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0화 (11/27)

순간 입술에 침을 적신후.. 바로.. 젖은입술을 보지에다 가져다 대어 버렸다.

"꺄악!!!!.....아하하... 진짜!!!!... 이씨이!!!...."

[퍽!!..퍽!!..]

"아하하!!!... 아라써...미안..미안!!.."

입술을 보지에 대기가 무섭게.. 온몸을 꼬아가며 나를 떼어 밀치는 [민서]누나의 몸부림에

그만.. 아쉽지만.. 멈출 수밖에 없었다. 

[민서]누나와 다시 자세를 잡고 위로 올랐다.

한바탕.. 분위기가 흐트러졌지만.. 삽입자세를 잡자 우리의 몸뚱아리는 다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누야..미치겄다.....싸게... 넣어부러!!.... 응????...."

"훗... 우리 써니.. 그거 알어???..."

"뭐슬???..."

"누나 흥분하니까.. 다시 사투리 나오네???..."

"씨이..!!!...."

[퍼억!!...]

지금 내 아래에 있는 [민서]누나의 아름다운 하얀 알몸을 빌어 나는 반년동안 잊고 지냈던

무아지경의 경지를 또다시 겪으려 한다.

난생처음 라이브로 보는 전라의 여체는 보는것만 해도 감동이었다.

새하얀 피부에 작지만 봉긋한 젖가슴과 콩알보다 작은 선홍빛 젖꼭지..

군살없는 허리라인과 앙증맞은 배꼽과.. 시컴시컴한 보지둔덕.. 탄력이 느껴지는 길다란 허벅지..

그 길다란 두다리가 오무려 벌려진 채.. 내 좃대가리가 들어오기를 수줍게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핏대솟은 검붉은 좃대를 잡은 채 거뭇거뭇한 [민서]누나의 보지둔덕 아래로 귀두가

잠겨들기 시작했다.

"아흐읍!!!!!!......"

그 질기고도 뜨거운 불구덩이 속으로 내 좃대가 깊게 박혀 버렸다.

내 좃대로 부터 전해오는 느낌은 마치..정신이 혼미스러울 정도의 쾌락이다..

그리고 그것은 무아지경이었다.

두팔로 상체를 받치고 천천히 펌프질을 시작했다.

[찌걱...찌걱..찌걱..찌걱....]

"아...하아.... 아흐읍.. 아.."

[민서]누나의 입술에서 터져나오는 신음소리가 모텔방안을 가득채운다.

이윽고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삐쩍 마른 [민서]누나의 치골뼈 때문에.. 내 좃대둔덕이 아플정도이다.

[퍽..퍽..퍽..퍽..퍽..퍽..퍽..퍽..퍽..]

"아흐흐흐......어으흐흐흡...악!!... 아흐흡..."

[민서]누나는 길다란 두팔을 뻗어 내 어깨와 팔을 감으며.. 고개를 옆으로 돌려대며

나와 같은 무아지경의 경지에 빠져들어 어쩔줄 몰라 하는것 같다.

들고 있던 어정쩡한 길다란 두 다리에 힘이 빠졌는지.. [민서]누나의 두 종아리가

내 허리를 감아버렸고.. 나역시 팔에 힘이 빠져.. 팔꿈치로.. 상체를 받치면서

계속해서 자지를 박아대고 있었다.

[퍽..퍽..퍽..퍽..퍽..퍽..퍽..퍽..퍽..]

"아흐으읍!!...희.희준아...사랑..사랑해!!... 아흐흡..."

이윽고.. [민서]누나가 내 위로 올라 섹스를 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어정쩡하게 위아래로.. 방아를 찧더니.. 자세가 안정되자.. 내 자지를 보지 깊숙히

머금은 채 허리에 반동을 주며 앞뒤로.. 히프를 흔들어 대었던 것이다. 

[민서]누나의 묶어올린 생머리가 어느덧 풀려.. 누워있는 내 얼굴위를 간지럽힌다.

황홀한 밤..

아름다운 여체..

무아지경의 섹스..

첫섹스가 끝나고.. 머리맡 각티슈로 뒷처리를 한 후 씻지도 않은 채..

축늘어져.. 침대위에 널부러져 있었다.

