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부
그리고, 그렇게 길지 않은 기간 동안 나는 초조함에 떨고 있었다.
그것은 그날 내가 계획한 것들이 과연 생각한대로 성과를 올린것인지 아니면 결국 실패로 끝난 것인지 그 결과를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초조한 마음에 몸도 마음도 억눌릴 것 같은 압박감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며 찌릿찌릿하게 긴장된 신경이 한계에 내몰리고 있을 무렵 기다리고
기다린 카미카와로부터의 연락이 왔다.
그날이후 그들에게서부터 아무런 반응이 없는 것에 대해 어쩔 줄을 모르고 있던 나는 다시금 어슬렁 거리며 그들의 가게로 찾아갈 용기도 없었고,
이쪽에서 연락이라도 먼저 해버리는
시점에 모든 것이 끝나고 말아버릴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그것 조차 하지 못한 채 그저 하루하루 아내를 잃고 싶지 않은 마음에 자꾸만 우울해져
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생각마저도 전부 카미카와로부터의 단 한통화의 전화에 싸그리 사라졌다.
「오랫만입니다. 일전에 가게에서 뵙고 연락을 못드렸네요???」
「어쩐일이신가요, 카미카와씨가 먼저 연락을 하시다니???그런데, 갑작스레 어쩐일이신가요?」
나는 서두르려는 마음을 억누르고 일부러 시치미를 떼고 있다.
「뭐 특별한 건 아닙니다만.. 조금 상담할 일이 있어서 말입니다. 그래서 한번 이쪽으로 왕림해주실 수는 없을까 하고요???」
「가는건 문제가 아닙니다만, 어떤 용건이신지?????」
「뭐, 전화로는 뭐 이야기하긴 그렇습니다, 그 때 뵈면서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모래 오후는 어떤가요」
「괜찮습니다. 그러면 모래 오후에 뵙겠습니다.???」
「잘 알겠습니다.。」
나는 어디까지나 아무것도 모르는 척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평범한 말투로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하지만, 방금전의 대화를 머릿속에서 몇 번이고 반복해보면서
(카미카와의 그 말투로 봐선 아마 그 계획이 잘 통한 것일지도???)
라고 되내이며 속으로만 그 날이 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약속의 날, 오후가 되고 내게 일러준대로 사무실에 도착하니, 벌써 카미카와는 안쪽의 쇼파에 걸터 앉아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 얼굴을 보았을 때, 여기부터가 아내를 되찾기 위한 진짜 시련의 시작이다. 이것을 넘지 않으면 아내는 두 번다시 내게 돌아오지 못할 이라고
굳게 다짐했다.
어쨌든, 아내를 되찾을 때 까지는 절대로 여기서 돌아가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으며 긴장하고 있었다.
카미카와의 앞에 안내된 나는 마치 대결하는 것처럼 서로를 마주보고 앉게 되었다.
「이렇게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뵙자고 한 것은 그전에 말씀드린바와 같이 특별히 상담하고 싶은 것이 있어서입니다..」
「어떤 내용이죠?」
필사적으로 평정을 가장하며 그렇게 되물었다.
「그것은???이전에 부탁하신 사모님에 대한 향후의 건입니다만???」
「그, 그러면 아내를 이제 놓아주시는겁니까?」
나는, 점점 냉정함을 잃어 가는 나 자신을 눈치채고 있었다.
「아아.. 그렇게 흥분하진 말아 주세요.」
「하지만, 저는 그날이후 하루하루가 몹시 기다려져서 참을 수 없는 지경입니다.」
어떻게든 침착해보려 하지만, 말이 멋대로 앞질러 나가버린다.
「그렇습니까???뭐 어찌됐든, 당신에게는 감쪽같이 속아 넘어가버렸네요. 그날, 에미코의 쇼를 보고 싶다고 한 것은 이렇게 되는 것이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군요.」
「무..무슨 말씀이죠???」
나는 일부러 시치미를 떼며 그렇게 대답했지만, 그 순간 내가 떨고 있다는 것을 알아버렸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내내 생각으로만 했던 것을 눈앞의 카미카와의 표정에서부터 확인할 수 있었다.
