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06화 〉105화 - 창녀의 사랑 (106/190)



〈 106화 〉105화 - 창녀의 사랑




"그전에 몸을 좀 씻는게 좋겠군 제로 씻겨드려라"

"네! 주인님!"

섹스로이드는 명령받았다는 것이 기쁜것인지 활짝 미소를 지으며 일어섰다.

'그레이스하고 진짜 똑같이 생겼네....'

사랑이 가득 담긴 눈동자는 나에게 향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저렇게 행복하게 웃는 모습만 봐도 마음이 절로 따뜻해졌다.


"그럼 이안씨  따라오세요."

상냥하게 미소를 짓고 존댓말을 하는 아내라니.... 상상 이상으로 기분이 좋았다.

가슴이 술렁이는 것을 느낀 나는 앞장서서 걸어가는 그녀를 따라갔다.


욕실 안으로 들어오자 그녀가 그레이스가 입고 있던 옷을 벗어 정성스럽게 개어놓고는 샤워기의 물을 틀었다.


따스하게 쏟아져 내려오는 샤워기를 들고 있던 그녀가 가슴을 출렁이며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안씨 이쪽으로..."


그녀는 따뜻한 물로 나의 다리부터 상체까지 전체적으로 뿌려 대웠다.


"잠시 실례 눈을 감아주시겠습니까?"


그녀의 말에 눈을 감자 머리 위에 물을 뿌리며 정성스럽게 조심스럽게 나의 얼굴을 닦아내기 시작했다.


전체적인 오물을 떼어낸 그녀는 거품을 낸 타월을 이용해 나의 몸을 이곳저곳 구석구석 꼼꼼히 닦아냈다.

아내와 똑같아 얇고 섬세하기 그지없는 그녀의 손가락이 나의 몸을 스칠때마다 치밀어오르는 흥분으로 인해 엉덩이에 힘을 꽈악 준 나는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내가 흥분했다는 것을 알아차린 그녀는 잠시 나의 하복부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흥분하셨나요?"

그녀는 아내와 같이 요염하게 눈웃음치며 나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꿀꺽 침을 삼킨 나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고개를 끄덕였다.


나의 긍정에 찢어지듯 미소를 지은 그녀는 나의 복부에 키스를 하며 천천히 속삭이며 올라왔다.

"많이 괴로우셨죠? 후후후 아내분도 참 구분을 못했다고 정조대를채우시다니.... 심술궃으신 분이네요."

"....... 내, 잘못인걸"


"흐흥.... 하긴 그렇긴하네요. 같이 지낸지 얼마나 지났죠?"


"어, 어렸을 적 부터 쭉 함께였어"

어느새 나의 가슴까지 올라온 그녀는 샐쭉 미소를 지으며 유두에 입을 가져다 댔다.

아내와 닮은 연분홍빛깔 입술에서 느껴지는 말랑이는 감촉에 부르르 몸을 떨자 그녀가 속삭였다.

"아아.... 그러면 어쩔 수 없네요. 후후후 너무하신걸요. 거의 일평생을 같이지냈는데.... 구분하시지 못하다니 그러면 어쩔 수 없이 유두로 만족하세요. 알았나요?"


"ㄴ, 네"

유두에 불어지는 뜨거운 숨결과 속삭임에 살짝 입술을 깨문 나는 곧 유두 전체를 입안에 머금은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며 다리를 부들부들 떨었다.

"쪽♥ 쪼옥♥ 츄르릅♥ 츄우우우우♥ 쪼오오옵♥ 츄르릅♥"


그리고 이어지는 빨아들임 나는 아내의 얼굴을 하고 추잡하게 혓바닥을 낼름낼름 움직이며 나의 유두를 애무하는 그녀의 모습을 홀린듯이 바라보며 가슴을 내밀었다.


유두에서 부터 치밀어오르는 마약과도 같은 쾌락 나의 반대편 유두를 손을 뻗은 그녀는 문질문질거리다 손가락을 이용해 쥐어짜듯 짓뭉개기 시작했다.

스스로 유두자위를 하는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쾌락 나는 입을 헤벌리고 유두에서 느껴지는그 짜릿한 쾌락에 빠져들었다.

"흐읏...! 허으읏...! 그레이스... 그... 레이스...!"

"낼름♥ 낼름♥ 흐으응♥ 제 앞에서 지금 다른 여자를 부르다니... 괘씸하네요.♥ 쪼옥♥ 그만두길 원하나요?"


