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7화 〉아프로디테(1)
아프로디테는 나를 자신의 침소로 이끌었다. 엉덩이를 교태롭게 씰룩이며 걸어가는 그녀의 뒷모습에 절로 자지에 피가 쏠리며 존재를 과시하기 시작했다.
의도하고 그러는건지 무의식적으로 저렇게 걷는건지는 몰라도 미와 사랑의 여신답게 자신의 아름다움을 누구보다 잘 표현하는 여자였다.
눈앞에서 좌우로 씰룩이며 존재감을 과시하는 엉덩이에 나는 절로 올라가려는 손을 통제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손을 대더라도 딱히 화내지는 않을 것 같지만 제대로 허락받지 않은 상태로 만지는 것은 그녀에 대한 실례일 테니까.
"아프로디테 님. 그런데 제가 여기에 있어도 괜찮을까요? 프레이야 님께서 외부의 존재가 오래 머무르면 균형이 무너진다고 했던 것 같은데요."
"그건 걱정하지 말아요. 이 곳은 세계의 내부에 속하는 곳이니까요. 미노 님이 여기 있더라도 세계가 무너진다거나 하지는 않아요. 슈브 니구라스의 경우가 있던 차원은 그녀가 스스로 만들어낸 인공적인 차원이었기에 세계에 속하지 않은 외부 차원인 거였죠.
그리고 저한테든 프레이야한테든 반말하셔도 괜찮아요. 걔도 미노 님이 반말하면 오히려 좋아할걸요?"
뭔가 프레이야의 들어선 안 될 비밀을 들어버린 느낌이다.
"그래도 제가 어떻게 여신님께 반말을 하겠습니까...."
"신으로서 내리는 명령이에요."
반말하라는 명령이라니.....
"그런데 할 얘기가 있다면서 어디로 데려가는 거야? 비밀스러운 이야기라도 하려고?"
"아~주 비밀스런 이야기죠. 남들에게 보여줄 수 없는 아주 원색적인 이야기....."
안에서 무엇을 할지는 둘 다 알고 있었지만 아무도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았다. 어차피 잠시 후 어떤 대화를 할 지 다 드러나게 될 테니까.
"어느덧 다 왔네요. 여기가 제 침소에요. 같이 들어가요."
그녀의 비밀스러운 방 안으로 들어가자 퇴폐적인 분위기의 실내가 보였다. 방의 중앙에는 침대가 있었고 한쪽 벽장에는 무수한 성인용 기구들이 걸려있었다. 이 방 내부.....어째 좀 익숙한데?
전에 미아와 내가 잠시 머물렀던 바위동굴 속 비밀 방이랑 상당히 흡사하게 생겼다. 다시 봐도 참.....욕망에 충실한 인테리어다.
"그럼 이야기를 좀 해볼까요?"
아프로디테는 자신의 침대에 걸터앉았다. 언제 갈아입은 건지 그녀의 옷은 네글리제로 변해있었다. 그녀가 입은 네글리제의 재질은 상당히 얇아 옷 안의 피부가 조금씩 비쳐 보였다.
"난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고 싶은데 말이지. 에둘러 말하는 건 재주가 없어서."
"조금은 천천히 해도 괜찮잖아요. 어차피 시간은 많으니까요...."
그 말을 끝으로 대화가 끊겨버렸다.
외부와 단절되었다고 해도 될 정도로 고요한 침소, 침묵만이 이어지는 공간 내부에서 내 시선은 저절로 아프로디테에 고정되었다.
미의 여신답게 그녀는 아름다움의 정점에 군림한다고 해도 좋을 정도였다. 물론 슈브는 논외다. 그 얼굴은 반칙이라고.
물론 얼굴만 비교하자면 다른 여신들도 아프로디테에게 지지 않을 외모를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아프로디테에게 느껴지는 특유의 분위기가 다른 여신들과 궤를 달리하는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었다.