「여전히,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씀하시는군요????」
카미카와는 그렇게 말하면서 입을 다물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내눈을 응시하고 있다.
나는 여기서 조금이라도 당황한 표정을 보이면 지는 것이라고 생각해 어떻게든 미동도 하지 않고 입을 다문채 카미카와 대치하고 있다.다.
「뭐..어쩔 수 없죠???」
잠시간 긴장된 침묵이 이어졌지만, 그 무거운 공기를 걷어내도록 카미카와는 겨우 입을 열었다.
「당신의 열의에는 졌어요????그 생각은 일단 재쳐두고 이번엔 저희가 포기할께요??」
「그렇다는 것은????아내를???」
「그렇습니다. 당신께 돌려드리겠습니다???우리들도 충분히 맛을 보았으니 말이죠, 더 이상 구차하게 굴진 않겠습니다???뭐 여담은 이정도로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부인을
돌려들이는 대신, 저희도 장사를 하는 사람의 입장이라 그만한 대가를 받고 싶습니다만???」
「그만한 대가라고 한다면? 그것은, 돈을 말씀하시나요???」
「뭐 자세히 말씀드리지 않아도 잘 아시겠죠???」
「그렇습니까???」
나는 그때 이미 이겼다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우리들은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나갔다. 하지만 에미코를 인도하기 위한 조건(소송을 걸지 않는다는 조건 등)은 일단 내버려두고 돈을
지불하는 부분은 다소 문제가 있었다.
이미 에미코가 벌어다준 돈을 생각하면 벌써 빚이 청산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내 생각과는 달리 더 지불해야 할 돈이 있다는 것이 불만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야기를 하면서 더 이상 그들의 양보를 얻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결국 그들이 원하는 금액을 지불할 수 밖에 없었다.
내게 있어서는 뼈아픈 지출이지만, 그렇게 해서 결국에는 에미코를 되찾는다면 하고 생각해 머뭇거리며 승낙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카미카와들에게 있어서 이 거래는 충분히 값진 것이 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러면, 이것으로 서로 더 이상 불평은 없겠네요.」
그렇게 말하면서 처음에는 치통 때문에 괴로워하는 듯한 얼굴이 돌변해 아주 만족해 하면 느끼한 웃음을 짓고 있다.
좀처럼 타협이 되지 않아 대단히 어려운 교섭이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 에미코 되찾기 교섭은 이런식으로 어이없을 정도로 화기 애애한 가운데
성립되었다.
나는 무아지경에 빠져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겨우 염원이 이루어져 다시 아내를 내 손에 돌려받는다는 것이 뛸 듯이 기뻤다.
그때부터의 나는 사생활을 매우 충실하게 이어갔다.
먼저 나는 통근에는 불편하지만, 집주위 사람들의 시선, 카미카와의 손길 등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생각해 지금까지 살던 맨션에서 나와 꽤
지방쪽으로 이사를 해서 조금 더 조촐하고
아담하며, 게다가 방음설비가 제대로 되어 있는 새로운 맨션으로 이사했다.
그리고 거기서 누구의 간섭을 받지도 않고 아내와 단 둘만의 음탕한 생활을 즐기게 되었다.
나는 매일 어디에도 들리지 않고 일도 하는둥 마는둥 곧장 집으로 돌아와 곧바로 아내가 기다리는 방으로 향하는 것이다.
아내는 항상 알몸으로 코뚜레를 쇠사슬로 기둥에 묶어둔채, 사시사철 발정하고 있을 뿐인 몸뚱아리를 하루종일 바이브로 오나니를 하며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방에 들어가면 거기에는 청초하고 이지적이었던 한때의 모습은 사라지고 색에 미쳐 지성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을 수 없는 치명적인 열락의 표정을 한
채 단지 육체의 쾌락만을 찾아 헤매는
색지욕에 빠져버린 음란한 변태 돼지의 아내가 있었다.
