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8화 〉137화 - 견습 수녀 처녀 개통 프로젝트! ♥
'와아아앗!! 안녕하세요!! 여러부운~! 너무 너무 행복한 견습 수녀 세실이라고 해요~♥ 오늘은...!! 고대하고 고대하던!! 왕자님과의 첫 데이트! 에요!!'
저는 하얀색 원피스를 입은 아름답기 그지없는 저를 축복하듯 따스하게 내리쬐는 햇볕을 받으며 나와 길게~ 기지게를 폈어요.
'기분 좋네요~♥ 햇볕도 따뜻하고♥ 공기도 상쾌해서~ 데♥ 이♥ 트♥ 하기 딱 좋은 날씨에요!!'
저는 설래는 마음을 가득 끌어안고 왕자님과의 약속장소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어요.
'오늘은 왕자님과의 데이트 때문인지 길거리에서 추잡하게 보지를 벌리고 남자를 유혹하는 창녀들도 불쾌하지가 않네요~♥'
후후후 자랑할 수 있는건 보지 하나밖에 없는 천박한 창녀분들한테 자랑하고 싶어요.
당신들은 더러운 자지나 입에 물고 푼돈이나 받지만 저는 다르다구요! 왕자님의 손을 잡고 행복하게 데이트를 한 다음 우아하게 와인잔을 기울이며 고상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마지막에는 최고급 모텔에서 왕자님의 우람하고 남자다운 자지에 처녀 졸업...♥
'꺄아아앗!! 야한 생각♥ 야한 생각♥ 하으으으..♥ 왕자님과 만나는데 이런 추잡한 생각이나 하다니! 세실! 공주님으로써 위엄을 지켜야죠♥♥'
전 오늘의 승부속옷 보지 부분이 뚫린 '언제라도 박아주세요 왕자님♥' 이 촉촉하게 젖기 시작하는 것을 느꼈어요.
아 이 승부속옷 보지 부분이 뚫려 있어서 그런가 엄청 쉽게 허벅지를 타고 흐르네요.
'아아♥ 안되지♥ 안돼♥ 참아 세실♥'
마침내 중앙광장에 도착한 저는 조신하게 분수대 앞에 거치된 의자에 저의 풍만한 엉덩이를 얹어놓았어요.
그리고 조심스럽게 허벅지를 모아 왕자님을 상상한 것 만으로도 침을 질질흘리는 보지의 뜨거운 감촉을 최대한 가라앉히기 위해 노력했어요.
볼에 옅은 홍조를 띈 저는 상쾌하기 그지없는 바람이 부드럽게 저를 감싸오는 것을 느끼며 미소를 지었어요.
'아 주위 남자 엑스트라 분들이 저를 쳐다보네요. 후후후 이렇게 아름다운 사람 처음이죠? 마음껏 보도록 하세요. 엑스트라 여러분 오늘만큼은 허락해줄게요.'
예전에는 불쾌하기 그지없었던 엑스트라 원숭이들의 시선도 오늘만큼은 공주님을 떠받드는 우민들의 경애어린 시선과 같아 기분이 좋네요.
'으응 너무 일찍 온걸까요? 으응... 역시 30분이나 먼저 온건... 실수려나?'
저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왕자님이 그리워 조마조마한눈으로 주위를 살펴봤어요.
'설마 설마 안오시는건 아니겠죠?읏 세실! 무슨 생각이니!! 왕자님이 안오실리가 없잖아!!'
불현듯 치밀어오르는 불안감에 저는 표정이 어두워졌어요.
그 순간 저의 어두워진 표정에 주위를 날아다니던 짧게 머리를 치고 뇌마저 근육으로 가득찬 어딜보나 엑스트라 A, 뒷골목 건달 A 처럼 보이는 근육돼지가 결심을 다진듯 웃기지도 않는 표정으로 저에게 다가왔어요.
'아 오지마세요. 아무리 왕자님에게 퇴짜를 맞아도 당신하고는 조금도 말을 섞지 않을테니깐 오지마세요!!'
