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9화 〉38화 - 성인식
그레이스 SIDE
잠시 고민하던 난 이안과의 맹세가 떠올랐다.
난........ 결국 카온을 포기했다.
조심스럽게 상자의 뚜껑에 손을 올려놓고 그대로 아래로 내려 닫았다.
그리고 아쉽다는 듯 벌름거리는 보지의 뜨거운 감촉을느끼며 달뜬 숨을 몰아쉬며 생각했다.
'그래도....... 마지막으로 카온에게 좋은 추억은 선물하고 싶어'
카온을 포기하였다 하더라도 난 그를 좋게 생각하고 있다.
그는 자기가 독점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와 이안이 일그러진 형태이지만 섹스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기도 했고 무엇보다 나에게 이런 쾌락의 세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 카온에게 감사의 마음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생각하며 뜨겁게 달궈진 보지의 감촉에 약간 조급한 발걸음으로 그의 방에 다가갔다.
그리고 방문을 열어 안으로 들어섰다.
왠지 모를 미안함에 그의 눈을똑바로 볼 수 없어 난 몸을 돌려 문을 닫고 문고리를 잡은 채 그저 엉덩이만 쭈욱 내밀었다.
그리고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카온을 기다렸다.
카온은 나의 행동에 본능적으로 자기가 선택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 같았다.
잠시 고요함이 우리 둘을 감싸오고 발걸음 소리가 나에게 다가오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꽈악! 나의 엉덩이를 쥐어 뜯을 듯이 붙잡고 자신의 자지를 나의 보지에 가지고 갔다.
츄푸웁♥
질척이는 보지로 들어온 그의 자지를 위로하듯 귀두를 우물우물 씹어대는 것을 느끼는 순간 푸우욱!! 하는 소리와 함께 거칠게 카온의 자지가 들어왔다.
"하으읏!!"
"크으으으..... 그레이스 어째서 어째서!! 크으윽!"
철썩! 철썩! 철썩! 철썩!
그리고 카온의 분노와 슬픔이 깃든 거친 허리놀림이 시작됐다.
자신의 슬픔을 해소하기 위해 거칠게 몰아치는 그의 허리놀림에 마치 주인에게 버림받은 강아지 같이 행동하는 카온의 모습에 보지를 거칠게 찌르는 그의 자지를 느끼며 조금 갈등했다.
하지만 나의 고민은 쓸모 없다는 것을 알려주듯 더욱 거칠게 카온의허리가 움직인다.
그렇게 카온의 슬픔섞인 섹스는 아침까지 이어졌다.
침대 맡에 앉아 아침 해가 떠오르는 것을 보던 난 등을 돌리고 누워있는 카온의 머리를 잠시 쓰다듬고 일어서 밖으로 나갔다.
* * *
약간 심란한 마음으로 마을을 거닐며 집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마을은 성인식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의 활기로 가득 들어차 있었다.
일년에 몇없는 축제이기 때문일까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말끔하게 차려입고 없는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얼굴에 미소를 띄우고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돌아다녔다.
그 모습을 보고 깊게 차가운 공기를 들이마시고 내뱉은 다음 고개를 휘휘 저은 뒤 집으로 빠르게 걸어갔다.
집에 도착하니 아버지와 어머니가 축제를 위한 옷을 입고 있었다.
"어머 그레이스 왔니 정말이지 오늘 성인식이 있는 날인데 이렇게 늦으면 어떻하니! 자 빨리 오렴 엄마가 준비한 드레스 입어야지~"
어머니는 집으로 들어온 날 보고 아버지의 머리를 묶어준 뒤 호들갑을 떨며 자신이 준비한 드레스를 가지고 왔다.
난 어머니의 손에 들린 붉은색 드레스를 보고 못말리겠다는 듯한숨을 쉬고 그 드레스를 받고 입었다.
붉은색 실크로 만들어진 드레스는 노골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야한 복장이었다.
우선 드레스 두 개의 가슴 부분에는 끈이 이어져 목에 걸처져 있었으며 그 아래로는 실크 가운이 늘어져 커다란 가슴 중에서도 유두만 가려주고 가슴 한 가운데와 옆구리의 하얀 살결이 그대로 들어났다.
그리고 길게 늘어진 실크의 왼쪽 다리 부분은 그대로 들어나 새하얀다리를 그대로 들어냈다.