방안을 가득 메운 음란한 체취, 침, 배설물로 엉망진창이 된 마루 위에서 거대한 바이브로 입, 보지, 아날의 세 구멍에 쑤셔넣고, 한손으로는
유두와 클리토리스를 꿰뚫는 피어싱에
연결된 쇠사슬을 끌어당기고 다른 한손으로는 백탁의 국물이 넘쳐흐르는 보지와 아날안쪽에 박아넣은 바이브를 격렬하게 휘저으며 미친 것처럼 뒹굴면서
「이런건 안돼!!! 자지! 자지가 필요해~~!!누가 에미코의 보지와 똥구멍에 자지를 수셔박아줘!!」
라고 눈물을 흘리며 울부짓고 있는 것이다.
그래.. 내 계획이라는 것은 마치 얇은 얼음위를 건너는 위험한 상황속에서 간신히 밸런스를 맞추고 있던 에미코의 정신에 결정적인 한방을 날리는
것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에미코가 변태 색정광으로 변해버린 지금의 이 부끄러운 모습.. 스스로 그 색지옥에 빠져들고 타락해져 마침내 향락에 미친 한
마리의 빈노가 되어 그 무엇도 개의치
않고 육욕의 굴레에 돌고 있는 모습을 이 세상에서 다른 누구보다 가장 보여주고 싶지 않은 나에게 보여주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고 생각한
것이다.
카미카와와 마지막 통화를 한 이래 대체 어떻게 하면 에미코를 되찾을 것인지를 고민하던 내 머릿속에는 어느날 문득,
(차라리, 에미코가 완전히 미쳐버리면, 카미카와도 에미코를 포기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간 테이프에 비쳐보이는 에미코의 모습이나 지금까지의 카미카와와의 대화 내용에서 판단한다면 어떤 상태든 일단 희롱당하기 시작하면 마치 미친 것
같은 반능을 나타내 보이지만, 그것은
몸뚱아리를 쑤시는 감미로운 쾌감에 지배당한 결과이며, 어떤 경우에도 자신을 내던지는 지경에까지는, 정신까지는 완전히 변화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되었다.
(아무리 그 본성이 최고의 음란성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보통이라면 정신이 병들어 버릴 것인데, 저런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인간으로서 여자로서
최저의 생활을 보내는 중에도 어떻게
에미코는 지금까지 굴려먹고 있는데도 제정신을 온전히 유지할 수 있는 것일까????)
이렇게 내게 든 의문은 하루하루가 지나갈수록 어두운 그림자 마냥 천천히 내 마음을 침식해 갔다.
(어떻게 하면 에미코의 정신을 붕괴시킬 수 있을까?????거기에는 먼저 뭐가 에미코의 붕괴를 막고 있는 것인지 알아채지 못한다면?????)
나는 필사적이었다.
업무시간중이든 아니든, 잠자는 시간을 아껴가며 그 이유를 알려고 고민을 했다.
그리고 마침내 하나의 대답에 맞닥뜨렸다.
그것은???혹시나 에미코가 한번은 뭐든 내다 버릴 결심을 했지만, 역시 마음속 어디엔가는 언젠가 모든 빚청산이 끝나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날이 올 것이라고 믿고 있던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집사람은, 말하자면 자신에게는 관대하고 타인에게는 냉정하게 하는 타잎의 인간이었다.
사람은 누구든지 다소 그런 경향이 있지만, 에미코의 경우는 그러한 성향이 굉장히 특출나서(뭐, 그 성격도 이번일의 한 요인이 된 것이겠지만)
나에게도 조금의 여유도 두지 않는
여자였다.
뭐든 자신의 일에 대해서만은 적당한 변명거리나 적당한 핑계를 두고 나중을 생각해두는 일이 많았다.
필시 평범하게 보자면 말도 안되는 핑계로 몸뚱아리에 행해진 여러 가지 육체 개조마저 어떻게든 넘어갈 수 있겠지 하고 생각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 즈음의 카미카와들의 이야기를 되내여 보면, 에미코는 여전히 내가 그들과 한패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듯 하다.