한참이나 정적이 이어지고, 어색한 분위기가 이어지던 그 때, 그녀의 매혹적인 입술이 조금씩 벌어지며 감미로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어땠어요? 12신들을 모두 본 감상은?"
"다들 멋지고 아름다우시며 고귀하신 분들이었지."
"그런 딱딱한 감상 말고요. 제가 무엇을 진짜로 물었는지 모르는 건가요?"
".....여신들 전부 다."
"역시 포부가 대단한 남자네요. 미노 님이라면 언젠가 그게 가능해지겠죠."
직접적으로 묻진 않았지만 그녀의 질문은 보나마나 뻔했다. 자신 아래 깔아뭉개보고 싶은 여신은 누구냐고 묻는 거겠지.
"미노 님, 그거 알아요? 올림포스에는 처녀성을 복구시켜주는 샘물이 있는 거? 그 곳에 몸을 씻으면 처녀의 몸으로 돌아갈 수 있어요. 유부녀라도 처녀를 먹을 수 있다는 거에요."
오.....그런 샘이 있다고? 물 좀 가져가고 싶다. 미아 목욕할 때 쓰라고 하게. 내가 유일하게 가져가지 못했던 게 그녀의 처녀니까.
늘 아쉬웠거든. 내가 미아의 생물학적 아들이니까 당연히 불가능한 거였다고는 해도 남자의 욕심은 끝이 없으니까. 누구든 여자의 첫 남자가 되는 건 좋아할 거다.
아프로디테는 다시 말을 이었다.
"그리고 저는 당신을 만나기 이전에 어떤 샘에서 몸을 한번 씻었어요. 이게 무엇을 뜻하는 걸까요?"
그녀는 매력적인 눈웃음을 지었다. 나를 덮치세요~ 하는 노골적인 그녀의 유혹에 나는 불나방마냥 그녀에게 달려들어 침대에 눕히고는 강제로 입술을 빼앗았다.
· · ·
"츄우웃....♥ 츕.....♥ 츄웁......♥ 츄룻.....♥"
고요한 침실 속에서 두 남녀의 혀가 얽히는 소리만이 들려왔다. 침대 위에는 두 남녀가 얽힌 채로 입술을 부딪친 상태였다. 서로가 세상의 전부인 듯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거칠게 탐하고 있었다.
미노는 키스를 이어가면서도 갑갑함을 느낀 듯 팬티를 제외한 자신의 옷을 전부 벗어버렸다. 본능만이 남은 이 방에서 옷 따위는 거추장스러운 방해물에 불과했으니까.
"츄우우웁.....♥ 츄르릅....♥ 츄릇...♥ 츄루룹....♥ 미노 님....♥"
아프로디테는 새색시처럼 수줍게 나서면서도 미노의 격렬한 혀놀림에 적극적으로 얽혀 왔다. 자신을 마구 탐하는 미노를 보는 그녀의 눈빛에서는 무한한 애정이 느껴졌다.
둘은 잠시 입을 떼었다가도 자석마냥 다시 입술을 포갰다.
"츄웁....♥ 츄르르룹....♥ 츄르릇♥ 쥬우웃....♥ 츄붑...♥"
둘은 자신의 혀를 상대의 입 안에 집어놓고 마구 희롱하며 서로를 마구 탐했다. 미노와 아프로디테에게 입과 혀는 쾌락을 주는 도구였고 쾌락을 얻는 성감대였으니까.
혀끼리 서로 얽히고, 상대의 잇몸을, 입 안을 핥고 타액을 상대에게 먹이고, 상대의 타액을 마시며 입으로 느낄 수 있는 모든 쾌감을 갈구했다.
둘의 입에서 흘러넘치는 타액이 침대를 적셨다.
