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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1화 〉밤꽃무림 세계에 갇히다 (71/90)



〈 71화 〉밤꽃무림 세계에 갇히다

무림맹에서의  회의는 그렇게 지나갔다.

막, 엄청 열심히 일하는 것 같은 느낌은 아니었다.
코는 푸는데, 제대로 풀지는 않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무림맹의 대표들은 그런 걸 아주 당연하게 생각하는 듯했다.

확실히,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소득이 있었다면, 청사파는 공식적으로 무림맹의 소속이 되었다.


"태수 형,  그렇게 고민하는 표정을 짓고 있소."
"광야. 신경쓸 것 없다."
"후훗, 알겠소. 필요한 일이 있다면 아우를 부르시오"


태수는 회의가 끝난 이후, 다가오는 광야를 돌려보냈다.

태수가 고민하고 있는 표정을 짓고 이유는 회의 내내, 계속 자신을 감시하는 듯한 존재가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광야와 마찬가지로 거미의 초감각에 확실히 걸려드는 느낌이 아니었다.
감각 사이에 아슬아슬하게 걸치고 있는 느낌이랄까.

'이걸 찾아내? 아니면 말아'

고민하던 중, 태수는 녀석이 다른 곳으로 움직이는 것이 느낄 수 있었다.
이대로 거리를 벌려두면, 기척을 느끼지도 못할 수도 있기에 태수는 따라갈 생각을 굳혔다.


차차차착-

기척을 고려하면, 위치는 무림맹 본부 지붕 위였다.
태수는 순식간에 거미실을 이용하여, 지붕 위에 살포시 착지했다.


하지만,

'내 움직임을 느꼈나?'


지붕 위에 느껴지던 기척과는 달리, 녀석은 다른 곳으로 사라지고 없었다.
태수는 다시 다른 곳의 기척을 느끼며 피식- 웃었다.

'술래잡기 하는 것도 아니고-'

추격하는 일이라면 자신있었다.
태수는 거미실을 출수하여, 녀석의 기척이 느껴지는 곳에 부착했고 그대로 스파이더맨처럼 한숨에 공중을 날았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그렇게 해서 날아간 곳에는 느껴지던 기척과는 달리, 녀석은 다른 곳으로 사라지고 없었다.

'누가 이기나 해보자-'

약이 오른 태수는 계속해서 거미실을 출수해, 녀석의 위치를 가늠했다.
어차피, 내공의 양이라면 얼마든지 자신이 있던 태수였다.


회의가 끝난 직후는, 낮이었지만 지금은 해가 기울고 밤이 찾아오고 있었다.


사아아-

"허억허억-"
"넌 누구지?"

태수는 마침내, 너무나 지친 탓에 하관 근육이 크게 움직이며, 곧 죽을 사람처럼 뜨거운 사람을 내쉬는 여인을 볼  있었다.
그런데, 무언가 이상했다. 외모가 인위적이라고 해야 하나.
태수의 눈에는 그 여인이 마치, 인피면구를 사용한 것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무언가 낯이 익숙했다. 몸매도 그렇고.

추스스스-
차차착-!


"일단, 좀 묶자"
"하으으-"


장소는 무림맹 본부 근처의 건물 지붕 위.
태수는 그녀의 몸을 거미실로 묶은 후, 가까이 다가갔다.
우선 인피면구인지 확인하고, 맞다면 그걸 벗길 생각이었다.

'겉으로 보기에 몸매는 엄청 났는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기도 하고. 설마?'

태수는 설마, 하는 생각에 급히 움직여 그녀의 인피면구를 벗겼다.


그녀는 자신의 인피면구를 벗기는 태수의 우악스러운 손길에, 심히 당혹스러워했다.
설마, 자신이 인피면구를 착용하고 있는 걸 알고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차아아아악-

예상대로, 그녀는 실제로 인피면구를 착용해 얼굴을 속이고 있었다.
인피면구가 힘없이 자연스레 벗겨지고, 그녀의 본래 얼굴이 세상에 드러났다.