내 옆에 나란히 눕는 [민서]누나의 머리를 팔배게로 받쳐주자.. [민서]누나가

내 가슴위에 팔을 얹고.. 길다란 허벅지 하나를 내 배위로 감으며 무게를 실는다.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었고 마치 평생을 이렇게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민서]누나가 한들거리는 TV불빛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우..우리..... 이렇게 해도 되는걸까??....."

".......왜??......."

"글쎄... 왠지... 어른들 알까봐... 걱정이 돼..."

".................."

근친...

사촌지간..

돌아가신 작은 아버지의 큰딸..

순간 잊고 있었던 족보의 굴레가 머리속에 떠올랐다.

그동안 별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근친간의 사랑과 섹스는 금기시되어 있다는 건 모르지 않았었다.

"치히.. 우리 써니.. 그게 걱정이야???...."

"..........그면..걱정 안돼야????...."

"걱정마... 우리끼리 나중에.. 행복하게 잘 살면 그만이지..뭐.."

"................"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이성의 몸을 탐하고 싶다는 욕구로 출발했던 나와 [민서]누나의 불장난은

어쩌면 돌이킬 수 없는.. 뒤돌아 가기에는 너무 먼길을 와버린게 사실이긴 했다.

나도.. 누나도..

"희준아...."

"응???....."

"누야..사랑해???..."

"응....."

"진짜??..."

"응...진짜..."

"얼만큼??..."

"온세상..우주.. 몽땅 다 합친것보다 더..."

"치히......"

"훗....."

우리는 그날 아침까지 섹스를 네번이나 했다.

처음에 두번.. 새벽녘에 자다 일어나서 한번..

아침에 씻고 또 한번..

나중일은 나중일..

지금 이세상에 [민서]누나가 있고.. 내가 있다는 것만 중요하다.

우리는 사랑하니까..

1994년 여름..

학교 도서관

근친상간(近親相姦)..

가족이나 가까운 친척들 사이의 성관계 및 이에 준하는 성적 행위를 말한다. 

(단, 유전적 관계가 없는 부부 사이의 성관계는 제외된다.) 

이는 세계의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금기시되고 있으나, 

그 범위와 정도는 문화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어떤 문화권에서는 핏줄에 따른 유전적 관계가 있는 이들 사이의 관계만을 금하나, 

다른 문화권에서는 입양이나 부모의 결혼 등을 통해 한가족이 된 이들 사이의 

관계도 역시 금지한다.

근친상간죄(近親相姦罪, incest)..

유전학상 열성(劣性)유전의 위험성이 커서 저능아와 같은 정신지체아의 출산율이 높고 

건전한 성윤리관에도 어긋난다는 점에서 형법에 이를 처벌하는 규정을 둔 나라도 있다.

(예: 독일 형법 173조)

한국은 예로부터 성윤리관이 비교적 투철하고, 

그러한 행위는 있을 수도 없다는 사회통념과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처벌규정조차 두지 않았지만 이를 처벌하는 법개정을 현재 추진중이다. (1994년 현재)

"...흐음.........."

근친혼 (近親婚, intermarriage)..

혈족결혼,근친결혼이라고도 한다. 

어떤 사회에서나 근친자의 통혼은 금기로서 금지되어 있는데, 

근친혼의 범위 및 위반에 대한 처벌은 사회에 따라 다르다. 

다만 하와이의 귀족이라든지 잉카의 왕족에서는 형제자매 사이에, 

동아프리카 아잔데족의 귀족은 아버지와 딸이 결혼하는 제도나 사례가 있었다는 보고가 있다. 

이러한 것은 특수한 계급의 권위와 혈통의 순결을 유지하기 위한 예외이며, 

아버지와 딸, 어머니와 아들, 형제자매, 조부모와 손자 사이의 성관계라든지 

통혼은 어떠한 시대 ·민족을 불문하고 근친상간으로서 금기한다. 

종래 근친혼의 금기에 대한 생리학적,심리학적 설명이 여러 가지로 시도되었으나, 

대부분 서구의 소가족을 염두에 둔 것이기 때문에 설득력이 없었다. 

이것은 족외혼(族外婚)의 원리와 근본적으로 공통되는 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사회적 협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 봄이 타당하다.

