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식이 성공기(4)
누나와의 관계로 인해 더욱 삶의 활력을 얻은 봉식은 점점 더워져 오는 계절이지만 회사 생활을 열심히
하였다. 그리고 또한 시간이 날 때면 누나와 시장도 보고 산책도 하면서 보내 그녀의 남자 친구로서
역할도 하였다.
[ 누나… 이거 사면 어때요? ]
[ 이거? 네가 먹고 싶은 모양이구나? ]
[ 아…아뇨! ]
[ 호호…알았어. 조금 살게! ]
시장바구니를 들어 주는 봉식의 옆에서 윤정 누나가 이것 저것 장을 본다.
하지만 동네라 자주 시장에서 그러지는 못하고 간혹 있는 일이다.
봉식을 향한 윤정 누나의 눈에는 애정이 넘쳐 흐른다.
[ 자네… 미국에 한 2~3년 가 있을래? ]
박기혁 사장님의 뜬금없는 말에 봉식은 놀랐다.
[ 미국요? ]
[ 응… 이번에 미국 투자 회사와 업무협력관계를 맺었어. 그래서 우리 쪽에서도 2명 정도가 거기 상주
해야 하는데 언어에 능통하고 이 분야에 종사했던 사람을 한 명 스카우트했어. 다른 한 명은 네가
가면 좋겠는데…. ]
사장님의 심정이 이해가 되었다.
회사 내에 미혼이 자신밖에 없고 업무에 있어서도 비교적 자유로운 입장이었으니….
순간, 윤정 누나의 얼굴이 떠 올랐다.
윤정 누나는 그 이야기를 듣고 이제 정들었는데 떨어지면 어떻게 하느냐며 울기까지 하는데
결국에는 이해를 하며 어쩔 수 있겠느냐 한다.
봉숙 누나에게도 이야기 하니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잘되었다며 많은 경험을 쌓고 오란다.
생각보다는 훨씬 빠르게 일이 처리 되었다.
윤정은 매일 밥 맛이 없었다.
봉식이 미국으로 가고 나니 살 맛도 안 나고 너무 허전해 하루 종일 멍하게 지냈다.
그러다가… 어느 날,
[ 여보… 우리 혜아도 조기 유학 가는 게 어때? ]
[ 조기 유학? ]
[ 응… 요즘 다 그것 때문에 난리인데…. 당신도 미국에 왔다 갔다 반은 거기서 살잖아!
그런 김에 차라리 당신이 시댁에 들어 가고 미국에 혜아를 조기 유학 보내면 당신도 머물 수 있고…]
눈치를 보며 조심스레 이야기 하는 윤정은 남편이 조금 동한 눈치를 보이자 조금 기운이 났다.
[ 글쎄… 한 번 생각해 볼까? 사실 우리 친구 중에도 조기 유학 보낸 사람이 제법 돼! ]
[ 그렇지? 우린 당신이 반은 미국에 있으니 겸사 겸사 더 괜찮을 것 같은데…? ]
[ 한 번 생각해 보자! 근데 어디로? ]
[ 당연히 LA로 가야 하는 거 아냐? 당신이 거기로 출장 가니…. ]
봉식이 LA 에 가 있는 것을 떠 올리며 묻자 남편이 고개를 끄덕인다.
결국 윤정은 혜아를 데리고 LA 로 떠났고 남편은 시댁으로 들어갔다.
3년 후,
봉식은 새로운 모습으로 인천 공항을 통해 들어 왔다.
기간이 다 되어서이고도 하지만 몸담고 있던 회사의 박사장님이 국내에서 한 가지 투자 실수를 저질러
회사를 더 이상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손실을 봤고, 그래서 미국 회사와의 업무 협력이 끝났기 때문이다.
회사는 어려워져도 봉식은 그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선진 투자 기법이나 부동산 등에 대한 새로운 지식과 눈을 가진 것이다.
[ 미안하네… 내가 실수를 저질러서 이 지경까지 와 버렸네! ]
열 번 성공해도 한 번 실수하면 끝장 나는 게 이 쪽 일이다.
[ 앞으로 어떻게 하실 건지…? ]
[ 일단 기다려야지… 언젠가 이 박기혁이 살아 나는 날이 있지 않겠어? ]
봉식은 그의 말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당연히 그럴만한 능력이 되시는 분이다.
[ 자넨…? ]
[ 저야 사장님 밑에서 일을 배우고 또 지금껏 성장해 왔으니 당연히 사장님을 따라야 하는데… ]
[ 하하… 이 친구… 아직도 정신 못 차렸네! 내가 죽는다고 자네도 죽을 참이야? 이미 회사는
날라 갔으니 자네도 이제 자네 갈 길을 가라구… ]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는 좀 더 생각해 봐야 할 일이었다. 당분간 쉬면서 재충전도 하고 생각도 좀
해 볼 터였다.
[ 누나… 나, 그 동안 인물이 훤칠해졌죠? ]
오랜만에 봉숙이 누나를 보고 이야기 하자 봉숙이 누나는 당연히 누구 동생인데 어련 하려고 하는데
옆에 앉은 윤정은 입을 삐죽인다.
[ 그 얼굴이 어디 가? ]
봉식이보다 한 달 전에 혜아와 함께 국내에 들어 온 윤정 누나였다.
윤정 누나 역시 3년 동안 미국에 가 있는 동안 많이 변했고 세련되어졌다.
[ 말을 해도 꼭…. 윤정이 너도 미국 물 먹고 와서 그런지 엄청 세련되어졌다? ]
[ 그래? 그래 봐야 아줌마인데… ]
[ 아줌마라서… 임신을 하고 들어 오니? ]
봉숙의 말에 윤정이 살짝 얼굴을 붉히고 봉식을 흘깃보다가 입을 연다.
[ 신랑이 애를 만들어 주는데 어떡해! 아들이 있어야 된대나… ]
[ 호호…남자들은 좀 그렇지. 근데 넌 시댁에서 나왔다며? ]
[ 응… 집이 없어 당분간 있다가 단독주택을 마련해서 나왔어. 아파트는 팔고…. ]
[ 암튼 잘 되었다. 혜아 영어 잘하겠네? ]
[ 그럭저럭… ]
[ 그런 이야기 들으니 우리 진이 걱정 된다. 영어도 못하고… ]
[ 누나. 영어 못해도 상관없어요. 까짓 것 가서 조금 생활하니까 통하던데 뭘…. ]
[ 그게 어디 그렇니? 시험을 치니까 문제지….. ]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봉식이와 윤정이 봉숙이 누나 집을 나왔다.
[ 누나… 정말 애를 가지면 어떡해? ]
[ 신랑이 싸 버리는 걸 날더러 어떡하라고~~ 자기만큼이라도 인내력이 있었으면… ]
호텔에 들어 가자마자 봉식이 윤정을 휘어 감으니 윤정은 그의 품에 나긋나긋하게 안긴다.
이제 마흔이 되어 육체 전체가 물오른 듯 농염함이 배어 난다.
익숙한 듯, 봉식이 그녀의 옷을 벗기자 아직까지 별로 표시 나지 않는 배이다.
[ 오늘은 내가… ]
그를 침대에 쓰러뜨린 윤정이 그를 농염한 육체로 휘감으며 자극을 주었고 입과 입술로 그를 샅샅이
핥아 간다. 그녀의 손이 그의 물건을 능숙하게 다루면서 입에 넣어 빨자 봉식은 그녀의 머리를
어루만져 주며 그녀를 당겨 풍만한 둔부를 쓰다듬었다.