하지만 저의 마음속 경고는 저 근육돼지에게 닿지 않았어요.
결국 저의 옆에 앉는 근육돼지, 아, 아아아 불쾌해요!! 진심으로 존나 불쾌해!! 어디 엑스트라 따위가...!
가슴속에서 들끓어오르는 혐오에 언제나 자상한 미소를 유지하던 얼굴에 금이 가는 것만 같아요.
근육돼지는 저의 옆에 앉은 것만으로도 만족하지 않았는지 그 더러운 입을 열어 저에게혐오스러운 숨결을 내뱉으며 말했어요.
"레이디 뭔가 기분나쁜 일이라도 있나요?"
그리고 이어지는 근육돼지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시궁쥐 마냥 간신배스러운 더러운 미소 너무나 더럽네요.
'뭐죠 저 자신만만한 미소는? 지금 자기가 저와 대화를 나눌 정도의 급이 된다고 생각하는건가요? 이 돼지 입냄새가 더럽네요.'
목구멍을 타고 치솟아오르는 구역질을 꾹 참은 저는 예의바르게 하지만 확실한 의지를 담아 대답했어요.
"아니요. 괜찮아요. 전 지인을기다리고 있으니 그 자리 비켜주시면 안될까요?"
'휴우 잘 참았어요. 세실 왕자님이 언제 오실지 모르는데 이런 돼지새끼에게 쌍욕을 해서 괜히 안좋은 인상을 심어줄 필요는 없어요.'
하지만 돼지새끼는 저의 확고하고도 짜증섞인 거절을 알아차리지 못했어요.
'이 돼지새끼 뇌 용량이 적은걸까요? 말을 도통 알아듣지 못하네요.'
"아 그럼 그 지인분이 오기 전에 저와 함께 긴밀한 이야기를 나누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아아 저의 소개가 늦었군요. 반갑습니다. 로뮌이라고 합니다. 사정이 있어 가문명을 들어내지 못하는 것을 용서하시길..."
그리고 저의 손을 아주 자연스럽게 낚아채 키스를 하려는 모습에 손을 타고 흐르는 혐오스러운 소름에 저는 탁! 소리를 내며 저의 손을 끌어안고 말했어요.
"소, 손대지 마세요."
"........"
명백히 들어나는 혐오감 자! 빨리 저한테서 떨어지세요!! 더러운 돼지새끼A!!
돼지새끼는 같잖게도 서늘한 눈빛으로 저를 바라보기 시작했어요.
'뭐죠? 저 눈빛은? 더러운 돼지새끼가... 저의 손을 잡은 것만으로도 기뻐하며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도개자를 할 타이밍 아닌가요? 무려 공주처럼 아름다운 세실의 손이라구요!'
로뮌인지 뭔지하는 잡졸은 잠시 저를 서늘하게 바라보더니 다시 역겨운 미소를 짓기 시작했어요.
"아 죄송합니다. 이거 오늘은 제가 무례했네요. 다음에 다시 만나면 좋은 레스토랑이라도 소개시켜드리겠습니다. 그럼 이만"
일어선 돼지새끼는 곧 저에게서 멀어졌어요.
'아 정말이지 불쾌하네요. 뭔가요 저 돼지새끼는 으으 곧 왕자님이 오시는데 저런 더러운 돼지새끼의 손이 닿다니 불결해요. 더러워요. 혐오스러워요!!'
저는 가지고있던 손수건으로 저 돼지새끼의 더러운 육수가 묻은 손을 박박 닦아냈어요.
저 돼지새끼의 육수를 닦아내면 닦아낼 수록 마음이 어느정도 안정이 된 저는 차분히 숨을 몰아쉬며 생각했어요.
'세실... 참으렴 저런 더러운 돼지새끼가 추파를 던지는 것도 하루이틀이 아니잖니? 아름다운 외모에는 대가가 있는 법이란다. 참자 참아...'
휴우... 진정했어요.
저는 돼지새끼의 육수로 오염된것만 같은 손수건을 주저하지 않고 버렸어요.
