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큰 일 날 것 같았는데 다행이 집안에는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은 것 같다.
대신 저 번에 왔던 당숙모님의 올케라는 여자가 며칠만에 찾아 왔고 봉두도 앉았다.
[ 성격 급한 오빠가 오면 이야기가 안될 것 같아서 제가 왔어요! ]
당숙모님보다 두 살 어린 올케가 차근 차근히 이야기 하는데 봉두는 이야기를 듣는 와중에 그녀를 보았다.
당숙모님의 오빠와는 달리 차분하면서도 이지적이었다.
결국 봉두는 나가는 게 좋을 것 같다는 것이었고 나가도 서로 좋으면 떨어지기 힘드니
봉두에게는 적당한 처자를 소개해 줄 테니 당숙모님과의 관계를 끊으라는 것이었다.
[ 그렇겐 못해요! ]
[ 어휴….! 하여튼 전 말만 전해 드리는 거에요….그리고… 조카 분은 제가 처자를 알아 볼 테니
다음에 시간이나 내 주세요! ]
[ 올케 언니. 말이 된다고 생각해요? ]
[ 말이 안되죠. 그런데 그이가 워낙 고집을 부리니…. ]
그녀가 돌아 가고 나서 봉두는 당숙모님과 의논을 하여 결국 집을 나가기로 했다.
원룸으로 돌아 오니 마음은 홀가분하였다.
당숙모님과 만나는 거야 어디 장소가 문제랴….
혜숙은 오빠한테 들키고 또 봉두가 집을 나가고 나니 집안이 썰렁한 듯 했다.
그 동안 여자로서의 행복을 마음껏 맛 보았는데 그만 한 순간의 실수로 들켜 버렸으니….
그런데 더욱 곤혹스러운 것은 오빠가 생각다 못해 친정 아버지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 해 버렸고
아버지가 노발대발 하시면서 재혼하라고 닥달하는 것이었다.
싫다고 해도 막무가내인 아버지의 말을 거역하기가 어려웠다.
봉두의 원룸에서 두 다리를 활짝 벌리고 그의 물건을 받으면서 혜숙은 점점 다가 오는 절정에
온 몸이 불덩이 같이 뜨거워지며 몸이 녹아 드는 것 같은 기분에 더욱 그의 등을 껴안았고
그럴수록 봉두의 움직임은 더욱 커지면서 혜숙은 하늘에 붕 뜨는 느낌을 받으면서 움직임을 멈췄다.
여운은 길었고 그 여운에 서로의 몸을 부드럽게 만졌다.
[ 자기야…. ]
혜숙은 고민하던 끝에 친정 아버지가 알게 되었고 부득이 선을 봐야 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 미안해… 이런 말 해서… ]
[ 아니에요. 사실… 누님도 평생 혼자 살 것도 아니고… 이제 앞으로의 일도 생각하셔야죠! ]
[ 자기한테… 미안해! ]
[ 미안해 하실 거 없어요…. 그런 맘 먹지 말고 그냥 편한 대로 하세요. 전 이렇게 숙모님을 안고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은 걸요…. ]
그의 말에 고개를 든 혜숙이 그의 입술을 핥아 준다.
옷을 입고 나서 거울을 보았다.
화장을 하고 단정하게 옷을 입고…. 지금까지 봉두를 위해 화장을 하고 옷을 입었는데….
오빠가 손을 써 대학교수를 하고 있다는 남자와 선을 보기로 한 것이다.
‘ 가서 얼굴만 내 밀고 오면 뭐라고 하겠어! ‘
약속 장소에 가니 한 남자가 기다리고 있다가 반겨 준다.
그의 얼굴을 본 순간…. 혜숙은 그의 단정한 모습에 마음이 이끌리는 것이 느껴졌다.
서로 마음이 맞지 않아 이혼을 했다고 하는데 동변상련인가….
그리고…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그에게 점차 빠져 드는 것을 느낀다.
점잖으면서도 마치 친구 같은 느낌을 주는 남자…
오래도록 있어도 그냥 편할 것 같은 남자…
섹스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었다.
‘ 휴….. ‘
봉두의 얼굴이 겹쳐지면서 혜숙의 머리는 어지러워졌다.
[ 숙모님…. 자꾸만 숙모님 올케한테서 전화가 와 여자를 만나 보라는데요? ]
[ 그래….? ]
잠시 생각에 잠겨 있던 당숙모님이 입을 연다.
