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8화 〉아프로디테(2)
한참이나 절정의 파도에서 허우적댄 후에야 그녀는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꼴사나운 모습을 보였네요.....미노 님께 봉사한다고 해놓고 저 혼자 즐겨버리다니....."
"아냐, 나도 기분 좋았어. 네 목구멍 최고였다고."
"이대로 저만 기뻐하고 끝낼 순 없어요....!"
아프로디테는 각오를 다진 듯 침대에 올라타 뒤로 돌더니 엉덩이를 뒤로 쭉 빼고 손가락으로 자신의 보지를 벌리며 나를 요망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미노 님......당신만을 위해 복원한 처녀에요......부디 당신의 것이라는 증거로 그 늠름한 자지로 제 보지에 완전히 모양을 각인시켜 주세요...."
꼬옥 앙다문 그녀의 분홍색 보지는 그야말로 남자의 이상의 집합체였다. 연한 분홍색의 보지와 그곳에서 흘러내리는 애액, 얇은 허리와 대조되는 커다란 엉덩이까지 남자의 시각적 만족을 최대로 충족시켜주기 위한 몸뚱아리였다.
내 눈 앞에서 흥분한 듯 움찔대는 연분홍빛 보지의 모습에 나는 즉시 다가가 그녀의 구멍에 자지를 맞추고는 허리를 움직여 조금씩 집어넣기 시작했다. 저 광경을 직접 보고도 참을 수 있는 사람은 고자나 게이밖에 없을거다.
기념비적인 처녀 상실의 체위가 뒷치기라니......특이한 일이기에 오히려 아프로디테와의 섹스에 어울리는 건가?
처녀로 돌아간 아프로디테의 질 내부는 매우 비좁았기에 충분한 애무를 통해 안쪽을 보짓물로 적셔놓았음에도 상당히 뻑뻑했다.
그렇지만 슈브 때처럼 벽에 박는 듯한 느낌까지는 아니었기에 내 자지는 조금씩 그녀의 안으로 파고들기 시작했다. 흉악한 크기의 자지는 들어옴과 동시에 이 안은 자신의 영역이라는 걸 과시하듯 내부 공간을 확장해댔다.
"흐읏......! ...흐으읍....."
"아파? 조금 천천히 할까?"
"아.....아뇨.....단번에 끝까지 넣어 주세요.....제 전부를 당신으로 채워주셨으면 좋겠어요....."
울음기 섞인 그녀의 애원을 듣자 자지에 더욱 힘이 들어갔고 나는 그대로 그녀의 보지를 무자비하게 꿰뚫어버렸다. 중간에 얇은 막이 느껴졌지만 단숨에 뚫고 지나가버렸다.
"흐그으으윽....! 아파....."
나와 그녀의 성기가 맞닿아있는 접합부에서는 한 방울의 피가 흘러내렸다.
처녀혈은 그녀의 허벅지를 따라 흐르더니 침대를 빨갛게 물들였다. 순백색 침대의 중앙에 붉은 피가 퍼져나갔다. 사실 순백색이라기엔 아프로디테의 애액으로 절임이 되어버려서 좀 탁하긴 했지만.
아프로디테는 파과의 고통에 눈물을 찔끔 흘렸다. 그녀의 울 듯한 얼굴도 여전히 아름다웠다. 비록 얼굴이 쾌락에 망가지고 고통에 찡그렸어도 그녀의 절세의 아름다움은 조금도 사그라들지 않았으니까. 역시 미의 여신이다.
나는 그녀의 얼굴을 붙잡아 내 쪽으로 돌렸다. 그녀도 허리를 들어올려 자신의 얼굴을 내게 붙여왔다. 나는 그대로 그녀의 눈가를 핥아 눈가에 맺힌 눈물을 마셨다.
일반적인 눈물은 짭쪼름한 맛이 나지만 여신인 그녀의 눈물은 감로수처럼 달콤했다.
나는 그녀가 고통에 익숙해질 때까지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기다려 주었다.
내가 여자가 아니다보니 처녀를 상실하는 고통이 얼마나 큰지는 알 수 없었지만 곧바로 움직여 버리는 건 여자에게 큰 부담을 준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
아프로디테도 신이기 이전에 여자이니까. 의외로 신처럼 고귀한 존재일수록 사소한 배려 하나에 더 크게 감동받는 법이다.
"이젠 움직이셔도 돼요.....미노 님도 잔뜩 기분 좋아지셨으면 좋겠어요...."
그녀의 허락이 떨어지자 나는 천천히 허리를 앞뒤로 왕복하기 시작했다. 33cm의 거근이면서도 아래로 처지는 것 없이 중력을 거부한 채 위로 살짝 휜 내 자지는 그녀의 질 내부를 왕복하며 질벽을 마구 긁으며 지나다녔다.