한참을 키스할 무렵, 미노의 자지는 입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쾌감에 점점 발기하고 있었다. 30cm였던 그의 자지는 슈브와 크툴루에게 희롱당하며 더욱 커져 33cm까지 되어있었다. 그야말로 자지의 범주를 넘은 자지였다.
아프로디테도 미노의 발기를 느끼고 있었다. 몸을 맞대며 키스 중인데 자신의 하복부에 맞닿은 그의 자지가 점점 거대해지며 자신의 보지 부근을 꾸욱 압박하고 있었으니까.
그의 팬티와 네글리제의 천 너머로도 자지의 모양이 느껴졌다. 그 강렬한 느낌에 아프로디테는 저절로 자신의 음부가 젖어오는 걸 느꼈다.
'미노 님의 자지.....팬티 안에서 억눌려 있으면 힘들텐데......'
아프로디테는 천천히 미노를 밀어냈다. 키스가 질린 건 아니다. 오히려 그녀 자신도 한참이나 더 하고 싶었다. 하지만 세상에 나오지 못한 채 팬티 속에 갇혀 있는 그의 자지를 당장이라도 해방시켜주고 싶은 마음이 더욱 앞섰을 뿐이었다.
그러나 미노는 그 마음을 모르는지 자신을 밀어내는 아프로디테의 손길을 억지로 뿌리치고 강제로 다시 입을 맞췄다.
"흐으읍....! 하웁...! 츕...! 츄룹...! 츄으웁.....! 츄르릅...♥"
당황하던 아프로디테도 막상 그의 혀가 들어오자 또다시 호응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아프로디테와 맞잡았던 손을 풀고는 그녀의 가슴으로 손을 뻗었다. 그녀의 가슴은 한 손으로 다 쥘 수 없을 만큼 거대하면서도 조금도 처지지 않은 채 아름다운 모양을 유지하고 있었다.
붙잡는 순간 손가락이 파고들 정도의 부드러움이 느껴지는 그야말로 남자에게 만져지기 위해 만들어진 가슴이었다.
"흥읏...♥ 츄웁....♥ 츄루룹....♥ 헤웁.....♥"
미노의 애무는 끝나지 않았다는 듯 그의 손가락이 아프로디테의 음부를 향해 나아갔다.
그는 갑작스러운 애무에 그녀가 놀라지 않도록 천천히 보지 부근을 만지기 시작했다. 보지 주위를 계속해서 매만지면서도 절대 보지만큼은 손대지 않았다.
얼마간 보지 주위만을 문지르던 그의 손가락이 아프로디테의 보지를 향해 나아갔다.
음순을 천천히 문지르다가도 빠르게 문지르고 어느덧 발기해 있는 그녀의 클리를 살짝살짝 건드려주었다.
미노가 주는 입, 가슴, 보지 세 군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느껴지는 쾌락에 그녀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애무 따윈 하나도 해줄 줄 모르는 한심한 남자들만 겪었던 그녀는 애무에 대한 내성이 거의 없었기에 미노의 자상하면서도 격렬한 애무를 견디지 못한 것이다.
"응읏...♥ 하읍....♥ 츄웁...♥ 흐으읏읍...♥"
그녀의 보지에서는 이미 홍수가 나 있었다. 네글리제는 이미 젖을대로 젖어 더 이상 물을 흡수하지도 못했고 침대는 그야말로 애액의 바다가 되어있었다.
키스는 이후에도 한참이나 이어졌고 넘칠 듯한 쾌락을 끝도 없이 경험했던 아프로디테는 천국이자 지옥에서 드디어 해방될 수 있었다.
"츄르릇....♥ 프하아....♥ 하아....♥ 미노 님....너무 잘하시네요......"
"미안해. 아프로디테. 너무 흥분해서 그만....."
"사과하지 않으셔도 돼요. 저도 좋았으니까요....."
아프로디테는 오히려 자신이 미안한 듯 풀이 죽어 있었다. 사랑의 여신으로서 자신이 그에게 사랑을 베풀어줬어야 했는데 받기만 했으니 스스로 부채의식을 느끼는 것 같았다.
