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27화 〉126화 - 사랑의 성지에 어서오세요!! (127/190)



〈 127화 〉126화 - 사랑의 성지에 어서오세요!!

눈을 뜨니 커다랗고 하얀 가슴에 얼굴을 파묻은 갈색 피부를 가진 귀엽운 외모의 아마니아가 보였다.

"아..."

그리고  귀여운 얼굴을 보자 자연스럽게 어젯밤의 기억이 떠오른다.

"아, 아아아아...."

'나, 무슨 짓을... 한거야아아....!!'

뒤늦게 몰려오는 진한 후회와 함께 초조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보지에 손을 가져다 댄 나는 울컥 울컥 뿜어져 나오는 아기씨의 말캉이는 감촉이 느껴졌다.

따뜻했다....

그리고 그 아래쪽 침대보를 흥건하게 적신 정액과 애액이 뒤섞인 끈적이는 액체도...

다시손끝으로 보지 입구를매만지자 얼마나 아마니아의 우람한 자지에 박혔는지 아주 만족스럽다는 듯 살짝 벌려 뻐끔뻐끔 거리고 있었다.


욕구불만으로 인해 쓸만한 남자를 볼때마다 쉴새없이 벌름거리던 그때와는다르게 얌전한 모습을 보니 역시 너무 참는건 안좋다는 사실까지도 깨달아버렸다.

'하아.... 그나저나... 어젯밤에 얼마나박아댄거지? 분명... 어젯밤엔...  들박해 싸지르고 그 다음에는 남편 앞에서 후배위로 한번  그 다음에는.... 그대로 침대로 옮겨서 정상위로 한번 더... 아으... 그러고보니깐... 나, 어제 뭔 생각으로... 남편 앞에서...'


분명 예전에는 남편 앞에서 섹스했다고 이 정도로 죄책감을 느끼지는 않았는데 이 초커의 저주 때문일까?

예전에는 남편에 대한 사랑이 변하지를 않으니 상관없었지만... 이 초커 때문에 마음의 여유가 없으니 그럴만도 하다.

다시 시선을 아래로 내린 나는 말캉이는 가슴 사이에 얼굴을 파묻고 새근 새근 잠들고 있는 아마니아의 모습을 빤히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저주의 효과도 확실하다는 사실도 알아차렸다.

두근 두근 두근

새근 새근 잠들어있는 아마니아의 얼굴을 바라보면 바라볼수록 떨려오는 심장박동 소리를 들으면서 아마니아의 얼굴이... 어젯밤보다 더 귀여워 보인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나는 계속 볼 수가 없어 두눈을 질끈 감았다.


이대로 있다가는... 이 마음이 더 깊어질 것만 같아서...

두눈을 질끈 감은 나는 가슴골 사이에 느껴지는 아마니아의 뜨거운 숨결에 다시금 발정할 것만 같아 천천히 아주 조심스럽게 아마니아를 때어냈다.

자신의 얼굴과 팔에서 느껴지던 온기가 사라지자 곤히 잠들어있던 아마니아는 팔을 휘적휘적대다 곧 배개를 움켜쥐고는 꼬옥 끌어안았다.


'정말이지... 이런 모습만 보면 20살이 넘었다는게 믿기지가 않는다니깐...'

정액으로 인해 살짝 부풀어오른 아랫배를 매만지던 나는 얼굴을 붉혔다.

'응... 자, 자지는 훌륭하지만...'

어젯밤의 격렬한 정사가 떠오른 나는 휘휘 머리를 저어 떨쳐낸 샤워실로 발걸음을 옮기며 생각했다.


'그나저나 이안한테는 뭐라고 변명하지. 으으... 콘돔 그냥  버렸다고 해야겠지? 그리고 지금부터라도 콘돔을 써서... 아아 진짜 나  생각 하는거야! 더, 더 이상은 섹스하면 안되는데...!!'

복잡하기 그지없는 마음을 끌어안고 나는 샤워실 문을 열었다.

그리고 샤워기를 틀어 나오는 물로 몸을 씻기며 나른하게 숨을 내쉬었다.