"하그읏....! 하으앙....아하앙....하앙...!"
아프로디테는 질벽을 긁고 지나가는 자지의 느낌에 강렬한 쾌락을 느낀 듯 신음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
그녀의 자궁은 자지가 들어오는 것을 느끼자 서방님을 맞이하듯 아래로 내려와있었다. 덕분에 자지가 아직 완전히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내 귀두는 그녀의 자궁 입구와 마구 충돌하고 있었다.
"아읏.....하응....아앙....하앙.....! 하아앙....!"
아프로디테는 질벽 내부를 긁으면서 자궁 입구를 때리는 자지의 감각에 내 허벅지가 축축해질 정도로 보짓물을 뿜어댔다.
주륵 주륵 주르륵
하도 물을 뿜어냈는지 내 하복부와 자지는 그야말로 물 범벅이 되어있었다. 덕분에 살을 부딪힐 때마다 찰박 하는 물소리가 퍼져나갔다.
아프로디테의 보지는 역시 사랑의 여신이라는 이명답게 엄청난 명기였다. 아마 슈브, 크툴루와 해본 경험이 없었더라면 넣자마자 싸버렸을 거다. 생각해보니 지금보다 정력도 약했던 그때는 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박아준다고 깝쳤던 걸까? 그때 끝까지 했다면 착정당하면서 헤으응 거리고만 있었을텐데.
처녀를 잃은 지 얼마나 됐다고 그녀의 보지 내부는 살아 움직이는 빨판처럼 작용하고 있었다. 딱히 기교를 부리는 것 같지는 않은데 이 정도라면.....진심으로 정액을 취하려는 아프로디테의 보지는 얼마나 강력하다는 걸까?
이렇게 천천히 움직이며 부드럽게 하는 것도 좋았지만 살짝 아쉽기도 했다. 성교에 관한 모든 것을 통달했다고 해도 좋을 이 여신님은 마치 첫날밤을 맞이한 새색시처럼 소극적으로만 나서고 있었다.
"아프로디테, 이렇게 굳어있을거야? 이러면 재미없는데?"
"저는 미노 님이 움직이시는 대로 따를 뿐이에요......여자가 조신하게 있어야죠....."
내숭을 부리겠다 이거지? 나는 그녀의 본성을 드러내고 말겠다는 오기가 발동했다.
"아프로디테, 우리 처음 만나고 헤어질 때 내가 했던 말 기억해?"
"으음......말이라면.....앗!"
그녀는 이전에 내가 했던 말을 떠올리고는 얼굴을 붉혔다.
"보지가 망가질 때까지 격렬하게 박아줄게. 이성을 잃으면 네 본성이 나오겠지. 자지를 갈구하는 네 본성이."
나는 그녀의 양 손목을 붙잡고는 그대로 허리를 빠르게 움직였다.
팡! 팡! 팡! 파앙!
"앗♥, 앗♥, 앙♥, 앙♥, 아아앙♥! 하으아앙♥! 흐아앙♥!"
내 하복부와 그녀의 거대한 엉덩이가 부딪히는 음란한 소리가 방 안에 울러퍼졌다.
내 무자비한 피스톤질에 그녀는 한 줌의 저항조차 하지 못하고 무력하게 범해질 뿐이었다.
"하으읏...♥ 아응....♥ 아아앙♥ 하아앙♥ 아앙♥ 흐아아앙♥ 미노 니힘...키슈...해조요...♥"
한창 박히는 와중에도 애정을 갈구하듯 키스를 요구하는 그녀였다. 그 정도야 뭐. 얼마든지 해줄 수 있지.
나는 붙잡은 팔을 놓아주었다. 그러자 즉시 아프로디테는 몸을 돌려 입술을 붙여왔다.
"쪼옥...♥ 쪽..♥ 츄웁...♥ 츄읏....♥ 츄릅♥"
즈푹즈푹즈푹
어느덧 아프로디테는 이성적 판단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진 건지 조신하게 있기는 커녕 스스로 움직이며 자지를 탐하기 시작했다.
"하아앙...♥ 새 걸로 돌아간 제 처녀보지....다시 중고로 만들어줘요...♥! 아니 완전히 걸레로 만들어서 미노 님 말고 사용할 수 없게 만들어주세요!!"
퍽! 퍼억! 퍽!
그녀의 음어에 더욱 흥분한 나는 더욱 빠르게 허리를 흔들었다. 그야말로 여자를 성욕처리기구로밖에 보지 않는 거친 움직임. 그러나 아프로디테는 오히려 좋다는 듯 애액을 분수처럼 뿜어댔다.
