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6화 (7/27)

"니 지금 밖에 변소에 있는 줄 아니께.. 싸게 들어가야..."

"아라써... 한잔 줘봐..."

"이런.. 대가리에 피도 안마른것이... 됐어.. 니는 여지껏 마셨으니께..."

"어???.... 우와..!!!.... 뭐야???...."

"뭐긴 뭐야...니는 아직 학생아니냐..... 누우는 졸업했으니께.. 미성년자도 아니고.."

"우와!!!... 그러고 보니까.. 누나가 술마시고 싶어서 안주 가지고 온거였네... 그치?????..."

"쭈욱.... 크하아!!!.... 쩝쩝쩝.. 니도 나중에 졸업해서 디저블게 마셔뿌러....."

"아.. 빨랑 한잔 줘!!.. 이런게 어딨어???..."

"어허!!... 안쨈募毆??..."

"딱!!.. 한잔만... 응???..."

"딱한잔 줄테니께.. 싸게 마시고 들어가야..... 자.. 받어.."

"쭈욱...크흐... 쩝쩝쩝... 이야아... 안주가 있으니까.. 술맛이 더 좋은데???....."

"잔 일루 주고.. 싸게 들어가야??..."

"싫어..!!.. 못줘!!!.... 마지막으로 한잔만......"

그렇게 [민서]누나와 어둠속에서 옥신각신이다.

낮에 [민서]누나를 보고 놀라 서먹했었던 것도.. 다 사라지고..

마치 옛날로 돌아온 기분이다.

[민서]누나는 쇠주를 많이 마셔본것 같다.

하긴.. 어른이 되었으니.. 술집에도 갈 수 있을 나이고 하니까.. 그당시의 나보다는 많이

마셨을 것이다.

큰집 내실쪽 리모델링을 해서 만들어 놓은 주방과 화장실옆...헛기침을 하고 두리번 거리다가 

소주병 하나를 또한번 슬쩍.. 한다.

어둠속.. 안방에서 목소리가 들린다.

"화장실 들락거리고.. 너 아까 고기먹고 속 안좋은거 아니야??...."

"아니.. 괜찮아..."

"벌초 갔다오고 피곤할텐데.. 빨랑자.."

"어..엄마..지금 자러 갈꺼야..."

"건넌방에 이불깔아 놨으니까... 현준이랑 자.."

"응...."

용케 꼼친 쇠주병을 품안에 숨기고 어둠속에서 기다리는 [민서]누나에게 향한다.

"어른들 주무시냐??.."

"어... 다들.. 조용해.. 자느라고.."

"... 진짜.. 이래도 되는지 모르겄다.. 대가리에 피도 안마른 미성년자랑.."

"그놈의 대가리에 피 타령은??... 봐봐... 내 머리 어디에 피가 있는데??... 어???..." 

"치히..... 니 술먹어불고 주사부리고 오바이트하고.. 그래블면.. 누우 혼날틴디..."

"그럴일 없으니까 걱정마세요....네???... 자.. 한잔 받고...."

[민서]누나와 술잔과 이런저런 얘기들을 많이 주고 받았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소주 두병이 다 비워졌다.

오줌이 마려워.. 일어나려니.. 핑..하는 어지럼증에 약간 비틀거린다. 

아닌척.. 조심스레 언덕 아래로 걸어내려가 꼬추밭에다가 오줌을 내 갈긴다.

그러면서 고개를 뒤로 돌려.. [민서]누나에게 입을 연다.

"딸꾹!!... 내가 가서 한병 더 가져올께...누나..."

"미칭게라???... 이제 그만 마시고.. 내려가블자.. 누우 더이상 못마시겄다.."

[또로로로.......또로....또로록!!....]

달빛아래.. 오줌줄기가 멈춰들고 쥐어든 좃대가리 끝의 오줌 한방울을 털어버렸다. 

[민서]누나가 그전에 만져주었던 자지...

물론 작은 풋고추였지만.. 지금은 어느덧 포경수술로 포르노비디오에 나오는

어른 개자지와 별 다를바 없는 묵직하고 커다른 자지를 가지고는 있다.

"후우... 술취하네.... 쩌업..."

[민서]누나의 손길을 느껴보고 싶다.

그리고 [민서]누나의 몸속에 깊게 박혀버리고 싶다..

그때처럼..

자지를 팬티에 넣고 힘차게 지퍼를 끌어올린다.

[민서]누나가 마지막잔을 입에 털어놓고.. 접시와 빈 소주병을 챙기고 있다.

[민서]누나의 앞에 쪼그려 앉아 누나의 두눈에 시선과 시선을 마주치려 한다.

