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4화 〉103화 - 사도의 자지로 러브러브 교배
<그레이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후우후우 후우 후우"
나는 땀으로 범벅이된 몸으로 로반씨의 품속에 들어가 여운에 잠긴 숨을 몰아쉬었다.
후우우 몇시간이나 한거지?
이 안은 외부의 소리와 빛이 들어오지 않아시간을 가늠하기 어려웠다.
아주 잠깐 고민하던 나는 곧 어깨를 으쓱이며 로반씨의 단단한 가슴에 얼굴을 부볐다.
뭐 됐나... 후우우♥ 왠지 이 사람과의 섹스.... 사랑이 가득담겨서.... 마음속이 따뜻해지는걸....
나는 온몸에 느껴지는 로반씨의 따뜻한 체온에 얼굴을 붉히며 더욱 달라붙었다.
그 순간 로반씨가 나를 끌어안으며 내려다봤다.
아 눈동자.... 남편이랑 같은.... 녹색이네....
반짝이는 애메랄드 색깔, 로반씨는 자신의 녹빛 눈동자를 반짝 반짝 빛내며 라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두근 두근 두근 떨리는 심장에 난 입술을 깨물고 그의 가슴팍에 얼굴을 묻었다.
어라 어라?! 어라아아?!! 그, 그레이스 왜, 그러는거야앗...!
마치 사랑에 빠진것만 같은 감각, 나는 사랑에 빠진 여고생이 된것만 같은 감각에 어쩔 줄을 몰라했다.
"힉...!"
척추를 타고 쓸어올리는 로반씨의 손길에 깜짝 놀란 나는 외마디의 비명을 질렀다.
로반씨는 그런 나의 반응에 살짝 놀란 표정을 지었고 나는 그의 그런표정을 보고 더 부끄러워저 얼굴을 빨갛게 물들였다.
"그레이스양...."
어째서인지 귓가를 간지럽히는 듯 달콤하기 그지없는 로반씨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나는 숫처녀마냥 우물쭈물하다 작게 대답했다.
"........ 네에...."
"죄송합니다. 저의 욕망 때문에 당신을 바라보지 않았군요."
"......... 읏! 벼, 별로 상관없어요....."
상냥하게 속삭이는 목소리, 기쁨에 들뜨는 듯한 가슴을 느낀 나는 스스로의 마음에 혼란스러워 하며 말을 더듬었다.
"아니요. 진심으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저는 하아.... 최악의 사람이니깐요."
"아니에요!!"
자책하는 그의 목소리에 안타까움을 느낀 나는 고개를 들어올려 그를 똑바로 바라보며 외쳤다.
"로반씨는 최악의 사람이 아니에요!! 최악의 사람이! 이렇게 다정하게 속삭여줄리 없잖아요!!"
"그레이스양...."
"........ 읏...."
아아아 뭔말을 하는거야!! 그레이스으으으!!!!
뒤늦게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알아차린 나는 새빨갛게 얼굴을 붉혔다.
그리고 나를 내려다보며 놀랐다는 듯 바라보는 그의 얼굴을 보고 나도 모르게 멋지다고 생각했다.
눈동자에 따스한 온기를담아 나를 내려다보던 로반씨는 나를 꼭 끌어안으며 말했다.
"사실 저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
가슴이 욱신거리며 아파온다.
아아아 도대체 왜 이러는거야!! 왜... 왜에... 가슴이 아프냐고....
"이름은 로자리오.... 저의..... 어머니였습니다. 당신도 알고계시겠죠. 사도들은 섹스로이드에게서 태어납니다. 아주 간혹 당신같이 이 대회에 참여한 인간종들에게서 태어나는 경우도 있었고, 저는 그러한 극소수의 사람중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사도들은 태어나자마자 어머니에게서 떨어집니다. 그리고 도시의 사원에서 교육을 받으며 생활하죠, 기본적으로 사도들은 신의핏줄이기에 그 능력이 뛰어난 자들이대부분입니다. 저 또한 그래왔고 도시를 위해 살아가는 것이 저의 유일한 목적이었습니다. 그 사람을 만나기 전까지는...."
"로자리오?"
"네 저의 어머니 로자리오.... 처음 그녀를 보았을때 저는 사랑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지으신 상냥한 미소, 새하얗기그지없는 피부부터 커다란 가슴까지 전부 다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저에게 그녀가 나의 어머니라고 말해주었죠. 남편과는 이혼하고 잠시 이곳에서 지내기 위해 왔을 뿐이라고 말하더군요."
잠시 입술을 다문 로반씨는 침울한 표정으로 침묵하다 다시 입을 열었다.
"어머니.... 라고는 하지만 저에게는 별로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나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행복하게 미소를 지었고 저 또한 그녀의 미소를 볼때마다 가슴속이 벅차오르는 행복에 미소를 참을 수 없었죠...... 어째서 몰랐을까요. 그녀는 나를 그저 아들로만 바라보고 있었을 뿐이었는데...."
슬픔으로 가득 찬 그의 눈동자를 보자 어쩐지 나도 슬퍼지기 시작했다.
