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화 (2/12)

2월로 넘어 가니 매서운 추위도 한풀 꺾이면서 간혹 제법 따스한 바람도 불어 오는데 올해는 설이 늦었다.

오랜만에 고향에 가니 아버지, 어머니가 반겨 주신다.

멀리 보이는 푸른 바다가 마음을 푸근하게 만들어 주었다.

[ 너 밥은 잘 먹고 다니냐? 네 누나한테 있으면 편할텐데…..]

[ 사돈 눈치도 보이고…이제 독립해야죠! ]

[ 그건 그렇다만… 애비가 능력이 없어 너한테 한 푼 보태 주지도 못했구나! ]

[ 아버진 별 말씀을 다 하세요? 이런 시골에서 학교 시켜 주신 것만 해도 얼마나 힘든 일인데요. 

그런 말씀 마세요! ]

그의 말에 아버지는 한숨을 쉬시지만 이런 곳에서 무슨 돈이 나오겠나…

설을 세고 나니 누나와 매형이 찾아 왔고 봉두는 문득 문득 누나의 모습에서 저 번의 기억이 떠 오른다.

올라 오는 길에는 같이 올라 왔고 사돈 댁에도 세배를 하러 가니 가족들이 모두 모였는데

누나의 아주버님 되는 재성을 보니 남자인 자신이 보기에도 정말 귀공자 같이 생겼다.

[ 아주버님… 저녁에 뭐 드시고 싶은 거 있으세요? 형님은요? ]

누나가 옷을 갈아 입고 나왔는데 몸매가 제법 드러나는 옷을 입어서인지 풍만한 엉덩이에 그의 눈이 간다.

예전에는 몰랐는데 둘의 관계를 알게 되니 저절로 몰랐던 것도 알아 채게 되었다.

[ 아무 거나요! 제수씨가 하는 음식은 무엇이나 다 맛있으니 하고 싶은 거 하세요~! ]

그러자 남이 안 보는 사이에 누나가 그에게 살짝 눈을 흘긴다.

설도 지냈으니 새로운 마음으로 사무실에 출근을 하였다.

그렇지만 설 때문에 마음이 좀 풀어져 일의 연결이 되지 않는 것을 겨우 붙잡아 오전을 지내니 그나마

다시 할 마음이 생겼고 올해는 돈을 좀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마음을 다잡는데…

옆 사무실의 윤과장님이 사무실로 들어 와 그의 옆으로 오더니 문서 더미를 책상 위에 올려 놓는다.

[ 이게 뭔가요? ]

[ 인테리어 세부 견적! ]

[ 벌써 다 하셨어요? ]

[ 그럼 언제까지 붙잡고 있을 거야? 그러니 연애도 제대로 못하지…. ]

[ 아니! 거기서 또 연애 이야기는 왜 나와요? ]

[ 이를테면 그렇다는 게… 어머! 봉두씨. 너무 예민하게 받아 들인다?! 혹시 제 발 저린 거 아냐? ]

[ 하하…참! 네에~~! 도둑이 제 발 저린 게 접니다! ]

봉두가 할 말이 없는 듯 너스레를 떨자 윤과장은 씨익 웃으며 그의 어깨를 때리고 사무실을 나간다.

옆에 있던 상훈이 봉두의 곁으로 오더니 한 마디 한다.

[ 윤과장님… 일본으로 갈 것 같다고 하더니 일을 서두르나? ]

[ 뭐? 일본으로 가다니? ]

[ 몰랐어? 지금 남편이 일본 지사에 가 있다고 하더라! 

간 지 몇 개월이 되었는데 결국 윤과장님이 애들을 데리고 간다는 이야기가 있나 봐! ]

[ 그…그래? 근데 넌 그거 어떻게 알았어? ]

[ 사무실에 있으면 다 알지 왜 모르겠어? 너야 늘 밖으로 돌아 다니니까 모를 수도 있겠구나… ]

뜻밖의 사실에 봉두는 놀라면서도 소문이니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을 거라면서도 설마 하는 마음이다.

[ 윤과장님. 혹시 일본으로 가세요? ]

옆에서 걷던 윤과장에게 묻자 얼굴을 돌려 그를 쳐다 본다.