달빛아래.. 불그스레한 누나의 두볼과.. 반짝거리는 놀란 눈망울이 나를 바라본다.

"흐음... 뭐시여... 갑자기..."

"누나.. 사실은 누나 너무 이뻐...."

"훗... 징그럽게.. 왜그냐?..."

"옛날에도 이뻤고.. 지금도 이쁘고...."

"옴마????......" 

"누나....."

"으이그... 희준이 이거 술취해서.. 진짜.. 귀여버 디져블겄다...ㅎㅎ"

"누나....."

"왜야??...."

"뽀뽀해줘......."

"미쳤어..미쳤어.. 누우가 이럴줄 알았당....우웁!!!!!!!......"

기습적으로... 미친듯..아름다운 [민서]누나의 입술에 입을 맞춰버렸다.

그리고 순간 나를 떼어놓으려는 [민서]누나의 손목을 잡았다.

"웁!!!...웁웁!!!!!......"

키스를 시작한지... 1초..2초...3초.......

"후움....쪼옵....쪼오옵....."

더이상의 의미없는 반항은 없다.

내손에 잡힌 [민서]누나의 손목은 어느덧.. 놓여져.. 누나의 손이 내손을 깜싸주었고

[민서]누나의 다른 손은.. 내 얼굴을 쓰다듬고 있었다.

그렇게 한동안 깊은 키스를 나누고 있다.

새삼.. 오래전의 그 기억들이 되살아나는듯 하다.

[민서]누나가 두손으로 내 얼굴을 감싼채.. 슬쩍.. 내입술에서 떨어져 나간다.

그리고는 아름다운 두눈망울로 나를 바라보는듯 하더니..

이내 고개를 돌려 일어나버린다.

"흐음....우리 이제는 이러면 안돼부러... 더이상은..."

벌떡 일어나 [민서]누나를 와락.. 껴안아버렸다.

"누나..!!.. 진짜.. 보고싶었어..."

"............"

누나를 안고 있는 지금 이기분...

따뜻하고 향기롭다.

누나의 아름다운 체형의 몸이..

그리고 봉긋 솟아난 젖가슴이..

[민서]누나의 늘어져 있던 두팔이.. 어느새 내 등을 타고 내 목을 감는다.

그러더니.. 다시 내 얼굴을 찾아 감싸쥐며 내 두눈을 바라다 본다.

"진짜... 보고 싶었던게라???...."

"응... 많이...아주많이..."

"거짓말...."

"진짜야...."

"누우 이뻐야???..."

"응... 엄청나게...."

그렇게 누나를 선채로 껴안으며 다시한번 키스를 나눈다.

[쪼오옵...쪼옵........]

어느새.. 뜨거운 키스를 나누며 우리 둘은 잔디밭위로.. 천천히.. 아주 천천히... 앉으며..

옆으로 나란히 눕는다.

키스를 나누면서 [민서]누나의 몸위로 무게 중심을 실으며..

내 손이 [민서]누나의 블라우스 셔츠속의 볼록한 젖가슴을 찾아 든다.

단추가 풀린 셔츠속으로 파고든 내 손길이 [민서]누나의 브라속으로 파고들어 따뜻하고

탱글한 맨살의 젖가슴을 쥐어든다.

부드럽고 따뜻하고.. 탄력이 느껴진다.

서둘러 [민서]누나의 앞가슴을 마저 풀어해치고 [민서]누나의 입에서 떨어져 

젖가슴위 작은 젖꼭지로 입술을 가져다 댄다.

"아하아....!!......"

[민서]누나가 몸을 꼬며 작은 탄성을 뱉어낸다. 

"후움..쪼옵...쪼옵....."

나의 거친 숨소리와... 작지만 탱글한 젖가슴을 빨아대는 리듬소리에 [민서]누나의

몸이 뒤척인다.

어느새 두팔을 내려.. 내 바지의 허리띠를 풀고 있는 [민서]누나의 손길에..

슬쩍..자세를 잡아 누나의 손길이 자유롭게 해주었다.

"아흐음..!!...흐음!!!......"

[후움...쪼옵..쪼오옵....]

[철커렁.......]

어둠속.. 소나무 언덕위.. 누나의 숨소리와.. 애무소리.. 허리띠를 푸는 소리가 적막함을 깬다.

어느새 내 팬티속으로 들어온 누나의 따뜻한 손길이... 이미 치솟은 내 자지의 좃줄기를

쥐어든다. 

[민서]누나가... 치솟은 내 자지를 만지더니.. 급히.. 상체를 세워.. 나를 눕힌다.

그리고는 내 자지를 가까이 보며.. 무척이나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한번 바라보더니..