"아, 아니!"


"그럼 애원해보세요. 저의 젖꼭지를 빨아달라고 무릎꿇고 애원해보세요."


그녀가 입을 때고 간지럽히듯 유두를 손가락으로 문지르자 간질맛나는 쾌락에 참을 수 없었다.

거친 숨결을 내뱉으며 고민하던 나의 모습에 손가락 마저 때어내자 잔뜩 달아오른 몸을주체할 수 없었던 나는 결국 굴복했다.


나는 재빠르게 그녀의 발밑에 엎드린채 애원했다.


"제, 제가잘못했습니다. 제발 저의 유두를 빨아주세요...!"


"쿡쿡쿡쿡♥ 아아♥ 정말 무릎 꿇었어♥ 당신 오나홀 따위한테 애원하다니 수치스럽지 않나요?"

"하아... 하아... 하아...하아...."

그녀가 내 머리를 짓밟으며 그리 말하자 가슴속 깊은곳에서 치밀어오르는 등골을 오싹하게 저미는 쾌락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발기되지 못하는 자지에서 느껴지는  아릿하기 짝이 없는 쾌감에 자지를 꿈틀꿈틀 거리며 쿠퍼액을 뱉어냈다.


"흐으응....♥ 확실히 그 여자가왜 당신과 같이 지내는지 알거 같네요. 저라도 이렇게 편하기 짝이 없는 남편이 있으면 계속 대리고 살거 같아요. 쿡쿡쿡♥ 자아♥ 누워보세요. 오나홀의 기분좋은 혓바닥 맛보게 해줄게요.♥"


나는 혓바닥을 음탕하게 놀리는 그녀의 모습을 보자마자 뒤로 돌아 누운 뒤 기대서린 눈동자로 그녀를 올려다봤다.

요염하게 나를 내려다보던 그녀는 천천히 나의 얼굴에 자신의 끈적하게 젖은 보지를 들이댔다.


"아핫♥ 유두가 바짝 발기♥ 했네요. 하아아...♥ 좋아요 좀  핥으세요. 응♥"


분홍빛깔 보지에서 풍겨져 나오는 달콤한 향기에 혼이 나가는 것만 같았다.


정신없이 그녀의 보지에서 흘러나오는 꿀을 핥아먹자 쾌락을 느꼈는지 그녀는 흠칫 흠칫 보지를 떨며 나의 유두를 붙잡아 문지르기 시작했다.


처음이었다. 다른 사람을 기분좋게 만드는 것은....


유두에서 느껴지는 짜릿한 쾌감과 상대방에게 처음으로 쾌감을주고 있는 상황에 흥분한 나는 더욱 열성적으로 그녀의 보지를 빨았다.

"츄우웁 츄르릅    쪼오옥 꿀꺽 쪼오오옵"

"하아..♥ 하앗...♥ 으응...♥ 아앗 네에♥ 거기에요. 그쪽을 좀 더 혀끝으로 긁어서...♥ 히그읏...!♥"

그녀의 지시에 따라 질 주름 하나하나를 맛볼 요량으로 혀끝을 이용해 긁어대던 나는 갑자기 그녀의 보지가 수축하는 것을 느꼈다.

"아앗♥ 뭐, 뭐야아앗♥♥ 기분 조아♥ 흐으읏♥ 이상해♥ 이상해에엣♥♥ 분명...! 그, 그녀의 기억 속에서는 전혀 느끼지 못했는데..♥ 아앗♥ 으으읏!!♥♥ 이, 이안씨  가욧! 가버려요옷!!♥♥"

퓨우우웃!! 퓨웃! 퓨우우우웃!!

"히야아아아앙♥♥♥♥"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붙잡아 고정시킨 후 분수처럼 쏟아지는 그녀의 꿀물을 남김없이 삼키면서 입 전체를 이용해 그녀의 보지를 덮은 후 더욱 가열차게 빨아들였다.


파르르 떨리는 그녀의 엉덩이를느끼며 나는 거짓말같이 발기했지만 정조대 때문에발기되지 않았다.

자지에서 느껴지는 아릿한 고통에 더욱 흥분한 내가 혓바닥을 뱀장어처럼 꿈틀거리자 그녀는 펄떡 뛰며 나에게서 벗어나려했다.


"히그으으읏!! 그, 그마안....! 히익!!"


