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49화 〉아카데미의 치녀(1) (49/78)



〈 49화 〉아카데미의 치녀(1)

미노가 한참 단잠에 빠져있을 무렵, 백발의 미녀, 천세희는 교장과 독대하고 있었다.


"확실한 겁니까?"


"확실해요. 믿을만한 곳에서 온 정보니까요."




교장의 확신하는 말투에 천세희의 무표정한 얼굴이 살짝 일그러졌다.

"'그녀'의 광신도들이 결승날을 덮친다.....라....목적은 역시......"



"관객들 전부를 제물로 바쳐서 '그녀'를 재림시키는 것이겠죠.
천세희 양, 막을  있겠어요?"

"제가 어떻게 막는다는 겁니까. 제가 광신도 무리도 아닌데......"

"결승을 속전속결로 끝내버리면 되죠. 그들이 쳐들어오기 전에. 당신이라면 금방 끝낼  있잖아요. 가장 강한  방으로 대결하자고 하면 그도 받아들이지 않을까요? 나름 자신의 공격력을 믿고 있을테니."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교장은 환히 웃었다. 남자라면 누구나 마음을 빼앗길 듯한 아름다운 미소. 그러나 천세희는 눈앞의 여자에게 염증을 느낄 뿐이었다.


'늘 저렇게 웃으면서 수작질을 부렸지. 가증스럽기는.'



"교장 선생님."

"뭔가요~?"

"숨기고 있는 게 있으시다면 미리 말씀해주십시오. 만약 제가 모르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면....그 음모가 그에게 해가 된다면"



순간적으로 천세희의 몸에서 엄청난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지고의 경지에 다다른 교장마저 압도될 정도의 기운이.

"내가.당신을.죽여버린다."


".....주의하도록 하지요."




천세희는 그 말을 남기고 교장실을 나섰다.



"역시 괴물이네요. 저라고 해도 덤볐다가는 뼈도  추리겠어요."

"왜 저렇게 그를 신경써주는 걸까요? 제가 알던 그녀는 독불장군 성격이었는데 말이죠.....혹시 연애감정이라도 생긴 걸까요?"

"그런데 천세희 양, 제 계획은 단순히 이교도를 물리치는  따위가 아니랍니다?"


"빨리 결승날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어두운 방 속에서 교장은 홀로 웃을 뿐이었다.



· · ·


"으어어....."

자고 일어났더니 몸이 뻐근하다.



시간을 보니 40분 정도밖에 흐르지 않았다. 체감상  오래  것 같았는데 별로 안 잤네. 막상 자려고 하니까 잠이 안오는건가?

"드디어 일어났나요? 오래도 자네요."

스피나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오래 잤다고? 기껏해야 40분 정도밖에  잤는데? 그게 무슨 소립니까?

내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보자 스피나는 한마디를 덧붙였다.


"미노 님, 지금 24시간을 넘게 주무셨던  아시나요?"



뭐요? 24시간? 40분이 아니라 24시간 40분이었던 겁니까? 내다버린 하루가 되어버린건가!




원래는 결승 전에 신학과 건물에 한 번 가볼 생각이었는데! 내다버린 계획이 되어버렸어!



"그럼......설마....."


"내일이 결승날이잖아요. 그때까지 안 일어날 수도 있어서 깨우러 온 거에요."

시발! 내 하루 돌려줘요.!




"빨리 일어나요! 빨리 기숙사로 돌아가요! 미아 님도 걱정하실 거라고요!"


"아.....알았어."

나는 삐걱거리는 몸을 일으켰다. 너무 오래 누워있던 것의 부작용인가. 몸이 뻣뻣하다.



"저....미노 님."

"응?"

스피나의 얼굴이 붉다. 고백이라도 하려는건가?



"어제 경기, 정말 좋았어요.
다음에 대련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고백이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한 게 누구야?



그게 바로 접니다. 네.



김칫국만 사발로 들이켰다가 사레들린 느낌이다. 아쉽네.

"물론이지. 언제든 원하면 말해."

내 말에 스피나는 얼굴색이 환해지더니 함박웃음을 지었다.

"네!"


나는 의료실을 나섰다. 빨리 돌아가야지.




한편, 스피나는 미노가 나간 의료실에 가만히 서있었다. 후련하면서도 어딘가 아쉬운 얼굴이었다.




"결국 말하지 못했네.....괜찮아. 기회는 앞으로도 많이 있을테니."


· · ·



어느덧 밤이 되었다. 의료실은 기숙사하고 쓸데없이 거리가 멀리 있었다.



덕분에 나는 아직도 돌아가지 못하고 밖을 걷고 있었다. 달빛이 나를 비춰줬지만 오히려 더욱 처량하게 느껴졌다.

