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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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함락]

부인의 몸을 좀 더 세게 끌어안자, 사람을 유혹하는 것만 같은 달콤한 향기가 풍겨져 왔다. 더불어 내 가슴팍에 닿아있는 부인의 커다란 가슴이 꽉 눌린 채로 내 마음을 세차게 두드렸다. 

매번 드는 생각이지만, 부인의 가슴은 정말로 훌륭하다. 

이 세상에 두 번 다신 나오지 않을 그런 매력적인 가슴이란 생각이 절로 들만큼 말이다.

나는 거듭 감탄하며 부인의 몸을 꽉 끌어안았다.

“세현 씨…….”

이런 내 행동에 부인은 흐물흐물 녹아내린 것만 같은 목소리로 내 이름을 부르며, 좀 더 바짝 안겨왔다.

껴안은 그 육체는 부인의 마음속에 모여 있던 욕구를 드러내듯이 뜨겁게 달아올라 있었다.

“……이렇게 세현 씨, 품에 안겨있으니까 너무 행복해요. 그냥 이렇게 끌어안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서……. 이게 꿈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무서워요. 정말……. 정말로 너무 무서울 정도로…… 행복해요.”

부인은 잔뜩 상기된 얼굴을 하고서 나를 올려다보았다. 그리곤 천천히 고개를 내밀어 내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맞대었다.

“흐으, 읍.”

작고 부드러운 입술이 천천히 숨을 들이켜며 내 입술을 덮었다. 그리고는 그렇게 몇 번이고 들뜬 숨을 토해내며, 내 입술을 혀로 핥은 부인은 만족스러운 듯이 수줍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저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 걸까요?”

라고 말한 부인은 내 입술을 재차 훔치며 말을 이었다.

“……세현 씨가 알려주세요.”

그러면서 나와 시선을 마주치는 부인의 행동에 나는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는 눈을 하고서 내 대답만을 기다리는 그녀의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한순간 넋을 잃어버릴 만큼 말이다.

“어서 말해줘요.”

재차 나를 보챈 부인은 평소보다 더 적극적으로, 진한 다홍색을 띠고 있는 입술을 내밀어 내 입술을 덮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내 입술 표면에 부드러움이 한껏 퍼지더니, 곧 그것은 점막 간의 달콤한 접촉으로 이어졌다. 더불어 부인의 혀가 내 혀를 부드럽게 내리 누르며 희롱하기 시작했다.

“흐으, 음.”

미끄러져 들어온 부인의 혀가 내 잇몸과 구강을 핥으며 마음껏 맛본다.

“후아. 아……. 하아. 저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 거죠? 그렇죠, 세현 씨?”

혀끝으로 내 입술을 쿡 찌른 부인은 연신 내 대답을 재촉했다.

“행복해져도 됩니다. 예나 씨는 충분히 그럴만한 자격이 있으니까요. 예나 씨는……. 제가 책임지고, 반드시 행복하게 만들어드리겠습니다.”

“세현 씨…….”

이런 내 말에 부인은 감격한 표정을 띠우면서 환하게 웃어보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녀는 울먹이는 표정을 지어보이며 입을 열었다.

“……하지만 저는 세현 씨하곤 다르게 결혼도 했었는데……. 세현 씨, 부모님이 저를 좋게 봐주실까요?”

그러면서 불안해하는 부인의 태도에 나는 재빨리 그녀를 다독여주며 입을 열었다.

“요즘 세상에 이혼이 무슨 대수입니까? 그런 건, 흠도 아닙니다.”

이리 말한 나는 부인의 기운을 한층 더 돋우어주며 말을 이었다.

“……게다가 예나 씨, 나이가 많이 든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긴 하지만…….”

“아무런 문제도 없으니까 걱정 마세요. 게다가 제가 이렇게 예나 씨를 사랑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 증거로…….”