[ 누나…. 3년 동안 엉덩이만 커진 것 같애~? ]
[ 그게 다 자기 탓이야~! 자기가 날 얼마나 올라 타고 뭉갰는데~~~! ]
그의 물건을 애무하던 윤정이 그의 위로 올라 탄다. 그리고 허벅지를 벌려서 방금 자신의 애무로
침이 묻어 있는 그의 물건을 자신의 사타구니에 맞추고 내려 앉으니 그의 물건이 쑤욱 들어 간다.
[ 아~~~! 이…이 맛은 언제나 좋아~~~ ]
3년 전보다 더 벌어지고 넓어진 둔덕이 그의 물건을 품은 채 음란한 모습을 보인다.
봉식이 그녀의 등을 쓰다듬고 젖가슴을 만져 주니 윤정은 천천히 하체를 움직였는데 둔부를 돌리는 모습이
농염하면서도 유혹적이었다.
둔부를 돌리다가 앞뒤로 출렁거렸고, 그러다가 상하로 들썩거리니 그의 물건이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모습이 음란하게 보인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자니 봉식은 참을 수 없어 상체를 세우고 그대로 그녀를 눕힌 다음 다리를 어깨 위에
얹어 하체를 움직이자 윤정은 달뜬 신음성을 흘려 내었다.
[ 아~~아~~~학~~~! 아~~~! 조…조~~아~~~! 너…너무 조~~아~~~! ]
그녀 육체의 꿈틀거림과 흘려 내는 신음이 봉식을 더욱 달아 오르게 했고 봉식의 거친 숨소리와 어우러져
끈적한 방안을 만들어 내었다.
열기가 피어 오르는 뜨거운 육체의 향연이 막바지에 다달아 윤정이 절정에 올라 그를 껴 안자 봉식도
거친 숨을 거두며 그녀의 몸을 쓰다듬으며 키스를 한다.
[ 자기야~~! ]
[ 응? ]
[ 나… 배 불러 오면 자기 어떡해? 자기 받아 줄 여자가 없잖아? ]
[ 참지 뭐… ]
[ 피~~! 내가 남자라면 기회다 싶어 다른 여자 찾겠다! ]
[ 누난 그럴 거야? ]
[ 내가 뭐 그런대?! 단지… 이제 자기도 서른이고 하니 언제까지 나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잖아! ]
[ 그래서? ]
[ 나하고 계속 만나더라도 자기도 결혼해야 하고… 아까 봉숙이 이야기 하는 거 들었지? 이제
빨리 결혼해야 한다며 성화인 거? ]
[ 백수가 무슨…. ]
[ 호호… 그거야 금방 벗어날 거고… 자기야… ]
[ 응? ]
[ 나 있지… 나 자기한테 큰 욕심 없어… 그냥 난 편한 자기 여자 친구로, 섹스 파트너로 생각하고
자기… 자유롭게 여자도 만나고 그래…. ]
[ 내가 그러면 질투할 것이면서… ]
[ 좀 그런 마음은 들겠지만… 자긴 나하고 신랑하고 하는 걸 오랫동안 봐 주었으면서…. ]
[ 알았어… 그럼 내 맘대로 한다? ]
[ 피~! 금방 좋아 하는 거 봐~! 단…. ]
그러면서 그의 물건을 세게 움켜 잡는다.
[ 나한테… 남자 친구 역할을 소홀히 하면 알지? ]
[ 아…알았어~! 알았으니 놔. 아파 죽겠네~~! ]
[ 엄살은~~! 호호… 여~보~~~! ]
[ 징그럽게… ]
[ 징그럽긴~! 내 서방 내가 여보라고 하는데 어때서~~~! ]
[ 하하… 그럼 누나는 서방이 둘이네? ]
[ 응~! 내 사주 팔자에도 서방이 둘 있을 팔자랬어. 지나고 보니 이거인 거 같아~~! ]
[ 하하… ]
봉식이 그런 윤정을 껴 안자 윤정은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찰싹 안겨 든다.
뭘 할까….
미국에 있을 때부터 가지고 있던 생각은 있었지만 현실화 가능성이 있는지 시장을 검토해 보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서 방향을 설정 하였다.
[ 뭐 결정 했어? ]
박사장님이 커피 샵에서 봉식을 보고 묻자 봉식이 머리를 긁적인다.
[ 그게… 제가 아직 나이도 얼마 안되고… 또 경험도 그렇게 많은 것이 아닌지라 일단 작은 부동산 투자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
[ 부동산 투자라… 투자 재료로서 부동산이 아니고? ]
[ 네…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투자라고 보면 되겠죠. 부동산이 중심이 되는 거죠… ]
[ ……… 내가 실수한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그거야. 난 단지 부동산을 투자 대상으로서만 봤으니…
자네가 투자 대상으로서 부동산이 아니라 부동산 측면을 더 중심에 놓는다면…가능성이 있지! ]
박사장님의 의견은 긍정적이었다.
일단 작게 시작하여 몇 번의 성공을 이루어 내는 것이 중요하였다.
[ 그럼 곧 일을 시작하는 거야? ]
[ 아니… 아직은… 좀 더 준비를 하고 나서…쭈우웁…쭙쭙…. ]
소파에서 봉식이 윤정 누나를 무릎에 앉히고 가슴을 풀어 헤쳐 나온 젖가슴을 빨면서 대답하였다.
윤정은 그에게 더 젖가슴을 내밀어 주고 머리를 안아 주면서 묻는다.
[ 그럼 가을께나 되어야 되겠네? ]
[ 응~~! 언제 먹어도 누나 젖은 맛있어~~! ]
[ 그렇게 맛있어? ]
[ 응~~! ]
봉식이 게걸스럽게 젖을 빨아 먹고 나자 윤정이 그의 목을 안고 키스를 한다.
잠시 만나러 틈을 내어 왔기 때문에 곧 가 봐야 한다.
봉식이 키스를 하고 다시 젖가슴을 만지는데 윤정이 속삭인다.
[ 우리…이제 섹스는 되도록 참자! ]
[ 참아? 왜~? ]
[ 어찌 됐던 남편 애를 가졌는데… 좀 그렇다. 애한테도 조금 미안하고…. ]
미안한 듯 말을 하는 윤정을 보곤… 봉식이 잠시 아무 말이 없다가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 누나 말…무슨 뜻인 줄 알아. 출산 할 때까지만이면 되지? ]
[ 응~~! 그 때 지나면 다시 자기 여자 친구 해 줄게~! 나…많이 생각하고 자기한테 말하는 거야… ]
[ 알아… 그래서 저 번에 다른 여자 사귀라고 한 거지? ]
[ 응… 그리고 나 뿐만 아니라… 사실 자기도 이제 결혼 같은 것도 생각해야 할 나이잖아… ]
[ 누나… ]
[ 응? ]
[ 누나…. 참…. 이뿌다~! ]
[ 그걸 이제 알았어? ]
다시 키스를 나누는 두 사람의 입술이 따뜻하였다.
당분간 윤정 누나와의 관계는 참아야 할 것 같았다. 미국에서 그 동안 얼마나 많이 사랑을 나누었는가!
그녀와 같이 있으면 푸근하고 안정이 된다.
더운 여름 날씨가 좀 접어질 즈음…
봉식은 작은 사무실을 하나 얻었고 남자 직원 한 명, 그리고 여직원 한 명을 채용하였다.
