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화 〉쓰리썸(1)
실비아를 안은 다음 날, 그녀는 완벽하게 회복한 모양이었다. 그야말로 첫 출정 당시의 당당한 모습이었다. 다행이네.
어제 첫 경험의 부작용인지 살짝 다리를 저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긴 했지만......
자세히 보지 않는 이상 움직이는 모습이 티 나지는 않을 정도였다.
이전과 제일 큰 차이점은.....
"미노 님, 식사는 하셨습니까?"
"미노 님, 상태는 어떠십니까?"
"미노 님......"
실비아가 내게 과할 정도의 관심을 준다는 것이다. 부담스러울 정도로.
은발의 미녀가 나한테만 말 걸고 나한테만 신경쓰는 상황, 솔직히 남자로서 더없이 좋은 상황이지만 다른 모험가나 기사단의 질투 어린 시선이 무섭다. 자라나는 새싹인 나한테는 저런 시선 너무 무서워! 미노는 아가야. 잘 달래줘야돼.
미아도 아닌 척 하지만 나와 실비아를 힐끔힐끔 쳐다본다. 질투하는건가?
하하 걱정하지 말라고? 내 1순위는 언제나 너니까 말이야.
그런데 시선의 방향이 내 얼굴이 아니라 내 고간 부근이다. 어딜 보는거야!
하긴 미아도 금욕의 시간을 보내야 했으니 마찬가지로 해소가 필요하겠지. 나야 어제 밤에 실비아와 뒹굴면서 해소 좀 했지만!
"미노 님.....저기......아직 조금 불안한데.....오늘 밤도 부탁드려도 될까요?"
실비아가 내게 다가와 속삭였다.
이거 봐. 결국 먼저 요구한다니까? 어제 밤에 완전히 공포를 극복했다고 해놓고 갑자기 아직 불안하다니 사실은 성욕에 지배당한 거면서! 이래서 늦게 배운게 무섭다니까? 절제가 없어!
미아가 들어선 안되는 발언이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기 남친이 NTR당하고 있는 상황이라니.
오늘도 미아를 독수공방 시키는 건 미안하지만 여자가 유혹하는데 넘어가지 않을 남자가 어딨습니까......지금까지 한 여자를 제외하고 어떤 여자에게도 눈길을 보내지 않은 남자만 내게 돌을 던져라.
그날 밤 미아가 잠들자 실비아는 내게 살금살금 다가왔다.
잠옷 상의의 단추는 반쯤 푼 채로, 하의는 입지도 않은채 다가오는 모습이 너무나 야했다. 헤으응 실비아눈나 나죽어! 쥬지터져욧!
"부디.....부탁해요......"
그녀의 보지에서는 꿀물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아무것도 몰랐던 순진한 처녀가 하룻밤만에 이렇게 음란한 치녀로 변하다니 참.....섹스가 무섭긴 무서워?
역시 '늦게 배운 도둑이 날 새는 줄 모른다.'라는 속담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 섹스의 쾌감을 이제야 알아버린 실비아는 여태 처녀로 지내왔던 세월에 한이라도 풀듯 적극적으로 매달려왔다.
쑤걱쑤걱
"하응...! 하아앙! 하그으읏! 하앙!"
"아,아,아,아아아앙! 흐아아앙! 헤으으......흐아응!"
"실비아, 조용히 해. 미아한테 들키겠어."
미아한테 들킨다는 말에 흠칫 하더니 자기 손으로 입을 막는 실비아다.
"흐으읍.......흐읏...하읏......흡....!"
즈붓즈붓
"싼다....!"
"흐극..! 싸주세요....!"
부루르르릇! 주부브브븟! 부르릇!
"헤그으윽.......하윽......"
"키슈.....해조요....."
혀 풀린 발음으로 키스를 요구해오다니, 너무 귀엽잖아!
"하움......쪼옥.....헤웁.....츄읍......하아...쮸읍...! 츄릅!"
"실비아, 그런데 미아를 존경한다면서 미아의 남편인 나랑 이러고 있는건 괜찮아?"