"너, 넌?"

태수는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드러난 여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어딘가 낯이 익숙하다고 생각했는데, 밤꽃무림 세계에 처음 들어오고 나서 보았던 여자였던 것이었다!
여기서 보게 될 줄은 몰랐던 태수는 잠시 머릿속에 생각을 정리하고 있었다.


'도대체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는 것인지-'


당혹스러운 것은 그녀 역시 마찬가지였다.
어느 정도, 죽을 듯이 가파오르던 호흡이 진정되었고 그녀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자신의 몸에 묶인 거미실을 바라보았다.
그 이후, 경계하는 듯한 표정으로 태수를 보았다.


"소문대로 정말 청독각마공을 익혔어-"
"익히면 안되는 무공이었나?"

정신을 차린 태수는 여인의 정체를 예전부터 어느 정도 가늠하고 있었다.

비밀리에 무공을 연구하고 있는 집단.
여인은 필히  집단과 관련되어 있을 게 분명했다.

'청독각마공은 그 연구집단에서도, 인간이 익히는 게 불가능한 것으로 판정이 나있겠지'


하지만, 그걸 자신이 익히고 있으니 그녀의 표정은 볼 만했다.
절대로 익혀서는 안될, 아니 익힐수도 없는 무공을 대성으로 성취했으니까.


"인간이 절대로 익힐 수 없는 무공인데, 어떻게 익힐 수 있었지?"
"어떻게 해서 내가 익힐 수 있었냐고?"
"애초에, 처음 봤을 때부터 무언가 수상했었는데. 혹시, 그 분들과 마찬가지로 이, 이계에서 오셨나요?"
"뭐?"


지금,  여자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거지.
이계에서 오셨냐고?
 말은 곧 이계에서  존재들도 있다는 말인가.

태수는 그녀의 말대로 이계에서 온 존재임을 자청할까, 고민하다가 이내 안하기로 했다.
어설픈 연기 짓은 안하는 것만도 못했으니까.

"난, 이계에서 온 존재가 아니야"
"그럼 어떻게 청독각마공을 익힐 수 있었던 거야. 말도 안돼-"
"그 이야기는 그만두고, 우리 좀 심도있게 대화를 나눠볼까?"
"...!?"

태수는 조교의 방을 생성해, 그녀를 강제로 이곳에 소환했다.
그녀는 갑자기 바뀐 환경에, 당혹스러운 나머지 손으로 바닥을 두드렸다.
자신의 위치를 가늠하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이곳은-"


묵광색의 배경으로 가득찬 이곳은 무언가 이상했다.
그녀는 몸이 달아오르는  느끼며, 자신을 이곳으로 부른 남자를 보았다.
그녀의 관점으로, 태수는 심히 야릇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후훗, 이 능력을 얻게 된 이후로 널 이곳에 부를 날만 기다려왔었는데 이렇게 보게 될 줄은 정말 예상도 하지 못했다고-"
"아흐흣-! 왜, 왜애- 내 몸이-"
"됐고, 대답이나 해봐. 네 본래 이름은 무엇이냐"
"내, 내가 왜 대답해야 하지?"
"뭐, 쉽게 대답하지 않을 것 같았어. 후훗"


기본적으로 저항이 있는 여자의 모습에 태수는 피식- 웃었다.
그 저항이 얼마나 부질없는지 잘 알고 있었기에, 어떻게 요리해줄지 상상이나 하면 되었다.

[최면 테이블 세트] - 2단계
-앉는 순간, 서서히 흥분하게 되어 섹스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마주 보는 상대를 잠시나마 이성으로 느끼게 만듭니다.
-딜도 자위기구가 의자에 탈부착이 가능합니다.
-딜도를 부착할 시, 특수옵션이 생깁니다.