무엇보다 이렇게나 추운 복장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법을 부여했는지 불쾌하지 않을 정도의 따스한 기운이 몸을 감싸고 있었다.
난 약간 붉어진 얼굴로 하이힐을 신고 나와 똑같은 디자인에 하얀색의 드레스를 입은 어머니가 이쁘다며 호들갑을 떨었다.
그렇게 옷을 모두 입은 우린 함께 집 밖으로 나왔다.
광장으로 이동하는 우리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에는 노골적일 정도의 성욕이 담겨져 있었다.
그 욕망으로 가득찬 눈동자에 저절로 보지가 젖는 것을 느끼니 아까 전 까지만 해도 우울했던 기분은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만 같아 나도 참 어쩔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우리들은 사람들의 시선을 즐기며 광장에 도착하니 그곳에는 이안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안은 나의 모습을 보고 두 눈을 크게 뜨고 멍하니 바라보는 시선에 난 부끄러움을 느껴 살짝 붉어진 얼굴로 고개를 돌렸다.
부모님은 그런 둘의 모습에 흐뭇하게 웃고는 서로를 바라보며 손을 잡고 사라졌다.
말끔하게 차려입은 이안을 바라보니 가슴이 진정이 되지 않고 쿵쾅 쿵쾅 떨렸다.
이안은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부끄럽다는 듯 괜히 한쪽 팔을 만지작 거리는 나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정중하게 고개를 숙이고 손을 뻗으며 말했다.
"아가씨 가실까요?"
"........으읏... 네에...."
그의 부드러운 목소리에 심장이 떨어지는 것만 같아 이제는 터질듯이 얼굴을 붉히고는 그의 손을 붙잡았다.
그 뒤 우리 둘은 서로의 손을 꼬옥 잡고 축제를 즐기기 시작했다.
어느새 해가 지고 마을은 오늘 하루만 발광석을 설치해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모든 사람들은 광장으로 모여 음악소리를 즐기며 춤을 추고 있었다.
나 또한 이안과 함께 서로의 채온을 느끼며 천천히 춤을 추기 시작했다.
부드럽게 발걸음을 옮기며 춤을 추던 와중 이안이 주저하며 입을 열었다.
"그레이스"
"응?"
갑작스럽게 나를 부르는 이안을 마주보니 이안이 부끄럽다는 듯 괜히 얼굴을 붉힌 후 고개를 돌린 뒤 나의 발걸음에 맞춰 춤을 추며 말했다.
"날..... 어떻게 생각해?"
"......."
수줍게 말하는 이안의 모습에 지금까지의 일들이 머리속에서 지나갔다.
난 부드럽게 미소를 띄며 그의 어깨에 얼굴을 묻고 몸을 밀착시킨 다음 귓가에 속삭였다.
"어떻게 생각해줬으면 좋겠어?"
"..........난 잘 모르겠어...."
"후후 정말이지 이안 마지막 순간까지 나한테 미루는거야?"
"......... 그레이스"
"........ 응"
나의 말에 결심한듯 굳건한 눈으로 살며시 나와 떨어진다.
그의 남자다운 눈빛에 꿀꺽 침을 삼킨 난 얌전히 그에게서 떨어졌다.
그가 무릎을 꿇는다.
그리고 떨리는 손으로 주머니에서 상자를 하나 꺼내고 나에게 그 상자를 열어주며 입을 열었다.
"나와 결혼해 줘"
그의 눈동자에서는 더 이상 어떠한 주저함도 망설임도 보이지 않았다.
아름답게 빛나는 흔들림 없는 그의 눈빛에는 오직 나만의 담겨져 있었다.
발광석의 빛과은은한 달빛이 우리 둘을 아름답게 감싸오는 가운데 내가 대답했다.
"분명 후회할거야"
"후회해도 상관없어"
"분명 실망할거야"
"실망해도 널 사랑해"
"분명 상처입을거야..."
"상처 입어도....... 널 포기하지 않을거야 그레이스.... 난 널 사랑해"
이안의 진심어린 사랑을 느끼며 나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부터 끝없는 행복이 가득 차오르는 것을 느꼈다.
오직 이안만의 줄 수 있는 행복 오직 이안만을 바라봐야지 느낄 수 있는 행복 직감적으로 느꼈다.
이렇게 충만한 사랑으로 가득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은 이안 뿐이라는 사실을......
그가 쇠로 이루어진 사랑을 노래하는 글이 새겨진 반지를 꺼내들어 나의 손을 붙잡는다.