이런걸 들고다닐리가 없잖아요.
그리고 조금의 시간이 흐르고 마침내 왕자님을 발견했어요!!
저 먼곳에서도 환하게 느껴지는 광채!! 여자라면반드시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는 외모!으응... 키가 조금 작은게 아쉽네요. 되도록 190은 넘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에요.
'에잇! 세실! 뭐하는거야! 왕자님이 만나주는걸 고마워하기는 커녕 불평이라니!'
두근 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자책한 저는 완벽한 미소녀의 미소를 만면에 띄운채 조신하게 일어섰어요.
그리고 어째서인지 조금 야윈 왕자님을 향해 걸어갔어요.
'어라? 설마... 공주님인 저를 완벽하게 에스코트하기 위해 데이트 루트를 짜신건가요?!'
후후후 역시 왕자님 대단하신 분이에요! 이러면 저도 어쩔 수 없이 따라가줄 수 밖에 없겠네요!
응? 제가 데이트 신청한게 아니냐구요? 어머 싫다 신청한건 저지만 왕자님도 받아들이셨잖아요? 그럼 당연히 왕자님이 인도해주셔야죠! 이건 기본상식이라구요!
"이안씨...!"
"세실씨"
'아앗!! 스톱! 세실 스토옵!!'
휴우 너무 반가워서 그만 허그♥ 해버릴 뻔했어요.
제가 뽀얗게 달뜬 얼굴로 수줍게 웃자 왕자님도 상큼하기 그지없는 미소를 띈 채 저를 바라봐주셨어요. 아아♥ 행복해♥
"저, 저어 어, 어젯밤에는 잘... 주무셨나요?"
"하하하 네 덕분에..."
"아, 그, 그래요오? 헤헤헤"
'덕분에라니! 무슨 말인가요 왕자님!! 서, 설마아아♥♥ 저를 반참삼아 격렬한 딸딸이를 치신건가요? 꺄앗♥ 왕자님 변태♥'
저는 왕자님의 너를 반찬으로 썼다. 라고 선언하는 모습에 그야말로 자큥♥ 이에요♥ 아 자큥은 자궁 큥♥ 큥♥ 이라는 뜻이에요♥
"헤헤헤저어 그럼 우선 서점부터..."
"네 부탁드려요."
'상냥하게 미소를 짓는 왕자님 멋져♥'
저도 모르게 황홀한 표정으로 왕자님을 바라보게 되네요♥ 아아 이러면 안되는데♥
서점을 향해 함께 걸어가며 전 행복한 고민에 허우적거렸답니다♥
솔직히.... 이런 고민이라면 언제나 땡큐♥ 에요♥ 아까전의 돼지새끼는 순식간에 머리속에서 사라지네요♥
잡다한 이야기를 나누던 저희는 서점에 들어가 소설과 관련된 이야기를 꽃피우기 시작했어요.
왕자님은 제가 추천하는 소설을 몇권 구매하고는 손에 든채 저와 함께 밖으로 나왔어요.
아직 해가 중천이네요. 이런 좋은 날에는 최고급 호텔에 들어가기 조금 뭣하네요... 뭐! 걱정은 없지많요! 우리 왕자님은 분명 데이트 코스를 다 짜놓고 있을거에요!
"음 세실씨?"
"네, 네헷!!"
'핫♥ 와, 왕자니이임~♥ 그, 그렇게 갑자기 들어오시면♥♥'
"혹시 오늘... 시간 괜찮으시면 저한테 도시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며 말씀하시는 왕자님♥ 네에...♥ 당연하죠오오..♥
"네에...♥ 소, 소개해드릴게요...♥♥"
'아... 왕자님... 짖궃으셔..♥ 분명 데이트 코스를 다 짜놓으셨겠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들을 알아내기 위해 소개시켜달라고 하시는거겠죠! 음! 어쩔 수 없네요! 이번만큼은 속아넘어가줄게요!'