'그래도, 좋았지... 뭐랄까 몇일이고 참았다 자위를 하는 느낌이랄까... 하아아... 진짜... 섹스 중독이 왜 있는지 알거 같아 또, 하고 싶어...'


보지를 매만지자 끈적하게 묻어나오는 물이 아닌 무엇인가를 보고 나는 잠깐 정신을 놓은 사이에 섹스 쪽으로 흘러가는 정신머리에 골이 아팠지만... 그래도한번 자위 해놓는게 좋겠지?

찔꺽... 찔꺽... 찔꺽...찔꺽...


보지에서 흘러나오는 정액도 뺄겸 손가락을 갈고리처럼 만든 나는 질주름 하나하나를 긁어대며 생각했다.

'.... 우선 그이의 자지부터, 해결, 하자... 푸후우우.... 아아 섹스하고 싶다......'

방문을 열고 나오자 보이는 초조해보이는 남편과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고 있는 스이의 모습을 볼  있었다.

남편은 내가 방문을 열고 나오자 마자 벌떡 일어나더니 나한테 재빠르게 다가왔다.


"그, 그레이스!! 어젯, 바, 밤에는...!"


"아, 어, 어어어...."

'아 어떻게 눈 똑바로 못보겠어'

걱정으로 가득한 녹빛 눈동자를 보니 괜히 죄책감이 들어 시선을 피하는 순간 뒤에서 아마니아가 나왔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손을 뻗어 포동 포동하게 살이오른 나의 엉덩이를 쥐고는 만지작거렸다.

'그렇게 싫지는 않네... 아니... 조금... 조, 좋은데...?'

나는 그저 얼굴만 붉힌 뒤 그의 음탕한 손길을 받아들였다.

"걱정마세요. 형! 제가 확실하게 만족시켜드렸거든요! 헤헤헤"

"... 아,으응, 그, 그래?"


엄청 불안하다는 듯 눈동자를 떨며 홍조 띈 얼굴로 아마니아의 손길을 받아들이는 내 모습을 바라보던 남편의 모습이 어쩐지 안쓰러웠지만 동시에 울컥 치밀어오르는 가학심을 느꼈다.

'아... 정말이지... 그런눈으로 바라보면... 더, 괴, 괴롭히고 싶어지잖아....'


없던 좆도 생기는 것만 같이 하반신이 달아오르는 것을 느낀 나는 간신히 가학심을 가라앉힌  조심스럽게 아마니아의 손을 붙잡아 내 엉덩이에서 때어냈다.

"당신이 보내놓고 그렇게 불안해하면 어쩌자는거야 정말이지...빨리 가자 오늘 쯤이면 도착한다고 했잖아."


"어, 어어어...."


나는 여전히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는 남편의 손을 붙잡은  식탁을 향해 발걸음을옮겼다.

뒤에서 느껴지는 아마니아의 입맛 다시는 소리가 들려와 어쩐지 기뻤지만...

식사를 마친 우리는 다시 마차 안으로 들어갔다.

이번에는 모두 어느정도 만족스러운 경험을 했는지 그럭저럭 평범한 대화가 오고갔다.

몇차례나 덜컹거리던 와중 우린 도착했다.


사랑의 신 네토라레 여신의 성지 소돔에.

* * *

소돔 전생의 그 타락한 도시가 떠오른다.

우연인가?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절묘하다고 생각한 나는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사랑의 도시 소돔은 단적으로 말해... 커다란 창녀촌과 같았다.


그것도 도시 규모의 창녀촌.

"오빠~ 싸게 해줄게~ 보지 한번 맛보고 가앙~"

자그마한 체구의 노움이 반투명한 천으로 가슴과 보지만을 가린채 허리를 있는 힘껏 사람들을 향해 내민 채 음탕하게 보지를 벌리며 어필한다.


"전직 기사 출신의 켄타우로스의 보지 맛을 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저희 종족은 평범한 인간보다 체온이 높아 넣는 순간 녹아내리는 것만 같을 거랍니다?"


반은 사람 반은 말인 켄타우로스가 자신의 옆을 지나가는 남자에게 달라붙어 음탕하게 입술을 핥으며 바라본다.