크게 할 필요가 없고 또 인원이 많이 소용되는 것도 아니었다.
투자 자금은 국내 및 미국에서 어느 정도 조달할 수 있을 것이기에 적정한 투자 대상만 나타난다면
곧 바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데 마침 적합한 물건을 찾아 내었다.
가지고 있는 토지를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 고민을 안고 있는 대상자를 지인으로부터 소개 받았으며
현장을 가 보니 투자 수익성도 나올만한 것이었다.
이제 토지주를 설득하는 작업만이 남았다. 단순히 자금을 끌어 들여 새 건물을 짓고 비싼 값에 되팔려고
하는 토지주를 설득하여 장기적 운영 부동산으로 만드는 것이 관건이었다.
단순히 이자만 받고 자금을 빌려 주는 것은 봉식으로서는 관심 밖이었다.
얻어 놓은 오피스텔에서 어떻게 하면 토지주를 설득할까 생각하고 그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있는데
윤정 누나가 찾아 왔다. 잠시 나온 김에 들른 거란다.
봉식이 윤정을 앞에 앉히고 대화를 하다 슬그머니 젖가슴을 만지니 윤정이 눈을 흘긴다.
욕망이 일어나지만… 윤정 누나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 하지만 손에 닿는 젖가슴의 유혹까지는
견뎌내지 못하고 또 그녀의 나긋나긋한 육체에 닿으니 저절로 손이 가는 것이다.
[ 참기 힘들어…? ]
[ 아니~~! ]
[ 피~! 아니긴~~! 그래도 참아 줘~ 알았지? ]
[ 알았다니까…. ]
그가 심드렁하게 대답하자 윤정이 그의 턱 밑에서 올려다 보며 미소를 머금는다.
[ 그건 안되지만… 내가 자기 기분 좋게 해 줄게~~! ]
그렇게 이야기 하고 난 윤정이 스르르 그의 밑으로 미끄러져 내려가 그의 바지를 벗기고 한껏 솟구친
물건을 잡았다. 손으로 이리 저리 만져 보던 그녀는 곧 입을 대어 핥았고 봉식이 그 자극에 다리를
쭉 뻗자 윤정은 그를 한 번 더 쳐다 보고는 자세를 바꿔 그가 볼 수 있게 하고 애무를 시작했다.
윤정의 입에 들어 갔다 나오고 그녀의 혀가 귀두를 핥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그에게 보였으며
불알을 입안에 넣는 것도 보인다.
봉식의 물건은 핏줄이 더 튀어 나올 듯 하면서 빳빳해졌고 윤정은 아주 능숙하게 그의 물건을 애무한다.
끈질긴 윤정의 애무에 봉식은 흥분이 차 올라 엉덩이를 들썩이며 그녀 머리를 쓰다듬었고
얼굴을 아래 위로 움직이는 윤정의 움직임에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자
윤정이 그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고 곧 불끈불끈하며 뜨거운 정액을 토해 내니 윤정은 그것을 다 받는다.
물건이 입안에 들어 가 있는 윤정의 입가로 하얀 정액이 조금 흘러 나왔는데
그 모습이 더없이 야하였다.
이윽고 그가 사정을 멈추자 윤정은 조심스럽게 그의 물건을 빼내면서 입가로 흘러 내리는 정액을
손으로 훔치어 입안으로 집어 넣더니 목으로 넘긴다.
이 사이에 끼어 있는 것까지 핥아 넘기던 윤정은 입가에 묻은 것까지 혀로 핥아 넘기고
그의 물건에 남아 있는 것을 샅샅이 핥아 준다.
[ 이제…만족해? ]
[ 응~~! 누나…너무 좋았어~~! 그런데 나만 하면… ]
[ 됐어~! 대신 네 아까운 정액을 맘껏 먹었잖아~~! ]
[ 누나…이리 와~~! ]
그러자 윤정이 폴짝 그의 품 안으로 들어 와 안긴다.
환갑이 넘은 노인네를 설득하느라 힘이 들었다. 더군다나 봉식이 아직 나이가 적다 보니 더더욱
신뢰성 측면에서 어려움이 많았는데 박기혁 사장님의 도움으로 간신히 승낙을 받아 냈다.
노후를 생각해 매각하고 자금을 만들려던 노인네가 개발 하여 자식에게 넘기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이
특히 그를 움직이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지주공동사업 형태가 되지만 봉식의 회사도 운영 부분에 일정 기간 참가 하니 수익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
장차는 토지까지 매입하여 부동산을 운영하는 방향으로 나가야겠지만 현재는 리스크를 줄이고 또
경험을 가진다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이미 자금 분야에서는 상당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봉식으로서는 쉽게 자금을 만들었다.
일을 만들기 위해 직접 시장조사서부터 하나 하나 챙겨 나가며 일을 진행했고 하다 보니 벌써 가을의
중앙에 들어 서 버렸다.
진행되는 사업이 순조로우니 제2의 사업을 또 준비해야 할 것이다.
이제 윤정 누나의 배도 겉보기에 조금 불러 오는 것 같았고 그러니 윤정 누나가 만나는 것을 조금
꺼려 하는 듯 하여 만나는 횟수도 많이 줄어 들었다.
누나의 입장을 누구보다 잘 아니 봉식이 참을 수밖에 없었다.
진행하는 일은 잘 되고 있는데 우연히 새로운 토지를 하나 만났다.
규모도 조금 되고, 물론 아주 큰 것은 아니지만 위치도 좋은 곳이라 저절로 군침이 돌았다.
하지만 토지 비용이 워낙 비싼 곳이라 그냥 매입했다가는 수지가 나오지 않는다. 물론 자산가치가 상승할
것을 바라 볼 수도 있지만 확신이 들지 않는 것은 달려 들지 않는다는 것이 봉식의 입장이었다.
자산 상승을 바라 보아 무리하게 투자를 한 것이 박기혁 사장님이 어렵게 된 이유였다.
당장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부동산 가치가 올라 갈 것이라고 믿었던 것이 1년 반 만에 30% 가 떨어지니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말았던 것이다. 오랫동안 벌었던 수익을 한 건에 다 날려 버린 것이다.
사람을 통해 접근할까 하다가 직접 접근 하기로 했다.
처음 부딪히고 나서 마치 벽을 만난 것 같았다.
이 사람 저 사람 워낙 많은 인간들이 접근을 해 오니 아예 그런 줄 알고 만나 주지도 않으려 했다.
당연히 그 정도는 예상했던 터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기 시작했으며 한 달 정도가 지나자 마침내 토지주를
만날 수 있었다.
나이가 일흔인데 건강이 좋지 않아 집 마당에서 그를 만났다.
[ 이야기나 들어 봅시다 ]
봉식이 가지고 간 자료를 설명하자 조금 듣던 그가 손을 흔들었다.
[ 다 그만 두고…. 그러니까 그 쪽에서 자금 투자하고 난 토지를 대고 해서 이익 나누자 이거요? ]
[ 네.. ]
[ 땅 팔라는 이야기는 아니네. 그 땅은 못 팔아! ]
이미 들어서 알고 있었다. 그의 청춘이며 전 인생이었다.
[ 알고 있습니다. ]
[ 그럼 건물 소유권은? ]
[ 당연히 어르신 것이고 단지 저희들은 제한 물권만 설정 합니다… ]
그의 조건에 솔깃한 모양이다.