"조금 실례긴 하지만.....의료 행위니까요....! 절대 사심이 있는게 아니에요!"
누가 들어도 사심 5만퍼센트나 들어있는 발언이긴 한데 뭐 나야 좋지. 영웅호색. 몰라?
"이대로 잤다가는 미아 님께 걸리니까.....저는 이만 제 침낭으로 갈게요...."
"실비아 님도요."
"어......미노 님, 말 편하게 하셔도 돼요. 그냥 편하게 실비아라고 불러주시고요......."
"알았어......실비아."
"하읏! 저 먼저 잘게요! 미노 님도 안녕히 주무세요!"
부끄럽나 보다. 하긴 말 편히 놓으라고 말해도 막상 상대가 말 놓으면 또 괜히 부끄러운 법이지.
그렇게 달콤하면서도 어색한 분위기 속에 우리는 각자 침낭에 누웠다.
그렇게 또 밤이 지나간다.....
그 다음 날, 귀환 이틀 차 목적지까지 도착하여 야영지를 설치한 후 미아가 나와 실비아에게 다가왔다.
"실비아 님, 잠깐 자리 좀 비켜주실 수 있을까요? 여보랑 대화를 좀 해야해서."
"물론이죠. 미아 님."
실비아가 물러남과 동시에 미아가 내 귀에 입을 댄다.
"여보......다른 여자랑 하는 것도 좋지만 저를 잊으면 속상해요? 다 잡은 고기라고 방치하면 안된다구요."
아. 이미 알고 있던거였나? 좆됐다! 설마 어제 밤에 깨있었던 것인가! 실비아의 감각을 피해 자는 척을 하다니! 역시 고수....!
"아.....알고있었어?"
"어머? 시험삼아 떠본건데 진짜였어요? 여보, 실망이에요. 이렇게 지조없는 남자라니!"
시발. 낚였다.
이렇게 된 이상..... 외통수 상황일때 해결책은......에라 모르겠다. 뻔뻔하게 나가는거다!
"그게 어때서? 어차피 미아 혼자라면 날 감당하지도 못하잖아. 괜히 무리하게 받아들이려다 몸에 부담만 가고. 다른 여자들이 있다면 너한테 가해지는 부담이 줄어들겠지? 이건 어디까지나 널 위한 거라고."
"으으으......그렇게 나오는건 비겁해요."
"그리고 생판 모르는 이상한 여자보다는 실비아가 낫잖아. 너랑 아는 사이기도 하고"
"그건 그렇지만요......"
"허락해줄거지?"
"휴우.....알았어요. 어차피 여보라면 앞으로도 또 여자를 늘려올 것 같고...제가 막는다고 안 할 것도 아니잖아요. 그러니까.....앞으로 여자를 늘릴때는 저한테 미리 말을 해주셔야 해요?"
"아....알았어."
일단 허락은 받았다. 좋은게 좋은거지.
"그런 의미에서......오늘 밤은 저한테 시간을 내주시겠어요?"
"알았어. 오늘은 무조건 너랑 할게."
"오늘 밤, 기대해요? 절대 안재울 거니까."
헤으응....미아 마망.....너무 야해!
역시 밀프의 성욕이란......늘 새로워. 짜릿해. 밀프가 최고야.
"밤의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고......여보, 실비아 양이 아카데미 추천권도 써준다던데, 아카데미....가볼 생각 있어요?"
"아카데미? 내가? 굳이?"
"몇가지 이유가 있어요. 일단 첫 번째. 여보의 전투 스타일은 너무 힘에 기대기만 하고 기술이 없어요. 전투 기술을 좀 배워야 해요."
혈통 기술이 있긴 한데....신체 강화 버프 계열 기술일 수도 있으니 이건 나도 동의한다. 신체가 강해져봤자 기술이 없으면 무지성 몬스터에 불과하니까.
"두 번째, 제가 여보의 유년기 교육을 도와주기는 했지만 전투 외의 고등교육도 배워야 할 필요가 있어요. 지식은 언제나 도움이 되니까요."
