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화 〉밤꽃무림 세계에 갇히다
진사는 자신의 자지보다 두께도 크고 길이도 긴 거대한 자지가 혜수의 보지 속으로 깊숙히 위아래로 움직일 때마다, 초점없는 그의 동공도 자연스레 위아래로 움직였다.
그에 맞춰, 자신의 정신 상태도 위아래로 오르락내리락 했다.
특히, 아내의 보지에서 애액이 주르륵- 흐르는 걸 보며 심한 정신적 모멸감을 느꼈다.
"이 머저리 같은 미친년이-! 뭘 느끼고 있는 거야!"
눈동자가 터질듯이 부릅- 뜬 진사가 분노에 차올라 역정을 냈다.
자신의 아내가 저렇게 느끼고 있는 모습.
외간 남자, 그것도 그토록 신경쓰였던 태수에 의해 앙앙- 거리며 애액을 질질 새고 있는 모습.
할 수만 있다면 이 자리에서 전부 다 불로 달군 꼬챙이로 남녀 사이좋게 보지와 자지를 전부 지져버리고 싶었다.
"미친년, 진작에 내쫓아야 했는데 내가 미쳤지, 내가-!"
"지금 이 상황에 아내 탓하고 있는 걸 보면, 너도 참 글러먹은 인간이야"
"닥쳐-! 너만 아니었으면, 내가 그 두 모녀를 따먹을 수 있었을텐데, 너만 아니었어도!"
진사의 말에 혜수는 느끼고 있는 와중에도 경멸스러운 표정으로 진사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표정을 본 진사가 버럭- 외쳤다.
"네깟 하찮은 년이 날 그런 눈으로 봐? 바람난 년 주제에, 다른 남자한테 놀아나고 있는 주제에 그런 눈으로 봐? 나를-!?"
핏발 선 눈빛에 혜수는 흥- 하고는 코웃음 쳤다.
"거둬주지 않았으면 지금, 사창가에 몸이나 팔았을 년이 나 같은 남자 만나서 네깟 창녀 같은 년이 호의호식하며 살 수 있었지-!"
"내 자지 맛은 어때?"
"너어~무 좋아요 주인님-"
"남편 자지와는 비교도 할 수 없지?"
"저런 시든 노인네 고추는 느껴지지도 않아요- 매일밤이 고통이었어요. 저 노인네 비위 맞춰주느라"
혜수는 역정을 내고 있는 진사를 힐끗- 보며 피식 웃었다.
"특히, 노인네 특유의 냄새는 정말 역하더라고요. 어후, 생각하면 소름끼쳐-"
"씨, 씨발년- 하아- 후으-"
사람은 너무 화가 나면 말하는 법도 잊고, 심지어 호흡하는 법도 잊는다.
발끝부터 차오른 분노가 호흡의 줄을 끊어버렸다.
호흡곤란이 온 진사는 헥헥- 거리며 호흡을 가다듬느라 혼이 나간 표정으로 고개를 푹 수그렸다.
그 사이, 태수는 거칠게 아래에서 위로 혜수의 보지에 깊숙히 자리를 박아넣었다.
"아흐흐흣-! 너무 좋아요, 주인님-"
"그렇게 좋아?"
"네, 너무 좋아요. 아아아앙-"
태수는 혜수의 보지에 자지를 넣은 채로, 고개를 푹 수그리고 있는 진사에게 다가갔다.
'이, 이건 현실이 아니야, 이건 허상, 그래 꿈, 꿈일 게 분명해-'
진사는 이것은 현실이 아니라며 일어난 모든 사실들을 부정했다.
"이, 이럴 리가 없잖아. 내가, 나, 진사가 이런 수, 수치를-"
진사는 마치, 하늘에게 묻듯 고개를 들어올렸다.
사아아-
그런 그에게 돌아온 것은 외간 남자에 의해 잔뜩 흥분해 분출되고 있는 아내의 애액이었다.
애액은 진사의 얼굴에 적셔졌고, 범벅이 된 애액에 진사는 두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었다.
순간, 폐부 깊숙히 차오르는 억울함에 진사가 비명 소리를 질렀다.
"이, 이게 현실일리가 없잖아, 흐엉엉엉-"
그리고, 구슬프게 울기 시작했다.
"아아아앙, 너무 좋아요, 주인님-"
혜수는 그런 진사에 아랑곳하지 않고, 태수의 거대한 자지를 최대한 느끼며 절정을 맞이했다.
