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20화 〉밤꽃무림 세계에 갇히다 (20/90)



〈 20화 〉밤꽃무림 세계에 갇히다

[애널 비즈] - 2단계
-민감도/예민도 20% 상승


혜수는 조교에 의해 고통을 쾌락으로 느끼는 마조녀가 되어버렸다.

애널 비즈 구슬을 자신의 항문 속으로 하나둘 들어오는 걸 보며, 그녀는 항문 속에 이질감을 느끼며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주, 주인님- 저 버리지마세요, 하읏-"

"갑자기, 왜?"

혜수의 항문에 애널 비즈 구슬을 다 넣은 태수는 그녀의 음부를 손으로 쓰다듬으며 물었다.


"솔, 솔직히 아까 무서웠어요,  두고 버리실까봐-"


그녀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힐 것 같은 것은, 단순히 쾌락만이 아니었다.

태수가 언제든 자신을 떠날지도 모른다는 불안함이 있었다.

특히, 아까 무심한 표정으로 바라봤을 때 더욱 그랬다.

"풋-"


태수는 그런 혜수의 모습에 피식 웃었다.


비록, 아랫것들은 무시하고 성격도 개판인 광녀의 모습이었지만, 진심으로 한 남자를 사랑하게  때에는 순한 양 같은 모습이었다.

"하읏-"


태수는 혜수의 음부를 쓰다듬으며 애액이 진득하게 묻은 손가락을 혜수의 입에 물려주었다.


혜수는 마치 젖병을 문 아기처럼, 입을 오물거리며 질문을 기다리는 아이처럼 태수를 바라보았다.


"네가 이상한 짓을 하지 않는 이상, 난 널 버리지 않아-"

"아, 주인님-"


확답을 얻은 혜수는 세상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태수의 손가락을 정성껏 빨았다.

"쭈웁-  이제 정말 주인님밖에 없어요. 주인님이 사라지면 전 바로 죽어버릴 거에요"


혜수는 진심이었다.


의도했건, 의도치 않았건 이제  곳도 없었다.


애초에 가족이란 건 없었고, 근근히 살다가 진사의 눈에 띄어 첩으로 들어가 오직 정실부인 자리에 올라가는 것만 바라보며 살아왔었다.


정실부인이 되면 행복이란  찾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정실부인이 되고 난 이후, 오히려 공허함이 마음 속에 더 깊숙히 자리잡았다.

죄책감과 공허함이 맞물려, 더 광기에 차올라 그렇게 아랫것들을 괴롭힌 그녀였다.

이제는 진정한 행복을 찾았다.


주인님을 만나, 주인님에게 봉사하며 사랑받는 것.

그것이야말로 그녀에게 있어서 진정한 행복이었다.

혜수는 태수의 자지가 사랑스럽다는  바라보며 입으로 애무했다.

'예쁜 건 기가 막히게 예쁜데-'


목 아래로 보이는 혜수의 모습은 상당히 그럴 듯했다.

피부가 곱고 하얀 건 당연했고, 그녀만의 차갑고 도도한 표정이 매력적이었다.

물론, 내 앞에서는 순한 양처럼 변해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고있지만-

보통 사람 앞에서는 지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외모와 차가운 표정 때문에 남자들은 접근조차 하는 걸 껄끄러워했다.

'흐음-'


역시 밤꽃무림 세계인지라, 웬만한 여자들은 다 예뻤다.


무공을 익히지 않은 일반인도 이럴 진대, 세계관급 히로인은 도대체 얼마나 예쁠까?


'전에 보았던 그 옷도둑년?'


아마, 그 정도면 세계관급 히로인은 되지 않으려나-


정말 숨이 멎을 정도로 아름답다는 말이, 그 여자를 보고 바로 떠올랐으니까.

"무, 무슨 생각하세요?"

자신은 이렇게 몸이 달아올라, 앙앙- 거리고 있는데 주인님은 깊은 생각에 잠긴 듯했다.

자신과의 관계에 집중하지 않는 주인님이 조금 야속하긴 했지만, 분명 중요한 생각을 하고 있을 거라 믿었다.


