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화 〉69화 - 파국
그리고 현재로 돌아와 이안은 만삭이 된 그레이스와 니엘을 보고 하늘의 무너지는 것만 같았다.
"...... 그레이...스? 니... 엘?"
"....... 우리 자기 많이 힘들었지? 걱정마 이제 안전해..."
니엘은 떨리는 이안의 눈동자에 불편하다는 듯 시선을 돌리고 그레이스는일어서서 조심스럽게 이안에게 다가와 끌어안았다.
이안은 반사적으로 마주 안으며 떨리는 입술을 간신히 열었다.
"미..... 안해.... 내가.. 늦어서....."
"괜찮아 한번도 아니고"
"........... 아?"
그레이스의 폭탄 선언에 크게 눈을 뜬 이안의 모습에 순간 차오르는 가학심을 이기지 못한 그레이스는 상냥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나 임신한거 처음이 아니야 후후후 이번이 네번째인걸? 아 그리고 오늘 아기 출산하고 나면 주인님하고 임신할때까지 섹스할꺼야 후후후♥ 주인님.... 절륜하기 그지없어서 말이야... 한번 시작하면 멈추질 않는다니깐♥ 셋째를 임신할때도 배가 부풀어오르는걸 보고 나서야 멈췄는걸?"
".........."
"덕분에 일주일밖에 섹스를 못했다고 어찌나 투덜대는지 후후후♥ 주인님도 참 어쩔때는 어리다니깐♥♥ 하지만 어쩔 수 없는걸? 주인님의 자지너~무 대단해서 아이가 죽을거 같았단 말이야♥♥♥ 히히히♥♥ 뭐 그래도 임신하고 나서는 입보지로 잔뜩 뽑아줬지만 아 기대해도 좋아♥ 당신 와이프의 입보지..... 이제 더 기분좋다고? 후후후♥"
동상처럼 굳은 이안을 쉴틈없이 몰아부친 그레이스가 입을 벌려 혓바닥을 음탕하게 놀리며 말하자 이안이 호흡곤란이라도 온것마냥 거칠게 숨을몰아쉬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척추가 오싹해지는 쾌감을 느낀 그레이스는 요염하게 입술을 핥으며 말을 이었다.
"후후후♥ 이안 그래도 기뻐해줘 나의 아이잖아? 만약 당신하고 아이를 가지려고 했으면 아마 영원히 불가능했을걸? 그야 쿠후후♥ 당신 수컷으로써는 최악이잖아...♥ 이거 봐 이렇게나 작아서야 원 내가 낳은 아이들 있지? 태어날때 부터 당신이 가진 하찮은 자지와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대~단한 자지를 가지고 태어났단 말이지♥♥ 정말이지 너무너무 사랑스러워 바로 먹어버릴뻔 했단 말이야~♥ 아! 걱정마♥ 당신한테도 소개시켜줄께♥ 후후후♥ 기대되지? 나의 아들들이 엄마의 보지로 동정떼는 모습..... 기대되지 않아?"
사시나무 떨듯 몸을 떨던 이안의 창백한 안색을 보자 그레이스는 하반신이 후끈후끈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희열에 가득찬 미소를 지으며 그레이스는 이안의 귓가에 통보했다.
"당신♥ 이제 내 보지에 그 열등한 자지 넣을 생각도 하지마 앞으로는 그 형편없는 자지 내가 확실하게 관리해줄테니깐♥ 알았지?"
"........."
"대답은?"
순간 공기가 차가워지는 듯한 느낌과 함께 그레이스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졌다.
서늘하기 짝이 없는 표정으로 자신을 노려보는 사랑하기 그지없는 아내의 모습에 이안은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것만 같았다.
심장이 아프다.... 라고 생각한 이안은 사색이 된채 부들부들 몸을 떨며 떠듬떠듬 입을 열었다.
"..... 알... 다..."
"으응? 안들리는데에?"
"아.. 하아... 하아... 아.. 알겠... 습니다...."
".........."
한번도 보지못한 차가운 그레이스의 시선에 이안은 다리에 힘이 풀릴것만같았다.
임신한건 괜찮았다. 하지만 자신의 아내가 자신을 저렇게 차가운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이 이안에게는 엄청난 충격이었다.
속이 역하다.
당장이라도 토할 것만 같은 구역질에 괜시리 침을 삼킨 이안의 모습을 바라보던 그레이스는 아까까지의 일들은 거짓말이라는 듯 환하게 미소지었다.
"후후후♥ 착하네에♥♥ 우리 멍멍이♥"
그리고는 이안의 머리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그 따스함에 숨이 탁 풀린 이안은 바닥에 주저앉아 몸을 바들바들 떨며 참고있던 숨을 거칠게 내쉬었다.
"헉..! 헉...! 헉....! 헉....!"
몸을 떨며 거칠게 숨을몰아쉬는 이안의 모습에 보지가 자지를 달라는 듯 벌름벌름거리며 애액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그래♥ 그래♥ 우리 자기♥ 벌써부터 자기 위치를 아는구나? 자아♥ 이제부터는 네발로 걷는거야~♥ 알았지? 이제 우리 자기의 이름은 으응~ 뭐가 좋을까아~ 니엘! 이름 어떻게 지어줄까?"