[딜도 자위기구] - 2단계
-흥분도 20% 상승
-돌기(2단계 On)
-진동(2단계 On)

태수는 최면 테이블 세트에, 딜도 자위기구를 부착했다.
의자 위에 달린 딜도의 모습은 상당히 봐줄 만했다.
매우 흉측하달까.


지렁이처럼 꿈틀거리며, 기둥에 두툼한 돌기가 여러군데 달려있는 모습은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그리고,  딜도가 바로 저 여자의 보지 속으로 깊숙히 들어갈 예정이었다.


"서, 설마. 하지마! 안돼애애앳!"
"안되긴, 뭐가 안돼-"


쑤우우우욱-

"아아아아아앙-!"


대략 15cm 정도 되는 딜도는 남김없이 그녀의 보지 속으로 깊숙히 들어갔다.
자신의 몸으로 딜도를 받아들인 그녀는 몸을 간헐적으로 떨며, 눈에 초점이 흐릿해졌다.
그녀의 음부에서는 처녀성의 흔적들로 핏자국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아, 처녀를 따먹지 못한 건 정말 아쉽구나!'

딜도한테 처녀를 따먹을  있는 기회를 놓치다니.
이렇게 우스운 경우가 있을  있나.


"자, 이제 네 이름은 뭐지?"
"히끅- 하으으-"
"흐음-"

음부에서 느껴지는 쾌감에 제대로 대답조차 하지 못하는 그녀였다.
태수는 잠시 고민하는 표정으로 그녀의 몸매를 바라보았다.
가슴은 D컵 정도였지만, 수유 약물을 먹이기에 부족함은 전혀 없었다.


[수유 약물] - 2단계
-여성에게 먹이면, 조교의 방에 있는 동안 여성은 젖으로 수유할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흥분할수록 정비례해 우유의 양이 늘어납니다.
-우유의 양이 전반적으로 증가하게 됩니다(2단계 효과)


태수는 수유 약물 캡슐을 그녀의 입 안에 넣어준 후, 곧 있을 그녀의 반응을 기대했다.


"젖, 젖꼭지가- 히끅- 아아아앙-!"
"으하하하-!"

-도톰


수유 약물을 먹은 그녀의 젖꼭지가 팽창되며, 더욱 크게 발기가 되어가고 있었다.
마치, 비아그라를 먹은 듯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 유실의 끝에 모유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녀가 음부에 진동 기능과 돌기가 있는 딜도를 깊숙히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었다.


쭈웁-


"히끄윽-!"

태수는 그녀의 젖꼭지를 쭈웁- 빨기도 했으며,

찌익-

"끼요오옷-!'


그녀의 젖꼭지를 깨물기도 했다.

태수는 그녀의 다채로운 반응을 느끼며, 한껏 야릇한 미소를 지었다.
그녀가 앉은 의자는 이미 애액으로 가득차 있었고, 가슴부터 해서  아래로 그녀가 흘린 모유로 범벅이었다.


"자, 이제 네 이름은 뭐지?"
"우, 우화린-"
"그래, 우화린. 화린이라고 부르면 되나? 너는 그날 왜 나를 추격대가 있는 곳으로 보냈지? 내가 죽기라도 했으면, 책임져 줄 것이었던가? 아니, 넌 그런 것에 대해 관심조차 없었겠지."
"그, 그건-"

우화린은 솔직한 심정으로, 그 당시 우연스러운 만남 이후로 태수가 죽던 말던 관심을 끊은 지 오래였다.
죽지 않아봤자, 죄책감을  느끼는 것에 불과했다.


그 이후, 사絲 계열의 무공을 사용하는 자가 등장했다는 소문을 듣게 되었고 처음에는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들려오는 소문에 우화린도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청독각마공의 사絲가 아니라면, 절대로 해낼 수 없는 소식들만 들려왔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과연 소문의 주인공이 누구일지 궁금했고, 속으로는 이계의 존재가 무림에 유희를 오는 것이라 생각했었다.
그들은 초월적인 존재였으니까.