"역시, 히로인들을  손으로 키워야겠어"

"네?"


"넌 앞으로 무공을 배운다"

"제, 제가요?"


태수의 말을 들은 혜수의 눈이 동그랗게 떠졌다.

무공이라니.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도 없었고, 자신에게 그럴 만한 재능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자신이 직접 무공을 익혀 권력을 얻기보다는 , 무공을 익힌 남자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권력을 얻을 생각을 했다.

"제, 제가 과연 무공을 배울 수 있을까요?"

혜수의 나이는 이제 28세.


무공에 입문하기에는 다소 많은 나이이긴 했다.


태수처럼 치트 능력은 당연히 없었고, 정말  걸음마를 떼는 아이처럼 무공을 배워야하는데 쉽지가 않았다.

"충분히 가능해. 일단, 내일부터 바로 신체훈련이다"

"그, 그런-"


남은 일정동안 혜수의 머릿속에는 오로지 태수와 함께 침대에 뒹굴 생각밖에 없었다.

그런데, 먼지 가득한 연병장에서 신체 훈련을 해야 한다니.

"하읏-"

뭐라 말할려던 혜수의 입은 태수가 거칠게 덮치는 것으로 막혀졌다.

[음마의 집게] - 2단계
-흥분도 20% 상승
-고통은 계속해서 누적되어, 한 번에 쾌락으로 전환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진동기] - 2단계
-예민도/민감도 20% 상승


두 집게를 양 유두에 물려놓고는 음부에 진동기를 집어넣었다.


항문과 유두, 보지 세 곳을 동시에 자극받자 혜수는 순식간에 절정에 이르며, 눈을 뒤집었다.


"응기이이잇-!"

"상을 내려줄테니 지금은 일단 즐겨"


"네에에엣, 아으흐흣-!"

[최음 바디크림] - 2단계
-흥분도 20% 상승

최음 크림까지 혜수의 몸에 바르자, 그녀의 몸이 완전 붉게 달아올랐다.

"아, 주인님 자지- 자지- 미칠 것같아, 박아주세요, 주인님 자지이이이-!"

태수는 혜수의 보지에 들어가있던 진동기를 꺼냈다.

애액이 진득하게 묻은 진동기에 시큼한 냄새가 났다.


많이도 질펀하게 애액을 분비한 모양이었다.

"간다잇-"

"아아아앙- 너무 좋아, 주인님 자지 너무 좋아"

태수의 자지가 보지 깊숙히 들어오자, 혜수는 쾌감을 만끽하며 몸이 활처럼 휘었다.

"아흐흣-"

보지 깊숙히 박힌 자지에서 그녀의 떨림이 생생히 느껴졌다.


혜수가 애처롭게 태수를 바라보았다.


어서  박아달라는 듯, 두 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만지며 애무했다.


"역시,  정말 음란해-"

"주인님이 절 이렇게 만든 거에요"

"그런가?"


태수는 허리를 강하게 튕겼고, 혜수는 앙앙- 거리며 보지로 태수의 자지를 강하게 조여왔다.

"주인님이 내려주시는 상 너무 좋아- 너무 좋아. 아흣- 응기이이잇-!"


쏴아아-


질내의 애액 수압이 가득차,  이상 전진할 수 없자 태수가 보지 밖으로 자지를 꺼냈고, 애액들이 폭포수처럼 터져나왔다.


질펀하게 분수처럼 애액을 분출한 혜수는 더 이상 힘이 없다는  몸이 축 늘어졌다.


"흐음- 무공을 배우면 체력도 늘어서 나의 상을 더 길게 받을  있을텐데-"


"...!"

혜수는 태수의 말에 깊은 깨달음을 얻었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주, 주인님은 정말 천재세요"


"이런 걸로?"

"내일부터 바로 무공을 배워야겠어요, 하읏-"


아직 몸에 여운이 남아, 신음을 내며 당차게 다짐하는 혜수의 모습이 귀엽기만 했다.






"그래서 가만히 있겠다는 말인가?"

"송구스럽습니다.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아니, 기다리게-!"


무백산의 손이 진무의 어깨를 잡았다.


