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3화 〉82화 - 숨길 수 없는 취향
착! 착! 착! 착! 착!
"하으읏...! 하으..하아.. 아아..."
"쪽♥ 쪽♥ 쪽♥ 쪽♥"
전날 비가 와 더욱 생기가 넘치는 싱그러운 초록빛으로 물든 숲속에서 그레이스는 빈달을 뒤에서 끌어안고 목에서부터 귀까지 간지럽히듯 키스를 했다.
그리고 봉긋 솟아오른 유두를 빙글빙글 돌리거나 꼬집던 그레이스는 쿠퍼액이 흘러 질척이는 자지를 흔들었다.
빈달은 등 뒤에 닿은 말캉거리는 가슴, 코를 간지럽히는 그레이스의 향긋한 채취, 자신의 귓가부터 목까지 간지럽히듯 키스를 하는 촉촉한 입술, 부드럽지만 아프지 않게 조심조심 유두를 간지르는 손길
어쩔때는 강하게 어쩔때는 약하게 쥐고 자지를 흔드는 손길에 애타는 듯한 신음소리를 흘리며 허리를 부들부들 떨었다.
완전히 달랐다.
스스로 자위를 할때와는 차원이 다른 쾌감, 빈달은 녹아내리는 듯한 표정으로 간헐적으로 신음소리를 흘리며 침까지 흘릴 정도였다.
그러던 와중 그레이스가 귀를 핥으며 속삭였다.
"좋아? 후우..♥"
그레이스의 속삭임과 숨결에 빈달은 오싹! 하는 느낌과 함께 흠칫 몸을 떨었다.
척추가 절로 오슬오슬 떨리고 자지는 빨갛게 변하며 꿈틀댄다.
"오..오읏 네... 네에..! 조.. 조아요오..."
쾌락에 절은 표정으로 몸을 부르르 떨던 빈달의 모습에 그레이스는 요염하게 미소지으며 더욱 가열차게 자지를 흔들며 속삭였다.
"으응♥ 못된 아이..♥ 우리 자기에게 죄책감도 없니..♥ 쪽♥ 핥짝♥ 핥짝♥ 정말이지..♥ 이렇게나♥ 발기♥ 하다니..♥"
"흐으으... 하아.. 하아... 하아... 그.. 그레이스 누나..."
빈달은 귀에서 느껴지는 오싹한 느낌에 뇌가 저릿저릿 녹아내리는 것만 같았다.
다리를 오므리고 엉덩이에 힘을 잔뜩 줘도 그레이스는 쉴 시간 조차 주지 않겠다는 듯 더욱 거세게 빈달을 몰아붙였다.
"누나... 누나아... 저.. 저.....!"
"후후후♥ 츄릅♥ 싸고 싶니..♥ 싸렴♥ 누나의 손에 잔뜩...♥ 퓻♥ 퓻♥ 자..♥ 퓻♥ 퓻♥ 퓻♥♥"
"하아! 하아! 하으아앗!!! 싸.. 싸요오옷!!! 흐읏!!!"
퓨웃♥ 퓨웃♥ 퓨웃♥ 하는 소리와 함게 빈달의 빨갛게 달아오른 하얀 자지에서 진하기 그지없는 밀크가 뿜어져 나오며 싱그러운 초록빛깔 잔디를 하얗게 물들였다.
부르르 몸을 떨며 마지막 정액 마저 퓨웃♥ 싸버린 빈달은 곧 잔뜩 긴장된 몸이 이안되어 그레이스게 몸을 기대고 거칠게 숨을 몰아쉬었다.
정액과 쿠퍼액으로 찐득거리는 빈달의 자지를 가볍게 쥔채 조심스럽게 흔들던 그레이스는 간헐적으로 몸을 떠는 빈달을 보며 음탕하게 미소를 지으며 이마에 키스했다.
"좋았어?"
"네.. 네에... 엄청... 좋았어요오...."
그렇게 처음으로 여성의 손길을 느낀 수컷은 햇볕이 비춰지는 숲속에서 나른하게 숨을 몰아쉬었다.