그런데, 그날 보고 관심을 끊었던  남자였다니.
놀랍게도 까마득히 잊고 있었지만 조금 잘생겨진 얼굴을 보자마자 바로 그 남자가 떠올랐다.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지? 후훗, 어떻게 말이라도 좀 해보라고-"
"그건 정말로 내가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 정말로 미안해애애앳! 히끄윽-! 아아아아앙-!"


태수는 화린의 대답도 듣지 않고서, 두 손으로 부풀어오른 그녀의  젖꼭지를 꼬집었다.
그러자, 모유가 폭포수처럼 터져나왔다.
달아오른 그녀의 몸은 조교의  바닥을 모유로 한껏 적시고 있는 중이었다.

"넌 그날의 벌을 받고 있는 거야, 알겠어?"
"흐이잇-"


-번들번들

이후로, 느껴지는 쾌감에 화린은 경련을 일으키며, 고개를 뒤로 젖히고는 눈을 헤까닥 뒤집었다.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경련을 일으키는 그녀의 굴곡진 몸매 사이로 흐르는 하얀 모유는 그녀의 몸매를 번들거리게  육감적인 매력을 더해주었다.


"묻는 말에 대답해. 인피면구를 입고 있는 너는 어디 출신이고 가명은 무엇이며, 인피면구를 벗은 너는 어디 출신이냐"
"이, 인피면구를 입고 있을 때는 무림맹주의 비밀호위이이- 가명은 우화. 인피면구를 벗었을 때는, 천상天上교의 교인-"

화린은 폭풍우처럼 몰아치는 쾌락 속에서 힘겹게 말을 이어나갔다.

'뭐? 무림맹주의 비밀호위? 천상교는 뭐, 어느 정도 예상했다만-'


그녀의 입에서 나온 내용들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우선, 무림맹주의 비밀호위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인피면구를 입고 있을 때는, 평범한 여자의 얼굴로 무림맹주의 비밀호위를 자처했다가 이후에 벗을 때는 천상교의 교인이란 말인가.
태수는 일이 재밌게 흘러가고 있음을 느꼈다.

"그러면, 너는 왜 그날 추격대에게 쫓기고 있었지? 무슨 죄를 저질렀기에?"


그날의 그녀는 인피면구를 벗고 있는 상태였었다.
그렇다는 말은, 천상교의 교인으로서 무언가 잘못을 들켰다는 말과도 같았다.


"그날, 이계의 존재들께서 아주 오랜만에 강림하는 날이었고 우리 천상교의 교인들은 이계의 존재들을 만나기 위해 집회를 열었었어. 그런데, 우리를 잡으려고 하는 추격대가 갑자기 등장해서-"
"그렇다면 그들은 누구지?"
"무림맹주의 기동타격대-"


'이거이거-'

태수는 세계의 실마리가 풀려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자신이 버그로 밤꽃무림 세계에 접속하게 된 날, 무슨 우연이었는지 이계의 존재들도 이 세계에 강림했다고 한다.

 여자는 어떻게 무림맹주의 비밀호위를 하게 되었는지는 몰라도, 그날 천상교의 교인으로서 인피면구를 벗은 상태였고 비밀집회를 하다가 무림맹주의 기동타격대에게 추격당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것이었다.
그리고, 추격당하던 도중 태수를 만나게 되었던 것이고.


"그, 그런데 제발 어떻게 좀-"
"뭐?"
"어떻게  해줘어어어- 내 몸- 히끄으윽-!"

밤꽃무림 스토리의 퍼즐을 맞춰가는 재미에 심취해있던 태수는 무림맹주의 비밀호위도, 천상교의 교인도 아닌 그저 색욕에 물든 암컷의 소리를 그제서야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태수는 쉽게 갈 생각이 전혀 없었다.

"후훗, 난 그닥 어떻게 해줄 생각이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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