"아! 그러고보니 피로가 조금 쌓이신거 같은데... 피로를 싹 풀어주는 곳을 알려드릴게요! 이안씨 여기에요!! 꺄앗!"
저는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왕자님에게 제가 주로 가는 마사지 가게를 향해 활기찬 발걸음으로 가려던 찰나 어떤 피라미에게 밀쳐졌어요.
갸우뚱 기우는 저의 모습에 황급히 달려오는 왕자님♥ 저는 그대로 왕자님의 품안에 다이브♥ 꺄아아악♥♥ 피라미씨! 이번만큼은 용서할게요!!
코속 깊은 곳 까지 들어오는 왕자님의 체취와 손끝에 닿은 왕자님의 근육 그리고 저의 허리를 단단하게감싼 왕자님의 굳건한 팔... 심장이 미친듯이 뛰는 것을 느낀 저는 홍당무처럼 빨갛게 물든 얼굴을 위로 들어올렸어요.
그리고 보이는왕자님의 자상한 미소와 완벽한 외모 그리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리는 찬란하게 빛을 내뿜는 금발...♥
왕자님도 저의 완벽한 외모에 몽롱하게 눈을 풀고 저에게 시선을 고정했어요.
왁자지껄한 거리 속에서 저희 둘만 다른 세계로 온것만 같은 고요함이 감돌고 왕자님의 얼굴이 가까워지기 시작했어요.
저는 온몸이 성감대라도 된것만 같은 소름이 짜릿짜릿하게 돌아다니는 것을 느끼며 파르르 떨리는 눈동자를 감았어요.
그리고 이어지는 침묵 속에서 왕자님과의 기념비적인 첫키스를 기다리는 순간...! 왕자님의 침묵이 깨졌어요.
"흠, 흠 세, 세실씨? 괜찮으세요?"
"아...."
두 눈을 다시 뜨니 왕자님은부끄럽다는 듯 얼굴을 붉히고는 고개를 돌리고 있었어요.
아쉬움에 나도 모르게 탄성을 터트린 저는 곧 왕자님과 똑같이 부끄러움을 들어내며 황급히 왕자님에게서 떨어졌어요.
"죄, 죄송해요..."
"하하하 괜찮아요. 거리가 혼잡하다보니 부딪히는 사람이 많네요..."
'아... 왕자님...♥ 자상해♥♥'
제가 얼굴을 붉힌채 시무룩해있자 다독여주던 왕자님은 아! 하는 소리와 함께 저에게 말했어요.
"세실씨? 그, 혹시 괜찮으시면... 손이라도 잡고... 아 그 저, 저한테 따로 흑심이 있는건 아니고... 그, 그냥 걷기 불편하실까봐..."
민망하다는 듯 잔뜩 빨개진 볼을 긁적이는 왕자님이 저를 배려해 이런저런 변명을 늘어놓기 시작했어요.
저는 그런 왕자님의 귀여운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다 풋! 웃음을 참지못했어요.
"푸훗! 후후후후..."
"어, 저, 여, 역시 손은 조금 그러시.."
"아뇨! 괜찮아요! 후후후 그냥... 그냥 이안씨가 귀여워서요."
"아, 그, 그런가요?"
"쿡쿡쿡 네에~ 이안씨 자! 손, 꽉잡아주세요. 저, 또 넘어지기는 싫으니깐요. 아... 그, 넘어... 져도 잡아주실거죠?"
"다, 당연하죠!"
저에게 내민 왕자님의 손을 붙잡자 아까전의 저와 같이 새빨갛게 얼굴을 물들인 왕자님의 모습이 귀여우면서 또 멋져서 저는 꼬옥♥ 손을 쥐고 함께 발걸음을 옮겼어요.
"자! 빨리 가요! 하루는 짧으니깐요!! 헤헤헤♥ 오늘 안에 도시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곳들을 알려줄테니 기대하세요!"
"하하하 네 고마워요."
활기차게 미소를 짓는 저를 보고 상냥하게 미소를 짓는 왕자님.
아... 저 너무 행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