"아아아앙, 너무 좋아서 미칠 것 같아, 하으으읏- 응기이이잇-!"
태수는 혜수의 질내 애액 수압이 높아져, 더 이상 자지가 위로 가질 못하자 빼냈다.
그러자, 보짓구멍에서 튕기듯이 나온 자지가 꼿꼿이 세워진 채로 하늘을 향했고 질내에 가득찬 애액의 폭포수가 그대로 진사의 얼굴을 후쳐치듯 적셨다.
"아, 아.. 말, 말, 도 안돼-"
너무 어이가 없으면 말도 잘 나오지 않기 마련이었다.
진사의 경우도 그러했다.
너무 어이없고 억울한데, 저 씹어먹어도 시원찮을 둘에게 분명 뭐라 할 말이 있는데 말할 수가 없었다.
목이 콱 막힌 듯, 그저 '끄어어-' 라는 소리가 나왔다.
질내의 애액이 모두 밖으로 나오자, 태수는 자지를 다시 혜수의 질내 안으로 박아올렸다.
"하으으읏-!"
혜수는 다시 깊숙히 들어온 태수의 자지를 느끼며 다시 한 번 절정을 맞이했다.
남편이 보는 앞에서 다른 남자의 자지를 한껏 느끼는 배덕감에 쾌락은 배가 되었다.
무언가 복수를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특히, 마차 안에서 들었던 말을 다소 충격적이었다.
좋은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저렇게까지 생각하고 있을 줄은 몰랐다.
'그래서 당신은 주인님한테 안되는 것이라고요-'
태수는 템포를 올려 자지를 거칠게 박아올렸다.
두 손으로는 그녀의 두 다리를 크게 벌렸고, 더 깊숙히 보지 안으로 자지를 넣었다.
"하으으읏-!"
보짓살은 자지를 조여왔고, 곧 질내의 애액 수압이 높아져 더 이상 위로 갈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쏴아아-
태수는 자지를 튕기듯이 보지 밖으로 꺼냈고, 애액의 폭포수를 가뒀던 댐이 사라지자 다시 봇물 터지듯 애액이 진사의 얼굴을 적셨다.
그러기를 몇 번 반복했을까-
사정감을 느낀 태수는 혜수의 보지에 질내사정 하는 것으로 마무리지었다.
진사는 거의 넋을 놓은 듯했다.
눈은 초점이 제대로 잡히질 않았다.
옷을 갈아입은 혜수가 그렇게 넋을 내려놓고 있는 진사의 머리에 침을 뱉었다.
"머저리 같은 건 당신 같은 노인네죠-"
"..."
반박할 여력도 없었는지 진사는 힘없이 표독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혜수를 바라보았다.
"하하- 푸흐흡- 으하하하하-!"
진사는 갑자기 실없이 웃더니, 이내 미친듯이 웃어제끼기 시작했다.
"죽을 때가 됐더니, 슬슬 정신을 내려놓았구나?"
태수는 진사를 마무리짓기 위해 흑천도를 꺼내들었다.
"이게 끝일 거라 생각하지마라- 네 놈의 복수는 반드시 이 치욕스러운 날 이후로 네가 죽을 때까지 이루어질 것이다"
"아무튼 결국 네가 그 복수를 못 보잖아. 그럼 됐어-"
"쉽게 생각하지마라. 네 놈의 은원은 이제부터 시작된 것이야. 결국, 너는 그 은원에 잡아먹히겠지"
"쓸데없는 개소리 그만두고, 청독각마공의 연구를 위해 두 남자를 넘기게끔 한 사람이 누구인지 말해라-"
"어, 어떻게 그걸?"
"그 반응을 보아하니, 확실히 관련이 있나보군. 쓰레기 같은 새끼-"
태수는 생각해왔던 이야기 실타래들이 얼추 맞춰지는 걸 느꼈다.
청독각마공 연구를 위한 집단이 오래전부터 있어왔고, 그 집단은 관청과도 연이 닿아있을 게 분명했다.
그리고, 실험을 위해 연이 닿아있는 관청을 이용해 희생양들을 차출했다.
그 과정 속에서 관의 대리인인 진사는 두 모녀를 노릴 생각으로, 소혜의 아버지와 오라버니를 희생양으로 내보내고 자연스럽게 두 모녀를 가난하게 만들어 취할 생각이었던 것이다.
눈에 핏발이 선 진사를 보며 태수는 호흡을 가다듬었다.
지금 이 순간, 가장 열이 받아야 할 존재는 바로 이 쓰레기 같은 노인네였다.