[ 어떻게 알았어? ]

[ 정말 가는 거에요? ]

[ 응… 이번 달 말까지만 근무해. 남편이 3년이나 가 있을 건데 애들도 그렇고 남편도 힘들 거잖아? ]

[ 네….. ]

그가 잠시 생각에 잠기며 아무 말도 않자 그녀가 어깨를 툭 친다.

[ 왜? 내가 간다니까 서운해? ]

[ 그럼 서운하죠! 그래도 같이 일한 지가 얼마인데….. ]

[ 호호… 봉두씨가 서운하다고 그러니까 나도 좀 그러네…. 봉두씨. 서운하면 내가 가기 전에 한 번 줄까? ]

[ 에이~! 윤과장님 또 농담이시다~~! ]

[ 남편이 혼자라 많이 힘든가 봐. 음식도 그렇고… 김사장님도 기러기 아빠잖아. 그래서 반찬 같은 것은

우리 사장님이 조금씩 해 드리는데… ]

[ 우리 사장님이 기러기 아빠에요? ]

[ 호호…몰랐어? 너무 하다! 그나마 우리 사장님이 대학 후배라 반찬 같은 거 챙겨 주니까 그렇지…

그렇지 않음 늘 식사도 사 먹고 집안 꼴도 말이 아닐 거잖아… ]

[ 네…..근데 일본 가면 심심해서 어떡해요? ]

[ 간 김에 뭐 학위나 받지. 그렇지 않아도 더 공부하고 싶기도 했는데…. ]

윤과장님이 성격이 화끈해 가끔 당황해서 그렇지 제법 오랜 기간을 같이 일하다 보니 죽은 척척 잘 맞았다.

길을 걸으면서 작은 돌을 발로 툭툭 차면서 걷자 옆에서 걷던 그녀가 한 마디 한다.

[ 봉두씨… 우리 오늘 술 한잔 할까? 우린 그래도 파트너잖아~! ]

저녁에 그녀가 친정에 있는 애들에게 집으로 바로 가겠다 하고는 주점으로 가 한 잔 걸쳤다.

[ 우리 2차 가자! ]

[ 이제 집에 들어 가세요! ]

[ 야~! 장봉두! 남자가 째째하긴! 그거 마시고 그만 마시자는 거야? ]

그녀에게 이끌려 2차는 나이트 클럽으로 가니 설이 지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사람들이 많았다.

현란한 조명에 몸을 흔들어 대는 윤과장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 보는 봉두….

늘 같이 일하니 관심없이 지나서 그렇지 이렇게 보면 윤과장님도 몸매나 인물이 보통 정도는 넘는다.

몸을 흔들어 대자 젖가슴이 출렁거리고 뒤로 튀어 나온 엉덩이가 풍만해 보인다.

그녀의 이끌림에 나가 같이 흔들다가 블루스 타임이 되어 그녀의 어깨를 살며시 껴 안았다.

[ 좀 다정하게 대해 주지 못하겠어? 다른 사람들 보고 좀 배워~~! ]

다른 사람들을 보니 모두 부둥켜 안고 춤을 추는지 안고 있는 건지 구분이 되지 않으면서 봉두는 그 모습에

자신도 윤과장을 조금 더 끌어 안으니 그녀의 육체 감촉이 느껴진다.

오랜만에 닿는 여자의 육체에 봉두의 아랫도리가 자신도 모르게 부풀어 올랐다.

[ 윤과장님… 보기보다 더 멋지신데요? ]

[ 흥~! 내가 보기엔 어떤데? 보기에도 멋져 보이지 않아? ]

[ 네…보기에도 멋져요~! 윤과장님… 너무 붙지 말아요~! ]

[ 호호…내가 가까이 붙으니 겁나? 어디 한 번 더 겁나 봐라~~! ]

윤과장이 기어코 그의 목을 감고 안겨 오니 풍만한 젖가슴이 가슴에 이지러져 물컹함이 다가 왔고 

자신도 모르게 부풀어 오른 아랫도리를 닿지 않으려 뒤로 빼니 엉거주춤한 모습인데 그녀가 속삭인다.