"이번에는 제가 해드릴게요....."
그녀는 그의 가랑이로 다가가더니 팬티 위를 살며시 쓰다듬었다.
"팬티 위로도 이렇게 진한 냄새라니......이 얼마나 훌륭한 수컷...♥"
이윽고 천천히 팬티를 내렸고 33cm의 압도적인 거근이 그 위용을 드러냈다.
"꿀꺽......다시 봐도 엄청난 이 크기.......이전보다 더 커진 것 같아....."
"....부탁할게."
"네....♥"
그녀는 미노의 자지를 살며시 붙잡고는 슬쩍슬쩍 흔들기 시작했다. 크기가 크기다보니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졌다. 비록 소극적인 손놀림이었지만 여신답게 남자가 민감하게 느낄 만한 부분을 집요하게 자극하고 있었다.
그녀의 농밀한 손길에 자지는 금방이라도 싸버릴 듯 움찔대고 있었다.
'뜨거워......미노 님도 기분 좋으신 거겠지? 꿈틀거리는 자지 귀여워....'
"......입으로 해줄래? 네 입으로 삼켜줬으면 좋겠어."
"얼마든지 해드릴게요."
아프로디테는 즉시 그의 자지를 입에 물었다. 자지의 요도에서 조금씩 흘러나오는 쿠퍼액이 그녀의 입 안을 적셔주었다.
"츄룻.....♥ 쥬루루룹♥ 츄부붑....♥ 츄릅♥"
"....후우......잘하네. 저번보다 더 잘 하는 것 같은데?"
"츄으읍....♥ 그때 이후 당신만을 떠올리며 연습했으니까요...."
그의 칭찬에 기분이 좋아진 듯한 아프로디테는 더욱 적극적으로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그의 자지는 크기도 굵기도 이전보다 훨씬 비대해졌기에 이젠 삼키는 것이 신체적으로 불가능한 수준이었으나 여신의 신체는 불가능을 가능케 했다.
그야말로 몸 전부가 남자를 위해 만들어졌다는 듯 그녀의 목구멍은 남자를 받아들이기 위해 안쪽이 조금씩 확장되었고 그의 자지를 뿌리까지 삼킬 수 있었다.
자지에서 풍겨오는 진한 수컷의 냄새를 뇌에 직격당한 상태로 목구멍까지 쑤셔진 그녀는 눈을 까뒤집은 상태로 침을 질질 흘리고 있는 그야말로 암컷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망가진 그녀의 얼굴을 보자 미노도 놀라 허리를 빼려 했지만 아프로디테는 정신이 혼미한 와중에도 놓지 않겠다는 듯 그의 허리를 양 팔로 감쌌다.
그녀의 목구멍, 아니 목보지는 마치 살아 움직이듯 자지를 자극하며 정액을 갈구했다.
"으구읍....흐으읍...♥ 쥬우우웃.....♥ 쥬루루룹....♥"
"쌀게....! 아프로디테!"
쥬부우우우욱! 부루루루룻! 뷰르릇!
그의 자지에서는 폭발적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정액이 뿜어져 나왔고 그녀의 안 전체를 정액으로 채우려는 듯 끝없이 나오고 있었다.
한편 미노의 자지에서 정액이 뿜어져 나오자 방금 전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진한 냄새와 맛이 그녀를 강타했고 아프로디테는 연달아 몰려오는 절정에 애액을 분수처럼 흩뿌리며 몸을 경련하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
"흐그아아아앗♥!!!! 하으아아앙♥!!! 아아앙♥!! 헤으으앙♥!!"
입에서 자지를 빼냈음에도 그녀는 쾌락의 여파에서 벗어날 줄 몰랐다. 자신의 몸 안에 미노의 냄새가 각인되어버렸으니 그녀가 쾌락의 파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 자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