"말할 생각이 없겠지-"
"후후훗-"
조금 여유를 찾은 진사는 실없는 웃음소리를 냈다.
"그들이 누구인지는 사실 나도 몰라. 나도 그저 관청에 이야기를 들은 게 전부였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흥미가 돋았지. 잘만하면 내가 이득을 취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거든-"
진사는 회고하듯 지난 이야기를 풀어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난 그저 이용당한 게 전부였던 것 같기도-"
"쓰레기 같은 노인네, 남탓하지마라. 환경이 어떻든, 결국 선택한 건 너야"
"내가 너를 죽이고 살아남었어야 했는데-"
진사는 그렇게 말한 후, 체념한 듯 고개를 푹 수그렸다.
지난 날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살기 위해서라면 남을 죽이는 것도 몸사리지 않았다.
그렇게 강자생존의 세계 속에서 신체능력은 약했어도 잔머리와 눈치 하나만으로 이 자리까지 올라왔다.
그래왔었는데-
이제 그 지긋지긋한 삶도 끝이구나.
"죽여라- 이제 나에게 더 줄 고통도 없지 않는가? 이만하면 됐다, 죽여라"
온 몸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화를 내었다.
나이가 늙어 말라 비틀어진 눈물샘에서 눈물을 쥐어짰다.
원래보다 열댓 년은 더 늙어보이는 진사는 인생 덧없음을 느끼며, 두 눈을 감고 고개를 들며 목을 내밀었다.
"잘 가라, 지옥-"
"지옥은 ㄴ.."
진사는 태수의 말에 체념하던 와중에 속에 열불이 났다.
'잘 가라, 지옥' 이라는 말은 네가 감히 쓸 수 있는 말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은 것이 당장 목 근처까지 왔지만, 결국 그 말은 이어질 수 없었다.
뎅강-
태수의 흑천도가 진사의 목을 깔끔하게 베어냈다.
"후우, 자네도 어지간하구먼-"
그 일련의 과정을 생중계로 입을 떠억- 벌린 채 지켜보고 있었던 철영은 태수의 치밀함과 잔혹함에 혀를 내둘렀다.
그저 나무일을 열심히 하는 청년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어떻게 하면 사람에게 최대한 고통을 줄 수 있을지 평생 연구한 사람 같았다.
"이 노인네한테 당한 게 많았거든요"
철영은 뭐라 하고 싶은 말이 떠올랐지만, 이내 그만두었다.
"그나저나, 저희 임무 수행은 어떻게 하죠?
"그러게 말입니다. 이대로 가기에도 좀 그렇고-"
태수와 혜수의 화끈한 관계를 생중계로 본 마을사람들은 한동안 어벙벙했다.
그러다, 정신을 차리고는 추후 방향에 대해 물었다.
"여기서 이 사고에 대해 아는 사람은 저희들밖에 없습니다. 진사가 죽은 것은 불의의 사고로 포장하고, 그 대리인으로 그의 아내가 광서로 가게 하면 됩니다-"
"그렇긴 해도, 진사도 아닌 저 여자가 광서로 가서 혼자 사무 처리를 할 수 있겠습니까?"
마을사람들은 진사도 그렇지만, 혜수한테도 좋은 감정을 절대로 갖고 있지 않았다.
오히려, 혜수한테는 더욱 더 악감정이 심했다.
물론, 최근에 들어서는 좀 괜찮아졌지만, 솔직히 갑자기 변한 그녀를 믿을 수 없었다.
마을사람들의 말에는 혜수에 대한 적의가 담겨져 있었다.
"그녀의 능력은 믿을 만합니다. 저를 믿고 맡겨주세요-"
혜수를 조교해오며 느낀 게 있었다.
그녀에게 여우 같은 면모가 있었고, 진사가 마을에 관한 일을 할 때 혜수가 일정 부분은 거들어주고 있었다.
때로는 진사보다 지혜로운 부분이 있었다.
그리고, 마을사람들이 걱정하는 '사무처리를 제대로 하지못하는 것'
이것은 오히려 태수가 원하는 바였다.
폭풍과도 같았던 '그 사건'의 여파가 지나갔고, 태수는 집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여기 있는 사람들이 신경쓰이네-'
당일 날로 돌아오겠다는 두 모녀와의 약속을 지킬 수 없을 것 같았다.
자신이 이곳에서 호위대를 자처하지 않으면, 불의의 적을 만났을 때 대처하는 것이 어려웠다.