벗어나려는 순간 물로 적셔진 바닥 덕분에 미끄러진 그녀는 그대로 나의 얼굴을 엉덩이로 깔아뭉갰다.


"후욱 후욱 푸후욱"


얼굴 전체에 느껴지는 그녀의 풍만한 엉덩이 코 끝을 간지르는 달콤한향기에 나는 정신없이 그녀의 엉덩이에 얼굴을 파묻으며 다시금 혓바닥을 움직였다.


"힉♥ 히으으읏♥♥ 가♥ 가욧♥ 가버려욧♥♥♥ 히그으으읏♥♥♥"

또다시 절정에 도달해뿜어내는 분수에서 풍기는 야한 냄새에 머리속이 텅 비어버리는 것을 느끼며 그녀가 탈진할때 까지 보지를 빨아들였다.

"하아♥ 하아♥ 하아♥ 하으으응♥"

내 몸위에 축늘어진 그녀, 나는 그녀의몸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피부와 가슴의 감촉을 만끽하며 그녀의 보지에 얼굴을 비볐다.


"그레이스... 사랑해... 사랑해에...."


그녀의 분홍빛깔 보지에서 풍기는 달콤한 향기에 혼미해진 정신으로 나는 쉴새없이 아내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섹스로이드는 자신의 보지에 속삭이는 나의 사랑고백에 심장이 미친듯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끼며 얼굴 가득 홍조를 띈채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부끄러워했다.

"흠 좀 늦었군"


"예 죄송합니다. 그나저나 그분은 어디에 계시는거죠?"


이미 외출준비를 끝마친 가스팔씨는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가스팔씨는 자신감이 높아진 나와 나의 뒤에 착 달라붙어 얼굴을 붉힌채 따라오는 섹스로이드를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번갈아 바라보다 피식 웃고는 대답했다.


"사창가"

* * *


분홍빛 마나석의 빛이 넘실거리는 욕망의거리, 다종다양한 창녀들이 자신의 매력을 여러 수컷들에게 들어내며 유혹하는 장소

사창가

"오빠~ 싸게 해줄께 한발 뽑고 가~"

"당신 잘생겼네... 후후후 서비스로 깍아줄테니깐 누나 보지에 박고 갈래?"

나는 창녀들의 섹스어필에 숙맥처럼 얼굴을 붉히며 간신히 거절한 뒤 황급히 가스팔씨의 뒤를 따라갔다.


섹스로이드는 그런 창녀들을 노려보며 으르렁대다 내가 거부하자 의기양양하게 미소를 지으며 나의 팔을 붙잡아 가슴을 비볐다.


그런 둘의 모습이 귀여웠던건지 대부분의 창녀들은 피식 피식 웃었다.

나는 살짝 얼굴이 붉어진  다른 도시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를 풍기는 모습에 신기하게 주변을 둘러보았다.

어둡기 그지없는 천장 양쪽에 길게 늘어선 자그마한 집들 그 앞에 앉아 느긋하게 담배를 피거나 지나가는 남자들을 붙잡아 유혹하는 창녀들의 자유로운 모습


 전 도시에서느꼈던 고급스러운 분위기는 없었지만 오히려 무절제한 쾌락의 거리와 같은 모습은 확실히 매력적이었다.

'이런 곳에 가스팔씨의 아내가?'

사랑했던 그녀가 사창가에서 몸을 팔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때는 무슨 심정이었을까

어쩐지 긴장한듯 보이는 그의 뒷모습을 빤히 바라봤다.


만약...... 아내와 내가 갈라지고 그녀가 사창가에서 동화 하나를 받고 보지를 벌리면.....


"윽..."


흥분했다.

보고 싶었다. 여러 추잡한 양아치들에게 앙탈을 부리는 아내의 모습을...


살짝 흥분한 나는 사랑에 빠진 소녀처럼 나를 올려다보는 섹스로이드의 모습을 흘겨봤다.


가슴에 느껴지는 말캉이는 가슴, 어깨에 머리를 기댄채 부비부비거리는 모습에서는 사랑이 듬뿍 느껴졌다.

'어쩌다 이렇게 된걸까.... 으으 그레이스에겐 뭐라고 말하지?'


아내가 나와 섹스로이드의 모습을 보고 실망하면 어떻하지? 라는 생각에 사로잡혔지만 섹스로이드에게 과격하게 뭐라 하기도 뭣했다.