[ 생각해 볼 테니 다음에 이야기 나눕시다 ]
일단 , 이 정도는 잘된 편이었다.
그리고 나서 일주일 후 연락이 와 다시 찾아 갔다.
[ 어느 정도 일리가 있어. 그런데 난 보다시피 이렇게 건강도 좋지 않아 일 하기도 힘들어…
한 번 내 딸과 상의해 보구려. 딸이 하자면 나도 하지… ]
그에게는 딸 하나와 아들이 있는데 제법 오래 전부터 큰 딸과 재산 관리 등에 대해 의논해 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약속을 정해 그 딸이라는 사람을 찾아 갔다.
[ 누구 찾아 오셨습니까? ]
[ 이 정애 교수님을 찾아 왔습니다 ]
[ 약속은 하셨고요? ]
[ 네… ]
곧 안으로 들어가니 기다리고 있었는지 그를 맞이하였다.
윤정 누님보다 약간 나이가 많을까? 마흔 셋에서 다섯 정도 되었는데 지적인 이미지였고 또 나이에 비해
약간 젊어 보이는 편이었다.
[ 안녕하십니까! 장봉식이라고 합니다 ]
[ 반가워요… 앉으세요… ]
그녀가 살짝 웃는데 보조개가 예쁘다는 생각을 했다.
[ 아버지 땅을 개발하고 싶다고 하시던데..? ]
[ 네… ]
[ 다른 땅을 매입하셔도 될텐데…? ]
[ 물론… 그 정도 토지도 매입은 할 수 있죠. 하지만 규모에 상관없이 그 가격이면 수익성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주공동사업을 해야만 수익성이 나올 수 있습니다 ]
[ 그렇군요… 사실… 그 땅이 그렇게 큰 것도 아니고 또 다 팔아 봐야 세금 빼고 뭐 하면 많이 되지는
않는 건데…]
그녀와 제법 긴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누었다.
차분하면서 조용한 음성이 저절로 마음을 가라 앉혔고 봉식은 그 덕분에 자신이 가진 생각을 다
말할 수 있었다.
[ 근데… 제가 댁을 어떻게 믿을 수 있죠? ]
[ ……………! ]
그 물음에 대한 대답은 봉식이 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니었다.
그녀를 만나고 나서 다시 일주일이 흘러 그녀를 밖에서 만났다.
[ 음… 경력이 얼마 안되셔도 능력이 있으시더군요… 젊은 분이 대단하세요. ]
[ 별 말씀을… ]
[ 죄송해요… 제가 원래 꼼꼼한 성격은 아닌데 아버지의 유일한 자산이라… ]
[ 네… ]
이야기가 잘 돌아 가는 듯 했다.
그러다가…그녀가 호기심을 보이며 묻는다.
[ 근데…. 박윤정이라는 분은 누구에요? ]
[ 네? ]
가슴이 덜컥 내려 앉았다. 거기까지 조사 하다니….
기분 나빠 당장 뛰어 나갈 수도 있지만 봉식은 냉정을 찾았다.
[ 그게…. 조사하셨으면 아시겠지만 여자 친구입니다! ]
[ 여자 친구라… 후훗… 유부녀 여자 친구? ]
그녀의 눈이 반짝인다.
[ 물론 정상적인 관계는 아니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
[ 음… 아직 미혼이신데…. 언제까지? ]
[ 글쎄요… 장담은 할 수 없지만… 그 누님이 절 싫어 할 때까지…. ]
[ 이유를 물어 봐도 될까요? 아…이건 사적인 관심이니 말 안하셔도 되요 ]
[ 제가 그 누님을 좋아하고… 또 그 누님은 절 믿고 있기 때문이죠… ]
[ 믿음이라… 알겠어요… ]
일이 잘 되어 가는 듯 하다 거기에서 암초를 만났다.
상대방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면 끝장인데 거기에서 막히다니… 하지만 별 후회는 없었다.
해 볼만큼 했으니 된 것이다.
일주일이 흘러도 연락이 없다.
결국 그렇게 해서 끝이 났다.
그 일에 매달리다 보니 어느 듯 가을도 넘어 가는 듯 날씨가 쌀쌀했다.
그런데…
겨울 초입이 되어 끝났다고 생각했던 이정애라는 그 여자한테서 연락이 왔다.
[ 지금도…. 우리 토지 개발할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 ]
[ 네? 네…. ]
[ 그럼… 한 번 해 보죠. 시간 되시면 아버지 만나러 가요 ]
[ 저…정말입니까? ]
[ 네… ]
[ 저…저번에는 신뢰가…? ]
[ 호호… ]
그냥 웃기만 하는 그녀를 따라 노인네를 만났고 마침내 허락이 떨어졌다.
큰 프로젝트라 봉식은 정열을 쏟았다.
간혹 만나 의견을 나누었고 또 결정할 일은 결정하였다. 그 때면 간혹 그 동생 되는 남자도 함께 만났는데
그 동생도 누나에게 의존하는 편이었다.
건축 인허가가 진행되었고 몇 개월이 지나자 마침내 건축허가가 떨어졌다.
그 기간 동안 윤정 누나는 가끔 만났는데 키스를 한다든지, 아님 윤정 누나가 그의 물건을 애무해 준 적이
있지만 점점 배가 불러 오면서 윤정 누나는 불륜의 쾌락보다는 자식에 대한 보호본능이 앞서는 모양이었다.
그래서인지 배가 불러 오면서 그의 물건을 애무해 주는 것도 그만 두고 아주 가끔 얼굴 보는 것으로
만족하였다.
겨울이 지나고 2월에 접어 들었다.
이제 정말 윤정 누나는 배가 불러 와 어디 밖에 나가기도 쉽지 않았으며 봉식은 열심히 일에 매달렸다.
착공이 들어 가면서 자금이 많이 투입되었기 때문에 집중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봉식은 투입된 자금을 계산하여 이정애 그녀의 확인을 받았다.
아직 방학이 끝나지 않은 그녀는 비교적 캐쥬얼한 차림으로 나왔는데 또 다른 모습이었다.
주로 정장을 입은 모습을 많이 봤는데 허리를 묶어 허리가 잘록해 보이는 헐렁한 블라우스를 입고
아래 역시 헐렁한 바지를 입었는데 정장 입을 때보다 더 여성미가 드러나는 것 같다.
그 동안 일 때문에 만나면서 사적인 대화도 몇 번 나눠 그녀에 대해서 좀 더 많이 알았다.
남편 역시 대학교수인데 교환교수로 외국에 가 있고 중학교 다니는 아들과 초등학교 6학년에 다니는
딸이 하나 있는 집안으로 행복한 가정 같았다.
거기다가 아버지 재산도 제법 되니 세상 부러울 것 없는 여자였다.
저녁 식사를 하고 헤어지면서 그녀가 말한다.
[ 우리 일한 지도 제법 되었는데 아직 술 한 잔 못했네요… 다음에 시간 내어 술 한 잔 해요 ]
[ 네… 날짜만 정해 주십시오 ]
성급한 봄나물들은 아직 남아 있는 눈 사이를 뚫고 그 파란 싹을 내보이고 있는 계절이다.
바람에는 따뜻함이 섞여 불어 오고 있다.
그런 어느 날 저녁…
봉식과 이정애, 그녀는 한 바에서 만났다.
그녀의 스타일이 그런 모양이었다.