중국,한국에서는 근친혼을 금지하나, 일본에서는 친사촌,고종사촌,외종사촌,이종사촌 

구별없이 사촌간의 결혼을 금하지 않았고, 숙질간의 결혼도 가능하였다. 

이것은 촌수로 말하면 3촌까지 결혼이 가능하다는 것으로 금혼의 대상이 되는 것은 부모, 

형제자매의 2촌 이내의 근친에 한한다(전후 개정민법에서는 4촌끼리의 결혼까지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나, 사회적 관습으로 아직 통혼이 허용되고 있는 지역이 있다고 한다). 

일본 학자들은 4촌간의 결혼은 거의 모든 사회에서 인정되며, 

미개사회에서는 고종사촌이나 외종사촌간의 결혼을 바람직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한다. 

일본에서 근친혼이 많은 이유는 ① 친척 관계에 있는 집끼리의 결혼은 사회적 조건이 

비슷하므로 안정성이 있고, ② 친척 관계를 더욱 강화해주며, ③ 서로 친숙한 사이이기 

때문에 결혼 상대방을 찾기 쉽고, ④ 결혼 비용 등이 적게 들어 경제적이라는 점을 드는 

학자도 있다

"..........."

책을 덮고 기지개를 편다.

도서관 복도의 자판기에서 종이커피를 뽑아들고 밖으로 나간다.

학기말 시험을 앞두고 독서실 주변에는 북적이는 사람들이 많다.

잔디밭이 시작되는 경계석위에 커피를 들고 쭈그려 앉았다.

대학생이 된지 어느덧 반년이 지났지만 [민서]누나와의 만남은 오래전 같지 않았다.

벌써 얼굴 안본지가 언제적인지..

요즘은 내가 보낸 편지에 대한 답장도 없고..

아무래도 저번에 마지막으로 만나서 다툰일로.. 그런것 같다.

"진짜.. 걱정이다.. 앞으로가...."

"자꾸.. 그소리야..??... 뭐가 겁나??.."

"그럼.. 겁안나야???......"

"그럼..이제와서 어쩌라고???....나... 사랑하는거 맞긴 하지???..."

"뭔소리야??..."

"혹시.. 한눈파는거 아니지???... 이제와서 느닷없이.. 불안해 하는게 오히려 수상해???

이거...혹시 딴데 맘있어서 나 떨어쳐내려는거 아니야???..."

"뭐시??.... 어후~ 기가막혀..... 야!!..."

[근친상간]..

그 빌어먹을 혈족이라는 굴레가 나와 [민서]누나의 사랑을 가로막아 버리는 현실의 벽이

되어가는 중이다.

[민서]누나는 어쩌면 나보다 더 현실론자 일지도 모르겠다.

도서관 앞 공중전화 박스의 길게 늘어진 줄을 바라다 보고 있다.

입에 물고 있던 담배를 털어내고.. 공중전화박스의 줄 끝에 선다.

점점더 공중전화박스가 가까워지고 있다.

내앞에 앞.... 전화통을 붙잡고.. 몸을 꼬아대는 다리통이 굵은 못생긴 기집년과 그 옆에서 

호들갑스럽게 옆구리를 찔러대며 이말저말을 전하려 하는 머리통이 큰 기집년이 동전을 

계속 넣어가며.. 뒷사람들을 짜증스럽게 만들고 있다.

드디어 내차례가 되었다.

[민서]누나의 가게로 전화를 걸고.. 신호음이 울리고 [민서]누나의 목소리가 들린다.

"나야....."

"응.. 오랜만이야...."

"안반가운거야.. 뭐야.."

"바빠... 이따 전화해.."

"내일 내려갈께.."

"너 시험기간이라며.."

"내일점심때면 다 끝나... 오후에 출발하면 저녁에 도착할꺼야.."

"안돼.. 오지마.."

"가서 얘기해..."

"누야..내일은 안쨈鳴?말혔다.. 오지마.."

"목포가서 누나 일 끝날때 까지 기다릴께....."

"안돼.. 다음주쯤 만나야.. 누우가 올라갈께.."

"싫어.. 내일 봐..."

"........."

[뚝....]

후덥지근한 열기가 금새 가득차버린 공중전화 박스문을 열고 밖으로 나간다.

중앙도서관.. 내자리에 앉아 다시 책을 편다.

