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9화 (8/49)

 다음날 아침 에미코는 잠시 고민하고 있던 것 같지만 결국 나에게 알려지는 일을 더 무서워해서 희롱당한다는것을 알고도 무거운 발걸음으로 역시

어제 말해진 대로 사무소로 나갈 수 

밖에 없었다. 

어제와 같이 시치미를 뗀 얼굴로 먼저 집을 나온 나는 아내 몰래 빌린 렌트카로 남몰래 에미코의 차를 뒤를 밟았다. 

에미코는 결심하고 집을 나왔지만 역시 마음이 흔들리는지 도중에 몇번이나 스피드를 떨어뜨려 

(지금이라면 아직 시간이 있다, 이대로 되돌아가 , 주인에게 모두 이야기하면 용서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그러면 이제 어제 같은 일은

하지 않아도 된다···으응 , 하지만 

역시 남편에게 말할수 없어···어떻게든 , 스스로 해결해야돼!. )

그렇게 생각하면서 간신히 사무소까지 간신히 도착했던 것이었다.

나는 차를 운전하면서 아내의 천성을 생각하고 절대 나에게 도움을 요청해 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만일 도움을 요구해 오면

어떻게 할까 하고 걱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역시 그것도 나의 예상대로 기우에 끝났던 것이었다. 

이렇게 되어 에미코는 보통의 일상 생활로 돌아올수 있는 마지막 찬스를 스스로 발로 차 버렸다. 

결국 어제와 변함없이 자신의 육체를 성욕만의 암 돼지로 개조 하는 색 지옥의 입구로 일부러 걸어온것이다. 그 입구의 문에 손을 대자, 그 순간

에미코는 어제의 일을 생각해 내고 

과연 조금 다리가 후들거리며 떨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뜻을 굽히지 않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거기에는 벌써 카미카와가 기다리고 있었다. 

「약속대로 온다. 좋은 배짱이군, 포상으로 오늘은 어제보다 훨씬 많이 천국으로 가게 해 주지.」

「시시한 일따윈 말하지 마! 그런 일보다 어제의 사진과 테이프를 돌려주세요!」

「매우 강한척하는 연기를 하다니 그런 식으로 말해도 좋은 것일까···사실은 어제의 맛을 잊을 수 없어 벌써 보지를 적시고 있는건 아닌가? 자!

안쪽에 가지!」

카미카와가 억지로 손을 잡아 안쪽으로 데리고 가려고 하자

「멈추어요 , 손대지 말아요! 손좀 떼어 놓으세요 제발!」

에미코는 필사적으로 저항했다. 

그러나 

「부인 아직 자신의 입장을 잘 알지 못한것 같은데 남편이나 아이에게 전부 들켜도 괜찮은 것가?」

그렇게 말해지자 울 것 같은 얼굴이 되어 갑자기 점잖아져 왔다.

「네···스스로 갈께요.」

단념한채 카미카와와 함께 안쪽의 조교 방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방안에는 어제 에미코를 쾌락의 포로로 만든 쿠도와 시마다가 벌써 알몸이 되어 기다리고 있었다. 

쿠도는 격분한 자신의 자지를 이것 보라는듯 잡아당기면서 ,

「부인! 오늘도 이 자지로 너의 보지에 쳐넣어줄테니 히이...히이...하고 울려 줄테니까 각오 하라구!」

라고 말하면서 혀로 자신의 입술을 ?았다. 

「악∼~!」

그렇게 외쳤지만 남자들의 모습을 보았을 땐 어제 자신이 보여 버린 교태의 일이 생각나 에미코는 무심코 얼굴을 다홍색으로 물들이고 있었다. 

(어제는 돌연 갑자기 일어난 일이므로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없었던 것 뿐···오늘은 그런 식으로 자신을 잃어선 안돼···나! 사실은 저런 일을

하고 느끼는 여자가 아닐 것야···)

이때만 해도 아직 에미코는 자신의 몸안에 잠복하고 있는 어쩔 수 없는 음탕한 피를 눈치채지 못하고 경박하게 기분마저 이상해져 가고 있지만

어떻게든 참을 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자 에미코 , 여기로 와서 알몸이 되어 부탁해라!」

조속히 에미코는 방의 중앙에서 스스로 알몸이 되어 다리를 펼친채 모든 것을 드러내도록 명령되었다. 