"씨발......진짜 존나 멀어......누가 건물 배치를 이따구로 해놓은거야? 설계사 만나기만 해봐라. 네가 울때까지 때리는 걸 멈추지 않겠어!"




한참을 더 걸어 어느덧 기숙사 근처의 정원에 다다를 무렵이었다.


"...........으............흐.........으으......."



씨발? 이게 무슨 소립니까? 갑자기 왠 곡소리가 들리는 겁니까?



설마 귀신? 귀신인거냐? 물론 판타지 세상이라 귀신이 있는 것도 이상할 게 없긴 하지만! 귀신보다 더한 새끼들이 있는 게 이 세상이지만!


무섭다고! 나 홀로 서있는 이때 귀신에게 덮쳐지면 어떡해!

존나 예쁜 처녀귀신이 갑자기 나를 덮쳐서 내 정을 빨아먹으면.....! 빨아먹으면.......

오히려 좋은데?

그런데 미노는 모르고 있었다. 처녀귀신은 대부분 처녀로 죽은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체형이 구에 가까운 존재들이 대부분인 게 처녀귀신이라는 것을.




아....아무튼! 일단 확인하러 가볼까? 쓸데없는 호기심을 발휘하는 건 뒤지기 딱 좋은 행동이지만 나라면 뭐가 튀어나와도 죽지는 않겠지!

소리의 출처는........화장실인가?



화장실의 귀신....!



나는 살짝 긴장하며 화장실로 들어갔다.

참고로 정원에 있는 공용 화장실은 일반적으로 더럽다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여긴 마법이 존재하는 세계, 그 중에서도 아카데미다.



화장실에 걸려있는 마법이 자동으로 화장실을 청소해준다고! 덕분에 과할 정도로 깨끗하다. 너희들이 생각하는 얼룩이나 오물 같은건 하나도 있지 않다!



화장실에서 보인 건.......



알몸으로 세면대에 음부를 비비고 있던 치녀였다.

알몸 노출녀라니.....?!

근데 치녀의 얼굴이 뭔가 익숙......이 아니라 천세희잖아! 학생회장님? 여기서 뭐하세요?!


"흐으으.....하읏......! 아응....! 아앙!"


천세희는 내가 들어온 것도 모른  자위에 열중하고 있었다.

모두가 동경하던 학생회장님이 공중화장실에서 자위나 하는 치녀라니.......고귀한 여자라는  상상 속 그녀의 이미지가 산산조각난다.




"하응......! 아읏....! 하으으....... 으응?!"

자위에 몰두하던 천세희는 갑자기 뒤를 돌아보았고 멍하니 보고 있던 나와 눈이 마주쳤다.


"어......안녕하세요?"

"꺄아아아아악!"


그런 귀여운 소리도 낼 줄 아는구나.



그녀는 얼굴에 당황의 감정을 띄운 채 양 손으로 가슴을 가리고 있었다. 나름 가린다고 가린 것 같지만 크기가 워낙 거대했기에 그녀의 조그만 손으로는 미처 다 가리지 못했다.

그런데 양손으로 가슴을 가리면 음부는 어떻게 가리게요?

이렇게 어색해진 상황에서는 일단 자기소개가 최고다!



"학생회장님 맞으시죠.....? 미노라고 합니다."




자기 딴에는 어색한 상황을 극복해보려 자기소개를  미노였지만 더욱 어색해지는 결과만을 낳을 뿐이었다.



분위기가 극지방 부럽지 않을 정도로 얼어붙어 버렸다. 망했네.  어색함을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 시선만 이리저리 굴릴 뿐이었다.



그러던   시선은 그녀의 음부에 도달했다.

무방비하게 노출되어 애액을 흘리고 있는 보지를 보자 아랫도리에 절로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분위기 속에서 눈치없이 발기할 때냐고? 아니, 너무 야하잖아. 꼬추달린 남자라면 누구나 발기할걸? 반응하지 않으면 그게 이상한 거라고.


 발기한 자지는 바지 속에서도  위용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녀의 눈이 고간을 향했고 이를 목도한 순간, 그녀는 홀린듯 내게 다가와 무릎을 꿇고는 내 바지를 벗겼다.



철썩!

바지를 내리자 억눌려있던 자지가 튀어나오며 그녀의 뺨을 세게 후려쳤다.




그 순간

"하으으으으윽♥!!"

천세희는 애액을 흩뿌리며 성대하게 가버렸다. 바닥에 애액이 뿌려졌지만 마법에 의해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거.....이거야......내 이상의 자지♥"

그녀는 내 자지를 보자 둘도 없는 보물을 본 것처럼 탐욕스러운 눈을 하고는 자지에 뺨을 비벼댔다.



뺨을 맞았음에도 기분 나빠하는 기색 따위는 하나도 찾아볼  없었다.