그 뿐만이 아니라, 그 시기에는 여전히 천사의 가면아래에 비뚤어진 본심을 숨긴 채 지옥의 입구에서 번뇌에서 벗어나 순진무구한 사람들을 유혹하는
사악한 어릿광대와 같은 나를 믿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에미코였으므로 아직도 내가 누군가에 의해 에미코가 여기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분명, 어떻게든 가족의 품으로 데려갈 것이라고 믿고
있었으리라.
또, 성실한 남자를 가장하고 있던 나를 눈꼽만큼도 의심하지 않던 불쌍한 에미코는 남편이 이런 악취미가득한 쇼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을 꿈에서도
생각하지 않았던 것도 틀림없으리라.
당연하게도 내가 지금까지 에미코가 지내고 있던 곳을 알고 있었다는 것도, 쇼를 관람하러 나타난 일도 전부 에미코는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일을 반대로 생각하면 에미코에게는 자신의 음탕한 본성이 아직 남편에게 알려지지 않았다고 믿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본의 아니게 남편을 배반했다는 죄악감에 시달리던 에미코에게는 한편으로는 내게만은 아직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안심하는 그 부분이
멘탈붕괴를 막는 요인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이대로 빚청산을 완료할 때까지 내게 진실이 알려지지 않는다면, 억지로 강요를 받아 일을 한 것이라고 본의 아니게 남자들에게 휘둘려 이렇게 된
것이지 결코 자신이 원했던 것이
아니라고 둘러댈 수 있다????선하고 자상한 남편을 가장하던 나, 오직 나만을 바라보던 에미코는 그렇게 말하고 용서를 구한다면 다시 가족의
품에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너무도
어리숙한 생각이지만, 그렇게 희미한 희망만이 지금의 에미코에게는 최후의 보루였다고 한다면??????
아무런 예고 없이 홀연히 모두에게서 자취를 감춘 아내이지만, 그때가 되면 반드시 가족들이 용서를 해줄 것이다. 역시나 스스로가 음탕함의 화신이
되고 터부라고는 아무것도 없이 끝없는
열락을 찾아 헤매는 미치광이가 된다는 것은 보통 사람이라면 쳐다보기도 싫어지겠지. 여기에 음탕함에 젖어든 스테이지를 눈 앞에서
보여진다면????그때는 아무리 사람이 좋은 남편이라도
진절머리가 나겠지. 그런 상황만 아니라면 어떻게든 속일 수 있다????
마음가는대로 질러버리지 않으면 언젠가는 다시 원래의 생활로 돌아올 수 있다고 믿는 그것이 유일하게나마 희미하게 남은 단 하나의 소망이 되어 저
마음 깊숙한 어딘가에서 에미코의
정신이 붕괴되는 것을 막던 것이 아닌가???라고 짐작했다.
에미코의 성격을 본다면 틀림없다.????
막연하게 그렇게 생각하던 것이 하루하루 지나갈수록 내 머릿속에서는 파문과 같이 넓게 퍼져 나가, 어느새 틀림없다고 확신에 찰 정도로 바뀌어
갔다.
그렇다면, 다음 수순은 간단하지 않은가???
도박과 비슷하지만, 에미코에게 완전히 희망의 줄이 끊어졌다고 인식시켜줘 버린다면, 그때는 에미코가 완전히 멘탈붕괴할 것이 아닌가????
이를 위해서는 이 세상에서 절대 알리고 싶지 않은 나에게 그 본성이 드러나버린다면??? 그렇다면, 조금씩 남아있던 마지막의 마음속 버팀목을
잃고 필연적으로 에미코는 멘탈붕괴의
프로세스에 돌입할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즉 간단히 말하자면, 에미코가 붙잡고 있다고 생각하는 희미한 희망으로 이어지는 거미줄보다도 얇은 실을 완전히 싹둑 잘라버린다면 그 강렬한
정신에 데미지를 주고, 반드시 그 마음도
철저히 파괴되버릴 것이라고????