무공을 익힌 이가 아무도 없었다.
'이것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네-'
진사에게 깔끔히 복수를 해주고, 돌아올 생각을 했으나 마을사람들을 이대로 저버리고 자신 혼자만 마을로 올 수는 없었다.
출발 준비를 마친 호위대는 다시 혜수를 마차에 태우고, 광서행에 나섰다.
마을사람들은 어떻게 혜수와 그런 관계를 맺게 되었는지 태수에게 묻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이내 자제하기로 했다.
사실, 태수가 그런 무위를 갖고 있었는지 오늘 처음 보았다.
지금껏 보았던 무인 중에 가장 강력한 무공을 지닌 듯했다.
괜히 궁금하다고 물었다가 그런 고강한 무공을 지닌 자에게 쓴 눈빛을 받을 필요는 없지 않겠는가.
[미확인된 메시지]
-특수 업적 달성!
-남의 아내를 직접 보는 앞에서 따먹으시다니. 네토리를 달성한 당신에게 깊은 존경을 표합니다.
-경험치 100000 획득 CP 100 획득
-레벨이 22로 증가했습니다
태수는 마차를 따라 걸으며, 미확인된 메시지를 확인했다.
'드디어 22'
기다리고 기다리던 순간이 드디어 왔다.
청독각마공의 성취를 한 번에 대성으로 이루는 날.
청독각마공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이 있는 만큼, 태수는 전력으로 이 무공에 임할 생각이었다.
수없이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지만, 결국 폐기된 청독각마공-
그리고 그것은 쓰레기 넘기듯 자신에게 전해져왔다.
그로부터 두 모녀와의 인연과 진사와의 악연이 시작되었다.
태수는 우연히 얻게 된 청독각마공에 운명을 느꼈다.
"다음 쉬는 장소는 물이 흐르는 계곡으로 하죠"
태수의 말에 철영이 맞장구쳤다.
"그렇게 합시다, 몸도 좀 씻고"
마공이든 심공이든 심법을 대성으로 이룬다는 건, 극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일이었다.
물론, 게임 시스템으로 하는 것이긴 해도 걸으면서 할 수는 없는 일.
늦은 밤, 근처 계곡에 쉬는 장소를 잡은 일행은 아예 그곳에서 야영을 하기로 했다.
[청독각마공]
-청마산에 서식하고 있는 요괴 청마지주의 호흡법을 본따 만든 호흡법.
-무림인들은 청마산 근처 방대한 정기를 흡수하며, 막대한 내공을 지닌 청마지주를 보며, 저 호흡법을 따라할 수만 있다면 내공 고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호흡법을 시도해보았으나 모두 미라가 되버리는 참혹한 결과만이 남았다.
-청독각마공을 인간이 익히지 못하는 이유는 성취가 낮을 경우, 몸이 타들어가는 증상을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만약에 단번에 성취를 대성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청마지주의 방대한 내공에 대한 비밀을 엿보는 것도 크게 무리는 아닐 것이다.
-청독각마공을 대성하게 되면 몸이 타들어가는 부작용이 사라지고 인간의 한계를 초월하여, 거미 특유의 감각이 활성화되며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느낄 수 있게 된다.
태수는 계곡 근처에 자리잡아, 무공비전에 등록된 청독각마공의 설명을 확인했다.
그야말로 '마공' 그 자체였다.
마공은 방대한 힘과 성장력을 이른 시간 내에 얻을 수 있지만, 부작용이 많은 심법.
심공은 시간이 오래 걸릴 지라도 부작용 없이 정순한 내공을 쌓아가는 심법.
만약에 부작용 없이 마공을 익힐 수만 있다면, 당연히 마공을 선택하는 것이 맞았다.
하지만, 이 세상에 부작용 없는 마공이란 사실상 존재하지 않았다.
역대 '천마'들처럼 타고난 바, 마공에 잘 맞는 신체를 지니지 않는 이상, 이론적으로 그랬다.
"나는 마공에 걸맞은 특별한 재능은 없어도, 치트의 능력이 있지-"
[청독각마공의 성취를 1성으로 입문하시겠습니까?]
-입문
태수는 주저없이 무공 포인트 1을 사용하여, 청독각마공 1성에 입문했다.
"크으읍-"
그 순간, 바로 부작용이 오기 시작했다.
속이 메스꺼워지며, 주변 시야가 노란색으로 변해갔다.
그 뒤, 숨이 멎을 것만 같은 고통이 엄습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