[ 그럼 만나 봐. 자기도 언젠가는 결혼을 해야 할 것이고 또 지금 나이도 적은 게 아니니…. ]
[ 그래도 숙모님이 있는데…. ]
[ 나 생각 말아! 내가 언제까지 자기 앞 길을 막아서야 되겠어? ]
[ 막는 게 아니고….. ]
[ 알아! 알아~! 난 언제나 자기 옆에 있을 테니 걱정 말고 이제 장가도 가고 그래! ]
[ 휴….. ]
[ 오늘 쉬는 날이지? 오후에 올케가 오기로 했으니 같이 가. 난 어디 가 볼 데가 있어서 나가 봐야 해! ]
[ 어딜….? ]
[ 자기야…. 나도 여자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선보러 간다는데 있어 봐야 마음이 쓰이지 않겠어? ]
그녀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오후가 되자 당숙모님의 올케가 찾아 왔다.
단정한 그녀의 모습을 찬찬히 보니 당숙모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풍겨 낸다.
[ 내가 너무 빨리 왔네요… 아직 시간도 많이 남았는데….! 오늘 나올 사람은 나하고 같이
학교에 교사로 있는 여자의 동생이에요! 직업은 기업체에 다니고 있고…. ]
[ 네에~~~!]
앞에 앉은 이 여자를 보면서 집안 괜찮지, 돈 많지…
이런 여자가 뭐 하러 교사 생활을 하는지 조금 궁금해졌다.
‘ 교사 그만 두면 이제 졸업한 사람들이 교사 될 수 있잖아…. ‘
하지만 입 밖으로 낼 수는 없었다.
정말 시간이 많이 남았기에 일찍 나가 기다릴 수는 없어 그녀에게 차를 대접하고 앉아 있자니
이것 저것 많이 물어 보는데 대답을 하는 봉두는 마치 앞에 앉은 이 여자와 선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런데… 전혀 그럴 것 같지 않은 이 여자가 조금 엉뚱한 것을 물어 보는데….
결혼한 여자는 다 비슷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우리 시누이…. 어떤 점이 그렇게 맘이 들어 좋아하게 되었어요? ]
[ 그…글쎄요…. 그냥 좋아서…. ]
[ 호호…. 부끄러워 하시기는… 저 번에는 낮에 그렇게 사랑을 하면서~~! ]
그 말을 하고 난 그녀가 자신의 말이 좀 뭐했던지 얼굴을 붉힌다.
[ 죄…죄송합니다! ]
[ 아이~! 그런 말 듣자고 하는 게 아니에요. 근데… 좋아하면… 나이는 그리 상관없나 봐요? ]
[ 그…글쎄요… 전 당숙모님한테서 그런 건 별로… 물론 저보다 나이 많다는 것은 알지만… ]
[ 그렇구나…. ]
이야기를 하다 망설이다 망설이다가 그녀는 조심스럽게 물어 온다.
[ 저…. 이런 이야기 한다고 욕하지 마세요. 실은 궁금한 것이 하나 있는데…. ]
[ 네. 말씀해 보세요…. ]
[ 저…그게…. 저 번에 본의 아니게 그이와 함께 보게 됐지만….]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이렇게 뜸을 들이시나… 봉두가 그녀 얼굴을 보자 얼굴이 다시 붉어진다.
[ 실은… 정말 궁금해서 그런 것이거든요… ]
[ 네….. ]
[ 전에…. 그걸 봤는데… 호…혹시 수….술 하셨어요? ]
[ 네? 수술이라뇨? ]
[ 아~이~! 내가 왜 이러지? 이야기를 들어 보니 남자들…. 확대 뭔가 수술 하는 사람도 있다던데…? ]
아하… 그 이야기였구나!
얼굴을 붉히고 궁금해서 묻는 그녀의 표정이 재미 있어진다.
[ 수술한 것처럼 보이세요? ]
[ 그…그게…. ]
[ 전 수술 같은 거 하지 않았습니다. 병원 근처에도 안 갔는 걸요! ]
[ 어머~! 정말요? 정말 수술하지 않았는데 그렇게 커다….. 아~이~! ]
[ 네… 그거 아주 일부만 하는 겁니다. 제가 아는 주변 사람들 중에도 한 사람이 없는 걸요…. ]
[ 그…그렇구나…! 하…한가지 더…? ]
[ 네. ]
[ 우리 시누이는…. 처음에 아…아파하지 않던가요? ]
별 걸 다 궁금해 하는 여자다.