아내와 닮았기 때문일까? 유독 마음이 약해진 나는 결국 그녀를 때어내는 것을 포기했다.

그 순간 가스팔씨가 멈췄다.

"................"

".......... 당신"


주황빛깔 머리카락이물결치듯 흘러내리고 있었으며 두 눈동자 아래 짙게 깔린 다크서클은 그녀의 퇴폐적인 매력을 돋보이고 있었다.

중년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한껏 무르익은 야한 몸을 가지고 있던 창녀는 가스팔씨를 놀란 눈으로 바라보며 입에 물고있던 담배를 툭 떨어트렸다.


자신을 바라보는 가스팔씨의 눈동자를 피하듯 고개를 숙인 그녀는 떨리는 손으로 새로운 담배를 꺼내 입에 물고 불을 붙였다.


깊게 담배를 빨아들인 그녀는 부들부들떨리는 손으로 담배를 손가락 사이에 끼운 뒤 토해내듯 연기를 내뿜었다.


"무슨, 일이죠?"

초조하게 떨리는 담배끝을 바라보던 가스팔씨는 천천히 그녀에게 다가갔다.

자신에게 가까워지는 가스팔씨의 모습에몸을 떨며 두눈을 질끈 감은 그녀는 곧 자신의 손에서 느껴지는 따스하면서도 단단한 손길에 두눈을 뜨고 가스팔씨를내려다봤다.

가스팔씨는 굳건하지만 불안한 듯한 눈동자로 그녀를 올려다보다 깊게 숨을 들이마시더니 입을 열었다.


"로자리오"


로자리오씨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죄책감 가득한 눈빛으로 그를 내려다보다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 네"

"그대에게.... 사과하고 싶소"


"..........................."

"나는.... 그대가 이혼을 하고 나를 찾아왔을 때 실의에 젖은 그대의 얼굴을 바라보며 기뻐했소, 그대가 행복할  있는 길은 나와 함께하는 것이라 여겼고 나는 그대를.... 마땅히 나의 소유물이라 생각했소.... 당신이.... 아들과 몸을 겹쳤을때도 나는.... 나는 그대를 보호할 생각은 안하고 나의 것을 빼앗았다는 생각에 그저 분노했을뿐이었소..... 그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결코 그리해서는 안되었는데.....!"


가스팔씨는 눈물을 흘리며 그녀의 손을 소중하게 꼬옥 쥔채 연이어 말했다.


"뼈저리게 후회하고 참회해도 의미없다는 것은 알고있소... 그래도....! 상처입은 그대에게 사죄를 하고 싶었소.... 미안하오... 정말, 정말 미안하오..."

가스팔씨의 말을 떨리는 눈동자로 듣던 로자리오씨는 담배도 떨어트린 채 입술을 잘근잘근 씹으며 눈가에서 흘러넘치는 눈물을 닦았다.


"왜,  이제와서.... 저는 이미, 포기했는데..... 그런말씀을 하시면.... 저는......"

"로자리오....."


"네......"

"그대를.... 사랑해도 괜찮겠소?"


눈물로 범벅이 된 얼굴로 환하게 미소를 지은 로자리오씨는 쪼그려 앉은 후 가스팔씨와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살며시 떨어진 로자리오씨는 곧 그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고 비비면서 속삭였다.

"저는 이미 더러워요...."

"마지막 순간 그대가 나의 곁에 남아있으면 어떤 남자와 잠자리를 같이해도 상관없소...."

"저는 아들과 붙어먹은 년이에요..."


"그대를 만족시켜주지 못한 나의 잘못이오..."

"나는.... 나는...... 당신에게 어울리지 않아요...."


"아니... 그대의 말은 잘못되었소 당신이 나에게 과분한 여자요."

"가스팔, 당신을 사랑해도 괜찮을까요?"


"부디.... 나를 사랑해주시오..."


"......... 하하하....! 하하.... 사랑해요."


"나도 사랑하오"

"키스해주세요. 못본만큼 오랫동안...."

밤하늘의 별처럼 쏟아지던 눈물은 로자리오씨의 얼굴에 짙게 깔려있던 어둠을 몰아냈다.


환하게 미소를 짓는 로자리오씨는 자신의 사랑에게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헤어진 만큼 아주 오랫동안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듯 진하게....


그 모습을 바라보던 나는 아름답다고 생각하며 그레이스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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