바로 내자지를 입안에 넣어버리는 것이었다..!!!!!.....

"우욱!!!....."

순간 술이 확 깰 정도로 당혹스러웠다.

하지만.. 처음 경험해 보는 이 기분에 점점 더 취해들고 있다.. 

여지껏 느껴보지 못했던 황홀함..

오럴섹스...

도대체... 남녀의 몸뚱아리가 뒤엉키면서 줄 수 있는 무아지경의 끝은 어디란 말인가??

[민서]누나는 내 자지를 쥐어든채 입안에 머금은 후..

쪼옥..쪼옥.. 빨아주기 시작했다.

"쪼옵..쪼옵...쪼옵..쪼옵..."

"후우..... 우웁!!.... 하아....누..누나!!.... 하아...."

손을 뻗어.. [민서]누나의 풀어해쳐진 젖가슴을 만지면서 황홀한 기분을 만끽하고 있다.

그렇게 한참동안 내 자지를 빨아주던 번들거리는 입술이 급하게 떨어져 나간다.

우리의 사랑을 또다시 훔쳐보고 있는 달빛아래의..게슴츠레한 두눈... 번들거리는 입술..

[민서]누나가 청바지의 단추를 풀어버리며 내옆에 눕는다.

기다렸다는 듯... [민서]누나의 바지를 내리려하자.. [민서]누나가 히프를 들어준다.

유난히도 길다랗고 탄력있는 하얀 맨살의 허벅지를 따라.. 누나의 바지가 벗겨지고.. 팬티까지 벗겨진다.

그리고 내무릅에 걸쳐져있던 거추장스러운 내 바지와 팬티도 벗어던지며 [민서]누나에게 향한다.

[민서]누나가 나의 웃옷속에 손을 넣어 내 가슴을 만져들며.. 조심스레 내 두눈과 마주친다.

마치... 준비가 되었다는 무언의 눈빛이었다.

[민서]누나와 키스를 나눈다.

빳빳하게 치솟은 내 자지가.. 까칠한 누나의 보지둔덕을 지나... 아름다운 날개속을 헤집어

들려 한다.

누나의 따뜻하고 다급한 손길이 내 자지에 느껴진다.

내 자지를 가느다란 손가락들로 집어들고 귀두를 질구앞에 가져다 대는 것이다.

그리고는 [민서]누나의 부드럽지만 질긴..그리고 뜨거운... 

그 불같은 보지 속으로..천천히 잠겨들기 시작이다.

"하으으읍!!!....."

[민서]누나가 거친숨소리를 내뱉으며 두팔로 내 목을 거세게 감아버린다.

[민서]누나의 불같은 몸속 체온이 깊게 박혀버린 내 자지의 신경을 타고..

아랫배를 지나고 가슴을 지나고 목을 지나 머리속으로 들어온다.

"하아............"

오래전... 누나와 섹스를 나눴던..

그 기억들... 그리고 그 황홀한 무아지경의 기분을 지금 또 느끼고 있다.

아니.. 더욱.. 성숙해진.. [민서]누나의 여체가 주는 지금의 이 기분은

어쩌면 그전보다 더 좋은것만 같다.

미칠 정도로...

허리에 반동을 준다.

[찌걱...찌걱...찌걱....찌걱....]

"아우으흡!!!!.....흡!!! 아흡!!!!...."

바깥의 찬공기 때문인지..

[민서]누나의 몸속이 더욱더 뜨겁게 느껴진다.

들어갔다... 나왔다... 들어갔다.. 나왔다.. 거리는 내 좃대가리는

마치..용광로에 쳐박혔다.. 찬물로 담금질을 당하는 쇠처럼 누나의 보지에 단련되고 있는 듯한 기분이다.

[찌걱...찌걱...찌걱....찌걱....]

"후우....후우....."

"아우으흡!!!!.....흡!!! 아흡!!!!...."

"하아아..!!..누..누나!!!...누나!!!..."

"....아흑!!!....왜야??...아흐흐...."

[찌걱...찌걱...찌걱....찌걱....]

"기분좋아???...후우...후우......."

"아흐읍!!!....아윽!!....하아!!!..."

"어??............"

"미처블것다!!!...디저블도록!!!....아흐읍!!!!.."

[찌걱...찌걱...찌걱....찌걱....]

[민서]누나의 나체의 몸뚱아리위..

아직까지 깊게 머금은 좃대가리를 빼지 못하고.. 방금전까지의

무아지경에서 느꼈던 황홀함과 아름다운 흥분을 천천히 삭히고만 있다.

차츰.. 호흡이 안정이 되어가는 목소리로.. [민서]누나가 나를 껴안은채 먼저 입을 열었다. 