* * *
밝은 햇볕에 잠에서 깨어난 이안은 잠시 멍하니 눈을 꿈뻑이다 하반신이 축축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바지에 손을 넣자 축축한 느낌에 한숨을 내쉬며 자괴감에 빠졌다.
'이 나이 먹고 몽정이라니...'
잠시 머뭇거리던 찰나 향긋한 냄새와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소리를 들은 이안은 그레이스가 작은 냄비에 무언가를 끓이고 있었으며 그 옆에 어쩐지 붉어진 얼굴의 빈달이 앉아 있었다.
가린을 확인하니 아직 자고 있었다.
축축하게 젖은하반신을 모포로 대충 닦은 이안은 흥건하게 젖은 팬티를 들키지 않기 위해 조심스럽게 그레이스가 개어 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자신의 옷에 손을 뻗었다.
'조.. 조금만 더... 됐다..!'
옷을 붙잡은 순간 그레이스와 빈달이 고개를 돌렸다.
모포로 하반신을 가리고 상체만 길게 빼 옷을 붙잡은 이안의 모습에 그레이스는 동그란 눈을 깜빡이며 말했다.
"뭐해?"
이안의 얼굴은 순식간에 빨개졌다.
"푸하하하하!!!"
그레이스는 이안의 설명을 듣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 빈달과 막 일어난 가린도 웃음을 참지 못하고 피식피식 웃었다.
이안은 빨개진 얼굴로 자신의 몫으로 덜어진스프를 말없이 숟가락으로 떠 입에 넣었다.
"쿡쿡쿡쿡 아 진짜 우리 자기 어떡하지~ 고작 며칠 참았다고 그렇게 힘들었어요~ 히히히"
"아... 뭐 크흠 남자란것이 원래 그런거죠 너무 웃으시는것도 좀 흠흠흠"
"풋..."
머리를 쓰다듬으며 놀려대는 그레이스 웃음을 참으며 이안을 옹호하는 가린 약간의 우월감을 담은 미소를 띈 빈달 이안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하아.... 이제 제발 그만 좀 해.... 애들도 아니고 정말이지..."
"후후후 알았어요~ 우리 이안 어린이~ 다음부터는 꼭 화장실 다녀온 다음에 자야 해요~ 알았죠?"
여전히 장난기 어린 표정으로 이안을 쓰다듬는 그레이스의 모습에 가린과 빈달은 피식 피식 웃었다.
"큼큼 그나저나 이제 어떡하지?"
황급히 화제를 전환하기 위해 이안은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이안의 모습에 충분히 놀렸다고 생각한 그레이스는 마지막으로 피식 웃고는 스프를 한 숟가락떠 먹은 뒤 말했다.
"어떡하긴 도시로 돌아가서 완패 했다고 말해야지"
"........ 하아 그러고보니 그 녀석들 어떻게 들어온걸까"
"흐음.... 글쎄 그 건물 안에 비밀 통로라도 있던거 아니야?"
"그러네요."
그레이스의 추측에 가린은 고개를 끄덕였다.
"뭐 어찌됐든 지금은 상관없어 이미 다 끝난일 가지고 끙끙 대지 말고 하루빨리도시로 가자"
그녀의 말에 동의한 파티원들은 들이마시듯 스프를 마셨다.
숲속을 빠져나온 그레이스와 파티원들은 곧장 도시를 향해 이동했다.
쉬지도 않고 바삐 다리를 움직인 탓에 그들은 하루가 지나기 전 해가 지평선에 걸리는 순간 도착할 수 있었다.
도착한 즉시 그들은 길드에 보고했다.
접수원은 사색이 된 표정으로 황급히 일어나 어디론가 달려가는 모습을 보고 그레이스는 이도시에서 무슨 마가 꼈나 생각하며 떠날 생각을 했다.
아쉬워 하는 빈달과 가린을 뒤로하고 숙소에 도착한 그레이스는 이안에게 달라붙으며 말했다.
"여보 우리 놀러가기로 한거 기억나지?"