[ 약간 그렇긴 했지만… 곧 적응하시던데요… 아기도 낳잖아요! ]
[ 하…하긴…. ]
이야기를 더 나누다 보니 어느덧 시간이 가까워져 온다.
시간이 되어 일어서 약속 장소로 가니 얼마 있지 않아 여자가 나왔는데… 혹시나가 역시나였다.
전에 윤선씨 시누이가 몸매나 얼굴이 꽝이었다면 오늘 나온 이 여자는 몸매는 그럭저럭 괜찮은데
아주 사고 방식이 못돼 먹었다. 만나서부터 결혼하면 부모님을 모실 생각이냐? 자신은 그럴 마음이 없다.
아파트를 구할 수 있느냐? 자기 친구들 중 결혼한 사람들 30평형대 아파트에 산단다.
외식은 한 달에 몇 번이나 계획하고 있느냐? 자신은 00 브랜드를 좋아한단다.
‘ 놀고 있네…. ‘
[ 전요. 부모님 모실 것이고 당장 30평형대 아파트 구할 능력 없으며
집에서 꼬박꼬박 밥 먹고 다닐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옷은 남대문 가서 사는 사람입니다! ]
그의 말에 여자의 눈빛이 달라지며 일어선다.
저녁에 당숙모님의 올케에게서 전화가 와서 봉두는 사실대로 이야기를 하니 한숨을 쉬던 그녀가
미안하다며 다른 사람을 알아 보겠다고 하는 것을 그만 둬도 된다고 했다.
그리고 곧 당숙모님 한테서 전화가 와 좀 전에 올케에게 했던 말을 그대로 전했다.
‘ 호호… 자기도 참 여자 복이 없네…! ‘
‘ 제가 왜 여자 복이 없어요? 숙모님이 있잖아요~! ‘
‘ 아~이~! 그런 거 말고~~~! ‘
수화기에 들려 오는 당숙모님의 목소리에 애교가 넘치는데… 알 수 없는 거리감이 조금 느껴진다.
그 사건은 사건이었고 매장이 오픈 되었다.
이 매장은 자신의 것이기에 부모님도 올라 오시고 친척분들도 제법 오셨는데 시골에서 올라 오신
옆집 아저씨가 한 마디 하신다.
[ 야… 봉두 서울 오더니 출세했네! 이게 정말 봉두 꺼야? ]
[ 이 사람이! 몇 번이야 말해야 알겠어? 우리 봉두 매장이라니까! ]
아버지도 오랜만에 큰 소리를 하신다.
작은 집에서도 몇 분 오셨고 당숙모님이야 당연한데 그 올케 되는 사람도 왔다.
[ 저 번에 미안했어요. 영 아닌 사람을 소개해 줘서… ]
[ 하하… 마음 써 주신 것만으로도 고맙습니다 ]
[ 올케 언니! 우리 조카님은 그런 여자 딱 질색이야. 다음엔 좀 좋은 여자로 소개해 줘요 ]
[ 고모는….! ]
임여사도 화환을 보내고 또 직접 찾아 와서는 깔끔한 매장을 둘러 보며 자신의 건물을 보고 만족했다.
[ 여기 소개할 사람이 있어요. 고여사라고…친구에요! ]
[ 네에~! 안녕하세요! ]
그녀도 남편 명의로 된 땅이 조금 있어 고민이 되는데 임여사의 건물을 직접 보고 싶어 왔단다.
[ 몇 달 사이에 완전 새 건물이 들어 섰네! 부러워라~! ]
[ 호호… 여기 장사장님한테 맡겨. 그러면 당신도 금방 이런 건물 가지게 될 테니… ]
[ 그래야 할까 봐! 장사장님 대행비는 많이 들어요? ]
[ 어머! 고여사! 당신이 직접 한 번 해 봐!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 그만한 충분한 가치는 드려야지! ]
[ 하긴…. ]
새 매장을 오픈하고 나니 당장 인원이 문제였다.
원래 있던 매장에 있던 서실장이 임시로 오픈 매장을 맡아 관리를 하였지만 언제까지나 그럴 수는 없어
사람을 구하기로 하고 서실장에게 부탁을 하였다.
들켰어도 당숙모와의 관계는 지속 되었다.
저 번에 숙모님이 선을 보았는데 어찌 되었는가 궁금한 마음도 들었지만 물어 볼 수는 없어
그저 하던 대로 지냈다. 그렇지만 이 찜찜함이란!
