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54화 〉8.반동놈의 새끼들, 니들 거기 꼼짝말고 있어!-1 (54/86)



〈 54화 〉8.반동놈의 새끼들, 니들 거기 꼼짝말고 있어!-1

셋은 하나가 되어갔다.

셋이면서, 술 기운 때문일까, 아니면 염병할 여신의 기억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었던 총성들 때문일까.

인간은 원래 이기적이면서, 븅신같은 삶을 연속적으로 사는 것들이니까.

적어도, 이 거지같은 기분을 들어주며 챙겨주려는 그 기분을 느끼며, 최현기는 그녀들과 하나가 되어간다.

"......."

욕과 시비를 일삼는 엘리슨이 아무 말도 없이 부끄러운 표정으로 최현기의 상의를 벗긴다.

풀플레이트는 이미 옆에 해제되어 있고, 그의 와이셔츠 버튼들을 하나하나 조심스럽게 해제하며, 갑갑한 마음을 달래준다.

시원함 밤 바람이 살결에 스치고, 오래도록 그 서늘한 바람이 느껴지는 것이 싫어 그녀를 안았다.

따뜻하다, 그리고 온기가 느껴졌다.

이게 하룻밤의 치기여서 그럴 수도 있다고 느꼈다.

'여기서 그만둬야 하나.'

후회할 짓거리를 만드는  하나의 병신짓이지 않을까 생각하다가, 이내 그녀의 숨결 소리와 부끄럽다는 듯한 어색한 눈초리,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은 나약한 모습에 천천히 그녀와 입을 맞춘다.

"하아아..."

거친 숨을 토해내는 두 사람.

지금까지 해왔던  많은 일들 중 제일 순수하며, 욕망적이지 않다고는 할  없어도 텁텁한 그런 키스였다.

"씨발놈아, 이...이...내 첫키스 뺏어간 새끼야."

부끄러움을 막기 위해 가슴에 주먹질을 하는데, 마치 안아달라는  강하게 들어오는 그녀를 안아줄 수 밖에 없었다.

"......"

머리카락을 뒤로 넘기며 크리스나는 최현기의 왼 쪽 팔짱을 끼고 있었다.

그를 뒷골목까지 따라와 허리를 넘기던 그런 카리스마는 온데간데 없었다.

그저 최현기의 옆 모습을 바라보며, 그마저도 괜찮다는 듯 살짝 눈을 아래로 내린다.

"하아아...츄릅..."

이미 몸은 달아올랐고, 그런 크리스나에게 미안한 일이지만, 그녀의 첫키스를 꽤 강렬하게 빼앗아가게 되었다.

혀와 혀가 실타래마냥 얽히고 들었으며, 서로의 온기를 탐하는 짐승들처럼 셋의 몸은 섞이고 들기 시작했다.

"야."

부끄러움이 없다는 듯, 그리고 아무 것도 아니라는  최현기의 바지 버클을 벗기고, 위에 올라타는 엘리슨.

"꼴리냐?"

어.

지금 그 부끄러워 하는 걸 최대한 숨기려고 하는 모습이랑, 그러면서  생각해서 위로해주는 모습이 꼴리네.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러다 얼굴도 못 들 정도로 달아올라 아무 짓도 못 하게  까봐 그저 가볍게 웃음만 지었다.

"......."
"......."

팬티까지 벗겨지고, 그녀 둘은 잠시 아무 말이 없었다.

그녀들로선 첫날 추억이 될 오늘, 보통 남자들보다 훨씬 거대한 그의 자지를 보며 잠시 머뭇거렸던 것.

엘리슨은 다시 표정 관리에 들어가며 능숙하다는  그의 자지를 잡고 피스톤질을 하기 시작했다.

표정 관리를 하는 대목에서 너무, 초짜 뮤지컬 배우가 보여주는 한심하진 않는 그런 생생한 실수를 보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진다.

"어때? 씨발, 나 같은 년이 해주니 꼴리지? 어?"