저 번과 비슷한 옷차림인데 계절을 따라서인지 좀 더 얇아진 것 같았다.
허리에 맨 끈이 길게 약간 늘어져 있다.
[ 처음 이 일을 시작할 때 정말 제대로 갈까 했는데 이제 철거를 하는 걸 보니 실감나더군요… ]
[ 네… 결정을 빨리 해 주셔서 빠르게 진행 되었죠 ]
[ 하여튼… 장사장님은 젊은 분인데도 신중하시면서 추진력도 있는 것 같아요… ]
[ 과찮이십니다… ]
그녀와 술을 마시는 건 전에 식사하면서 마신 것 외에 처음인 것 같았다.
옆으로 보이는 그녀의 얼굴 선이 깔끔해 보인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술이 조금 들어 갔고 사적인 대화로 옮겨져 왔다.
[ 장사장님… 박윤정… 그 분은 이제 출산이 얼마 남지 않았겠네요? ]
[ 네… 5월 정도일 겁니다 ]
[ 얼마 안 남았네…. ]
술 한 모금이 그녀 입 속으로 사라진다.
[ 그 분…. 요즘은 여자 친구 역할을 제대로 못하겠네요? ]
[ 하하… 그렇죠… 애 낳고 한동안 그렇겠죠… ]
[ 참 궁금해요… ]
[ 뭐가요? ]
[ 장사장님이나 그 여자 분이나 둘 다! 저도 주변에서 불륜을 몇 번 본 적이 있어요. 하지만…불륜은
보통 오래 못 가죠. 헌데 두 분은 벌써 4년이나 되어 가는데도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니…. ]
[ 드릴 말이 없습니다! ]
[ 아니! 아니! 그런 이야기가 아니에요. 그 여자 분은 어떤 면을 보아 나이가 적은 장사장님과 오래
지속할 수 있는지, 그리고 또 그 여자분은 나이가 많은데도 어떤 매력이 있어 이렇게 장사장님이
오랫동안 좋아 해 줄 수 있는지 궁금해서요… ]
[ 하하… ]
봉식은 머쓱하여 그냥 웃기만 하였다.
그녀가 그를 돌아 보았다.
[ 사장님이 보시기엔… 제가 어떤 인생을 살고 있는 거 같으세요? ]
[ 교수님요? 음.. 남들이 보기엔 부럽기 그지 없죠. 부부 교수시죠, 건강하고 공부 잘하는 자녀들에다가
재산도 좀 있고… 보통 사람들이 보기엔 그야말로 로망이겠죠 ]
[ 그런가요….. ]
다시 한 모금 술이 들어 가고 나서 그를 돌아 본다.
[ 장사장님은… 여자에 대해 많이 아세요? ]
[ 글쎄요…. ]
뭐라 대답할 말이 별로 없어 술을 한 모금 넘겼다.
[ 여잔 말이죠…. ]
[ ….? ]
[ 때론…. 일탈을 꿈꿀 때도 있죠. 남 보기에 부러울 것 없는 여자라도…. 일탈을 꿈꿀 때가 있죠… ]
의외의 그녀 말에 그녀를 힐끗 보다가 다시 한 모금을 들이켰다.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 걸까…
[ 일탈… 사실 두렵고도 또 가슴 떨리는 말이기도 하죠.. 아무도 모르게, 은밀하게 꿈꾸는 일탈… ]
[ …….. ]
[ 장사장님을 보고 나서…. 그런 일탈을 해 보고 싶어졌어요! ]
[ 교…교수님? ]
[ 한 번… 딱 한 번의… 그런 일탈을 경험해 보고 싶어졌어요…. ]
그리고 그녀는 얼굴을 돌려 그를 가만히 보았고 봉식은 멍하니 보다 눈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 ………. ]
[ 장사장님이 보기엔… 제가… 너무 나이가 많은가요? ]
[ 아…아뇨! 그런 게 아니라….전 별로 인물도 잘나지 않았고 또… ]
[ 장사장님을 보고… 처음 그런 마음이 들었어요… ]
한 동안 침묵이 흘렀다.
호텔에 들어가 먼저 씻고 나온 봉식이 멍하게 앉아 있자 잠시 후 그녀가 나왔다.
겉옷을 벗고 속바지와 속옷을 걸친 그녀가 나왔는데 마흔 중반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몸매에 풍만함까지
갖추고 있었으며 지적인 얼굴과 농염한 육체가 대비되었다.
그녀가 옆으로 와 앉자 봉식이 그녀의 손을 잡았다.
[ 한 번이면 만족해요…. ]
봉식이 그녀를 살며시 끌어 안고 얼굴을 돌리자 그녀가 기대 섞인 눈망울을 하고 있었다.
그의 얼굴이 점차 그녀에게 접근하였고… 그의 입술이 닿자 그녀의 입이 벌어지며 입술이 포개진다.
입술과 혀가 어우러질 때 봉식의 손은 그녀의 육체를 더듬었고 속옷이 벗겨져 나간다.
매끈한 살결을 더듬어 나가다가 브래지어에 닿았는데 멈칫거리자 그녀가 그의 손을 잡아 풍만한 젖가슴을
잡게 하고 입을 뗀다.
[ 편하게… 그 여자 분에게 하듯이 편하게 다뤄 줘요… ]
[ 하…하지만… ]
[ 마음대로 다뤄 줘요…. 그게 … 내 바램이기도 하고…. ]
그녀의 말에 봉식은 그녀 말대로 편하게 그를 만지기 시작했다.
젖가슴이 출렁거리는 상체에 속바지를 입은 그녀의 육체는 유혹적이었다.
그의 입술이 상체를 더듬고 젖가슴을 빨아 들이자 그녀의 입에서는 신음이 흘러 나온다.
그의 손에 의해 속바지가 벗겨지고 하체가 더듬어질 때 그녀는 다리를 비비 꼰다.
팬티가 벗겨져 나가 그녀의 나체가 드러나자 봉식은 입을 벌리고 잠시 보다 그녀의 육체를 탐하기 시작했다.
상체에서부터 차근차근히 하체로 내려 갔고 그녀의 음란스러워 보이는 둔덕에 이르러 그의 움직임이 멈췄다.
잠시 그 모습을 들여다 보다가 손으로 소음순을 살짝 벌려 봤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붉은 속살이 꿈틀대며 욕망을 드러낸다.
[ 하~~~~! 교수님을 보고 상상했던 것과는 많이 달라요~~! ]
[ 어…어떻게 상상했는데요? ]
[ 교수님이 지적으로 보여… 교수님… 보지도 지적으로 보일 줄 알았죠… ]
[ 그…그런데요? ]
[ 교수님은 지적인데…. 여기…. 교수님 보지는 엄청 야해요~! 그리고 음란하고~~! ]
[ 하아~~! 그…그래서 어때요? 장사장님 맘에 들어요? ]
[ 네~ 너무 맘에 들어요… 아마 남자라면…좋아 하지 않을 수 없을 걸요? ]
[ 하아~~! 그…그럼 내..내 보지가… 남자들이 좋아할 만한 보지인 거에요? ]
[ 네… 교수님… 다리 좀 더 벌려 보세요~~ ]
그러자 그녀는 허벅지를 더 벌렸고 적나라하게 드러난 그 곳을 봉식은 손가락으로 건드렸다.
[ 하아~~~! ]
그녀의 허리가 휘청하며 들려지고 내밀어진 둔덕을 그의 손가락이 헤집고 다니며 비벼 준다.