잠시 말끝을 늘어트린 나는 살짝 몸을 일으켜, 한껏 발기 된 채로 고개를 우뚝 내밀고 있는 남근을 부인에게 보여주었다. 물론 어디까지나 바지에 가려져있는 상태이긴 했지만, 그 겉모습만 보고도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정도였다.

“아…….”

부인은 짤막한 외마디 탄성을 터트리며 수줍게 웃음을 터트렸다. 

“예나 씨는 지금 어떠세요?”

“저, 저요?”

“네.”

이런 내 말에 부인은 한동안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다가 이윽고 조심스레 고개를 들어 올리며 자신의 심정을 솔직하게 말해주었다.

“저도 세현 씨를……. 사랑해요.”

부인의 수줍은 목소리가 내 귓가를 울렸다. 기분 좋은 울림. 이런 부인의 사랑스런 모습에 나는 희미하게 웃어 보이며 입을 열었다.

“그리고요?”

“세, 세현 씨하고…….”

“저하고?”

나는 부인의 다음 말을 보챘다. 그리고 이런 내 보챔에 부인은 귀까지 새빨갛게 물들이며 대답했다.

“섹스하고 싶어요.”

비록 아주 작은 목소리였지만, 그 안에 담겨있는 진심 하나만큼은 내게 확실하게 와닿았다.

나는 벅차오르는 감동을 느끼며, 부인의 블라우스 쪽으로 손을 가져다대었다. 그리고 이런 내 손길에 부인은 뜨겁게 달아오른 숨을 토해내며 눈썹을 파르르 떨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부인은 자기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단 듯이 내 셔츠 쪽으로 손을 뻗었다.

그렇게 나는 부인의 옷을, 그리고 부인은 내 옷을……. 서로가 서로의 옷을 벗겨주기 시작했다.

“하아…….”

3분 남짓한 시간이 지나자, 우리는 완전히 나체가 된 채로 서로를 마주보게 되었다.

“그, 그렇게 빤히 쳐다보진 말아주세요.”

눈앞에 훤히 드러난 부인의 전라에 나는 그만 넋을 잃고 말았다. 

이전에도 몇 번 보았지만, 이렇게 가까이에서 부인의 몸을 보니 감히 시선을 떼어낼 수가 없었다. 특히나 방금 막 쪄낸 떡처럼 퍼져있는 부인의 커다란 가슴은 그 박력부터가 완전히 달랐다. 내 숨이 턱턱 막힐 정도였다.

입 안 가득 군침이 절로 고였다.

‘역시…….’

내 눈은 틀리지 않았다.

나는 군침을 꿀꺽 삼키며 부인을 내려다보았다.

가녀린 어깨와는 다르게 크게 풍만한 가슴 그리고 그 아래에 있는 잘록한 허리와 농염미가 흘러넘치는 골반. 그 볼록 튀어나온 모습이 내 마음을 쿡쿡 찌르고 있었다. 게다가 탄력 넘치는 허벅지와 그 위에 자리 잡고 있는 우거진 음모가 너무나도 매력적이었다.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예나 씨만큼 몸이 예쁜 사람도 없을 겁니다.”

“아, 아니에요. 헬스장에만 가도 저보다 몸매 좋은 아가씨들이 얼마나 많은데……! 이런 아줌마 몸이 뭐가 좋다고…….”

“아줌마 몸이라니요? 예나 씨가 어딜 봐서 아줌마입니까? 그럼 저는 아저씨 몸입니까?”

라고 묻는 것과 동시에 내 시선이 부인의 몸을 위아래로 왕복했다. 머리꼭대기서부터 발가락까지. 그리고 이런 내 시선에 부인은 어찌해야 할 바를 몰래하며 몸을 베베 꼬았다. 양 손을 가슴 위에 가지런히 올려둔 채로 말이다.

역시 침대 위에서 부끄러워하는 미인의 모습은 언제 봐도 즐겁다.

“……자신감을 가지세요. 그리고 예나 씨가 예쁘다는 건, 진짜입니다.”

“고마워요, 세현 씨.”

