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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함락]
“흘러넘쳐버렸군요.”
이리 말하며 질 밖으로 새어나온 정액을 손가락으로 훑어 부인에게 보여주자, 그녀는 더더욱 황홀해하는 표정을 지어보이며 몸을 경련시켰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부인은 무척이나 아쉬워하는 표정을 지어보이며 입술을 꾹 다물었다.
“그런 표정 짓지 마세요, 예나 씨.”
“하지만 저……. 혹시라도 저 정액이 우리 아이를 만들어 줄지도 모르는데……. 그렇게 생각을 하니까, 너무 아까워요.”
부인은 속눈썹을 아래로 내리 깔며, 낯빛을 어둡게 만들었다. 그 모습에서 부인이 얼마나 아이를 가지고 싶어해하는 것인지 바로 알 수 있었다.
“지금은 기분 좋은 일만 생각하세요.”
이 말과 함께 부인을 다독여준 나는 그녀의 뺨을 살살 어루만지며 말을 이었다.
“……지금 기분이 어떻습니까?”
이런 내 물음에 부인은 고개를 살짝 들어 올리며 입을 열었다.
나를 올려다보는 검은색 눈동자가 반짝반짝 빛났다.
“기분 좋아요. 뱃속에 꽉 차서……. 하으, 이렇게 세현 씨의 품에 안겨있으니까 너무 행복해요. 솔직히 말해서 이런 기분……. 처음 느껴 봐요. 다른 사람한테 안겨있다는 게, 이렇게나 행복한 건지……. 처음 알았어요.”
부인의 입가에 수줍은 미소가 피어올랐다. 다른 여자들과는 다르게 부인의 미소에는 꾸밈이 없었다. 이 여자라면 믿을만하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만큼 말이다. 그저 이렇게 바라만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졌다.
그리고 이 기분은 곧 부인을 어서 빨리 임신시키고 싶단 내 욕심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부인의 질 내에 삽입되어 있는 남근이 어서 빨리 또 사정을 하고 싶단 듯이 힘차게 껄떡이며 한풀 꺾였던 기세를 되살리고 있었다. 그리고 이처럼 내 남근이 힘차게 껄떡일 때마다 부인의 신체 또한 크게 들썩이며 쾌감에 몸서리치고 있었다.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남편이죠.”
“후아! 아아……. 맞아요. 세현 씨는……. 제 남편이에요. 후후……. 얼른 아이 가지고 싶어요. 세현 씨를 쏙 빼닮은 남자아이였으면 좋겠어요.”
그러면서 몽롱한 표정을 짓는 부인의 태도에 나는 방긋 웃어 보이며 입을 열었다.
“그럼 제가 좀 더 노력해야겠군요.”
“네?”
“확실하게 임신하려면 이렇게…….”
나는 말끝을 늘리며 허리를 움직였다. 그러자 찌걱거리는 음란한 소리와 함께 내 남근이 질의 주름들을 문지르며 확실하게 안쪽을 향해 밀고 들어가기 시작했다.
“하읏! 뭐, 뭘 하려는 건가요?”
이런 부인의 질문에 나는 허리의 움직임을 보다 빠르게 하며 말문을 열었다.
“제가 싼 정액들이 조금이라도 더 자궁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밀어주고 있는 겁니다.”
“미, 밀어 넣어요?”
“그렇습니다. 이렇게 해주면 좀 더 아이를 가질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물론 과학적인 근거는 전혀 없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렇게 사실인양 말하는 건, 조금이라도 더 부인의 몸을 즐기기 위함이었다. 게다가 혹시 아는가? 이렇게 함으로서 부인이 정말로 임신하게 될지 말이다.
나는 애액과 정액으로 질척거리는 부인의 질 내를 몇 번이고 남근으로 찔러대며 절정의 여운을 즐겼다. 그리고 이처럼 내가 남근으로 찔러댈 때마다 부인은 움찔움찔 몸을 떨며 질 내를 경련시켰다. 특히 부인의 입술 사이로 뜨거운 숨결이 터져 나올 때면 피부가 쩌릿쩌릿 거려왔다.
이보다 더한 즐거움이 세상에 또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
나는 부드러운 질 내의 감각을 마음껏 맛보고는 차츰 그 움직임을 완만하게 했다. 그리고는 천천히 기회를 보아 사정한지 얼마 되지 않은 남근을 스륵 뽑아내었다.
“흐응! 아……. 후우, 아……. 잠깐, 하윽!”
이렇듯 내가 남근을 뽑아내자, 부인의 질 내로부터 기다렸다는 듯이 백색의 탁한 정액들이 꾸물거리며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아, 안 돼요. 전부 나와 버려서…….”