다음 날이 쉬는 날이기에 밤 늦게 당숙모님 댁으로 가서 그녀를 안았는데 어느 때보다 더 뜨거운 그녀였다.
아침에 애들을 학교에 보내고 나서 다시 이불 속에 들어와 안기는 그녀…
팔베개를 하고 봉두의 물건을 만지면서 안겨 드는 그녀…
[ 이제 가을도 되고 했으니 자기도 여자가 생겨야 할텐데…. ]
[ 숙모님이 있는데 뭘 걱정이에요! ]
[ 나야 조카님을 계속 받아 주지만… 저 번 매장 오픈할 때에도 보니까 시골 형님이 걱정이 많으시더라~!
그리고 나한테 참한 처자 하나 소개해 주라고 부탁을 하시던데…. ]
그녀의 말에 잠시 생각을 하던 봉두는 조심스레 이야기를 꺼낸다.
[ 참! 저 번에 선 보신다더니… 잘 되어 가세요? ]
[ 자…잘 되어 가긴 뭘…. ]
조금 당황하는 당숙모님이다.
[ 지금 만나고 계세요? ]
[ 별 마음이 없는 자꾸 만나자 그러네…. ]
생각해 봤다. 당숙모님은 아직 젊고 창창하다. 언제나 이렇게 홀로 살 수는 없고 자신 또한 언젠가는
결혼을 해야 하니 그 땐 당숙모님을 어찌할 것인가… 아마 숙모님도 그런 걱정이 많을 것이다.
천둥이 잦으면 비가 온다지 않았는가.
당숙모님의 머리며 뺨을 어루만져 주면서 봉두가 말했다.
[ 누님…. 남자 괜찮으면 잡으세요. 저야 젊어서 숙모님의 욕구를 해소해 줄 수는 있지만
편한 친구처럼 누님의 인생 동반자가 되어 주지는 못하잖아요! 아직도 몇 십 년을 살아야 하는데…. ]
그러자 그의 눈을 본 숙모님이 잠시 눈이 마주치자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며 말한다.
[ 자기… 나한테 그런 말 하면 속이 편해? ]
[ 좋을 리야 있겠어요. 이렇게 숙모님을 안고 있는데…. 그렇지만 세상살이가 어디 혼자 맘대로 되는 건가요? ]
[ 이런 때 보면 조카님이 나보다 더 나이 들어 보인다니까…. 여보~~ 젖 만져 줘~~]
그녀의 풍만한 젖을 만지다가 젖꼭지를 비트니 숙모님이 간지러움이 쾌감이 몸을 비틀었고 그 모습에 봉두는
욕구가 생겨 그녀 위로 올라 타자 그녀가 그의 입술을 핥으며 그의 손을 잡아 사타구니를 어루만지게 한다.
[ 여보~~! ]
[ 응~? ]
[ 나….만약…재혼하면 여기, 자기가 드나들던 이 숙모 보지에 다른 남자 좆이 들어 올 건데…
기분 나쁘지 않겠어? ]
[ 기분이야 그렇겠죠…. 하지만 아까 말했듯이…. 어쩔 수 없는 일도 많잖아요~! ]
[ 하아~~! 여보~~! 넣어 줘~! 자기 좆 받고 싶어~~! ]
낮에 봉두는 당숙모와 뜨거운 육체의 향연을 펼쳤고 갇혀 있던 정액을 마음껏 뿜어 내었다.
당숙모와 그러고 있다 보니 벌써 정오가 넘어서 나가 보려고 일어나니 샤워를 한 당숙모님이 화장을 하고
있었다. 팬티와 브래지어를 입고 있었는데 화사하고 보기 좋은 속옷이다.
아주 품격 있는 듯한 화장을 하는 것을 보고 봉두가 뒤로 가 안자 당숙모님에게 향긋한 향기가 난다.
[ 이렇게 보니 누님…새색시 같네요?! ]
[ 호호…놀리기는~! 약속이 있어서 나가 봐야 하니 같이 나가! ]
[ 네…. ]
화장을 끝마친 당숙모님이 일어나 자신의 몸매를 내려다 보며 봉두를 본다.
[ 아직 쓸만하지? ]
[ 그럼요~! 최고에요~! ]
봉두가 엄지 손가락을 세우자 그녀는 입가에 웃음을 머금으며 다시 내려다 보는데 레이스가 놓여진
팬티가 아주 야하게 볼록한 둔덕을 감싸고 있다.
그 모습을 보자 봉두는 갑자기 그녀에게 다가가 팬티를 약간 내리고 계곡의 속살을 가만히 들여다 봤다.