동국대학교 수학과.. 1학년생..

수학기초이론,선형대수,고등미적분,정수론,계산수학... 등등...

내가 어쩌다 수학과에 왔는지는 모르겠다.

지난날 미친듯 공부에만 전념을 해왔고.. 1년이라는 단기간내에 반4등 석차로 만들정도의

원동력이 수학공부였다.

그렇게 부모님과 [민서]누나의 바램대로 대학을 갈 실력은 갖추었지만.. 

그 다음의 구체적인 목표는 그당시에는 생각해보지 않았었다.

그냥.. 내 인생을 바꾼 과목이 수학이다 보니.. 그렇게 되었고 대학교에 들어와서는 

나름대로의 학과생활에 만족을 하고 있었다.

그당시 낮은 내신성적 때문에 높은 수능시험성적과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인한 현대사회의 

폐해에 대하여 논하라..] 라는 이학교의 논술 본고사시험까지 본 후.. 지금의 수학과로 

흘러 들어오게 된 것이었다.

이공계쪽 학과는 여학생들이 거의 씨가 말랐지만 자연과학계열은 그나마 여학생들이 있는

편이었고 특히.. 수학과는 남녀의 학생비율이 5대5 정도였다.

나는 우리학과의 아웃사이더이다. 

딱히 나서는 성격도 아니고 내성적이라 그런지 먼저 누군가에게 말을 걸지도 않을 뿐더러.. 

고교시절부터 공부하는 범생이도 아니었던 놈이 어쩌다 대학교에 와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다 보니 학과 동급생들 역시 묵묵히 맨뒤에 앉아있는 나에게 쉽게 말을 거는 

사람들도 없었다. 

처음에는 강의시간표대로 강의실을 옮겨다닐때나 밥먹을 때.. 수업이 끝났을 때 

친한 친구가 없다는게 외롭게 느껴졌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외로움이 익숙해져서인지.. 

크게 신경쓰이지 않는다.

그렇게 혼자인 시간이 많은 만큼..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는 시간도 늘어났고.. 그러다보니

중간고사에서 장학금까지 타먹는 아웃사이더 공부벌레가 되어버렸다.

공부를 하다 창밖을 보니 어느덧 어둠이 깔려있다는걸 알았다.

손목시계를 보고 책을 정리하고 가방을 챙겨 학교에서 나와 전철에 오른다.

시간을 보니 벌써 저녁 여덟시이다.

전철안 퇴근길의 수많은 사람들의 인파..

기대어 선 차창밖 어둠에 반사된 지친 사람들의 모습들이 비쳐진다.

이윽고 옥수역에 도착했다.

수많은 인파와 함께 떠밀려 내려.. 바삐 걸어간다.

역사를 빠져나와 길다란 고가아래의 언덕길을 걸어 아파트로 향한다.

**아파트 102동 1204호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아파트 복도를 따라 1204호 문앞에 섰다.

일주일 만이다.

무거운 손을 들어 현관앞 벨을 누른다.

[딩~동.....]

잠시후 안에서 인기척이 들리더니 [철컹]소리와 함께 현관문이 열려진다.

손잡이를 돌려 안으로 들어가니.. [여진]이 누나가 아슬아슬한 원피스를 걸치고 피곤한 표정으로 

나를 흘끔 보더니 아무말 없이 뒤돌아 거실로 향한다.

[홍여진]

26살의 수학선생..

지난날 우리학교에서 내가 2학년때 수학을 가르치던 [미스홍]으로 불리우던 여선생이었다.

순전히 섹스에 미친 여자..

순진했던 나를 꼬셔.. 자기의 욕구만을 채우려 했던 여자..

이미친 여자 때문에.. 어느덧 길들여져.. 이 여자의 개가 되어 버렸는지 모르겠다.

15평짜리 작은 아파트..

하지만 한강이 시원스레 내려다 보이는 거실의 전망하나는 기가막히다. 

"저녁은??..."

"아직......."

"뭐시켜줄까??..."

"생각없어......."

162센티의 키.. 작은 얼굴..도톰한 입술.. 파마머리.. B컵이상의 젖가슴과 잘록한 허리라인..

[여진]이 누나가 길다란 쇼파위에 풍만한 히프를 깊게 집어넣으며 매끈한 다리를 꼬우며 

앉는다.