"....... 글쎄요... 소추새끼라고 부르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훗 정말 잘 어울리는데요?"
이제는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쪼그라든 이안의 자지를 흘겨보던 니엘은 둘의 모습에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
"후후후♥ 그거 좋네♥ 소추새끼♥ 그런 작은 좆을 가지고어떻게 나한테 말을 걸 생각을 했을까♥ 정말이지 나도 참 착한거 같아 결혼까지 해주고 말이야 그렇지? 소추새끼야"
얼굴을 붉힌 그레이스가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띄면서 조심스러우면서도 상냥하게 자지를 발로 비비다 꾸욱 누르며 말하자 이안은 지금까지의 행동이 장난이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푸하아.... 그레이스..... 하아.... 장난이 너무 심하잖아....'
그제서야 긴장이 풀린 이안은 그레이스의 보드라운 발가락이 자지를 자극하면서 느껴지는 쾌감에 잔뜩 흥분하여 허리를 흔들면서 말했다.
"네...! 저... 정말 고.. 고맙게 생각... 흐읏!"
"흐응 정말 고마워? 그러면 자기가 뭔지 한번 말해봐♥"
"저... 저는 수컷 구실도 못하는 번식 탈락 자지를 가지고 있는 소추새끼입니다!"
"좋아♥ 좋아♥ 착하네♥♥ 우리 착한 멍멍이에게는 상을 줘야지♥"
착! 착! 착! 착!
"자아♥ 자아♥ 기분좋지♥ 후후후♥ 정말이지 왜이리 늦었어♥♥ 왕자님이 이렇게 늦으면 안되지~♥ 쌀거 같으면 바로 말해 알았지? 벌로 오늘은 사정 못하게 할거야♥"
입가에 띈 미소를 더욱 진하게 만든 그레이스가 발을 자지에 문댄 상태에서 비비기 시작하자 이안은 방금 전까지 자위를 하고 왔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딱 4번 비볐을 뿐이었지만 극도의 긴장에 신경줄이 얇아진 이안에게 참을성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였다는 듯 허리를 움찔움찔 떨며 성대하게 절정에 이르고 말았다.
이안의 정액을 쿠퍼액으로 착각한 그레이스가 계속 비비기 시작하자 다시 한번 더 퓻! 사정을 한 이안은 엉덩이를 황급히 뒤로 빼며 그레이스의 다리를 붙잡았다.
그레이스가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보자 이안은 부끄럽다는 듯 얼굴을 붉히며아주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 이미 두 번 쌌어..."
"........"
순간 침묵이 방안을 가득 채웠다.
이안은 부끄러워 당장이라도 죽고싶었다.
* * *
"흐응... 그러니깐 내가 없어지고 나서 그렇게 조루에 소추가 됐다는 뜻이지?"
"으읏... 소.. 소추라고 그만 말하면 안될까? 그거 남자 입장에서는...."
"후후후 당연히 알지 정말이지 나하고 니엘이 아이를 3번이나 출산할 동안 찾아오지도 않은 사람이 말이 기네?"
"그건.... 정말 미안해.... 당장이라도 내려가고 싶었는데...."
그레이스의 송곳같은 말이 이안의 가슴을 꿰뚫었다. 이안은 죄책감에 어두운 표정으로 그저 고개를 숙이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그레이스는 이내 한숨을 푹 쉬면서 입을 열었다.
"이안 고개 들어"
"........."
그레이스의 말에 이안은 입술을 깨물으며 고개를 들었다.
"이안 날 봐줘"
"......."
"이안 당신의 눈에 내가 고통스러워 하는 걸로 보여?"
".......... 아니"
"죄책감 가질 필요없어 그리고 슬퍼할 필요도 없고 알고있잖아 내가 사랑하는건 당신이고 그건 절대 변하지 않아 아무리 내가 아이들을낳는다 해도 내 마음속에서 첫번째는 언제나 당신이야 그건.... 절대 변하지 않는 사실이야 그러니깐 슬퍼하지 말아줘 죄책감을 가지지도 말아줘 그때 우리가 함정에 빠진건 솔직히 말하자면 내 탓이니깐. 아 혹시 날 탓하고 싶은거야?"
그레이스가 장난스럽게 미소 지으면서 말했다.
"아니! 그럴 생각은 없어!"
"후후후 그래 그거면 된거야 아! 그리고 니엘도 걱정할 필요 없어 후후후후♥ 아니 오히려 니엘 입장에서는 불행이 아니라 행운인가?"
"......."
그레이스 음흉하게 미소를 띄면서 니엘을쳐다보자 니엘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얼굴을 붉게 물들인 후 그레이스와 이안의 시선을 피했다.