[ 어때? 오랜만에 여자 안아 보니 좋지? ]

[ 네에~! 저보다 윤과장님이야 말로 남편 분하고 떨어져서 어떡해요? ]

[ 나도 오랜만에 남자 품에 안겨 보는 거야~! 역시… 품은 남자 품이 좋다니까~~! ]

[ 그래요? 나도 오랜만에 여자를 안아 보니 좋은 걸요? ]

[ 그래? 날 안아서 그렇게 좋으면…. 한 번 줄까? ]

그러자 봉두는 그녀의 농담에 그녀 귀에 대고 속삭였다.

[ 정말… 한 번 줄 거에요? ]

봉두의 말에 고개를 든 그녀가 흘겨보면서 그의 등을 꼬집는다.

[ 까불고 있어~~! ]

일련의 그녀의 행동과 몸에 착 달라 붙는 여체의 감촉에 봉두는 어느 듯 달아 오르고 분위기에 휩쓸리자

평소에는 농담이었지만 지금은 조금 다른 마음이 들었다.

뒤에서 밀치는 사람도 사람이거니와 밀착된 그녀의 여체 감촉에 에라 모르겠다 하는 심정으로 

자세를 편하게 하니 부푼 앞섬이 그녀의 하복부에 닿았고 순간 움찔하던 그녀가 그대로 가만히 있다.

음악이 끝나 연거푸 두 잔을 마시는 그녀….

다시 음악이 시작되어 나가자 윤과장이 아까처럼 그의 목을 감는데 이젠 자연스럽게 하복부에 물건이 닿았다.

움직일 때마다 마찰이 되듯 하복부를 건드리니 윤과장이 더욱 그에게 밀착해 들어 온다.

봉두 역시 이젠 흥분이 밀려 와 그녀를 끌어 안고 움직였다.

[ 윤과장님….윤과장님 안으니 좋은데요? 종종 안아야 되겠네~~! ]

[ 흥~! 누구 맘대로? ]

[ 종종 한 번 준다고 했으면서 안지도 못해요? ]

그러자 윤과장이 그의 등을 꼬집으면서 속삭인다.

[ 준다고 해도 먹지도 못할 거면서…. ]

그녀의 말에 봉두는 순간 흥분이 된다. 평소 때는 별다르지 않았는데 지금은 흥분이 되어 

그녀의 허리를 좀 더 세게 끌어 안으며 귀에 속삭였다.

[ 주면… 먹죠….! ]

봉두의 말에 윤과장의 몸이 한 차례 진저리를 치며 떨리는 것이 느껴졌다.

[ ….정….말? ]

그녀의 말에 봉두가 고개를 끄덕이자 다시 한 번 그녀의 몸이 떨리면서 손을 아래로 내려 하복부에 닿은

자신의 물건을 쥐었다.

[ 아~~~! ]

바지가 있지만 커다란 그의 물건이 그녀의 손에 잡혀 들었다.

[ 보…봉두씨… 저…정말…. 나 먹고 싶어? ]

어차피 그녀도, 자신도 외로운 처지였다.

나이트 위에 있는 모텔에 들어가자 윤과장은 씻으러 들어갔고 얼마 있지 않아 나왔는데 그녀의 모습을 보고

안으려 하자 그를 욕실로 밀어 넣는다.

씻고 나오자 그녀는 이불 안에 들어 가 있기에 봉두는 한쪽 이불을 들추고 들어 가자 

윤과장이 좀 부끄러운 기색으로 이불로 얼굴을 덮었고 봉두는 브래지어와 팬티만 입은 그녀를 끌어 안았다.

매끈한 살결이 더 없이 좋았다.

[ 윤과장님…. 저, 근 일년이나 홀아비같이 산 거 아세요? ]

[ 나…난 그 동안 과부처럼 살았어….! ]

끌어 안은 그녀의 등을 만지면서 브래지어 호크를 풀자 그녀는 얼굴을 들어 키스를 해 왔고 

봉두와 그녀는 입술과 혀가 엉켜 들면서 침을 흘리며 서로를 빨아 들였다.

그의 손이 노출된 그녀의 젖가슴을 잡아 주무르고 다른 손으로 팬티를 입은 사타구니를 만지자 

윤과장은 신음이 높아지면서 그의 몸을 감아 왔다.