[여진]이 누나는 지난날 담탱이에게 공부를 하겠다며 교무실에서 수모를 겪었을 때.. 

피터진 내 입술을 손수건으로 닦아주면서 나와 인연이 시작되었다.

고3에 올랐을 즈음 가끔 복도에서 만났을 때 목례로 지나쳤지만.. 우연찮게 교무실에 들렸다가

마주쳤고.. [너 진짜 공부 하는거 맞지?] 라는 첫마디에.. [근데..수학은 포기에요..]라는

답변이 오늘 저 여자와 나와의 관계를 만든 것이었다.

절대 수학은 포기하면 안쨈摸?. 뭐가 어렵냐며.. 모르는게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보라며..

나를 바라보는 그 눈빛이 너무 고마웠고.. 며칠후.. 진짜.. 답답하고 모르는..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닌 기초적인 문제를 가지고 찾아갔다가 속시원한 문제풀이에 신기하기만 했었다.

고3 2학기때에는 개별과외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이유로.. 교무실에서의 특별과외는 못 받게 

되었지만.. 수능을 보름정도 앞두고 총정리를 해주겠다는 [여진]이 누나의 제안에 지금의

이집에 오게 되었던 것이다.

물론.. 그날 쉽게 섹스를 나누었던건 아니었다.

수능시험이 끝난 후.. 그동안의 배려에 감사의 표시로 선물을 사들고.. 조금 늦은 시간에 

왔다가.. 그만.. 남녀간의 타오르는 열정으로 그렇게 되었던 것이다. 

그날 늦은 밤 예고없이 선물을 사들고 찾아갔던 나역시.. 속마음은 따로 있었던건 사실이었다.

"저녁 먹어.. 아무거나 시켜줄테니까.."

"싫어...."

"그럼.. 라면이나 끓여줄까??.."

"싫어.. 누나가 끓여주는 라면.. 물 많아서 싱거워..."

"훗......"

"왜그랬어???..."

"뭐가??...."

"누나가 학교 선배라는건 알겠는데.. 과사쪽 아는 사람들한테.. 내얘기는 제발좀 하지 말라

고 그랬지..??..."

"훗..니자랑 한것도 죄냐??...1년동안 공부 피터지게 해서 성적 그렇게 올린애.. 대한민국

어딜 뒤져봐도 없더라.... 그래서 그냥 교수님한테.."

"아무튼..싫어!!!... 제발좀 내 얘기 하지마..!!..."

"...........그래.. 알았어... 됐냐?.."

"니 자랑 하는거랑 뭐가 틀려??.. 내가 저 등신 이렇게 만들었다... 안그래???..."

"체!!....뭐?????....."

"마지막이야... 다신 얼굴 안봐..."

[여진]이 누나가 제법 화난 얼굴표정을 지어 보인다.

나역시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여진]이 누나가 썰렁한 분위기를 바꾸려는 듯.. 쇼파에서 일어나며 

엉클린 파마머리를 이마위로 쓸어 올리며 입을 연다.

"푸후..... 그래.. 알았고.. 일단 뭐좀 먹자... 누나도 니 온다고 해서.. 아직 저녁전이야.."

"술이나 한잔 하자.. 치킨 시켜서..." 

"뭐???... 너 내일 학기말 마지막날이라며??.."

"상관없어.. 공부 다 해뒀으니까..."

"훗......."

쇼파에 앉아 TV채널을 돌려보고 있는데 치킨배달주문을 끝낸 [여진]이 누나가 풍만한 히프를

내 옆에 착!!.. 붙이며 앉는다.

그리고는 내 머릿결을 귀뒤로 쓸어넘기며.. 나의 귓볼을 만지작거린다.

습관적으로 한손을 뻗어 탄력있는 [여진]이 누나의 탱탱한 허벅지위에 올려 놓고 길게

쓸어만진다.

귓볼을 만지작 거리는 [여진]이 누나의 손길과 입김 때문에.. TV드라마의 집중이 잘 되지가

않는다.

"우리 준.... 방학때.. 어디 여행이나 갈래??..."

".......글쎄..."

"우리 제주도 갔다올까??....하앍~..."

"으흐!!...간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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