그러다가… 그의 얼굴이 하체에 묻었고 곧 그의 입술과 혀가 움직였다.
[ 아~~~~! ]
오래지 않아 이정애, 그녀의 몸은 꿈틀거리며 사지가 비틀어지는 듯 했다.
한창 그녀가 흥분이 고조되어 갈 즈음 봉식이 행동을 멈추고 얼굴을 들었다.
[ …..? ]
한창 쾌감이 상승할 즈음에 멈추자 그를 바라 보는 정애…
봉식이 그녀를 일으켜 앉히고 팬티를 벗어 버렸다. 커다랗게 팽창된 그의 물건이 천장을 보고 껄떡거린다.
[ 아~~~! ]
그녀의 입에서 작은 감탄사가 흘러 나왔다. 봉식은 그녀를 당겨 손으로 그의 물건을 잡게 했다.
[ 교수님이…. 좆 빨아 줘요~! ]
그의 말에 그녀의 눈에 열기가 다시 피어 올랐다.
그녀의 손이 움직이기 시작하며 그의 물건을 주물렀고 상체가 서서히 그에게로 기울어지면서
얼굴이 그의 하체에 다달았다.
천천히…그녀의 얼굴이 닿아 그의 물건이 그녀의 입술에, 혀에 자극을 받기 시작했다.
[ 아~~~~! ]
이번에는 봉식의 입에서 신음이 흘러 나온다.
[ 나…. 좆…. 빠는 솜씨 괜찮아요? ]
그녀가 빨다 고개를 들어 물어 보자 봉식은 그녀 머리를 만져 주었다.
[ 네… 너무 잘하세요… 많이 빨아 보셨나 봐요? ]
[ 그런 건 아닌데… 장사장님 좆은… 빨고 싶어져요~~! ]
그리고 다시 얼굴을 묻고 빨고 핥자 봉식은 그녀의 몸을 돌리게 만들고는 자신의 위에 보이는
음란한 둔덕과 풍만한 둔부를 보며 끌어 당겨서 입을 대었다.
그녀의 몸이 다시 꿈틀거렸고…
두 사람은 서로의 성기에 몰입하며 입술과 혀를 놀리기에 바빴다.
한참 후… 두 사람은 눈에 열기가 가득 담긴 채로 서로를 바라 보고 키스를 하였으며
곧 봉식이 그녀의 위에 올라타고 이미 젖어 번들거리는 그녀의 하체에 물건을 대었다.
[ 아흑~~~! ]
그녀의 입에서 신음성이 들리며 동시에 그의 물건이 질을 뚫고 깊게 삽입되었다.
그와 그녀의 두 육체가 한 치의 틈도 없이 밀착되었고 천천히 두 육체는 춤을 추기 시작했다.
새벽에 일어난 봉식이 그녀의 나체를 보고 다시 물건이 불끈 솟아 올랐다.
엎드려 자고 있는 그녀의 뒤에서 허벅지를 벌리고 삽입을 하자 그녀가 ‘끙~~’ 하는 신음을 내며
둔부를 내밀었고 그가 움직이기 시작하니 그녀는 엎드린 자세가 되어 둔부를 흔들기 시작한다.
[ 아~~~! 버…벌써 몇 번 째에요~~? ]
[ 교수님… 보지를 보면 자꾸 박고 싶어져요~~! ]
[ 하아 하아~~! 왜…그…그런 생각이 들어요? ]
[ 몰라요~! 그냥… 보지도 이쁘고… 여교수님 보지라서 그런지 맛도 더 좋은 것 같고~~! ]
[ 하아 하아~~~! 내…내 보지가 맛있어요? ]
[ 그럼요~! 퍼퍽…퍽퍽퍽… ]
[ 하윽~~! 나…남편이 건드리지 않았던 곳까지 속속들이 건드리면 나 어떡해~~! 아~~~! ]
깊게 넣던 봉식이 자세를 약간 바꿔 귀두로 질벽의 위를 탁탁 쳤다.
[ 아흐윽~~! 아흑~~! 어머~ 어머~~! 나 어떡해~~~~! ]
그녀는 자신의 손가락을 빨면서 흥분과 쾌락에 겨워 더욱 둔부를 흔들었고 봉식은 그녀의 둔부를 잡곤
힘주어 계속 허리를 움직여 나갔다.
아침에 샤워를 하고 다시 단정하게 옷을 입은 그녀를 보니 언제 자신이 저 여자를 안고 뒹굴었는가 싶다.
서로 쑥스러워 하다 나서려는데 그녀가 자신을 잡고 올려다 본다.
봉식이 그녀를 안자 그녀가 그의 품에 안겨 들었다.
그리고…
두 사람의 입술이 마주치며 부드럽게 키스를 하였다.
[ 고마워요..소원 들어 줘서! ]
[ 별 말씀을…. ]
[ 그리고…. 행복한 일탈이었어요. 평생….잊지 못할 추억으로 될 거에요… ]
그녀를 끌어 안자 그녀는 고개를 그의 가슴에 기대다가 다시 고개를 든다.
[ 나… 괜찮은 여자였나요? ]
[ 그럼요… 저도 행복했어요~~! ]
[ 다행이네요… 내가 남자한테 만족을 줄 수 있는 여자라서… ]
두 사람의 입술이 닿았다가 떨어지며 두 사람은 서로를 보고 미소 지었다.
그 이후 그녀가 봉식을 대하는 것이 보다 다정다감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일정한 격은 있었고
봉식 역시 그녀의 태도를 받아 들이고 업무적으로 대했다. 그게 오히려 편할 수가 있었다.
물론 그녀를 보면 그녀에 대한 경험이 살아나면서 다시 안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굳이 그녀의 태도가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봉식이 그렇게 할 수 없었다.
처음엔 그런 갈등이 있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되고 오히려 편안한 누님처럼 여겨진다.
오랜만에 윤정 누나를 만났는데 이미 배가 많이 불러 왔다.
[ 누나… 누난 배가 불러도 이쁘기는 마찬가지네? ]
[ 피~! ]
입을 삐죽인 그녀가 그를 흘겨 보다가 풀이 죽은 목소리로 말한다.
[ 나 있지… 남편이 자꾸 원정 출산 가재… ]
[ 원정 출산? 시민권 가지게요? ]
[ 응… 혜아 조기 유학 보내 보니까 나중에 애가 태어나도 그게 좋을 것 같고… 또 남편이 점점
해외 일 때문에 외국에 머무르는 날이 많으니 내심 다시 나하고 혜아가 나갔으면 하는가 봐… ]
[ 그래요….? ]
[ 응… 나…어떡하지? ]
윤정 누나의 갈등… 그의 여자 친구로서의 욕심과 한 가정의 아내와 어머니로서의 역할…
그 사이에서 많은 고민이 되는 모양이었다.
춘삼월 봄이 되어 움츠렸던 몸이 펴지고 마음까지 푸근해진다.
초기 투자했던 건물은 이제 거의 다 완공되었고 보증금을 받고 임대를 내어 주어 수익이 들어 오자
큰 걱정을 덜었다. 앞으로 거기에서 일정한 수익이 발생하여 투자금을 보전하고 이익도 생길 것이다.
그것보다 더 신경 쓰이는 것은 지금 공사 중인 건물…
규모도, 투자금도 처음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 오늘 회의 있다고 했죠? ‘
‘ 네… 오늘 디자인 회사의 프리젠테이션이 있습니다 ‘
‘ 네.. 시간 맞춰 갈게요 ‘
약 보름 전에 디자인 회사를 정했고 오늘 디자인 방향에 대한 개략적 설명을 하는 날이다.