그러나 어제 그렇게 치부를 보였다고는 해도 역시 하루가 지나 냉정하게 되자 부끄러움 때문에 이런 꽤 밝은 장소에서는...게다가 타인인 남자들의

앞에서 옷을 벗는 것등은 하지 못하고 

「그런 일은 할 수 없어요!」

그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그 때문에 한층 더 카미카와에게

「우물쭈물하지마! 너는 남편에게 비밀로 빚진채 몸을 팔아 돌려 주려고 하는 매춘부 잔아! 이제 와서 무엇을 뽐내고 있는거냐 빨리 알몸이 되어

그 보지를 열어 보여라!」

조급하게 된 상황에도 

(달라요···나는 그런 여자가 아니야! )

라고 생각하면서 고개를 숙인채 입술을 깨물어 다만 입을 다물고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길게 계속되지 않았다. 

「빨리 하지 못해? 이런식으로 비협조를 하면 실망이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들의 손으로 그 깨끗한 옷을 두 번 다시 입을 수 없을 정도로

너덜너덜하게 만들어 주어도 괜찮은 거냐? 

의외로 억지로 범해지는 편이 느끼지나 보지?」

인내심의 한계를 느낀 쿠도가 그렇게 말하자 어느새 손에 든 채찍으로 「차악~」하는 소리를 내며 마루를 두드렸던 것이다.

「히...네, 알았습니다. 알몸이 됩니다!」

에미코는 처음으로 듣는 그 소리에 공포를 느껴 마침내 체념한채 떨리는 손으로 어떻게든

한 장 한 장 옷을 벗어 가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런데도 과연 마지막 한 장이 되자

「아 , 부끄럽다···더 이상은 , 허락해 주세요···」

스러질 것 같은 소리로 그렇게 말하며 손이 멈추어 버리는 것이었다. 

「알몸이라고 말했을 텐데!」

「차악~」

「네...네. 알았기 때문에 채찍은 멈추어 주세요!」

쿠도가 다시 채찍을 울리자 에미코는 얼굴을 당긴채 눈에는 눈물을 머금고 빠른 손놀림으로 마지막 한 장을 벗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그런데도 부끄러운 나머지 다리를 여는 일은 하지 못하고 ,

「,····」

신음 하며 그 자리에 주저앉아 버렸다. 

「누가 앉으라고 했지? 그대로 양손을 머리의 뒤에 깍지를 낀다!」이번은 

「차악! 」

하는 소리와 함께 채찍이 정말로 에미코의 신체에 떨어졌다. 

「악....아프다! 알았어요....서서...서기 때문에 채찍으로 치지 말아요!!」

그렇게 외치며 가슴과 보지를 숨긴채 머뭇머뭇 하면서 일어서서 부끄러운 듯이 얼굴을 다홍색으로 물들이며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무엇을 하고 있는 거냐! 같은 것을 몇번이나 말하게 하다니... 다리를 열어! 양손은 머리의 뒤야!」

다시 몸에 채찍이 날아 왔다. 

「히... 알았어요! 말해진 대로 하기 때문에 , 부탁해요 , 이제 채찍은 멈추어 주세요!」

처음으로 맛보는 채찍의 아픔으로 눈물을 흘리면서 용서를 청하는 에미코의 몸이 순식간에 붉어져 갔다. 

이렇게 되어 체념한 에미코가 말해진 대로 두손을 뒤로 깍지를 끼자 어제 괴롭힘을 당했던 음부가 음난하게 열기를 띠우며 남자를 요구하고 있는 듯

벌렁거리기 시작했다.

(하 , 부끄럽다····부탁해요 , 제발! 그런 눈으로 보지 마···)

어제도 생각했지만 정말로 새삼스럽게 알게 된 것은 아무리 에미코가 정숙한 아내를 가장해 도 이렇게 알몸으로 되자 그 신체로부터는 음란한 유부녀

특유의 남자를 도발하는 것 같은 

뭐라고 형용할수 없는 음탕한 분위기가 흘러 넘쳐 나오고 있는 것이었다. 

나는 그저께 까지의 아내와 비교해서 그런 눈으로 보기 때문인지 정말로 단 하루만에 이렇게도 음란하게 바뀔수 있는 것일까라고 재차 깜짝 놀라고

있었던 것이다. 

10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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