아......여기서도 학부모의 학구열이 나오네. 전생의 고등학생 때 나를 고통스럽게 했던 그놈의 공부!
"세 번째, 더 많은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어요. 지금 여보의 대인 관계는 극히 좁으니까 어느 정도 인맥을 구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모험가도 인맥을 구할 수는 있지만 비슷한 나이의 또래와 인연을 맺기에는 아카데미만한 것이 없으니까요."
인정! 나도 친구 만들고싶어! 굳이 여친이 아니더라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 흐에엥 나 왕따 미노. 친구가 필요해요 흑흑.
"그리 네 번째, 어제 봤던 슈브 니구라스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을지도 몰라요. 아카데미에는 상당히 많은 정보가 있으니까요."
이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슈브 니구라스에 대한 정보. 미아도, 실비아도 모르는 걸 보면 그녀에 대한 정보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알 수 있는 수준은 아니겠지. 아카데미에 각종 심층 지식이 많다면 가서 알아 볼 필요가 있다.
"그래. 그까짓거 가자! 어차피 미아도 강사로 갈 수 있잖아? 헤어지는 것도 아니니까 체험해보지 뭐."
"잘 생각했어요. 실비아 양한테 말해둘게요."
미아는 그렇게 실비아를 향해 가버렸다.
"미노 님, 몸은 좀 괜찮으십니까?"
"아, 라이너 님. 다행히 살아계셨군요! 저야 당연히 괜찮다 못해 기운이 넘칠 지경입니다."
"나름 엘리트 기사인데 이대로 죽으면 면목이 없지요. 그나저나 아카데미에 가신다구요?"
"네. 한번 가보려고요."
"좋은 생각이시긴 한데.....이것 하나만큼은 명심하십시오."
".......아카데미의 학생들은 다들 어느 분야에서 한가닥 하는 녀석들이라 자존심이 하늘을 뚫는 녀석들입니다. 싸가지가 없어요. 미노 님이 아카데미에서 친구를 만들 생각이시라면 좀 많이 힘드실 겁니다."
이런 쒜엣! 싸가지들로만 도배된 아카데미? 이건 지옥이야! 조별과제 같은거 있으면 정신 나가겠는데?
"그런데 라이너님은 어떻게 아시는겁니까? 과거 아카데미에 다니셨나요?"
"물론입니다. 기사가 되는 방법 중 하나가 아카데미를 졸업하는 것이니까요. 저도 여러 꿈을 가지고 아카데미에 입학했지만 그곳에서 인간불신만 생긴 채로 졸업했습니다."
하아.......갑자기 아카데미에 가는 것이 좆같아진다.
"어이! 라이너! 순찰 돌아라! 네 차례다!"
"미노 님, 저는 이만 먼저 가보겠습니다."
라이너가 떠난 후에 미아가 돌아왔다.
"여보, 하이비스 아카데미 기억해요?"
어......그러니까 전에 미아가 검술 교관으로 갈 뻔한 아카데미였지?
"미아가 나한테서 멀어지려고 가려 한 아카데미잖아."
"아악! 그 얘기 하지마요!"
"어쨌든 그 아카데미로 가게 될 예정이래요. 실비아 양 본인이 졸업한 곳이라네요. 아카데미에 가면 자기 여동생도 잘 부탁한다고 전해달라네요. 여동생이 지금 아카데미 1학년이라면서."
여동생이라.....그녀도 실비아랑 같은 유전자를 물려받았으니 예쁘겠지? 흐헿
어느덧 밤이 되었다. 실비아는 아직 들어오지 않은 것 같다. 그렇다면.....으왁!
미아는 갑자기 나를 덮치고는 자신의 침대 위로 나를 넘어트렸다.
"후후.....오늘은 재우지 않을 거에요?"
미아의 눈이 무섭다. 성욕에 눈이 돌아버린 미아라니! 무섭지만 얼굴 존나 매혹적이야!
"하움......쪼옥! 츄읍! 츄웁! 츄르릅! 츄븝!"
