 자지에서 사라지고 조그맣게 변한 나의 자지를 스쳐지나가는 차가운 바람은 상실감 마저 느낄 정도였다.

"아.."

보지에 약간의 온기가 느껴진 것을 알아차린 클로디아 씨는 살짝 입을 벌리고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는 듯 감탄사를 내뱉었다가 뒤늦게 나의 눈치를 보며 입을 닫았다.

그리고 난처하게 웃으면서 나를 배려하듯 말했다.

"저, 기, 기분좋았어요."

박자마자  하고 싸버린 남자, 조금씩 식어가는 보지를 느끼면서 남자를 배려하는 여자의 모습을 3인칭으로 본다면 이것만큼 우습기그지없는 꼴이 있을까.

 가슴속에서 끓어오르는 흥분을 느끼면서도 그 흥분이 자지까지 내려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본능적으로 약을 먹지 않는 이상은 발기할  없다는 것 또한 알아낸 나는 스스로의 처지에 더욱 흥분했지만 이미 한차례 여자의 보지맛을 보고 질내사정까지(그걸 질내사정이라고 할 수 있는지는 제쳐두고)한 탓에 움찔움찔 떨릴 뿐이었다.

"죄, 죄송합니다. 더 이상은 안서네요."

내가 무안함과 쪽팔림 그리고 흥분으로 얼굴을 붉히며 말하자 클로디아 씨는 상냥하게 미소를 지으면서  자지를 붙잡았다.

작디 작은 그녀의 섬섬옥수에 완전히 가려지는 자지,  자지가 이만큼이나 작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만 같아 흥분됐지만 발기는 되지 않았다.

만지작 만지작 거리는 그녀의 손이 애액과 애액보다 농도가 낮은 정액으로 물들었다.

그녀는 그대로 손을 들어올리고는 그 손바닥 위에 미약하게 남은  정액을 빤히 바라보더니 입꼬리를 슬쩍 들어올리고는 내 자지를 바라봤다.

 자지는 여전히 힘을 내지 못하고 있었다.

"흐음... 안쓰러워라... 아내분이 다른 남자하고 섹스하고 있을때는 제대로 서지 않나요?"

".... 야만인 야영지에 갔을때는 제대로 안서서 발기가 풀린 상태에서 자위를 했습니다."

내가 얼굴을 붉히며그렇게 대답하자고개를 끄덕이는 클로디아 씨, 그녀는 잠시 고민을 하다가 수녀복을 추스르고 침대에서 내려왔다.

"뭐 어쩔  없죠 제대로 서지도 않으시는 것 같고 이제 갈까요?"

그리고 그녀는 화사하게 미소를 지으면서 나에게 말했다.

난 그런 그녀의 모습에 미안함을 느끼면서도 수컷으로써 형편없기 짝이 없는 스스로의 모습에 흥분했다.

하지만 나의 자지는 주인의 흥분에 동조하지 못하고 초라하게 덜렁거리기만 할 뿐이었다.

결국  섹스를 할 생각을 포기한 나는 옷을 주섬주섬 챙겨입고 클로디아 씨와 함께 방을 나섰다.

* * *

축제는 사랑의 도시에 대한 이명에 걸맞게 방탕하기 짝이 없었다.

대성당에서 작정하고 돈을 뿌렸는지 넓직한 길거리 이곳저곳에서는 대성당에게 돈을 지급받은 음식점의 주방장들이 가판을 내걸고 자신의 솜씨를 발휘하며 정신없이 사람들에게 대접하고 있었다.

요리사들의 음식으로 배를 채우고, 도시 특산물인 음약을 술과 물 대신 마셔가며 즐긴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모든 욕망을 해방이라도 하듯 사람들은 언제라도 섹스를   있도록 성기를 훤히 들어내놓고 있었고 남자들은 알몸으로 여자들은 남자들의 자지를 자극하기 위해 속이 다비치는 원피스를 걸치고 웃고 떠들고 있었다.

그리고 골목길은 모두 여자와 남자들의 난교의 장이 펼쳐진지 오래였고 음약을 먹고 성욕을 참지 못한 남자들은 길거리 한복판에서 여자를 붙잡아 거칠게 범하기 시작했다.

여자도 싫어하는 기색은 하나도 없이 자신의 추잡한 욕망을 훤히 들어냈고 사람들은 그런 욕망을 들어내는데 일말의 주저함도 없었다.