얼마간의 피스톤질 후 자지에서 사정감이 느껴졌다. 안에다 쌀까? 아니면 밖에다 쌀까?
답은 하나밖에 없지. 내가 지금까지 누구 눈치 보면서 사정했냐? 그냥 내가 원하는대로 할 거야! 정답은 질내사정이다!
"츄웁......아프로디테....안에 쌀게....!"
"미노 님....아니 서방님♥ 싸줘요♥ 서방님의 아기즙으로 잔뜩 채워줘요♥"
뷰르르릇! 부룩부룩! 쥬부으으읏! 뷰우웃!
펠라 때보다 더욱 많은 양의 정액이 자지에서 뿜어져 나왔다. 그녀의 자궁은 한 방울조차 남기지 않겠다는 듯 그 입구를 활짝 열고 밀려들어오는 정액들을 삼키고 있었다.
"하아아아앙♥ 호오오옥♥ 오오옷♥ 오곡♥ 호고오오옷♥ 서방님의 아기즙 잔뜩 들어오고 있어어엇♥♥!!!"
슈브에게 희롱당하며 늘어난 건 자지의 크기만이 아니었다. 정액량도 이전보다 훨씬 늘어난 상태였다. 이전에도 다른 남자들과는 비교도 하지 못할 정도의 정액량이었지만 지금은 그야말로
허리를 뒤로 물리며 자지를 빼자 그녀의 보짓살이 자지에 달라붙은 채로 딸려나왔다. 엄청난 흡착력이다. 역시 올림포스 제일의 명품 보지답네.
아프로디테는 다리에 힘이 풀린 듯 자지가 빠지자 마자 침대에 쓰러져버렸다. 고개를 침대에 처박은 채로 엉덩이만 든 자세로 거친 숨만 내쉬는 그녀는 일어날 기운도 없는 것 같았다.
그녀의 보지에서는 자궁이 마저 삼키지 못했던 정액들이 줄줄 흘러나오고 있었다.
한편 침대는 더 이상 침대라고 부를 수 없는 지경이었다. 정액과 애액으로 범벅이 된 침대는 차마 누울 수가 없었다.
"후우.....환상적인 섹스였어. 아프로디테."
"저도 좋았어요 서방님...♥"
그러고보니 날 부르는 그녀의 호칭이 서방님으로 바뀌었다. 내가 다른 어떤 남자들보다 수컷으로써 우월한 존재라는 거겠지? 괜시리 자존감이 상승했다.
"아프로디테, 깨끗하게 해줄래? 내 거라면 해줄 수 있지?"
"물론이죠 서방님~ 하움....♥"
내가 자지를 들이밀며 청소를 부탁하자 아프로디테는 기쁜 듯 자지를 입에 넣었다. 정액과 애액으로 범벅이 된 자지라 더럽다고 생각할 만도 한데 그녀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대로 삼킨 것이다.
"츄릅.....♥ 츄웁....♥ 서방님 자지....♥ 제가 깨끗하게 만들어 드릴게요...."
그녀는 귀두부터 기둥까지 골고루 핥으며 묻어있는 정액과 애액을 청소하고 있었다.
정성을 다해 청소하는 그녀의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워 그녀의 얼굴을 한 손으로 붙잡아 들어올리고는 내 고개를 숙여 다시 한 번 입을 맞추었다. 그녀 입 안에 있는 정액이 더럽지 않냐고? 지금 겨우 그런 걸 따질때야? 지금 내 눈앞에 극진하게 봉사해주는 여자가 있는데 그녀한테 키스하는 게 더 급하지.
"쪽....♥ 쪼옥.....♥ 쬬옥....♥....서방니임....♥"
키스를 하던 중 살며시 아프로디테의 얼굴을 보자 그녀는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시선의 방향대로라면 문 쪽을 응시하는 것 같았다. 그녀의 눈은 마치 문 너머의 누군가를 비웃는 것만 같았다. 뭐지? 누가 있나?
그녀를 다시 보자 언제 그랬냐는 듯 눈을 지그시 감고 키스에 열중하고 있었다. 내 착각이었겠지? 먹지도 않은 상태로 섹스만 해서 헛것이 보인건가?
"쥬우.....파하...♥ 아직 청소 덜했는데에.....♥"
"그건 됐으니 다시 시작하자. 네가 너무 꼴려서 안되겠어."
"저야 얼마든지 환영이에요. 그런데 그 전에.....바깥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 있는 것 같은데.....엿보기는 별로 좋은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그녀의 말과 동시에 침소의 문이 활짝 열리더니 한 명의 남자가 굴러 넘어졌다. 문에 기대고 있던 것 같은데 아프겠다......
그런데 남자의 얼굴이 어디서 한 번 본 것 같다. 분명 이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