나는 최대한 두 눈동자에 걱정을 가득 담아 물어봤다.
"무슨 일 있었나요?"
"............. 보고 말았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서로의 몸을 겹치고 사랑을 속삭이는 모습을...."
".........."
"참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그 다음날 바로... 고백했습니다. 그녀에게 어머니에게 사랑한다고 나와 함께 살아달라고.... 당연하다면당연한 결과겠죠. 그때의 전 어렸고 감정에 쉽게 휘둘리는 사람이었으니깐요. 어머니는..... 어머니 다운 말씀을 하셨습니다. 나와 너는 모자지간이라고 비록 단 하루밖에 너를 품고있지 않았지만 그래도 너는 나의 아들이라고.... 무엇보다 나의 아버지를 사랑한다고"
입술을 잘근잘근 씹기 시작한 그는 그때를 머리속에 떠올리자 고통스럽다는 듯 인상을 찌푸리며 말을이어나갔다.
"거절당한 마음은 찰랑이는 비애로 가득차올랐고 곧 불타오르는 분노로 바뀌었습니다. 저는 어머니에게 화를 내며 자신이 아버지보다 못한것이 뭐냐고 소리를 쳤습니다. 당신이야말로 다른 남자와 결혼한 상태에서 나를 임신하지 않았느냐고 당신이 누군가를 사랑할 자격이 있느냐고 외쳤습니다.... 저는.... 저는 그런 말을 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어머니의 슬픔에 잠긴 눈동자를 보는 순간 저는 참지못하고 그녀를...... 취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어머니는 흔적도 없이사라졌죠.... 끝.... 입니다. 아버지와는 영원히 사이가 틀어졌고... 어머니는 어디에 계신지 조차 모르죠.... 저는 그저... 그저 욕심많은 어린아이에 불과했던겁니다...."
"아버지는 그럼...."
"......... 예 가스팔씨입니다."
".........."
"경멸스럽지 않으십니까? 어머니의 행복을 바라지 않고 그저 자신의 욕망만을 채우려 행동한 제가...."
후회와 비탄으로 잠긴 그를 올려다 보던 나는 곧 옅게 미소를 띈 채 그의 볼을 쓰다듬었다.
"경멸스럽지 않아요. 사랑하는 마음은 자기가 원하는대로 조절할 수 없는걸요? 그리고 걱정하지 마세요. 지금은 제가 있으니깐..."
"......... 그레이스양 하지만 당신은 남편이..."
재빠르게 그의 입술을 손가락으로 틀어막은 나는 요염하게 미소를 지으며 속삭였다.
"쉿... 지금은 내가 당신의 로자리오♥ 당신은 나의 이안♥ 그런거에요. 사랑은 누구나 가지고 있고 누구나 표현할 수 있는거에요. 지금 이 순간만큼은서로가 서로를 사랑하면 족해요."
".................. 그런, 거였군요."
나는 싱긋 미소지으며 그를 밀어 침대에 똑바로 눕혔다.
그리고 그의 위에 몸을 겹친 뒤 숨결이 느껴질 만큼 가까워진 로반씨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기 시작했다.
미친듯이 뛰기 시작하는 심장, 그의 입에서 뿜어져나오는 뜨거운 숨결 그리고 애정이 가득 담긴 그의 녹빛 눈동자....
난 두 눈을 감고 그의 입술에 천천히 다가갔다.
첫키스를 하는 것 마냥 떨리는 심장을 부여잡은채 그의입술에 닿는 순간 지금까지의 모든 테크닉은 잊어버린채 나의 입술에 맞닿은 그의체온과 숨결을 교환하자 머리속이 새하얗게 변하는 것만 같았다.
오랫동안 그렇게 입술만 맞닿은채 가만이 있던 나는 그의 입 안으로 혓바닥을 밀어넣었다.
마중나오는 그의 혀, 서로를 탐색하듯 톡♥ 톡♥ 건드리던 나는 결국 참지 못하고 그의 입안 이곳저곳을 핥기 시작했다.
그도 그에 호응하듯 나의 입 안쪽으로 들어왔다. 서로의 입안을 혀와 침과 숨결이 뒤엉키는 질척이는 키스를 나누면 나눌수록 나의 마음속은 행복으로 들떠올랐다.
온몸이 성감대가 된듯한 짜릿한 쾌감의 불티가 입에서부터 퍼져나가자 격렬한 섹스로 인해 식었던 몸이 다시금 달아올랐다.
츄르르릅♥ 쪼오옥♥ 쪽♥ 쪽♥ 츕♥ 츄우웁♥
좋아♥ 좋아아♥ 로반씨♥ 좋아아아♥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머리속은 텅 비어버린채 그저 상대방의 체온과 입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자극에 절여져 사랑해라는 단어만의 떠오를 뿐이었다.
몇초나 지났을까? 아니 몇분이나 지났을까가 올바른 답변이었다.
나는 입안에 들어온 그의 혓바닥을 입술로 붙잡아 빨아들였다.