"어머~ 당신 멋진 자지를 가지고 있네.... 후후후 혹시... 남편 딸린 유부녀의 보지에 생으로 박고 싶지 않아? 지금 날 따라오면 남편이 보는 앞에서 박게 해줄게... 아앙... 느껴져? 보지 젖어버렸어..."


평범한 치마를 두른 농염하게 무르익은 가슴을 남자에게 부비며 손을 뻗어 자지를 훑더니 상상도 못할 말을 속삭인다.

말그대로 이곳은 창녀촌이었다.

켄타우로스, 노움, 수인족, 인간, 유부녀에 처녀를 팔겠다고 속삭이는 여자들 까지 보였다.

온갖 여자들이 남자들을 갈구하고 남자들은 그런 여자들을 갈구하는 욕망의 도가니 그 자체였다.


이곳에서 성욕은 틀린 것이 아니라는 듯 이곳 저곳에서 자연스럽게 섹스까지 이어지는 모습이 보일 정도였다.


그 무절제한 욕망을 바라보던 나는 하반신이 근질근질거리는 느낌이 들어 자연스럽게 손을 아래로 내렸다.

그리고 끈적끈적하게 젖은 보지의 감촉을 느낀 나는 어쩐지 저 적나라한 욕망을 보고나니 부끄러워 얼굴을 붉힌채 남편의 팔을 꼬옥 끌어안았다.

남편은 이 자극적인 공간을 홀린 듯 바라보고 있다 자신의 팔에 느껴지는 말캉이는 가슴의 따뜻한 감촉과 부끄러워하는 아내의 모습이 마음에들었는지 아까까지의 불안감은 깔끔하게 지우고 슬쩍 미소를 짓기 시작했다.

"뭐, 뭐야"

나를 바라보며 흐뭇하게 웃는 남편의 모습을 본 내가 새침하게 노려보자 남편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무것도"

"칫 아무튼 빨리 대성당에나 가자"


"그래"


고개를 끄덕인 남편의 발걸음에 맞춰 앞장서서 걸어가던 스이와 아마니아에게 다가갔다.

"와와와와왓!!! 여기 엄청나네에!! 우와... 보지까지 다 보여~!"

"그러게요!! 여기 엄청난걸요! 헤헤헤"

스이는 곳곳에서 벌어지는 질퍽한 교미와 다양한 종족 풀을 가진 창녀들의 모습에 두 눈을 반짝이며 돌아다녔다.

아마니아는 어느새 자신에게 다가오는 창녀들의 손길에 있는 힘껏 자지를 발기시킨 채 헤실헤실 웃고 있었고.


"어머 우리 꼬마몸집은 작은데 아랫도리는... 와아... 장난아니네 후후후 어때 누나랑 같이 놀아볼까?"

"에에 하지만 저..."

아마니아가 우리 둘의 눈치를 보며 꼴깍 군침을 삼키는 모습을  나는  넘치는 성욕이 부디 남편에게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하고 아쉬워했다.


"다녀와 우린 대성당에 먼저 가있을테니깐"


나의 말에 아마니아는 활짝 미소를 지으며 좋아했다.

'아 귀, 귀엽네...'


활짝 미소짓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얼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낀 나는 흠칫 몸을 떨었다.

그리고 그대로 시선을 돌려 아직도 주위에 깔린 다양한 설정의 혹은 배경의 창녀들을 얼굴을 붉힌채 동정인 것 마냥 훔쳐보고 있는 남편을 바라봤다.


'생각해보면 사람그렇게나 섹스를 했으면서 이런 눈빛을 보인단 말이야.'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어째 남자다워지지 않는 남편읨 모습에 두근거리는 심장이 살며시 가라앉는 것을 느꼈다.

"와앗! 감사합니다!! 헤헤헤 저 그럼한판만 하고 올게요! 누나! 갈까요? 기대하세요 헤헤헤 오늘 못걷게 만들어줄테니깐요!"


"어머 어머 누나 보지 적시고 기대해도 괜찮아?"