사타구니를 주무르며 얼굴을 이불 안으로 넣어 젖가슴을 빨자 윤과장의 가슴이 거칠게 오르락거리고 

그가 사타구니의 팬티 안으로 손을 넣어 질펀한 질을 만지자 그녀의 하체가 이리저리 꿈틀거린다.

그리곤…

손을 뻗어 물건을 잡아 만지더니 갑자기 그의 위로 올라 와 이불을 젖히고 그의 물건을 봤다.

[ 아…. 봉두씨 자지가….이렇게 컸었어? ]

[ 맘에 들어요? ]

윤과장이 고개를 끄덕이며 가녀린 손으로 그의 물건을 만지고 쓰다듬자 봉두는 그 애무에 몸이 흠칫하면서

그녀의 사타구니에 손가락을 넣으니 그녀가 부르르 떨면서 허벅지를 오므린다.

[ 내가 먼저 먹고…. ]

[ 싫어~! 나… 남자 자지 본 지 오래 됐단 말야~! 내가 먼저 먹을래~~! ]

그녀가 엉덩이를 뒤로 길게 빼면서 허리를 내려 얼굴을 아래로 가져 간다.

그리곤 그의 물건 위에 다다르자 손으로 물건을 만지고 쓰다듬으며 간혹 시뻘건 귀두를 손가락으로

문지르다 물건 밑둥을 잡고 흔들었다.

그리곤 얼굴을 가까이 대고 혀를 내밀어 귀두를 핥아 보더니 입을 벌려 그의 물건을 물었다.

[ 아~! 과…과장님~~~! ]

봉두의 신음에 그를 흘깃 본 윤과장이 그의 물건을 물고 애무를 시작한다.

유부녀라 그런지 농염한 그녀의 애무에 봉두는 어느 듯 달아 올랐고 침이 물건 전체에 묻어 번들거리자

봉두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그녀를 눕히고 사타구니에 물건을 들이 댔다.

[ 정말… 먹어도 되죠? ]

[ 하아~! 먹어~! 봉두씨한테 먹히고 싶어~~~! ]

봉두의 물건이 빠듯한 그녀의 질을 파고 들었고 윤과장은 사지를 뻣뻣하게 경직하면서 그를 받아 들였다.

[ 허억~! 머…먹히는 게 좋아요? ]

[ 응~! 하아~~! 너…너무 커서 아픈 것 같아~! 어…어디 한 번 봐~~~! ]

그녀가 상체를 들고 자신의 사타구니에 말뚝처럼 박혀 있는 그의 물건을 보고 신음을 토해 낸다.

[ 하아 하아~~! 내…내 보지에 이렇게 큰 좆이 박혀 들다니~~~! 이…이렇게 큰 좆에 박힐 줄 몰랐어~~! ]

[ 후회 되요? ]

[ 아…아니~~! 하아~! 너…너무 야하고 음란해 보이면서 흥분되어 죽겠어~~! ]

[ 신랑보다 좋아요? ]

[ 다…당연히~! 보…봉두씨는? 전에 애인하고 비교해서 어때~~? ]

윤과장의 몸에서는 농염함이 흐르면서 꿈틀댄다.

[ 윤과장님 보지가 훨씬 좋죠~! 뜨겁고 잘 물어 주고~~~! ]

그의 말에 윤과장은 그의 목을 안고 엉덩이를 들어 결합되어 있는 부위를 밀착시킨다.

[ 하아~! 봉두씨~~! 이제 해 조~~! ]

[ 어떻게 해 줄까요? ]

[ 하아~~! 호강시켜 줘~~! ]

[ 어딜요? ]

[ 내 보지~~! 하아 하아~~! 내 보지를 봉두씨의 팔팔한 좆으로 호강시켜 줘~~~~! ]

[ 과장님 보지를 호강시켜 주면… 나한테는 뭐가 있어요? ]

[ 자기도… 하아~! 재미 보잖아~! 나같이 예쁘고 몸매 좋은 미시를 총각이 따 먹어 보는 게 

 어디 쉬운 건 줄 알아? ]

[ 그건… 그렇네~~! 이렇게 물도 많고 신축성이 좋은 미시 보지를 말이죠? ]

[ 하아~! 그렇다니까~~! 아흐으윽~~~! ]

봉두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윤과장은 다시 몸을 경직시키면서 그를 끌어 안고 하체를 밀착시킨다.