그걸 본 부인은 아차 싶은 표정을 지어보이며, 서둘러 하복부에 꽉 힘을 주었다. 그러나 이미 대량의 정액이 질 밖으로 흘러넘쳐 나와 버린 뒤였기에 부인의 음부 바로 밑에는 거대한 웅덩이가 형성 되어, 시트에 스며든 정액이 희뿌연 자국을 만들어버렸다.
“죄, 죄송해요. 세현 씨가 기껏 밀어주셨는데……. 하으, 아까워라.”
“너무 아까워하지 마세요. 어차피 기회가 이번 한번만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이리 말한 나는 부드럽게 웃어 보이며 말을 이었다.
“……게다가 저는 그 남자처럼 체력이 약한 것도 아니니까요.”
“아, 그러면…….”
“그러니까 걱정마세요. 오늘은 제가 확실하게 책임지고 예나 씨를 임신시켜드릴 테니까요.”
“아!”
놀란 표정을 지어보이며 나를 올려다보는 부인의 태도에 나는 얼른 고개를 끄덕이며 여전히 한껏 발기해 있는 남근을 자랑스레 보여주었다. 그러자 그녀는 아앗 하고 작게 탄성을 내뱉으며 양 볼을 발그레 붉혔다.
“……그보다 기분이 어떠셨습니까? 이렇게 제가 안에 싸드리니까요.”
이 물음에 부인은 얼굴을 살짝 붉혔다. 절정 이후, 조금 냉정하게 된 머리가 조금 전까지만 해도 자신이 부렸던 치태를 떠올리게 만들어버린 탓일 것이다. 이에 부인은 잠시 어쩔 줄 몰라해하다가 이내 조심스럽게 입술을 벌려 말을 뽑아내었다.
“세현 씨의 자지에서 정액이 나온 순간……. 그 순간, 온 세상이 갑자기 새하얗게 물들어버린 것만 같았어요.”
그리곤 재차 숨을 들이켠 부인은 황홀해하는 표정을 지어보이며 말을 이었다.
“……뱃속이 뜨거워지더니……. 부글부글하고, 뭔가가 꽉 차면서 퍼지는 느낌이……. 정말, 정말로 뭐라고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굉장해서……. 이제까지 이런 것도 모르고 살았던 제가 정말로……. 한심해요. 이렇게나 기분 좋은 걸 놔두고서……. 저, 그래서 생각했어요. 계속…….”
“계속, 어떤?”
내가 부인의 말을 재촉하자, 그녀는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며 다음 말을 이었다.
“계속 이런 식으로 세현 씨와 섹스만 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행복해질 수 있을 거라고요. 다른 건 하나도 필요 없어요. 세현 씨만 제 곁에 있어준다면 틀림없이 행복해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면서 부인은 다급히 내 손을 꽉 하고 붙잡았다.
“……저 앞으로도 계속, 계속 할 수 있는 거 맞죠? 세현 씨와 계속…….”
도무지 믿겨지지 않는다는 듯이 나를 올려다보며 물음을 던지는 부인의 태도에 나는 다정하기 짝이 없는 미소 지어보이며 화답해주었다.
“물론이죠. 앞으로 쭉 저는 예나 씨 곁에만 있을 겁니다.”
이러한 내 대답에 부인은 급기야 눈물을 터트렸다.
“아아, 믿겨지지가 않아요. 정말이지, 저……. 이제까지 도대체 뭘 하고 살았던 건지……. 제 자신이 너무나도 바보처럼 느껴져요.”
눈물방울을 뚝뚝 떨어트리며 흐느끼는 부인의 모습에 나는 안타까움을 금치 못 했다.
솔직히 말해서 부인처럼 아름다운 여성이 남편에게 매일 같이 구박만 받으면서 살 이유가 하등 없었기 때문이었다. 부인은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었다. 남편과 아이에게 사랑받으면서, 행복하게 살아도 될 만큼 부인은 더없이 매력적인 여자였다.
“너무 그렇게 자기 자신을 자책하지 마세요. 아직 늦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한 번 실패한 제가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요?”
눈물로 얼룩진 눈동자로 나를 올려다보며 호소해 오는 부인의 태도에 나는 기꺼이 고개를 끄덕여보였다.
“당연하지요! 예나 씨, 지금 행복하지 않습니까?”
“행복해요. 너무 행복해서……. 실감이 가지 않아요. 이게 혹시 꿈은 아닐까, 무서워요.”