그리고 아마니아는 자연스럽게 자신에게 다가온 창녀의 보지를 손가락으로 쑤시며 인파 속으로 사라졌다.


난 이안이 그 모습을 부럽다는 듯이 쳐다봐 옆구리를 찌르며 속삭였다.

"발기도 제대로 안되면서  그렇게 부러워해"


"흠.. 흠... 나, 남자라면 원래  그런거야"


"아~ 그래? 하 남자라니 당신이 남자면  세상에서 남자가 아닌 사람이 어딨어"

"크흠...! 자, 빨리 가자 오늘도 이동하느라 힘들었는데"


"에휴 그래 그래"

불만이 가득 섞인 나의 시선에 시선을 피한 이안의 발걸음을 맞춰 스이와 함께 대성당을 향해 이동했다.


"와아아아아아아!!! 크다아!! 엄청 크네!!!"

소란스럽기 그지없는 스이의 외침에 주위의 시선이 쏠린다.

"스이 닥치렴"

"읏! 거, 거참 또 신경 날카로워지셨네에~ 헤, 헤헤 기분 좀 풀어요~ 주인님도 그레이스님을 위해서 그렇게 하신거잖아요~"


나의 조용하면서도 서늘한 목소리에 움찔 어깨를 떤 스이는 능청스럽게 나의 옆에 다가와 팔을 끌어안으며 앙탈을 부렸다.

스이의 목소리에 몸을 떠는 남편은 다시 불안한 눈빛을 나에게 보냈다.

"아... 그거? 우리 스이... 설마 네가남편에게 권유한거니?"


순간 우리 셋을 둘러싸는 싸늘한 한기에 흠칫 몸을 떤 스이가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자신의 가슴을 나의 팔에 전력으로 부비며 앙탈을 부렸다.

"ㄴ, 네엣?! 서, 서, 설마요옷...! 저, 저는 그, 그, 그냥 그, 그레이스님이 마, 많이 힘드신거 같아서엇...!"

"우리 스이... 요즘 대가리가 많이 커졌구나... 흐음... 역시 오나홀은 사람취급을 해주면 안되는걸까..."


"딸꾹..!"

나의 싸늘한 말에 사색이 된채 벌벌 떠는 스이를 무표정하게 바라보던 나는 그대로 시선을 돌려 스이와 마찬가지로 식은땀을 흘리는 남편과 시선을 마주쳤다.

"그리고... 우리 자기 요즘 선을 많이 넘네...? 당신 내가 저번에 말했지...? 내가... 고르겠다고."


"으, 으응..."


"그런데 왜 그랬을까... 내가 아마니아하고 섹스를 한다고 했어?"


"아, 아니지..."

"그래 그래 내가 원한 것도 아니었잖아? 그런대 왜 자꾸 당신이 선택하는거지? 당신... 나와의 약속도 못지키는 남자였어? 아랫도리는 그렇다 쳐도 대가리까지 텅텅 비어진거야?"

"......"

나의 살벌한 독설에 당황한 남편이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을싸늘한 눈빛으로 바라보던 나는 다시 고개를 돌렸다.


"다음부터는그런 일 없게 해 알았지?"

"어, 어어 아, 알았어!"

"말도 더듬지좀 마 정말 쪽팔리게 사람들이 다 쳐다보잖아."


"으, 으, 아, 아니응!"

"칫... 가자"


남편과의 팔을 풀고 아직도 나의 팔에 매달린채 경직된 스이의 이마를 딱! 소리가 날 정도로 딱밤을 날린 나는 뒤에서 끼야약!! 소리를 내며 이마를 문지르는 스이를 무시한채 앞장서서 걸어갔다.

그리고 어벙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남편을 앞에서 흘겨보며 작게 속삭였다.

"정말이지... 어제는 당신하고 하고 싶었는데..."


"어, 어? 그레이스 뭐라고 했어?"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그나저나 뭐하는거야! 빨리 좀 와! 해지고 나서야 들어가게?!"

"아, 미, 미안!"

"죄,죄송해요오오오....!!"

뒤에서 들려오는 남편의 패기없는 목소리와 스이의 애처로운 목소리를 뒤로한채 나는 대성당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