평소 구체적인 일에는 별로 관여하지 않지만 간혹 시간이 나면 사무실에 나와 보는 이정애씨도
마침 시간이 되는 모양이었다.
프리젠테이션이 진행될 동안 봉식의 눈은 화면보다 그것을 설명하고 있는 사람에게 가 있었다.
나이는 스물 여덟이랬지?
그렇지만 스물 셋부터 이 분야에 종사했으니 햇수로는 벌써 6년째 베테랑이며 또 지금은 야간 대학원에도
다니고 있다고 들었다.
또 사장인 언니 밑에서 실장을 하며 일에 대한 욕심이 무지 많다고 들었다.
프리젠테이션이 끝나고 디자인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후 식사 시간이 되어 함께 갔다.
이제 봉식이의 회사도 인원이 좀 늘었고 다 함께 가니 제법 넓은 방을 내어 준다.
저녁 식사를 하며 업무에 관한 얘기, 지금 진행 되는 프로젝트에 대한 얘기, 그리고 이정애 교수의 이야기
등 여러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정애씨가 디자인 실장인 송서영씨에게 물었다.
[ 송실장님은 아직 결혼 안 하셨어요? ]
그러자 옆에 앉아 있던 언니인 송인영 사장이 얼른 받는다.
[ 네. 일 욕심이 있어서 큰 일이에요… ]
[ 요즘은 뭐 그 나이면 나이 많은 것도 아닌데…외모에 남에게 딸리지 않고 일도 베테랑이고…
저도 송실장님 나이 정도이면 참 좋겠어요. ]
[ 교수님도 아직 젊어 보이시는 걸요. 전 교수님 인터뷰나 전문잡지에서 교수님을 봤을 때 서른 중반
정도나 되는 줄 알았다니까요 ]
[ 어머~! 과장도… ]
송사장의 말에 이정애씨는 싫지 않는 표정을 하며 슬쩍 봉식의 얼굴을 보곤 고개를 돌린다.
[ 수고하셨는데 제 술 한 잔 받으세요… ]
봉식이 송실장에게 잔을 내밀어 술을 따라 주자 이정애씨가 송사장을 보고 한 마디 한다.
[ 아직 미혼인 사람들끼리는 통하는 모양이죠? ]
[ 호호…그러게 말이에요… ]
그 말에 송서영씨가 언니에게 눈을 흘기고 술을 약간 입에 대더니 묻는다.
[ 사장님. 디자인 방향은 긍정적이라 하셨으니 구체적인 일은 어떻게 진행할까요? 재료나 인테리어 비용
등… 그게 정해져야 그에 맞게 디자인을 할 수 있죠… ]
[ 음… 실장님 맘대로 한 번 해 보세요! ]
[ 네~? ]
[ 인테리어 비용 등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마시고 한 번 마음껏 구상해 보세요… 단, 너무 비용이
많이 들어 가면 안됩니다?! ]
[ 그래도…될까요? ]
[ 네… ]
[ ……….. 원래 업무를 이런 식으로 하세요? ]
그러자 이정애씨가 옆에서 끼어 든다.
[ 왠걸요… 저도 저 번, 딱 한 번 봤는데 이미 준공된 건물 디자인은 하나 하나 얼마나 간섭하든지…
옆에서 지켜 보는 내가 다 미안해지더라니까요… ]
[ 네에~~! ]
송서영 그녀가 대답을 하곤 흘깃 봉식의 얼굴을 쳐다 보다가 젓가락을 움직인다.
식사를 하고 나서 헤어지자 봉식은 이정애씨를 모셔다 드렸다.
사적인 관계는 유지되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그 정도는 해야 할 것이었고 그녀 또한 그것마저
거절하지는 않는다.
[ 장사장님… ]
[ 네… ]
[ 이제… 결혼도 하셔야죠? ]
[ 결혼요…? 해야겠죠…. ]
[ 말을 하면 좀 진지하게 받으세요. 마치 남의 일처럼 이야기 하시네? ]
[ 하하… 일처럼 맘대로 다룰 수 있는 것도 아니고…그렇다고 기약된 것도 아니니 인연을 기다릴 수
밖에요.. ]
[ 그… 여자 분 때문에 그런 건 아니고요? ]
[ 그건 아니에요… 그 누님도 저보고 자주 빨리 장가 가라고 하시거든요… ]
[ 네에~~! 장사장님은… 어떤 타입의 여자를 좋아하세요? ]
[ 저요? 하하… 교수님 같은 스타일… ]
[ 아~이~! 장난하지 말래도… 아까 송실장 있죠? ]
[ 네… 그런데요? ]
[ 이제 두 번째지만… 보면 볼수록 참 괜찮은 아가씨인 것 같아요… ]
[ 그렇습니까? ]
[ 또 남의 이야기 하는 척… 그 언니인 사장 이야기 들으니 참 열심히 살아 왔다던데… ]
[ 그러셨구나… ]
[ 어떻게 보면… 장사장님하고 비슷한 면이 참 많은 것 같기도 해요. 그런 면에서 본다면… ]
[ 너무 절 띄우시는 것 같은데요…? ]
[ 또! 아무튼 참 괜찮은 아가씨 같애… 어머! 벌써 다 왔네요. 오늘 고마워요! ]
차에서 내리는 이정애씨가 집으로 들어 가는 것을 지켜 보았다.
아까 디자인 사장 말이 서른 중반 정도로 여겼다니… 정말 나이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의 몸매와 얼굴이다.
그녀를 내려다 주고 돌아 오는 봉식의 머리에 문득 송실장의 잔상이 떠 오른다.
미리 말을 꺼낸 것이 다 예정 되어 있었던 것 같았다.
윤정 누님이 미국으로 다시 떠난다.
그 남편 되는 사람은 금주 후 그 동안 회사에서 인정을 받았고 젊은 나이에 지사장 발령이 났다.
[ 누나…지금 가면 언제 와요? ]
[ 그야 나도 모르지… 나 죽으러 가는 거 아니니 그런 표정 짓지 마! ]
[ 이게 뭐요? 3년간이나 같이 있다가 국내에 들어 오니 임신을 해 버리고… 이제 애 낳을 때 되니까
다시 떠나 버린다 하고…. ]
[ 호호… 간다고 어디 못 만나? 다음에 기회 되면 또 만나겠지…. ]
[ 아무튼 매형 승진한 것은 축하 드려요… 그러고 보면 매형도 참 능력이 있어요? ]
[ 원래 능력이 있었는데 술 때문에 그 동안 인정 못 받았던 거지… 너 덕분에 술 끊고 저렇게 일 하는 거
보니까 나도 좀 살 맛이 나긴 하다. 아무튼 고마워… ]
[ 고맙긴… 내가 누나한테 고맙지… ]
[ 후후… 내가 고마운 거야. 남편 저렇게 괜찮아지고… 또 나한텐…. ]
방인데도 주변을 둘러 보고 나서 그의 바지춤을 잡으며 귀에 대고 속삭인다.
[ 이렇게 훌륭한 자지 맛을 원 없이 보여 줬잖아~! 여자로서 얼마나 행복했는데~~! ]
윤정 누나가 물건을 잡으니 불끈거리며 일어서자 그녀는 장난스레 그것을 손으로 탁 친다.