"그러면, 아버지의 복수는 안해도 된다는 말인가?"


"..."

"관에서는  암컷을 하운 마을의 대리인을 새로 선출하기 전까지, 하운 마을의 대리인으로 임명하기로 했다. 넌  작태를 보고도 가만히 있겠다는 말이냐? 아마, 관은 하운 마을 따위에 관심끄고 일은 흐지부지되어 계속해서  암컷이 대리인을 맡게  것이다!"

"백산 어르신, 백산 어르신께서 저희 아버지와 깊은 연을 맺고 있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엄연히 개인적인 부자 관계의 일입니다. 어르신께서는 지금부터 관심을 꺼주셨으면 합니다"

"이런 버르장머리 없는-!"


백산이 손을 들어올렸지만, 진무가 백산의 손을 잡았다.

힘에서는 전혀 밀리지 않기 때문에, 되려 백산이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오, 오냐. 이것 보니까 너는 알고 보니 패륜아였구나. 억울하게 죽은 아버지의 복수를 겁먹고 외면하고, 이제 와서는 아버지의 친우마저 겁박을 놓고 있구나!"

"..."


겁먹고 외면했냐는 말에, 진무는 스스로에게 심한 모멸감을 느꼈다.


백산의 말은 추호의 거짓 없는 사실이었으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꾸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가려고 하는  늙은 노인네의 말을 계속 들어줄 이유도 없었다.

"어르신께서는 혹시 저희 아버지가 죽어선 안되는 이유라도 알고 계십니까?"


"너, 너 지금 무슨 말을-!"

"저는 아버지와 어르신께서 이것저것, 뒤에서 모략을 꾸미고 있다는 사실 정도는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저 모른  했지요"

"...!"

백산의 눈이 터질 듯이 커진 채로, 진무를 노려보았다.


녀석은 정말 자신들과 척을  생각을 갖고 있는 듯했다.

"어르신께서는  아버지가 죽은 것 자체에 분노하신 겁니까? 아니면, 아버지가 죽었기 때문에 그 이후로 발생할 일에 대해 분노하신 겁니까?"

"너는 마음을 먹었구나, 우리들과 척을 지기로-"


백산은 오히려 차분해졌다.


진무가 무슨 생각을 갖고 있는지 확실히 깨닫게 되었다.

이제는 설득의 여지가 없었다.

"도대체 어떤 녀석을 만났길래, 네 녀석이 그렇게 겁을 잔뜩 먹고 있는 건지는 몰라도, 잘 알겠다- 네가 그 나이에, 그 실력에 현무대주직까지 오른 것은 결코 순수히 네 역량만으로 가능했던 사실은 아니란 걸 기억해라-"


"잘 알겠습니다. 저도 어르신이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뭘 그렇게 겁을 먹고 계신 건지는 몰라도, 무탈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네 노오오옴-!"

뒤로 백산의 고함 소리가 들려왔지만, 진무는 무시하고는 제 갈 길을 걸었다.


인적이 드문 곳에 온 진무는 막상 말은 그렇게 했지만, 가슴이 답답했다.

"그들과 척을 지면 내 인생도 보잘 것 없어지는 건 마찬가지인데, 정말 어떻게 이렇게 되었을까-"


술이라도 한 잔 걸치고 싶은 날이었다.

이래저래 되는 게 없었다.


아버지가 죽지만 않았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텐데-


'역시, 복수를-'

복수를 생각하는 순간, 태수의 몸 속에서 출사되는 두꺼운 거미실이 떠올랐다.

 징그럽게 살아숨쉬듯 꿈틀거리는 모습-


생각하는 것만으로 토악질이 나올 것 같았다.


"하악하악-"


그 장면을 생각하자, 마치 악몽을 꿈꾼 것처럼 호흡이 거칠어졌다.


"나보고 어떻게 하라고, 씨이이이발-!"


이도저도  수 없어, 울분에 차오른 진무는 거칠게 주먹으로 땅을 내려찍었다.


"찾아가야겠어, 그 사람을. 내 입장을 설명해줘도, 나의 뒤를 봐주지 않는다면  자리에서 죽든 말든 바로 기습을 감행한다"


진무의 눈에 다시금 광기가 차올랐다.