다음 날 출근을 하여 어제 있었던 윤과장과의 섹스를 생각하니 잘했는지 잘못했는지 판단이 서질 않았다.

그렇지만 농염하게 감겨 오는 그녀의 육체 덕분에 정말 오랜만에 해갈이 된 것 같은 기분인데…

전화가 울리더니 윤과장이 잠시 사무실에 와 보란다. 의논할 게 있단다.

인테리어 사무실로 건네 가서 회의실로 들어가니 그녀가 얼굴을 좀 붉히면서 서류 더미를 꺼내 놓는다.

한참이나 일에 대해 설명하는 그녀…

그녀는 어제 일이 아무렇지도 않았나 보다 하면서 이야기를 듣는데 끝나 나가려 하자 그녀가 잠시 잡는다.

그리고…

[ 봉두씨… 어제 너무 행복했어~! ]

얼굴을 조금 붉히며 살풋이 웃는 그녀…. 비로소 그녀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일어서 있는 그의 옆으로 온 윤과장이 바깥의 동정을 엿보고는 귀에 속삭인다.

[ 나… 일본 가기 전까지 봉두씨가 호강시켜 줘야 해~~? 알았지~? ]

갑자기 농담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 왜 호강시켜 줘야 해요? 전 윤과장님 남편도 아닌데? ]

봉두의 농담을 들은 그녀가 그의 허벅지를 꼬집는다.

[ 이렇게 이쁜 미시 건드려 놨으면 책임 져야 되지 않아~~? 그렇지 않아~? ]

웃으며 나가는 그녀…. 살살 엉덩이를 흔들며 나가는 그녀가 어제보다 더 사랑스러워 보인다.

윤과장과의 관계는 전의 애인과 다른 재미를 주었다.

체면 생각하지 않고 애교를 부리며 건드릴 때마다 반응을 하는 유부녀의 감도와 농염함에 

봉두는 그녀가 일본으로 떠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 아쉬웠다.

그녀의 집에서 풍만한 그녀 젖가슴을 주무르며 살맛을 보고 있는데 팔베개를 한 그녀가 그의 가슴을

쓰다듬으며 한 마디 한다.

[ 봉두씨… ]

[ 네? ]

[ 봉두씨… 혹시 매장 같은 거 할 생각 있어? ]

[ 매장요? ]

[ 응… 내가 아는 언니가 아웃도어 매장을 하는데 나처럼 외국에 나가나 봐. 많이는 아니고 한 2년 

정도인데 그 동안 누가 그 매장을 운영해 줬으면 해서 사람을 구하고 있는 중이야! ]

[ 하하…그거하고 저하고 무슨 상관이에요? ]

[ 왜에~~! 봉두씨도 보니 시골 출신에다가 가진 것도 없는데 앞으로 결혼도 해야 하고 장남이니

부모님도 모셔야 할 건데 돈 많이 벌어 놔야 하잖아? ]

그녀의 말을 들으니 정말 그런 것도 같았다.

[ 그렇죠…. 그렇지만 그거…돈 많이 들텐데… 저 돈 없어요! ]

[ 별로 안 들어. 보증금과 인테리어는 그대로 놔 두고 월세야 벌어서 내면 될 거고… 

운영이야 지금 하던 대로 하면서 그 언니한테 월 얼마씩만 주면 되는데? ]

[ 그래요?........... 그러다 우리 김사장님한테 맞아 죽죠. 그리고 장사에 대해 아는 것도 없는데… ]

[ 지금 하는 일 그대로 하고 다른 사람한테 좀 부탁하면 되잖아? 토,일요일은 직접 장사하고…

투잡이라는 말도 몰라? ]

[ 투잡…. 하면 월 백만원 정도는 벌 수 있을까요? ]

[ 그 정도야 넘겠지.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또 다르고…. 아야~! 아~잉~! 젖꼭지를 비틀면 어떡해~~! ]

[ 미안…나도 모르게… 젖꼭지가 커서 만지기가 좋다 보니~~! ]

[ 할 거야 안 할 거야? 나중에는 기회도 없을 텐데….]