연인이 대로에 도착하자 마자 서로의 몸을 탐하고 음식을 먹고 곧바로 다른 파트너를 찾아 자지가 빨갛게 달아오르도록 보지가 헐렁헐렁해질 정도로 섹스를 즐긴다.

가족이 대로에 도착하자 마자 딸은 아버지를 유혹하고 어머니는 아들을 유혹한다.

축제에 도착한 모두는 지금  순간만을 위해 살아간다는 듯이 섹스를 하고 공연을 보며 음식을 즐겼다.

아 요리사들이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금 내 눈앞에 있는 여자는 자기 남편을 옆에 두고 땀을 뻘뻘 흘리고 잇는 뒤룩뒤룩 살이  요리사가 요리를 하고 있는  앞에서그 요리사 구운 두툼한 소시를 마치 요리사의 자지라도 되는양 정성스럽게 음탕하게 빨고 있었다.

알몸이었던 남편은 그런 아내의 모습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자지를 빳빳하게 세웠고 요리사 또한 낄낄 웃으면서 자신의 하반신을 보여준다.

여자는 요리사의 하반신에 달린 두툼한 소시지에 요염하게 입맛을 다시면서 가판대 아래로 내려갔고 곧 그 아래에서는 격렬하게 무언가를 빠는 소리가 들려온다.

모두가 스스로의 욕망을 내비치는데 주저함이 없는 장소, 그야말로 욕망의 도시 소돔에 걸맞는 모습임이 틀림없다.

'뭐... 축제동안 있었던 일들은 모두 불문율로 붙인다는게 전제조건이지만...'

현실적으로 실현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도 이해는 간다.

당장 어제까지만 해도 자신의 자지를 빨던 정숙해보이는 여자가 눈앞에서 걸어가면 반사적으로 흥분하고 혹시라도 하는 마음에 말이라도  수 있지 않은가.

그래도 상관없다는게 대성당의 입장이지만.

만약 여자도 마음에 들었다면 남편에게 들키지 않거나 허락을 받으면 섹스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한다.

정말이지...

'마음에 드는 도시야....'

그리고 이 도시도 내일이면 떠나야 한다는 사실에 약간의 아쉬움마저 느껴진다.

테라스에 서서 어둠이 내려앉은 도시에서 흘러나오는 숨소리와 같은 신음소리와 웃음소리를 듣고 점점이 박혀있는 밝은 불빛을 바라보던 나는 뒤에서 다가오는 기척에 고개를 돌렸다.

"응? 축제 안즐겨? 모두들 우리 남편씨를 영웅이라고 부르던데"

테라스 입구에는 남편이 엉거주춤 서있었다.

"거참 당신까지 그런말을 하는거야?"

"후후후 그래도 사실이기는 하잖아?"

남편은 나의 장난기어린 미소에 멋쩍은 미소를 입에 머금고는 머리를 긁적이며 투덜거리듯 말했다.

그리고  옆으로 다가오는 남편,  킥킥 웃으면서 아무런 말없이 도시를향해 시선을 돌렸다.

남편도 딱히 무슨 말을 하기 위해 온 것은 아니었는지 나와 똑같이 도시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 내일이면 떠나는구나"

"으음... 그러네 어쩐지 몇달이나 도시에 있었던 기분이야.."

"실은 별로 안지냈지만 말이야."

웃으면서 내가 대답하자 남편도 같은 생각인지 쓴웃음을 지었다.

"그러네 몇달은 지낸것 처럼 많은 일들이 있었어..."

"뭐... 그래도 영 쓸모없는 시간은 아닌걸? 우리 자기 멋있는 모습도 보고 말이야. 후후후 정말이지 다시 봤어 설마 사지가 박살난 상태에서 검조각을 입에 물고 찌르다니... 역시 여신님의 영웅!"

내가 장난스럽게 말하자 남편은 그때의 씁쓸한 철맛이 입안에 맴도는지 입맛을 다시며 말했다.

"솔직히... 별로 기대는 안했는데 말이야. 찌르면서도 그게 설마 통할거라고는 생각안했어."

"흐응.... 거짓말"

"....... 흠흠 뭐 반쯤은 그렇게 생각했어."

그래보이지 않았다.

그때의 남편의 눈에는 확신이 담겨있었다.

이기는건 자신이라고 지금 내 검조각에  상처를 입을거라고.

확신과 자신감으로 가득 찬 그의 눈동자에는 모든 것을 불태울 것만 같은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다.

나에게 보내는 올곧고 반짝이는 눈동자와는 다른 모습이었지만... 생각보다 싫지는 않았다.