"츄읍.....너무 급한거 아니야?"
"하아.....며칠동안 참은 줄 아세요? 여보는 실비아 양이랑 잔뜩 했겠지만 저는 아니라구요! 오늘은 다 풀어내고 말거에욧!"
"하웁....! 쮸으읍! 츄브븝! 츄읍! 쮸읍!"
사막 속의 오아시스를 발견한 사람마냥 마구잡이로 달려들어온다. 수없이 나와 혀를 섞어온 만큼 그녀의 혀놀림도 상당히 자극적이다.
키스하면서도 손으로는 계속 미아의 가슴을 주무른다. 꼭지도 빨딱 서있는게 아주 음란하기 그지없다.
"쮸읍..! 츄븝.....하아....! 여보.....가슴 말고......여기도 만져줘요....."
미아는 내 손을 잡고는 자신의 보지로 이끌었다. 보지는 푹 젖어버린 애액으로 미끌거렸다.
"여보....느껴져요...? 당신과 키스한 것만으로 이렇게 젖어버렸어요....."
"아주 음란한 여자네. 내 자지가 그렇게 갖고싶어?"
츄컥츄컥
손가락을 그녀의 보지에 쑤셔박으며 물었다.
"하극..! 하앙! 손가락 말고.....자지 줘요...! 여보의 극태 자지 가지고 싶어요!"
나는 바지를 벗고 그녀의 앞에 자지를 들이밀며 말했다.
"가지고 싶으면.....알지? 성의를 보여."
"하아......네헤에....."
"하아.....후아.....이 진한 냄새.....! 맡는 것만으로 가버릴 것 같아...!"
"쪼옥.....하으읍...! 으그웁......쮸으으읍.....!"
미아는 귀두에 살짝 입을 맞추더니 이내 단번에 자지를 삼켰다. 내 자지는 순식간에 목구멍까지 들어가버렸다. 이젠 내 규격 외 사이즈에도 적응한 듯 잘만 삼킨다.
미아는 혀를 이용해 살살 자극하면서 동시에 목을 조이며 압박해왔다. 그야말로 목보지라고 불러도 위화감이 없다. 어느덧 이런 고급 기술까지 할 수 있게 되었구나 미아야. 나는 네가 자랑스럽다!
"쮸브읍.....! 츄읍! 츄르릅! 으그읍!"
"미아....싼다! 전부 받아마셔!"
부르르릇! 뷰릇! 뷰르르릇! 뷰르으읏!!
"으그윽! 으붑! 으부부붑!"
사정이 멈추질 않는다. 그야말로 오줌을 누는 수준으로 정액을 싸지른다. 미아의 코와 입에서는 미처 삼키지 못한 다량의 정액들이 흘러넘친다.
원래 사정량이 많기도 했지만 이번 각성 이후 사정량이 더 많아진 것 같다.
"흐으.....하아.....몇 번이나 받아봤지만 여전히 너무 많네요....다 삼키지를 못하겠어요......"
"이젠......넣어줘요......여보 자지로.....제 보지 막아주세요...!"
그녀는 검지와 중지로 자신의 보지를 벌리며 나를 유혹해왔다.
· · ·
한참 미노와 미아가 열락의 시간에 빠져들 무렵, 텐트의 문 앞에서는 한 여성이 문 너머의 광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텐트로 들어가려던 실비아는 텐트 안에서 들려오는 음란한 소리에 내부를 살짝 들여다봤고 미노와 미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언제부터....하고있었던거야?'
눈앞에 광경을 보면 안된다고 머릿속 한켠에서 외치는 실비아였지만 그보다 더한 흥분이 덮쳐와 눈을 뗄 수 없었다.
"흐윽.....! 하읏...! 남자의 성기를 저렇게나 맛있다는 듯이....!"
"소리를 내면 들킬텐데.....흐읏....!"
결국 실비아는 계속해서 남녀의 정사를 바라보고 있었다.
관음중인 자신을 눈치챈 한 시선을 끝내 알아채지 못한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