[ 정말 이뻐요! ]
[ 하아~! 정말? ]
[ 그럼요~! 특히 여기 숙모님 입술처럼 약간 까 뒤집혀진 듯한 보지 살이 멋져요~! ]
[ 그런데… 내가 다른 남자한테 시집가면… 자기가 좋아하는 숙모 보지… 다른 남자 차지가 되는데…
그래도 괜찮아? ]
오늘따라 그런 말을 많이 하는 숙모님을 보던 봉두는… 무슨 일이 진행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지금 이렇게 예쁘게 차려 입고 나가는 것도 아마 그것과 연관이 있으리라…
팬티를 올리고 끌어 안은 다음 씻으러 갔고
준비가 다 되어 함께 집을 나왔는데 숙모님의 모습이 정말 오늘 따라 멋져 보인다.
[ 낮에 이렇게 나오시면 어떡해요? ]
[ 하하…괜찮아요. 수업이 없고 다른 일정도 없는 지라…. ]
그의 차를 타고 바닷가에 가니 새삼 다른 분위기와 기분이었다.
옆에서 걷는 이 남자는 봉두와 달리 또 다른 것을 자신에게 준다.
[ 혜숙씨… 이런 데 오면 남자들은 여자가 팔짱을 껴 주길 은근히 바라는데…?! ]
그의 조용한 말에 망설이다가 팔짱을 끼자 그의 몸이 약간 멈칫하는 것이 느껴지더니 곧 안정을 찾는다.
자신의 젖가슴이 그의 팔에 닿을 때마다 움찔하는 그의 모습이 재미 있기도 하는데 처음 봉두와 만날 때도
그랬었다. 몸매를 잘 드러낸 자신의 모습을 점잖은 그도 흘깃거리며 바라 보는 모습이란….
이 남자는….
자신에게 또 다른 무언가를, 봉두와는 다른 무언가를 주는 사람이었다
좋은 계절이다.
가을 꽃은 활짝 피고 조금이라도 야외로 나가면 이른 코스모스가 이제 하나 둘 피어나는 계절이다.
[ 사장님. 오늘 직원 면접 보는 날이에요! ]
[ 아! 그렇던가요? 알겠습니다. 근데 누구에요? ]
[ 네… 제가 전에 같이 일했던 적이 있는 아가씨인데 스물 여덟 되었어요! ]
[ 스물 여덟….. 매장을 감당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작지 않아요? ]
[ 호호… 그래도 베테랑이에요. 일하는 거 야무지고 성격도 참해요. 나중에 한 번 보세요! ]
[ 네…. ]
오후가 되어 면접 본다고 하는데 마땅한 사무실이 없어 한 쪽 귀퉁이 의자에서 그녀를 만났다.
빼어난 미모는 아니지만 단정한 모습이었고 이야기를 하다 보니 참하기도 하다.
이름이 이순영이라 한다.
그 자리에서 바로 채용을 결정하고 내일부터 나오라고 하니 입을 가리고 웃으며 정리 좀 하고 다음 주부터
나온단다.
[ 그러세요…. ]
머리를 긁적이자 그녀가 다시 웃는데 그 모습이 밉지 않은 상이었다.
월요일이 되어 출근한 그녀를 새삼 자세히 보니 키도 보통 정도는 되고 몸매도 제법 괜찮았다.
‘ 저런 여자가 왜 아직도 결혼을 못했지? ‘
엉뚱한 생각을 하는데 그녀가 옆으로 오더니 뭔가 건네 준다.
[ 뭐에요? ]
[ 호호…나올 때 할머니가 주전부리 하라며 주신 땅콩이에요. 드세요! ]
[ 땅콩? 하하…. 맛있겠네요. 할머니가 이런 것도 해 주세요? ]
[ 네… 그래서 제 가방엔 늘 할머니가 챙겨 주신 간식거리가 있는 걸요! ]
[ 그러다 살 찌면? ]
[ 괜찮아요. 좀 더 많이 움직이면 되죠! ]
[ 하하…그렇긴 하네요~! ]
수더분한 성격의 그녀 모습이 오랜만에 보기 좋았다.
양 쪽 매장을 오가며 돌보고 또 임여사 친구 분이라는 고여사 땅을 맡아 개발하기로 하니 바빴고
그 와중에서도 당숙모와는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 만났다.
그런데… 당숙모에게서 조금은 전과 다른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이….