"하악- 너무 힘들어요, 주인님"


"자세를 꼿꼿이 유지해야 해. 그래야 더 힘들지. 훈련은 몸이 힘들기 위해 하는 거다-"

"이, 이렇게 하면 저도 강해질 수 있나요?"

"한참 멀긴 했지만,  입문 단계에 나아가고 있는 중이다"

"더, 더 이상 못하겠어요. 몸이 녹을 것만 같, 같아서-"

태수는 무너지려는 혜수의 몸을 붙잡았다.

"하으읏-"

태수가 무너지는 하체를 붙잡는답시고, 손으로 엉덩이와 함께 음부를 꾹- 누르자 혜수의 입에서 자지러지는 소리가 나왔다.

오히려 두 다리에 힘이 풀려 몸을 전적으로 태수에게 의존하게 되었다.


들려오는 야한 소리에 연병장에 있던 사람들의 시선이 태수와 혜수에게 향했고, 혜수는 원망스러운 눈빛을 태수에게 보냈다.


"후우-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인 걸로 하지. 고생했다"

"끝, 끝인가요?"


"그래, 씻고 좀 쉬어라"

훈련이 끝났다는 말에, 혜수는 소녀처럼 싱글벙글 웃는 얼굴로 방방 뛰었다.


저럴 힘이라도 있으면, 더 착실하게 훈련에 임할 것이지.


'뭐, 됐다. 첫날부터 무리하면 탈나니까-'


그녀는 일반인 중에서도 체력이 그닥 좋지 않은 축에 속했기에 함부로 굴리다가, 오히려 부상을 입을 수도 있으니 천천히 하는 것도 중요했다.


"음-?"

태수는 익숙한 감각의 존재가 자신에게 가까이 다가오고 있는 걸 느꼈다.

"진무에게 무슨 일이 있나보군-"


진무는 하운 마을의 숙소 앞에서 어슬렁거렸다.


오긴 왔으나, 만나서 어떻게 인사를 건네야 할지 난감했다.

스윽-

"무슨 일이지?"

"헉-"


기척도 없이 갑자기 나타난 태수에, 진무가 뒤로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었다.


'진심으로 괴, 괴물이다-'


수준에 오른 살수도 이렇게 기척없이 돌아다니는  불가능할 것 같았다.

자세가 구겨지긴 했지만, 해야  말은 해야 했다.


"당신은 저보고 아버지의 복수를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일어난 진무의 표정은 진지했다.

"하지만, 제 상황은 그렇질 못합니다. 제가 아버지의 복수를 하지 않으면, 저를 가만 둘 세력이 한둘이 아닙니다"

"그래서, 복수를 하겠다는 건가?"

태수는 여유롭게 진무의 말에 대답했다.


상황이 대충 어떻게 돌아가는 지 눈에 보이는 듯했다.

"저의 뒤를 봐주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진무가 입술을 깨물었다.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 지금 이곳이 묏자리가 될지도 몰랐다.

"저는 목숨을 걸고 당신에게 자살돌격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풋-"

그야말로, 바위에 계란치기였다.

"당, 당신은 언사에 조금  책임을  필요가 있습니다. 말만 복수하지 말라고 하면, 그게 실제로 가능합니까?"


자신의 말을 가볍게 여기는 태수의 태도에, 진무가 발작적으로 목에 핏대를 세웠다.


자신은 진심이었는데, 상대는 농담따먹기 하듯 대하니 화가 났다.

"되줄게"

"..?"


"되준다고, 네 뒷배경"

"감, 감사합니다"

"일단, 이곳은 깊게 대화할 곳이 못되니 안으로 들어와"

"알겠습니다"

진무는 떨리는 마음으로 태수의 등을 보며 숙소로 들어갔다.


이렇게 강한 사람이 자신의 뒷배경이 되어준다는 사실에, 가슴이 들떴다.

"진, 진무"

"...!"


그리고,  들뜬 가슴은 순식간에 분노로 사로잡혔다.

거의 반 발가벗은 채로 가운만 입고 침대에 누워있는 혜수가 보였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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