난 거부하지 않고 그저 이안의 행동을 지켜보기 시작한다.
반지는 나의 손가락에 부드럽게 들어갔다.
지금 이 순간 우리 둘은 하나로 이어졌다.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앞으로 있을 일에 대한 죄책감이 치밀어 오르는것을 느끼면서도 이기적이게도 지금 이 순간이 너무나도 행복해 눈물을 흘리며 그를 끌어안았다.
"고마워 이안..."
이안도 날 꼬옥 끌어안아주며 나에게 속삭였다.
"사랑해 그레이스...."
부드러운 사랑으로 가득 찬 이안의 한마디 한마디에 사랑스러움을 느낀 난 그저 이안을 꼬옥 껴안을 뿐이었다.
그렇게 은은한 달빛 아래 우리 둘은 하나로 이어졌다.
* * *
청혼을 받아들인 후 난 이안에 대한 미안함과 벅차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그의 손을 잡고 어두운 뒷골목으로 이끌었다.
이안은 갑작스러운 나의 행동에 당황하면서도 자신의 손에 느껴지는 보드라운 나의 손에 얼굴을 붉히고 순순히 따라갔다.
어두운 골목 안쪽으로 들어간 난 매혹적인 미소를 지으며 살며시 드레스를 걷었다.
달빛아래 들어난 뽀얀 엉덩이와 그 사이에 위치한 촉촉하게 젖은 보지를 보자 이안도 꿀꺽 침을 삼키고 뚫어져라 쳐다보기 시작했다.
잠시 주위를 둘러보며 갈등하던 이안은 살랑살랑 흔들리는 나의 엉덩이에 도저히 참지 못하겠는지 바지를 벗고 자신의 조그마한 자지를 들어냈다.
하얗고 손가락 크기 정도 밖에 안되는 이안의 자지가 귀여워 고혹적인 미소로 이안을 유혹했다.
이안은 한번더 침을 삼키고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눈으로 자신의 자지를 나의 보지에 맞추었다.
그동안 나의 보지로 열심히 연습을 한 덕분인지 이안은 아주 수월하게 자신의 자지를 보지에 집어넣었다.
찌걱!
역시나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도 상관없다.
이안은 엄청 기분 좋아보이니깐
나의 보지에 집어넣고 녹아내리는 듯한 표정으로 부들부들 몸을 떨었다.
"하으읏!! 그.. 그레이스으...... 너의 안.... 굉장히.. 조.. 좋아아....."
"후후후 다행이네.....♥ 언제든지 싸줘 자기♥"
"허윽! 읏! 싸.. 싼다....!!!"
이제는 아내가 된 나와의 첫날밤을 뒷골목에서 치룬다는 사실은 그에게 있어서 굉장히 큰 자극요소였는지 예전이면 두번 정도는 흔들었을텐데 이번에는 한번도 흔들지 못하고 꾸물꾸물 움직이며 쥐어짜는 나의 보지에 퓨웃! 퓨웃! 사정했다.
그리고 아직도 발기되어 있는 자신의 자지를 한번 흔들었다.
당연하게도 바로 사정하고 이안은 부들부들 떨리는 다리로 주저앉아버렸다.
이안의 얼굴에는 수치심과 나에 대한 미안함이 깃들어 있었다.
"허억... 허억... 허억.... 미... 미안 그레이스"
"후후후 이안이 좋았으면 괜찮아 어때? 좋았어?"
내가 다리를 부들부들 떨며 주저앉아 있는 이안의 위에 올라타 부드럽게 얼굴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응...... 굉장히 기분 좋았어"
"그럼 괜찮아 난 이안이 좋으면 행복하니깐"
"그레이스....."
나의 엉덩이에 발딱 선 이안의 자지가 느껴진다.
음란한 미소를 띈 내가 입술을 매만지며 말했다.
"우리 자기 더 하고 싶어?"
"꿀꺽..... 응"
"후후후 우리 자기 앉아 있어 내가 움직일테니깐"
"하아... 하아... 하아...."
내가 다리를 벌려 보지 앞에 이안의 작은 자지를 가져다 대자 이안은 흥분한 듯 거칠게 숨을 몰아쉬었다.
귀여운 모습에히죽 웃은 내가 벌름거리는 보지에 이안의 작은 자지를 집어넣었다.
그렇게 우리 둘의 첫날밤은 뒷골목에서 이안이 지쳐 기절할때 까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