"쪼오옥♥ 쪼오옥♥ 쪼오옥♥"
입안 가득 들어차는 그의 달콤한 맛에 중독된 나는 몇번이고 그의 혓바닥을 핥고 빨다 놓아주었다.
그러자 그와 나의 사이를 이어주듯 하얗고 끈적이는 실이 길게 늘어지다 똑♥ 끊어졌다.
난 붉어진 얼굴로 그의 녹빛 눈동자를 바라보았다. 그도 붉어진 얼굴로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나의 푸른빛 눈동자를 바라보았다.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다 나는 속삭이듯 말했다.
"사랑해요."
살짝 커진 눈동자로 나를 바라보던 로반씨는 곧 하얗게 미소지으며 말했다.
".......... 나도"
난 음탕하게 미소지으며 거칠게 꿈틀거리는 그의 자지를 붙잡았다.
그리고 애액과 정액으로 물든 보지에 꽃아 넣은 뒤 천천히 밀어넣었다.
하으으으으...♥♥ 최고야...♥
다시금 차오르는 자지의 감촉, 나는 야릇하게 숨을 내뱉으며 성욕으로 촉촉하게 젖은 눈빛으로 그를 내려다봤다.
"후후후♥ 여보야의 자지♥ 괴로워 보이네♥움직여줄까? 허리 휙휙 돌려서 자지 꾸욱♥ 꾸욱♥ 조여줄까??"
"그레이스양...."
"우으응♥♥ 그레이스양이 아니야♥"
"....... 그레이스"
"응♥ 로반♥"
로반씨가 나의 이름으로 불러주자 참을 수 없는 행복에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나의 미소를 보고 잠시 멍하니 나를 바라보던 그는 꿀꺽 침을 삼키고 나에게 부탁했다.
"허리움직여줘 나 당신을 임신시키고 싶어"
"응♥ 알았어♥ 로반...♥"
그의 부탁에 후끈 후끈 달아오른 나는 그대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는 부들부들 떨리는 허벅지를 느끼며 억지로 허리를 들어올렸다.
"하으으응...!!"
보짓살을 빠져나가는 자지의 감촉에 무심코 희열에 찬 신음소리를 내지른 나는 거칠게 숨을 몰아쉬는 로반씨의 모습을 바라보며 요염하게 미소지었다.
"그레이스...."
"잔뜩 쥐어짜줄게요...♥"
철썩! 철썩! 철썩! 철썩!
"흐그으읏! 읏..! 아앙!!"
그렇게 둘은 또 다시 열락의 정원을 향해 나아갔다.
* * *
<이안>
괴롭다.
미친듯이 괴롭다.
사랑을 속삭이며 스스로 엉덩이를 움직이는 아내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괴롭고 저 모습을 바라보며 발기되는 자지를 문지르지 못하는 것도 괴롭다.
아니 애초에 나는 발기조차 못하고 있다.
아내를 팔아 얻은 정조대는 굳건하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발기하고싶은데 발기하지 못하며 쿠퍼액만 진하게 흘려대는 자지를 느껴본적 있는가?
간지로운데 긁지 못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현 상황에 나는 그저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최대한 유두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아아 그레이스....
순간 아내가 정조대가 채워진 나의 자지를 만지며 비웃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흥분된다. 아내가 사랑을 속삭이며 섹스를 하는 모습도 흥분되고 로반씨의 자지를 맛있다는듯 빨아들이는 모습도 흥분된다.
하지만 더욱 흥분되는 것은 아내가 임신한다는 것이었다.
다른 수컷의 씨앗으로 임신하는 아내.... 참을 수 없는 흥분이 몸을 휘돌기 시작하는 것을 느꼈지만 나의 자지는 발기하지 못했다.
괴롭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너무 좋다.
발기마저 제한되는 이 부자유가 유두로만 자위를 해야하는 이 상황이 주위 사람들의 비웃음과 흥분으로 가득찬 씹질소리가 나를 더욱 흥분시켰다.
나는 유리집에 찰싹 달라붙어 둘의 사랑으로 가득찬 교미를 바라보며 유두를 꼬집었다.
짜릿한 쾌감에 몸을 떨며 쿠퍼액을 뿜은 나는 더욱 유두를 개발시키기 위해 노력하며 고개를 들어올렸다.
두개의 패널에는 숫자가 적혀져 있었다.
80 79
사랑의 정도, 숫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지고 있었다.
유리집 너머 닿지 않는 곳에서 쾌락에 젖은 표정으로 신음소리를 흘리는 아내의 모습을 바라보며 나는 손을 뻗었다.
보이지 않는 벽에 가로막히는 손, 매끄러운 유리벽의 감촉을 느끼며 나는 이해했다.
더 이상 나의 손은 그녀에게 닿을 수 없다는 사실을....
지금 당장의이야기가 아니었다. 앞으로도.... 나와 그녀는 정상적인 사랑을 할 수 없다.
그녀의 욕망 때문이 아닌 나의 욕망 때문에...
나는 유리에 비춰지는 사랑스럽기 짝이 없는 욕구를 바라보며 사랑할뿐....
질척한 쿠퍼액이 눈물처럼 바닥에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