"쿡쿡쿡 아무튼 그런거야 이안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후후후♥ 당신도 곧 이곳이 마음에 들거야 아주 찐득하게 즐기게 해줄테니깐♥ 기대해♥ 알았지?♥♥"
그레이스가음탕하게 미소를 지으면서 이안의 자지를 소중하게 만지작거렸다.
이안은 그녀의 말에서 앞으로 일어날 일을 상상하고 잔뜩 흥분해 자지를 빳빳하게 발기시켰다.
그레이스는 자신의 손 안에서 아주 미세하게 커지는 이안의 자지를 보고 입술을 요염하게 핥았다.
"그나저나 당신.... 몇주동안 자위 몇번이나 했어?"
".......... 사.. 사실 당신한테 고백할게 있어"
"?"
"나.... 다른 여자랑 잤어...."
"........ 푸훗!! 푸하하하핫!!!"
진지하게 죄책감 서린 표정으로 말한 이안을 잠시 멍하니 바라보던 그레이스가 빵 터지듯이 호탕하게 웃기 시작했다.
".......?"
이안은웃음을 참지 못하는 그레이스를 보고 안절부절 못하고 니엘은 둘의 모습에 에휴 한숨을 쉰 후 자신의 배를 따스하게 쓰다듬었다.
"하하하하하!!! 어후 푸후우...! 아니 자기 나 웃겨 죽이려는 거야?"
"하지만.... 나... 난 네가 잡혀있었는데 성욕을 못참고...!"
"조용!"
"....."
"이안 그딴거 신경쓸 필요 없어 다른 여자랑 자는게 어때서 후후후 난 그런거 전혀 신경안써 뭐야 설마 그 여자를 사랑하는거야?"
"아니야! 그런건 절대 아니야! 그저....."
"아아~ 됐어 됐어 수컷이면 피할수 없는 순간도 있는거니깐 후후후 그나저나대단하네 우리 자기~ 어떻게이런 자지로 섹스를 할 수 있는거야? 그 여자 만족이나 했을란지 모르겠네 쿡쿡쿡"
".......... 사... 사실 잘 안들어가서 보지에 비비기만....."
".......... 푸훗!! 큭큭큭큭큭! 아 진짜 그만해~ 우리 자기 코미디언 해도 되겠네 되겠어 킥킥킥 어휴 너무 웃었네 뭐야 오래간만에 진이 빠질 정도로 빼주려고 했는데 흐흥 알아서 뺄줄도 알고 다 컸네~"
"크흠....."
"뭐 됐어 그 정도면 충분해 아 그러고보니 도대체 어떻게 된거야?토벌대가 이렇게 쉽게 당하다니"
"그건.... 모르겠어 그때 마침 노엘이랑..."
"흐응~ 그 노엘이라는 사람한테 푹 빠졌었네~ 킥킥킥"
"......."
이안은 얼굴을 붉히고 딴청을 피웠다. 그 모습에 피식 피식 웃은 그레이스가 입을 열었다.
"뭐 그럼 한동안 토벌 작전은 안하겠네? 흐응..... 어쩔 수 없네 계획을 변경해야겠는데?"
"계획?"
"으응 별거아니야~ 자기는 걱정말고 여기서 편히 즐기기만 하면 괜찮아~ 후훗♥ 기대해~ 아마 불알에 정액이 남아나는 날이 없을테니깐♥"
그렇게 말하며 어느새 살 안으로 파묻혀 고개만 쏙 내밀고 있는 이안의 자지를 톡 치자 이안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기.... 기대할게"
"후후후♥그래♥ 그래♥ 잔뜩 기대해~♥ 아 그리고 당신 여기서는 절대 나 이름으로 부르지 마 반드시 주.인.님. 이라고 불러야 해 알았지? 만약 내 이름으로 부르면 알지? 주인님이 네 머리통을 잘 익은 수박처럼 으깨버릴껄? 쿡쿡쿡"
"으... 응"
"자아 연습한번 해보자 따라해봐 주.인.님.♥"
"주... 주인님"
"히히힛 잘했어~ 우리 소추새끼 착하다♥♥"
"끄응...."
이안은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소추새끼 소추새끼 말하는 그레이스의 모습에 남자로써의 자존심이 완전히 박살나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다행이다.....'
활기차게 미소를 짓는 그레이스의 모습에 이안은 남몰래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끼이익...
그 순간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자기 빨리 내려가"
속삭이는 그레이스의 모습에 고개를 끄덕인 이안은 재빠르게 그레이스가 가르키는 곳으로 갔다.
다시 문이 닫히는 소리 이후 잠깐의 정적
그리고 문이 열렸다.
그곳에는 자고있는 동안 그레이스에게 축복 혹은 저주를 받은 발가벗은 수인족이 서있었다.
이안은 수인족의 강아지와 인간의 자지를 섞은 거대하기 짝이없는 자지를 보고 기가죽어 반사적으로 자신의 자지를 가렸다.
수인족의 모습이 들어나자 그레이스는 잔뜩 기가죽은 이안을 흘깃 보고는 활짝 미소를 띄면서 말했다.
"후후후 드디어 애완동물들이 모두 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