[ 나중에 생각해 보죠! ]

[ 잘 생각해 봐. 인생에 기회가 많이 오는 건 아냐… ]

[ 알았어요~! 근데 왜 저한테? ]

[ 호호…. 속궁합까지 맞춰 본 남자인데…그런 일 있으면 봉두씨한테 먼저 이야기 해야 하는 거 아냐? ]

[ 그럼 윤과장님… 우리 속궁합 한 번 맞춰 볼까요? ]

[ 하아~! 그래 볼까? 그렇지만 저 번처럼 쓰라리게 하지는 마. 알았지? ]

[ 욕심 나면 하는 거지 뭐…. ]

그가 그녀 위로 올라가 자세를 잡자 윤과장은 희멀건 허벅지를 벌려 붉은 속살을 드러내면서 

그의 커다란 물건을 받을 기대감에 벌렁거린다.

[ 이거…. 얼마 있지 않으면 일본에 가서 신랑 좆 받겠네요? ]

[ 하아~! 질투해? 원래 주인은 신랑이잖아~! 그리고 자긴 훔쳐 먹는 것이고~! ]

[ 훔쳐 먹는 건데 왜 주희씨는 막지 않아요? ]

[ 나도…. 하아~! 훔쳐 먹어지는 게 좋거던~~~! ]

끈적하게 그의 몸을 감아 오는 윤과장의 속으로 진입하여 들어가자 그녀는 사지로 그를 감아 온다.

[ 자기야….하아~~! 나…일본 가면 이 맛 못 잊어 어떡하지? ]

[ 신랑이 있는데 뭐가 걱정이에요? ]

[ 하아~! 신랑 좆 맛하고 꽉 채워 아프도록 압박하는 자기 좆 맛하고 어디 같아? 하아~! 좋아~~! ]

그녀의 속살 맛을 감상하느라 가만히 있는 그의 밑에서 윤과장은 스스로 허리를 들썩이며 움직였고 

그에 맞춰 봉두는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윤과장이 이야기 한 그것을 엄청나게 많이 고민했고 며칠이 지나자 결정했다.

[ 과장님. 나… 엄청 고민했어요. 고민 안 하다가 하려니까 미치겠더라구요~! ]

[ 호호…엄살은~! ]

윤과장님이 아는 언니라는 분을 만났다.

이제 마흔 다섯 정도 된 분인데 그 쪽으로 젊어서부터 해 온 일이라 한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고 나서 봉두는 토 일요일에 나가 그녀가 외국으로 갈 때까지 일을 

배우기로 했고 김사장님에게는 따로 가서 말씀 드렸다.

[ 흠…. 그것도 괜찮겠네… 그런데 그 일 때문에 우리 일 대충하면 죽는 줄 알아? ]

[ 당연하죠~! ]

김사장님의 동의를 얻고 나니 다음은 누나였다.

[ 누나가 좀 도와 주면 인건비도 절약되는데…..? ]

그의 아쉬운 소리에 누나는 가만히 생각하더니 좀 더 생각해 보자고 한다.

사돈 댁으로 가니 누나가 그를 맞아 주면서 사돈 어른과 매형의 동의를 구했단다.

[ 그런데 나…너무 많이 시간은 못내! ]

[ 아~이! 당연하지~~~! 시어머니를 모시는 누난데~! 누나 고마워~! ]

[ 고맙긴 뭐가 고맙니… 네가 잘 되어야 할 텐데…. ]

아무튼 중요한 문제가 해결되고 나니 평일에는 회사 일을, 토,일요일에는 매장에 나가 일을 배웠다.

멀 것 같던 윤과장님의 출국이 어느새 다가 왔고 양 회사에서는 그녀의 환송식을 해 주었다.

식사를 하고 술을 마시며 놀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집에 돌아 가자 김호영 사장님과 지연숙 사장님,

그리고 봉두와 윤과장, 또 한 사람의 직원이 남았다.