여느 때와 같이 목을 핥으라 치면 자국이 남지 않게 해 달라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런 당숙모를 보고 봉두는 아마 그 남자와 잘 진행되고 있으리라 짐작이 되면서 조금 질투심이 오르면서도
조심이 되었다. 언제까지나 자신이 차지할 수 있는 여자는 아니기에…
[ 조카…. 내 젖 만지면 어떤 기분이 들어? ]
평소….자기라고 부르던 당숙모의 입에서 조카라는 말이 흘러 나왔다.
그녀와의 거리감이 순간적으로 느껴진다.
[ 푸근하죠. 손에 만져지는 탄력과 물컹한 느낌이 세상에 젖 말고 어디 있겠어요? ]
[ 호호…. 그렇구나… 그래서 조카님도 내 젖 만지는 거 좋아하는 거야? ]
[ 당연하죠. 그리도 또 숙모님 젖이 예쁘게 생겼어요! ]
[ 칭찬 받으니 기분 좋은데? 오늘…. 좆 빨아 줄까? ]
[ 네… 그러면 좋죠~! ]
[ 호호…알았어~! ]
이불 속으로 얼굴을 숨긴 당숙모님이 그의 물건을 물자 이불이 들썩이기 시작한다.
며칠 뒤
고운 옷을 입고 얇은 브래지어를 한 혜숙은 저녁에 그를 만나러 나가니 이미 와 기다리고 있었다.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입을 벌리는 듯한 그의 표정을 보며 약간 얼굴을 붉힌 혜숙은 그를 따라
저녁 식사를 하고 나서 야외로 나가 한적한 공원을 거니니 처녀적 기분이 든다.
나무에 기대게 한 그가 얼굴을 가까이 하자 혜숙은 얼굴이 달아 오르면서 눈을 감았고 그의 부드러운 키스가
이어졌다. 봉두가 마치 활화산 같다면 이 남자는 은은하다.
그의 입술이 자신의 입술을 빨고…. 혀가 애타고 자신의 입 안으로 파고 들려 하자 못이기는 척
입을 열어 주니 그의 혀가 물 만나 고기인 듯 자신의 입안을 헤집었고 또한 그의 손이 올라 와 자신의
젖가슴을 쥐어 준다.
[ 하아~! ]
자신도 모르게 옅은 신음을 낸 혜숙은 다른 사람들이 지나가지 않았다면 그대로 몇 시간이고 있고 싶었다.
봉두가 만져 주는 것과 이 남자가 만져 주는 것은 기분도, 느낌도 제법 많이 다르다.
차로 돌아 오니 그가 다시 자신을 안았고 손으로 젖가슴을 어루만져 준다.
그 감미로움에 그에게 기대자 그의 손이 블라우스 단추를 풀고 속옷 안으로 들어 와 맨 살의 젖가슴과
젖꼭지를 만져 주니 혜숙은 그 애무에 더욱 달아 오른다.
[ 부끄러워요~~~! ]
[ 사랑하는 사람끼리 부끄러울 게 뭐가 있어….. ]
그가 기어코 젖가슴 한 쪽을 노출시키더니 입으로 물었다.
둥근 젖가슴을 잡고 젖꼭지를 굴리듯 혀로 핥아 주는 그의 애무… 봉두와는 또 다른 쾌감이었다.
혜숙은 그런 쾌감에 그의 목을 안았고 그가 브래지어와 속옷 때문에 약간 불편해 하자
손으로 정리를 한 다음 둥근 유방을 들어 그의 입안에 밀착시켜 주며 속삭였다.
[ 제 젖 빨아 먹는 거….좋으세요? ]
[ 혜숙씨 젖은 정말 달콤해~~! 입안에 들어 오면 녹을 것 같아~~! ]
[ 하아~~! ]
[ 평생… 혜숙씨 젖 빨아 먹고 싶은데… 빨리 대답 해 주지 않아? ]
얼마 전에 청혼을 했던 그였다.
[ 하아~! 평생… 제 젖 빨고 싶으세요? ]
젖을 물고 있는 그가 고개를 끄덕인다.
[ 조금만…조금만 더 기다려 줘요. 하아~~~! ]
혜숙은 그의 머리를 부여 안으며 잔잔히 퍼져 가는 쾌감에 눈을 감는다.
당숙모의 태도가 약간 변한 듯 하여 봉두는 전보다 조심하면서 지냈고
또한 일이 바쁘다 보니 사실 그것만 생각하고 있을 수는 없었다.