그녀의 급격한 행동의 변화에 당황하여 그녀를 밀쳐냈다. 그녀는 잠시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듯 하다가 이내 화들짝 물러섰다. 이성을 찾은건가?




그러나 그녀가 취한 행동은


내 앞에 알몸으로 절을 하는 것이었다.

"어.....어째서 거부하시는 건가요? 제가 잘못한 건가요?"


"부디.....부디 제게 그 자지를.......시키는 건 뭐든 할테니까......자비를 베풀어 주세요......."

"당신의 창이든 여자든 성노예든 시키는 건 뭐든지 할테니 제발....."



무서울 정도로 부탁, 아니 애원해대는 그녀의 모습에 소름이 우수수 돋았다.



"알았어요. 그러니 일어나요."


 말이 끝남과 동시에 그녀가 고개를 들었다.  사이에 울었는지 눈가에 눈물이 살짝 맺혀있엇다.



"그럼......먼저 봉사해 볼래요?"



나는  거근을 그녀에게 들이밀었다. 지독한 냄새가 그녀의 코를 찔렀다. 남자라면 맡기만 해도 토할 것 같은 냄새. 하지만 그녀에게는 다른 냄새였나 보다.



"스읍......하아.......향기로워......이거야말로 천국의 향기......! 스으읍.....!"



"그럼 자지님께 봉사하겠습니다♥"


"하움......"




그녀는 단숨에  끝까지 자지를 쑤셔박았다. 눈가에 눈물이 찔끔거렸지만 자신의 안위는 중요하지 않다는 듯 목구멍을 조여왔다.

숨쉬기도 괴로울텐데 힘들지 않은걸까?



'괴로워...맛있어♥! 괴로워...맛있어♥! 괴로워...맛있어♥! 괴로워...맛있어♥! 괴로워...맛있어♥! 괴로워...맛있어♥! 괴로워...맛있어♥! 괴로워...맛있어♥! 괴로워...맛있어♥! 괴로워...맛있어♥! 괴로워...맛있어♥! '



'이 자지.....너무좋아♥ 그야말로 내 주인님♥'

그녀는 완전히 미노의 자지에 매료되어 버렸다. 그녀에게 맨정신 따위는 더 이상 남아있지 않았다. 눈앞의 진미를 탐닉하는 본성만이 남았을 뿐.




"츄릅.....츄르릅.....쥬웁! 츄브브븝!"

그녀는 자유자재로 목구멍을 조였다 풀었다 하며 자지를 압박했다.  정도의 쾌락은 마치....아프로디테의 펠라를 연상케 했다.



자지에서 느껴지는 폭력적이라고도 할  있는 쾌감에 저절로 허리가 젖혀졌다.




"쥬부브븝! 츄릅...쥬르릅! 츄우......츄르릅!"


'아 어떡해....빠는 것만으로 가버릴 것 같아♥ 자지의 모양이, 냄새가, 맛이 내 목구멍에 낙인을 새기는 것만 같아♥ 더이상 목이 아니게 되어버려♥'

"아아아.....! 입안에 싼다! 전부 마셔!"

"츄르르릅! 부으읍! 쥬르브븟!"



'특농 정액 싸줘요♥ 목구멍까지 임신시켜줘♥ 싱싱한 아기즙 싸줘♥ 목보지로 개조시켜줘♥'


뷰르르릇! 부우웃! 뷰룻뷰룻! 뷰르륵! 뷰륵!



"으웁....?! 으브븝! 츠릅...! 쥬읍.....쮸으읍...! 우르르르릅!"

꿀꺽....꿀꺽......



"파하.....! 다 삼켰어요♥ 아앙~"



그녀는 내 정액을 모조리 삼키고는 내게 입을 벌려 깨끗한  안을 보여주었다.  사정량이 보통이 아니다보니 지금까지 내 정액을 전부 삼킨 여자는 없었다. 나와 가장 오랫동안 몸을 섞어온 미아마저 다 삼키지 못해 흘러넘치기 일쑤였는데.




"주인님 아기즙 먹었더니 더이상 못 참겠어요....."

그녀는 자신의 보지를 벌려 내게 보여주었다.




자지를 갖고싶어 뻐끔거리는 보지에서는 후끈거리는 열기가 느껴졌다. 뜨겁다. 열기만으로 화상입을  같아.



"주인님.....세희의 천박한 보지에 주인님의 우람한 자지 박아주세요♥"




그녀는 노골적인 음어를 내게 속삭였다. 누구보다 고결한 여성이었던 그녀가 지금은 천박한 암캐가 되어  자지를 갈구한다. 그 사실이 나를 끝없이 흥분시키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음란한 보지에 삽입하기 위해 구멍에 자지를 맞췄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