"..희준아... 사랑해........"

"....... 나도 사랑해.. 누나..."

"훗.....너.. 정말 누 사랑해야???...."

"...응...."

"거짓말... 아직 너는 사랑을 몰라..."

"...대충알아.. 사랑해......"

그때.. 섹스가 끝난 후..

뜬금없는 [민서]누나의 사랑타령에 잠깐이었지만.. 내가 정말 [민서]누나를 그동안

사랑하고 있었던게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희준아..."

"응??....."

"누우 무거워 디저블겄다.."

"........."

1992년...고등학교 2학년때 맞이했던 추석....

[민서]누나를 4년만에 다시만나 또다시 여체를 겪게 된 그해의 추석에서는

나와 [민서]누나의 만남과 육체적 교감은 비록 서툴었지만 그전보다 발전된 관계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나와 [민서]누나는 서로 사랑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민서]누나와 고추밭위 소나무언덕위에서 섹스를 나눈 그 다음날.. 

우리는 물론 또다시 헤어지게 되었지만..

무언가 끈끈하게 서로를 잡아당기는 그 알수없는..운명적인 만유인력의 사슬을 놓지 않기 위해..

나름대로.. 우리만의 대비책을 세우기도 했었다. 

그날 이후로.. 하루에 한번.. 또는 몇번이고.. [민서]누나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민서]누나는 내방 침대위로 밤마다 나를 찾아와서.. 내방의 두루마리 휴지를 통째로

쓰게 만들었으며.. 이제는 더이상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는 꿈을 꾸지 않는 내 꿈속 빈자리를

채워주며.. 아침마다 나를 곤혹스럽게 만들기도 했다.

비록.. 얼굴은 보고싶을 때 마음대로 볼 수는 없는 처지였지만..

누나와의 사랑을 느낀 후부터는 내 삶은 매사에 긍정적이었고.. 활기차고.. 낙이 있었다.

그리고 희망이라는 것도 생길것만 같았다.

가끔..친구들과 어울려 놀다가 우연찮게 여자친구를 사귈 기회가 적지않게 있었지만

[민서]누나를 떠올리며 소개팅에 나온 여자애를 비교하게 되었고.. 친구놈들처럼 

또래의 여자친구가 없다는걸 애석하게 생각하지도 않았고 그럴때마다 역시 나에게는 

[김민서]라는 여자가 있다는걸 속으로 위안으로 삼기도 했다.

12월 중순..

아직 첫눈이 오지않은 겨울이다.

하늘이 무거운게 왠지 첫눈이 올것만 같다.

집앞 경비실옆의 우체통에 습관적으로 눈이 간다.

'왔구나..!!!....'

한껏 들뜬 마음에.. 편지를 교복자켓속에 꽂아넣으며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계단을 오른다.

현관에서 반갑게 나를 맞아주시는 어머니의 얼굴을 지나쳐 재빨리 내방으로 향한다.

교복을 훌훌 벗어던지자 마자.. 침대위에 앉아 편지를 뜯어본다.

왠지.. 편지지에 [민서]누나의 향기가 베어있는 듯 하고

하얀 [민서]누나의 손길이 느껴지기도 한다. 

[민서]누나가 나에게 보내준 편지를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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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희준

안녕 희준오빠

오빠가 보내준 편지에 대한 답장이 너무 늦어서 미안해.

사실 요즘 별로 좋지않은 일이 있어서 그랬어.

나중에 얘기하려구 했는데 사실 내가 준비하던 시험에서 그만 떨어졌어.

실기에서 시간초과를 했지뭐야.

연습때는 잘했는데 시험장에 들어가서는 너무 긴장했나봐.

그래서 속상해서 많이 울고 학원도 안나가고 그랬는데 친구들이

많이 위로해줘서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어.

처음 한두번은 다 물먹는 거라고 해서 나도 이번에는 경험으로 받아들이구

다음시험에는 더 잘볼 수 있도록 더 열심히 공부할꺼야.

안좋은 소식 전해줘서 미안해.

다음에는 꼭 좋은 소식 전해줄께.

희준오빠는 공부잘하고 있지?

공부 잘해야 해..

나랑 약속한것두 있고 하니까 공부 잘하고 있다고 믿을께..

그리고 다음주에에 며칠정도 시골에 가려구해

우리 시골 아주아주 먼데.. 엄마가 구정때 못가니까 남동생 데리구

이번에 미리 시골에 다녀오라구 해서 그럴려고..

그럼 희준오빠 잘 지내고 몸 건강하고.. 공부 열심히 하고..

답장 기다릴께..

사랑해.. 아이러뷰.. 쪽!!..

1992년 12월 15일 써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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