[ 이실장님. 오늘은 뭐에요? ]
[ 호호…오늘은 다시마 튀긴 거에요. 드셔 보세요! ]
그녀가 건네 주면서 생긋 웃는 모습이 예쁘다.
[ 가족 관계는 어떻게 되세요? ]
[ 어머! 사장님. 너무 하시다?! 이력서에 다 있는데…. ]
[ 하하…그게…. ]
[ 못 보셨구나. 그쵸? 할머니에 부모님, 그리고 위로 오빠 , 올케언니, 그리고 여동생이 있어요! ]
[ 와! 다복한 집안이네. 함께 살아요? ]
[ 네… 좀 오래된 단독 주택인데 거기에서 함께 살아요.
올케 언니는 일년만이라도 나가서 살고 싶어 하지만 처지가 안되어요! ]
[ 그렇구나…. ]
그녀와 다른 직원들이 함께 튀긴 다시마를 주워 먹는데 서실장님이 들어 온다.
[ 어머! 그러고 있으니 무슨 부부 같네? ]
[ 어? 오셨어요? ]
[ 언니는 무슨 말을….. ]
[ 내가 틀린 말 했니? 그러고 보니 두 사람….은근히 잘 어울린다? ]
[ 하하… 참! 좋은 날씨에 농담을 다 하시다니…. ]
[ 어머머! 농담이라뇨? 그럼 우리 순영이가 사장님한테 어디 부족하단 말이에요? ]
[ 그런 말이 아닌데…. 그게 아니고 이실장님이 뭐가 부족해서 나한테 갖다 붙이는 거에요 ]
[ 호호…. 하긴… 좀 그렇죠? ]
[ 뭐…뭐요? ]
[ 호호호…언니도 농담은~! ]
마치 친구처럼 지내니 매장 운영도 재미 있다.
매장을 나와 고여사 토지 개발 문제로 차를 운전하여 가는데 전화가 울려 받아 보니 당숙모의 올케였다.
지금도 당숙모와의 관계를 의심하고 있는 당숙모님의 오빠가 강요를 해서 전화를 하게 되었단다.
‘ 혹시…. 고모 결혼 이야기 나오는 거 아세요? ‘
‘ 결혼요? ‘
‘ 모르시는구나….지금 만나고 있는 남자가 저번 주에 집으로 찾아 와 결혼하고 싶다 했는데….
이거 잘 못 말한 거 아닌지 모르겠네요….그이가 시켜서….. ‘
결혼을 한다니…. 어림짐작은 했지만 이렇게나 빨리…..
‘ 어….떻게 하실 건…지…..? ‘
‘ 모른 척 해야죠…. 당숙모님도 인생이 있는데 행복을 찾는 게 저보다 더 중요하죠…. ‘
‘ …………… ‘
‘ 저도 단순히 육체적인 관계를 가진 건 아니에요. 당숙모님이 행복하면 제가 양보해야죠…. ‘
‘ 그러시구나… 그런 생각을 가진 것도 모르고… 이런 전화 해서 미안해요 ‘
‘ 아닙니다 ‘
정말…..그녀의 이야기대로 결혼 이야기가 오갔는 모양이다.
저 번에 다른 남자 이야기를 유난히 많이 꺼내더니….
당숙모님의 올케가 전화를 한 것도 봉두에게 빨리 정리하라는 뜻일 것이다.
예전보다 훨씬…. 당숙모를 만나는 기회가 줄어 들었다.
봉두가 의식하고 피하는 것도 있거니와 당숙모님이 시간이 안 된다고 한 경우도 있었다.
그러는 와중에 하루는 당숙모님과 만나 회포를 풀었는데… 반응이 예전과는 많이 달랐다.
또한…. 아마 한 남자에게 청혼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좋은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 간다.
9월도 저물고 10월이 되기 시작할 무렵….
문득 당숙모님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 밤 늦게 그녀가 사는 아파트 단지 옆의 공원에 차를 세우고
망설이면서 들어가 볼까 말까 하며 고민을 했다.
그렇지만…. 봉두는 그냥 돌아 올 수 밖에 없었다.
며칠 뒤 당숙모의 연락을 받고 집으로 찾아 가니 당숙모가 하늘거리는 란제리를 입고 그를 맞아 준다.
볼륨 있는 몸매의 굴곡과 드러나는 살결이 매혹적이다.
[ 오늘…. 날 조카 마음대로 다뤄 줘~~~! ]
말 그대로… 살이 타고 뼈가 녹는 밤이 되었다.