그렇게 된다면 이제 에미코는 인간으로서의 자존심도 모두 없어져버리고 완전히 사고력이 붕괴된채 단지 색 미치광이가 되어버릴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렇게 되면 반드시 에미코를 다루는 것에 애를 먹은 카미카와가 분명히 어떤형태로든 나에게 연락을 해 올것이고, 그 때 조건만 맞으면 반드시
아내는 되찾을 수 있다????
나는 일견 혁명과 같이 그 얼마 되지도 않을 가능성에 모든 것을 걸어보기로 한 것이다.
치매환자처럼 엷은 웃음을 띄운채 성욕에 지배되어버린 색미치광이로 전락해버린 아내의 모습을 상상하면서도 아무리 그래도 거기까지는????이라는
생각도 했지만 더 이상 그렇게 하지
않으면 보통의 상태로는 아내를 되찾는 일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에 그때의 나는 그 가능성에 걸어볼 수 밖에 없었다.
에미코의 정신을 완전히 붕괴시킨다????그에 대한 대가에 대해서 고민한 나였지만, 최종적으로는 아내를 되찾기 위해서는 역시 그것밖에없다고
마음을 결정하고 나니, 오히려 그 악마와
같은 계획에 모든 것을 내걸고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보람이 있었다.
먼저, 카미카와들에게 아무런 의심을 사지 않고 에미코의 쇼를 견학하러 가는 것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첫걸음 이었다.?????
그리고, 내 계획은 감쪽같이 성공한 것이다.
예상했던 대로, 에미코의 상처받은 정신은, 광기라고 하는 칠흑의 어둠 깊숙이 침전되어 갔다.
그리고 드디어 정신에 이상이 왔고, 몸도 마음도 너덜너덜하게 망가져 버린 에미코는 항상 누군가에게 범해지거나, 번민에 미치지 않고서는 만족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 결과 우리안에서는 물론, 손님들과 있을때조차 끝도 없이 남자의 성기를 요구하고 뜻을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면서 난폭하게 설쳐대거나,
그토록 좋아해 마지 않는 자지를 물고
늘어지면서 섬뜩한 미소를 옅게 띄우는 상태가 되어버린 것이다.
항상 히죽헤죽 웃으면서, 야무지게 닫히지 않는 두 개의 구멍에서는 똥도 오줌도 질질 싸는 상태로 더러운 냄새가 가득한 가운데에서도 함께 살고
있는 개의 페니스를 맛있게도 빨고
있었다.
보지를 미친것처럼 휘저으면서 침을 늘어뜨린 입으로는 자지를 빨아들이는, 노예의 본능에 지배당해, 단지 육체의 쾌락만을 추구하는 색미치광이의
변태 노예 돼지로 전락해 버린 에미코의
모습은, 도저히 이 세상의 것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처참했다.
그렇게 되자, 역시나 손님들도 꺼려하기 시작하게 되었다.
내가 예상한바와 같이 손님들은 어디까지나 제정신인여자가 변태적인 고문을 받아 마지막에는 미치광이와 같이 넋을 잃고 번민하는 모양이 좋은 것이다.
언뜻 본다면 어디에도 있을 것 같은 보통의 주부로 여겨질 여자가 드러내는 광태가 좋은 것이지, 역시나 정신이 붕괴되어 있는 처음부터 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미쳐버린 여자에게는
아무런 흥미도 느끼지 못하고 결국에는 손님들로부터도 내팽겨쳐진 것이었다.
그리고, 그렇게만 된다면 이번엔 반대로 그런 에미코를 주체하지 못한 카미카와가 뭐, 그렇게 되어버린 에미코라도 분명 돈으로 바꿀 수 있는건
나정도 밖에 없을것이기 때문에 연락을 한
것이다.
이렇게 나는 흥하든 망하든 내기에 이겼고, 변해버린 모습이 되어버린 아내이지만 어쨌든 되찾아 왔다.
이것으로 모든 것이 끝났다??? 그렇게 생각하던 나였지만 이 뒤로는 생각하지도 못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으리라고는 ????이 때의 나로서는 알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