[ 우리 집에 가서 한 잔 더 하자! ]

[ 에이~! 사장님 기러기 아빠시라면서요? 가 봐야 뭐 하겠어요? ]

[ 이 친구 이거… 다른 건 없어도 술은 있어! ]

제일 가까운 김사장님의 집으로 가니 제법 넓은 집인데 횅하다.

앉아 있자니 김사장님이 술을 꺼내 왔고 지사장님은 마치 잘 아는 듯 안주를 찾아 가져 온다.

거기에서 좀 더 술을 마시다 봉두는 윤과장을 집까지 바래다 주었고 

가려는 그를 혜영이 붙잡는다.

윤혜영 과장이 떠나고 나니 한 쪽 가슴이 비는 것 같았다.

그렇지만 곧 마음을 다잡고 회사며 매장이며 열심히 일해 돈 버는 것에 마음 쓰기로 하고 

일주일 내내 딴 것은 돌아 보지 않고 오직 일만 하였다.

[ 사장님. 저.. 좀 일 하는 것 같아요? ]

[ 아닌데…. 봉두씨 일 못하는데? ]

웃으며 이야기 하는 그녀의 말에 봉두는 정색한다.

[ 정말요? 이거 큰 일이네…. ]

[ 호호…아니에요. 잘 하는 거에요.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쉽게 일을 배우는 거에요! ]

[ 하하…. 참 이거…. ]

브랜드 업체 직원과는 제법 친해졌고 직원 다루는 방법이나 물류, 회계처리 등에 대해서도 

열심히 하니 어느 정도 감은 잡을 것 같았다.

[ 사장님. 이거 등산복 한 벌 제가 살게요! ]

[ 필요하면 그냥 가져 가요. 내가 봉두씨한테 그거 하나 못 줄까 봐? ]

[ 아니에요. 선물 해 드리려고 하는 거에요! ]

봄이라 날씨도 좋기 때문에 김사장님이 생각난 것이다. 

자신이 이런 일을 할 수 있게 배려해 준 그에 대해 고마운 맘이 들어 등산복을 챙겨서 

사장님 댁 근처에 와 전화를 하니 잠시 망설이다가 집으로 오라고 한다.

[ 죄송합니다. 여기 등산복을 드리고 싶어서 샀는데 내일 드리려다가 지나 가는 길에…. ]

[ 어? 그…그래? 들어 와. 참…. 지사장이 놀러 와 있는데…. ]

[ …. ]

사장님의 후배이고 반찬 같은 것을 챙겨 준다고 하더니 때를 잘 못 맞춘 것 같다.

[ 아…아니에요! 이제 그만 가 봐야죠 ]

[ 잠시만 들어 오래도. ]

어쩔 수 없이 신발을 벗고 들어가자 주방에 있던 지사장님이 거실로 오면서 반겨 준다.

[ 나도 김 선배한테 반찬 갖다 주러 금방 왔는데… 들어 와요! ]

지사장님의 그런 모습은 처음 보았다.

늘 정장이나 깔끔한 옷 차림으로 세련되고 품위를 갖추고 있던 지사장님이 지금은 날씨 좋은 봄이라 해도

헐렁한 상의에 무릎 위에 오는 하늘 거리는 치마를 입어 아주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여 준다.

지사장님의 살결이 저리 하얀지 몰랐고 또한 젖가슴이 저렇게 볼륨이 있는지 몰랐다.

그녀가 타 주는 커피를 마시다 자리가 불편하여 일어섰다.

[ 벌써 가려고? ]

[ 네…. 누나네 집에서 기다리고 있어서 가 봐야 할 것 같아요! ]

[ 그래… 등산복 고마워! ]

[ 별 말씀을…. ]

봉두는 일어서 나서자 지사장님이 얼굴에 웃음을 띄우며 배웅해 준다.

봉두가 나가고 나자 연숙이 한 마디 한다.

[ 아~이~! 이상하게 보면 어떡하지? ]

그러자 호영이 그녀에게로 와서 팔을 벌려 안는다.

[ 이상하게 보겠어? 후배가 선배 챙겨 준다는데…. 회사 사람들 다 알아~! ]

[ 그럴까요? ]

[ 그래….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