온 몸이 불덩이 같이 뜨거운 당숙모….
그녀와 그는 하나로 엉켜 들어 더 이상 가질 수 없는 쾌락인 듯 뜨겁게 달구어졌다.
풍만한 둔부를 내밀고 그를 받아 주는 당숙모….
쫙 벌어진 질은 질펀한 애액을 흘려 내며 그를 받아 주었다.
기나긴 쾌락이 끝나고 깊은 잠에서 일어나 그녀를 안을 때….
[ 나….임신 했어! ]
[ 네? ]
봉두는 깜짝 놀랐다. 이런 청천 벽력이라니…. 그런데….
[ 그…그럼 제…. ? ]
그러자 당숙모의 고개가 좌우로 흔들린다.
[ 아냐. 조카 아이가 아니고….그이 애야….. ]
미안한 듯, 잦아 드는 듯 이야기 하는 당숙모….
그 한 마디에 봉두는 모든 것을 알 수 있었다.
[ 나도… 이 나이에 설마 애를 가질 줄은 몰랐어….. 미안해…. ]
긴 여운을 가진 미안하다는 그 한 마디…..
그렇지만 어찌 하겠는가…
사랑스런 당숙모님을 곱게 보내 드려야지….
봉두는 그녀를 품 안에 힘껏 끌어 안았다.
며칠 뒤에 집안에서는 당숙모님이 재가를 한다는 이야기가 흘러 나왔고
그로부터 얼마 뒤 당숙모님의 친정 가족과 그 남자의 가족이 모여 조촐하게 결혼식을 올렸다.
당숙모님이 결혼을 하고 나니 마음 한 구석이 텅 빈 듯 허전하였다.
그렇지만 언제나 거기에 생각을 매달고 살 수는 없는 법….
매장 일을 하면서 건축 대행 일을 하자니 한가할 틈이 별로 없다.
건축 대행 일이야 가끔 한 번씩 시간을 내면 되지만 매장은 늘 있어도, 왔다 갔다 하며 돌봐도
막상 자리에 없으면 걱정 되기 마련인데 서실장님이 배려를 하여 누나를 좀 더 집에서 가까운 매장으로
보내 주니 이순영 실장과 죽이 잘 맞아 떨어진다.
[ 봉두야. 너…이실장 어떠니? ]
[ 이 실장…? 뭐가? ]
[ 네 색시감으로 말야! 며칠 옆에서 지켜 보니 참 싹싹하고 야무지던데? ]
[ 그래도 얼굴이 좀 안되잖아! 최소한 누나 정도는 되어야… ]
[ 어머머~! 욕심 많기는! 누나라 네가 잘 몰라서 그렇지, 어디 나 같은 미인이 그리 흔하니? ]
그 말에 가만히 누나를 들여다 보자 정말 그런 것 같기도 하다.
그러니 시아주버니라는 남자가 좋아하며 애인으로 삼았겠지….
누나라서 그 처지를 이해하고 불륜을 감싸 안았지만 제3자가 본다면 아마 누나보고 인물 값 한다고 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누나는 여자로서 또 그런대로 괜찮기도 하고…
[ 그리고 솔직히 넌 뭐 특별한 미남이니? 그냥 보기 시원하게 생긴 남자일 뿐이지…. ]
[ 시원하게 생기기도 쉽지 않아! ]
[ 마찬가지지 뭐! 여자가 다부지면서 성격 좋고 인물 저만한 여자도 드물어~! ]
할 말이 별 없어지는데 이실장 그녀가 남매 사이로 다가 온다.
[ 무슨 이야기를 그리 하세요? ]
[ 네… 누나가 이실장님을 내 색시로 삼으면 어떠냐고 하는데요? ]
[ 어머머~~! 누구 맘대로…? ]
[ 이 멍청하긴… 그런 말을 함부로 하면 어떡하니? 몰래 작업 들어 가야지…! ]
[ 햐…누나도 그런 말 할 줄 알아? 그보다…이 실장님 놀라는 거 보라구. 나로서는 어림 없지~! ]
[ 사내 자식이 기는 죽어 가지고….이실장… 내 동생 정도면 남자로서 괜찮지 않아? ]
[ 글쎄요~~~ ? ]
[ 글쎄요라니? 그럼…별….로라는 이야기야? ]
[ 글쎄요~! 호호…. ]
이야기를 하다 말고 이실장이 들어 오는 손님을 맞으러 가자 누나가 잘해 보라는 듯 눈치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