"응? 어.. 어어.."
무언가를 고민하듯 멍하니 서있던 이안은 그레이스의 갑작스러운 말에 깜짝 놀라며 대답했다.
"뭐야 왜 이리 정신을 못차려? 무슨 일 있어?"
"아.. 아니야 그냥 그대로 쭉 달려와서 피곤해서 그렇지 아무튼 놀러가기로 한거?"
"응 응 우리 해안가 도시로 가자 자기 바다도 못봤잖아 나도 못봤고 바다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후후후 어때? 신혼여행이라고 생각하고 가자~ 응?"
"으음.... 하지만 우리 돈이"
"돈은 괜찮아~ 그 콧수염 귀족한테 받은 반지 있잖아~ 이거 엄청 비싸보이던걸? 이거 팔면 충분히 갈 수 있어 거기다 해안가 도시라고 해도 용병길드가 없겠어? 돈 부족하면 일하면 되지~"
"에휴 알았어"
"와아~! 히히히 완전 신나~ 그럼 내일 바로 출발하자~ 알았지?"
"그래 그래"
아이처럼 좋아하는 그레이스의 모습을 보고 이안은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
다음 날 그레이스와 이안은 짐을 추리고 반지를 팔았다.
100골드.... 엄청난 금액에 화들짝 놀란 그레이스와 이안은 서로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고는 해안가에 위치한 마로라는 도시를 목표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안은 고민했다.
그날 밤 빈달과 그레이스가 서로를 껴안은 장면을 보고 딸딸이를 쳤던 날.... 그 날 이후 자지가 서지 않는다.
마로를 향해 가는 중간중간 그레이스가 유혹했지만이안은 자지가 도저히 서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단적으로 말해 더 이상 그레이스의 몸에 욕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럴때 마다 그녀는 상냥하게 웃어주며 괜찮다고 말해줄때 마다 이안은그녀의 요구를 들어주지 못한다는 사실에 가슴이 찢기는 듯 했다.
그리고 그녀가 깊게 잠에 빠져들때 이안의 음행은 시작된다.
조심스럽게 숲속으로 들어간 이안은 빈달과 그레이스가 서로를 끌어안은날로 되돌아갔다.
자신의 자지를 세운채 이안의 눈치를 보며 그레이스의 보지에 비비는 빈달, 갑작스러운 빈달의 행동에 당황해하는상냥한 그레이스,
남편에게 들킬까 숨죽이고 자신의 보지를 비비는 빈달의 남편과는 차원이 다른 자지에 자기도 모르게 달아오른 몸으로 신음소리를 참는 그레이스....
탁!! 탁!! 탁!! 탁!!
"흐읍... 후으으.... 허억... 허억.. 그레이스... 그레이스......."
난 조그마하기 그지없는 자지를 흔들며 결국에는 빈달에게 보지를 허락하고 마는 그레이스를 상상하며 딸딸이를 쳤다.
그리고 최후에는 자궁가득 질내사정을 받은 뒤 부풀어오르는 그레이스의 배....
"흐으읏!!"
퓨웃!! 퓨웃!!!
힘차게 정액을 내뿜는 모습을 보며 이안은 자괴감에 빠져들었다.
그날 밤 부터 숨겨운 취향.... 이안은 그레이스가 다른 수컷에게 따먹히는 것을 보고싶다.
어째서인지 과거에도 이런 생각을 했던것 같은 기시감에 한층 더 복잡해진 마음으로 깊게 한숨을 내쉬며 손에 묻은 정액을 나무에 닦고 그레이스에게 돌아갔다.
* * *
"와아아~ 이안 빨리 와~"
그레이스는 이세계에서의 넓디 넓은 사파이어색의 바다를 보고 흥분하며 앞장 서서 뛰어갔다.
그 천진한 모습에 여기까지 오며 눌러담았던 자신의 욕망을 슬며시 구석으로 치운 이안은 그레이스의 뒤를 따라갔다.
돈도 많겠다 그레이스는 바다가 보이는 고급 호텔의 방을 잡았다.