아니 오히려 더 좋아진 것만 같다.

피식 웃은 난 다시 고개를 돌려 방탕하면서도 음란하면서도 아름다우면서도 즐겁게 흥청이는 도시를 바라봤다.

우린 하얀 달이 따뜻하게 우릴 감싸올때 까지 한참을 도시를 바라보다 서로의 손을 붙잡고 우리들의 보금자리로 돌아갔다.

어쩐지 그의 손은 예전보다 더욱 따뜻하게 느껴지는건... 착각일까?

* * *

아침일찍 일어난 우린 대사제님의 부름에 대성당 깊은곳에 위치한 제단실에 도착했다.

그곳에는 언제나와 같이 자상한 표정을 짓고 있는 대사제님이 경건하게 기도를 올리고 있었다.

우리가 그곳에 들어가자 부드럽게 기도를 멈추고 일어선 대사제님은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정중히 고개를 숙였다.

"저희 도시의 영웅들이 오셨군요... 여러분들은 저희 도시의 은인 언제라도 찾아와주시면 열과 성의를 다해 대접하도록 하겠습니다.클로디아? 영웅분들에게 증표를."

대사제님의 요청에 클로디아 씨는 은은한 미소를 지으면서 양손으로 받친 고급스러운 나무로 조각한 기다라면서 뚜껑이 없는 상자를 가져왔다.

상자 안은 붉은빛 벨벳으로 부드럽게 감싸져 있었으며  위에 4개의 푸른색쇳조각이 놓여져 있었다.

푸른 빛을 내는 쇳조각은 세로로 기다란 사각형 모양을 가지고 있었으며  위에는 우리들의 이름이 정교하게 수놓아져 있었다.

조각되어 있지 않은거냐고? 말을 잘못한거 아니냐고?

아니다.

말 그대로다.

특이하게도 푸른 빛을 내는 쇳조각 아니 쇳조각인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그 쇳조각 위에 수놓아졌다고 표현할 정도의 부드러우면서하얀 빛을 내는 실... 로 수놓아진 이름은 유려하기 그지없었다.

그냥 이 쇳조각을 팔기만 해도 분명 높은 값을 받을 수 있으리라.

 순간 대사제님의 말에 우린 얄팍하기 그지없는 생각을 달리할 수 밖에 없었다.

"어디를 가시든 네토라레 교단에 이 증표를 보여주시면 극진하게대우를 해줄겁니다."

한 교단의 전폭적인 신뢰와 지지를 뜻하는  증표는 돈으로는 도저히 구할  없는 귀물이었다.

모두들 놀란 얼굴로 바라보자 대사제님은 우리들이 만족해 다행이라는 듯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마음에 드신 것 같아 다행이군요. 자 어서 가져가시지요."

먼저 나에게 조심스럽게 들이미는 증표를 손에 쥐었다.

차가운 금속의 촉감을 예상하던 나는 은은한 열기가 느껴지는 쉿조각에 살짝 놀랐다.

특이하게도 이 증표는 자체적으로 열기를 내뿜고 있었다.

모두들 증표에서 느껴지는 온기에 신기해하는 찰나 대사제님이 말을 이었다.

"소소하기는 하지만 미약한 온기를 띄고 있으니 손난로로 쓰셔도 괜찮을 겁니다. 허허허...  그리고... 이안 씨와 그레이스 양에게는 따로 보답을 드려야하니  잠시 따라와주실 수 있나요?"

"아 괜찮으신가요?"

축제에 딱 보기만 해도 비싸보이는 증표 그리고 야만인들의 공세에 목숨을 잃은 병사들을 위한 보상으로 제정이 좋지 못할텐데 괜찮냐는  물어보는 남편의 모습에 대사제님은 흐뭇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괜찮습니다. 허허허 이거 세실 그 아이가 좋은 분을 마음에 두었군요."

"아.. 그, 흠흠"

대사제님의 말에 당황하는 남편을 재미있다는 듯 바라보던 그는 상냥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도시의 여력은 여러분이 상상하시는 것 이상으로 충분하니깐요..."

"... 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허허허 고개를 드시죠... 오히려 제가 영웅분들께 감사를 드려야죠.자 저를 따라오시죠."

우린 그런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제단실 뒷쪽에 나있는 문을 향해 대사제님과 함께 걸어갔다.

지하로 연결된 계단을 타고 내려간 우린 곧 방안의 광경에 감탄사를 흘릴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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