[ 배가 이만큼이나 부른 날 보고도 또 서? 못됐어~! ]
눈을 흘기다 다시 그의 귀에 대고 속삭인다.
[ 미국에 올 일 있으면 연락해… 그리고 내가 한국에 들어 와 연락하면… 모른 척 안 할 거지? ]
[ 그럼요… ]
그녀가 나가기 전 봉식은 따뜻하게 얼싸 안았고 키스를 했다.
윤정 누나가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한다.
[ 넌… 언제까지나 나한텐… 서방님이야~~~! ]
윤정 누나가 떠나고 나자 가슴 한 켠이 서운함에 텅 비어진 것 같다.
윤정 누나가 떠나고 나서 한동안 서운함에 일이 잡히지 않는다.
비록 임신 때문에 그 동안 섹스를 하지 못했더라도 가끔 얼굴 보는 것만으로 만족했는데…
그냥 웃고 있는 그녀 얼굴만 봐도 좋았었는데…
그러나 그것 때문에 기 죽어 있어서는 안될 일이었다.
다시 일에 매달리고 또 할 일도 많았다.
지금 진행하는 일도 일이거니와 끊임 없이 다른 일도 만들어 내야 회사 생존이 가능하니
더 많은 프로젝트를 발굴할 필요가 있었다.
일을 같이 해 보면서 봉식은 송실장의 깔끔한 일 솜씨에 감탄하였다.
일 솜씨도 일 솜씨지만 생각하고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것이 다른 사람들하고는 달랐다.
[ 여기 입구는 이렇게 구성해 봤는데 한 번 봐 주세요… ]
발목이 약간 드러나 보이는 헐렁한 바지에 셔츠의 팔을 걷은 그녀의 모습이 캐쥬얼해 보이면서도
은근히 더 여성미가 물씬 풀기는 것 같았다.
말을 하는 그녀의 불룩한 가슴이 약간 출렁거리는 모습을 보고 시원하게 생긴 콧등과 깔끔한 얼굴을
흘깃 곁눈질하다 도면을 들여다 보니 괜찮아 보였다.
봉식은 거기에 자신의 의견을 약간 가미하여 넣으니 그녀가 안된단다.
[ 왜 안되죠? ]
[ 그걸 넣으면 컨셉이 틀려지잖아요? ]
[ 컨셉? 어…그러고 보니…. ]
자기 의견을 반영하면 정말 전체 틀이 무너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머리를 긁적이며 알아서 하라고 하니 봉식의 말을 듣고는 스스로 몇 가지 수정을 가하는 아이디어를
보여 주는데 괜찮아 보인다.
실무진들도 대체적으로 동의를 하였고 또 다음 일을 진행하기로 한 다음 시간을 보니 벌써
저녁 식사 시간이다.
[ 식사 하러 가실래요? ]
[ 집에 가서 드시지 않으세요? ]
[ 집에 가면 누가 준답니까? ]
[ 네? ]
그게 무슨 말이냐는 듯 묻는 그녀의 말에 옆에서 직원이 말한다.
[ 우리 사장님 홀아비에요… ]
[ 팀장님. 홀아비라뇨? 아직 장가도 못 가 본 사람한테… ]
[ 어머? 아직 결혼 안 하셨어요? 어쩌다가 그 지경에까지…. ]
[ 네에~? 하하… 이제 나이가 얼마나 된다고… 그럼 뭐 송실장님은 별다르나요? ]
[ 어머머~! 갑자기 왜 저를 걸고 넘어지세요? ]
아무튼, 그녀 역시 더 할 일이 남아서인지 식사를 하러 갔고 함께 식사를 하니 이것 저것 좀 더
많이 알게 된다.
건물 외관 디자인은 미리 결정해야 시공에 반영하기 때문에 외관디자인에 대한 최종 결정이 있었다.
송실장이 발표를 하고 다른 사람들은 보면서 여러 가지 질문을 던졌다.
오후 2시에 시작된 프리젠테이션이 5시 반이 넘어서야 끝이 났고 결정을 했다.
[ 자… 수고하셨는데 어디 가서 식사라도 합시다 ]
봉식은 일행을 모두 데리고 일식 집으로 가자 자리를 잡아 앉다 보니 이정애씨가 가장 상석에 앉았고
맞은 편에 송사장이, 그리고 봉식은 아무렇게나 앉았는데 맞은 편에 송실장이 앉게 되었다.
[ 자…수고하셨어요… 건배해요~~! ]
이정애씨가 잔을 들어 건배를 제의하자 봉식이 농을 건넨다.
[ 교수님… 요즘 술이 많이 느신 것 같아요? ]
[ 그래요? 후후… 장사장님 따라 다니다 보니까 느네요… 보기 싫은가요? ]
[ 아뇨! ]
술을 한 잔씩 걸치고 나오는 음식들을 조금씩 먹는데 봉식은 다른 사람들에게 술을 권했다.
그런데 이정애씨와 송사장이 의외로 이야기가 잘 통하고 죽이 맞는 것 같았다.
[ 장사장님. 송사장님하고 이야기 할 게 있으니 자리 좀 바꿔 줘요… ]
이정애씨와 송사장이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봉식은 맞은 편으로 가니 송실장 옆에 앉게 되었다.
[ 우리는 술이나 한 잔 하죠… ]
봉식이 그녀에게 술을 조금 따라 주자 그녀가 눈을 똑바로 쳐다 본다.
[ ……..? ]
[ 술을 주시려면 가득 주셔야지… 이게 뭐에요? ]
[ 일… 하셔야 한다면서요? ]
[ 두 세 잔 정도는 괜찮아요. 정 없게시리… ]
그녀 이야기에 봉식은 뻥…. 하게 있다가 다시 술을 좀 더 따라 주는데 뭔가 따가워 눈을 들었는데,
이정애씨와 송사장이 이야기를 하다 두 사람을 보고 있었다.
두 사람이 보고 있으니 좀 무안해지는 봉식…
이정애씨가 말문을 연다.
[ 두 사람… 그렇게 앉아 있으니까 은근히 잘 어울린다?! 그쵸? ]
[ 호호… 그러네요… 우리 서영이 엉덩이가 커서 그렇지 원래 좀 호리호리한데 옆에 장사장님 같이
덩치 큰 남자가 앉아 있으니 안정도 되고 든든해지네요…. ]
[ 언니! ]
그녀의 말에 송실장이 눈을 흘기고 입을 삐죽이자 송사장이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말을 한다.
[ 장사장님. 괜찮으시다면 우리 송실장 좀 데려가 주세요… 노처녀라 지겹… ]
[ 언니!! ]
송실장의 높은 톤 음성에 송사장이 눈을 흘기며 이정애씨 동의를 구하자 이정애씨가 고개를 끄덕인다.
[ 여기 장사장은 내가 보장하죠… 인간성 괜찮고 또 건강하고…. ]
건강하다는 이야기를 할 때 봉식이 슬쩍 그녀를 보다 서로 눈이 마주치자 그녀의 얼굴이 약간 붉어진다.
그런 이야기를 두 사람이 하니 괜히 봉식과 송실장 사이가 어색해진다.
앞에 앉은 이정애씨야 지금은 사무적으로 대하지만 한 번, 깊은 관계를 맺었던 여자였고 또 윤정 누나와의
관계도 잘 아는데 이제 또 송실장에 대한 호감을 나타낼 수 없었다.
- 다음 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