“절대로 꿈이 아닙니다.”
나는 단호히 말했다. 그리고 이런 내 말에 부인은 고개를 작게 끄덕이며 내게 재차 질문을 던졌다.
“세현 씨는 행복하나요? 저 같은 여자랑…….”
“행복합니다! 예나 씨하고 결혼할 수 있게 되어서요. 그러니까 저 같은 여자라는 소리는 하지 마세요. 예나 씨는 제게 있어서, 이 세상 그 어떤 여자보다도 아름답습니다.”
나는 부인의 말을 중간에 끊으며 단호히 소리쳤다. 그리고 이런 내 말에 부인은 감동과 기쁨에 한데 뒤섞인 표정을 지어보이며 양 볼을 빨갛게 물들였다. 하지만 그것도 얼마 가지 않아, 앗! 하는 소리와 함께 낯빛이 어두워졌다.
“그런데 세현 씨 부모님이……. 저를 받아주실까요? 저는 이미 한번 결혼했었는데…….”
“걱정 마세요. 요즘 이혼은 흠도 아닙니다. 게다가 예나 씨는 아직 나이도 젊고, 아이도 없지 않습니까?”
“그렇긴 하지만…….”
“그거면 충분합니다. 그러니까 걱정 마세요.”
나는 진심을 담아서, 단호히 말했다. 실제로 부인은 내 분에 넘칠 정도로 매력적인 여자였다. 이혼녀라는 사실이 조금도 흠이 되지 않을 정도로 말이다. 아니, 오히려 이혼녀라는 사실이 나를 흥분시키고 있었다.
남편에게 실망해서 내게 넘어온 유부녀! 이 얼마나 매력적인 상황이란 말인가?
한 명의 남성으로서 우월감마저도 느끼고 있었다.
“정말로요?”
조심스런 목소리로 물음을 던지는 부인의 태도에 나는 보다 강하게 그녀를 끌어안아주며 대답했다.
“네, 정말로요! 게다가 이렇게 예나 씨처럼 참하고 예쁜 여자가 며느리로 들어온다는데, 세상에 그 어떤 부모님이 싫어하겠습니까?”
이러한 내 말에 부인은 사뭇 감격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여보…….”
“예나 씨는 아무런 걱정 말고, 저만 믿으세요.”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를 가르치듯이 상냥하게 설명해준 나는 부인의 음부 쪽으로 돌연 손을 뻗었다. 그러자 애액과 정액으로 끈적끈적하게 젖어있는 음부가 만져졌다. 나는 그 세로의 균열을 슬슬 어루만지다가, 불현듯 질 내로 손가락의 끝을 밀어 넣었다.
“아, 하으! 여, 여보……?”
그 자극에 신음성을 터트리며 나를 부르는 부인의 태도에 나는 짓궂은 미소를 띠우며 음부를 좌우로 벌렸다.
“그나저나 어떻게 할래요, 예나 씨? 저는 지금이라도 바로 할 수 있는데요.”
그러면서 내가 재차 발기한 남근을 내보이자, 부인의 얼굴에 환희와 기쁨이 서렸다.
“아! 저도……. 저도 좀 더 하고 싶어요. 섹스……. 더 하고 싶어요.”
부끄러움에 뺨을 붉히면서도 가냘픈 목소리로 간절히 애원해오는 부인이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섹스에 대해선 거의 잘 모르던 순진한 여자였는데, 이제는 완전히 섹스에 중독된 여인과도 같았다. 하지만 참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점이 또 부인의 매력이었다.
그리고 이 아이러니한 매력은 내 성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효력을 지니고 있었다.
나는 재차 발기한 남근을 부인에게 과시하듯 흔들어보였고, 이에 부인은 쾌감에 녹은 듯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환희의 미소를 지어보였다.
“후아, 아……. 이렇게 또 커져서……. 굉장해요.”
“이게 다 예나 씨 덕분이죠. 만약에 예나 씨가 아니라 다른 여자였다면 절대로 이렇게 바로 하지 못 했을 겁니다.”
그 말과 함께 내가 부인 쪽으로 바짝 다가서자, 그녀는 얼른 다리를 좌우로 벌려 내가 편히 들어올 수 있도록 해주었다.
“세현 씨가 그렇게 말해줘서……. 너무 행복해요. 하윽!”
기뻐해하는 부인의 모습을 내려다보며 나는 이 날, 몇 번이고 부인을 품에 안았다.
완전히 내 물건에 길들여 놓아서, 내가 아닌 다른 남성으로는 절대로 만족할 수 없는 그런 몸으로 만들어놓을 생각으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