이러한 내 칭찬에 기쁜 듯 웃어 보인 부인은 내 눈동자를 올려다보며 나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고맙긴요. 그냥 있는 그대로 말한 것뿐인데요.”

“그래도…….”

“오히려 제가 고맙죠.”

이 말과 함께 부인의 목덜미에 입술을 맞추자, 일순 그녀의 몸이 사시나무 떨리듯이 떨려오는 게 피부를 통해 느껴졌다. 작고 귀여운, 가녀린 아기 새와도 같다. 그래서 더더욱 내 것을 만들고 싶단 열망이 치솟았다.

“그럼 우린 서로……. 서로에게 고마운 거네요.”

그 때, 부인의 입술 사이로 이 말이 흘러나왔다. 그와 동시에 부인은 뭐가 그리도 부끄러운지 제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며 배시시 웃어보였다. 그 행동이 순수한 어린아이와도 같았다. 나는 벅차오르는 감동을 느끼며 커다란 가슴을 움켜쥐었다. 

“흐응.”

이런 내 갑작스런 손길에도 불구하고 부인은 별다른 저항 없이, 오히려 내 손길을 반기듯이 뜨거운 숨을 토해내며 신체를 가볍게 전율시켰다.

그 후, 부인은 자신의 가슴을 움켜쥐고 있는 내 손을 꽉 부여잡으며 입을 열었다.

“후아, 앗……. 아아, 세현 씨가 이렇게 제 가슴을 움켜쥐고 있으니까……. 심장이 너무 세게 뛰어서, 펑 하고 터져버릴 것만 같아요. 하아, 그 이가 만졌을 때는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세현 씨가, 세현 씨만 이렇게 만지면 두근두근 거려서……. 세현 씨도 느껴지세요? 제 가슴이 두근두근 대는 게…….”

“네,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부인의 가슴을 움켜쥐고 있는 내 손을 통해서 심장이 세차게 뛰고 있는 것이 뚜렷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그건 둘째 치더라도, 내 손에 잡혀있는 가슴이 너무나도 부드러워서 오히려 내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았다.

나는 이 격한 흥분감을 해소하고자, 내 손에 쥐어져 있는 부인의 큰 가슴을 격하게 주무르기 시작했다.

“후읏!”

이런 내 손길에 부인은 작게 신음성을 내뱉으며 몸을 벌벌 떨었다. 동시에 조금 아픈 모양인지, 이맛살을 찌푸리는 게 내 눈에 들어왔다. 이에 아차 싶어진 나는 손아귀에 힘을 풀어, 부인의 가슴을 부드럽게 주무르기 시작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이맛살이 풀어지며, 부인의 입술 사이로 기분 좋은 교성이 새어나왔다.

“후아, 아……. 하으응! 아흥.”

부인의 아담한 몸에 어울리지 않는 커다란 가슴이 아무런 저항도 없이, 내가 주무르면 주무르는 대로 달라붙어왔다. 나는 다섯 손가락에 착 달라붙는 가슴의 감촉을 마음을 느꼈다. 그리고 그렇게 부인의 가슴을 주물러대고 있는데, 불현듯 부인이 가쁘게 숨을 헐떡이며 입을 열었다.

“하읏, 아아……. 세, 세현 씨도 저처럼 두근거리나요?”

“물론이죠. 예나 씨도 한번 만져보실래요?”

이런 내 되물음에 부인은 대답 대신에 오른손을 들어 올려 내 가슴팍을 조심스럽게 어루만졌다.

“아…….”

그렇게 부인의 손이 내 가슴에 맞닿은 순간, 부인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어보이며 감탄성을 내뱉었다.

“어, 엄청 떨려요……. 세현 씨도 저처럼…….”

“예나 씨보다 제가 더 떨고 있을 겁니다.”

자신 있게 말한 나는 내 가슴을 만지고 있는 부인의 손목을 부여잡았다. 그리고는 가슴이 아닌 훨씬 더 아래쪽으로 끌어내려, 잔뜩 발기한 남근이 있는 쪽으로 부인의 손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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