5박에 1골드라니 정말 많이도 먹는다고 생각한 그레이스는 숙소에 짐을 풀고 이안과 함께 밖으로 나왔다.
마로 도시 바닷가 인근에서만 극소량 채굴되는 바다의 진주라는 희귀 광물이 나오는 광산 덕분에 최초에 이 도시는 채굴을 통해 막대한 돈을 벌어들였다.
거기에 더해 아름다운 사파이어 색깔의 바다, 그리고 이곳으로 이주한 다양한 종족들의 전통들이 뒤섞여 이색적인 풍취를 풍겨 관광업도 유명한 곳이기도 했다.
그레이스는 이안의 손을 꼬옥 잡고 함께 이 이색적인 거리를 돌아다니며 구경하기 시작했다.
오래간만의 관광 거기다 길거리에 물씬 풍기는 분위기는 전생에도 보지 못한 다양한 종족들의 풍취가 묻어나오고 있었다.
이안과 함께 알콩달콩 즐겁게 길거리 음식을 먹거나 악세사리를 구경하며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던 둘은아름다운 바닷가가 보이는 곳에 자리잡아 앉았다.
쏴아아....
넘실거리는 사파이어색 파도가 해안가에 도착하자 하얀 거품과 함께 부서지며 부드럽게 귓가를 맴돌며 코끝에 맴도는 바다내음을 맡으며 바다속에 녹아내리는 주황빛깔 태양을 바라보던 그레이스는 이안의 팔을 껴안으며 살며시 머리를 기댔다.
행복했다.
그리고 그레이스는 전생의 자신에게 넌 행복하다고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전생에도 보지 못한 바다를 감상하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행복하게 미소를 지은 그레이스는 눈을 감고 이안, 사랑하는 자신의 남편의 체온과 귓가에 넘실대는 파도소리를 들었다.
한편 행복하게 미소를 짓는 그레이스를 바라보던 이안은 죄책감에 빠졌다.
말할까? 말까... 계속고민하던 이안은 두 눈을 질끈 감았다 뜬 뒤 떨리는 입고리를 느끼며 자신의 아내를 불렀다.
"그... 그레이스"
그레이스는 자신의 귓가에 들려오는 남편의 목소리에 가슴이 행복으로 한층 더 부푸는 것을 느끼며 대답했다.
"우리 자기 왜 불러?"
이안은 꿀이 뚝뚝 떨어지는 듯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그레이스를 똑바로 마주볼 수 없어 핏빛으로 물드는 지평선을 바라보며 말했다.
"나...... 부탁할게있어"
진지하기 그지없는 이안의 말 그레이스는 의아하게 이안의에메랄드 빛깔의 눈을 바라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부탁이요?"
".......... 쓰으읍.... 후우우우......"
긴장한 듯 무릎에 올려놓은 주먹을 꽉 쥔 이안은 이내 결심한듯 두 눈을 뜨고 그레이스의 바닷빛을 띈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나..... 나..... 날 대신해서...."
"? 대신해서?"
"다른 남자와 섹스해줘!!"
"......... 응?"
토해내듯 크게 외친 이안의 말에 이야기를 나누던 다른 사람들의 이목이 그레이스와 이안에게 집중됐다.
그 시선에 부끄러움을 느낀 이안은 아직 어리둥절한 그레이스의 손을 잡아 이끌며 황급히 아무도 없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레이스는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붉어진 얼굴로 자신의 손목을 잡고 걸어가는 이안을 바라보며 불안감에 휩싸였다.
'설마 기억을 되찾은건가?'
마지막에 이혼하자고 거짓말한 것이 기억난 그레이스는 쿵쾅 쿵쾅 심장이 뛰는 것을 느꼈다.
'하... 하지만 그건 거짓말이고 그... 그리고 만약 기억이 되돌아왔으면 왜...... 아니 되돌아온게 아니더라도 어째서...'
혼란에빠진 그레이스는 이안의 수치심에흔들리는 눈을 바라보며 뒷골목으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