부끄러움을 숨기기 위해 계속 최현기를 향해 음담패설을 날리고 있고, 크리스나는 얼굴도 못 들겠다는 듯, 최현기의 왼 쪽에서부터 파고 들어 머리까지 숙이고 있다.

그러면서, 호기심이 일렁이는지 가끔 손을 내밀어 그의 가슴께부터 배, 그리고 아래를 살짝 만지다가  하겠는지 다시 배로 돌아온다.

'얘네들...'

물론 오랜 시간 동안 여자를 만난 적도, 그리고 살결을 부딪친 적도 없던 최현기지만 지금의 삶 중에서 겪은 여자가 하나둘이 아니다.

인생은 좆같지만, 여자들을 겪은 것으로만 따지자면 꽤나 큰 여난과 여복을 동시에 얻게 된 그.

그런 그가 보는그녀들은 새색기가 남편 기세를 잡기 위해 되도 않는 자존심을 부리는 것과, 얼굴도 들지 못하며 숨는 그런 수줍음이었다.

"......."

살결만 닿는 것으로도, 자신들도 모르게 흥분이 되는지 그녀들의 다리 사이에 물이 점점 흘러나오는 것이 느껴진다.

"야...만져봐."

엘리슨은 자신의 자랑이라는 듯, 세워진 자신의 젖꼭지를 들이민다.

"그래."

가볍게 그녀의 젖가슴을 크게 주무른다.

부드럽게, 거칠 지 않게 혹여 지금 연기를 하고 있는 그녀가 놀라서 움츠러들까봐 허리와 가슴을 만지며 올라탄 그녀를 천천히 애무했다.

"야, 처음은 내가 한다?"

혼자서 버티기엔 이 강렬한 처음인 순간이 너무 부끄러웠던 모양이다.

술김에 위로를 해주고자 급발진을 해 버린 엘리슨은 앞으로 있을 상황에 같은 동료라는 듯 크리스나에게 잘난 척을 부린다.

"...그러던지."

이미 최현기의 가슴에 얼굴을 보이지 않을 정도로 파묻은 크리스나가 말을 건넨다.

"쫄보년."

천천히 그녀가 자신의 아랫 꽃잎을 손가락으로 흥분시키며 천천히 최현기의 자지에 맞추려고 한다.

최현기 또한 점점 흥분이 고조되어, 허리를 살짝 들춰 그녀의 페이스에 맞춰주려고 했지만, 허벅지에 힘을 주며 움직이지 말라는 듯 화를 내는 표정으로 변한 그녀.

"지금까지 건드리지 않은 괴씸죄 추가니까 가만히나 있어."

괴씸죄 때문일까.

아니면, 최현기가 움직이게 된다면 겁을 먹고 움직이지 못할 자신을 걱정해서 일까.

물론, 그녀의 말을 믿어준다는  최현기는 다시 몸을 멈추고, 크리스나를 팔로 끌어안는다.

"흐잇!"

짧은 신음을 토해내는 크리스나.

팔 안에서 감도는 그녀의 온기가 꽤나 따뜻해 포근해진다.

"씨발새끼, 여자 둘이나 동시에 따먹으니까 좋냐?"

라고 물으며 어느샌가 입구에 맞춰진 그의 귀두와 그녀의  쪽.

"끄흣!"

결국 여성스러운신음을 터트리며, 점점 들어가게 힘을 주는 그녀.

힘을 주면 줄수록 허벅지에 힘이 들어가 다시 위로 올라가거나 경직되어, 진도를 빼지 못하고  쪽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런 것마저도 무경험인 엘리슨에겐 꽤나 큰 자극인지 흥분된 숨소리가 거칠어진다.

"하아아...하아..."
'찔꺽, 찔꺽.'

밑에 최현기의 자지의 기둥에물이 흘러나와 적셔지는 것을 바라본다.

"야."

 눈길을 눈치챘는지, 퍽하고 주먹으로 가슴을 치는데,그 순간 허리에 주던 힘이풀렸는지 한 번에 그녀의 아래가 자지에 맞춰 반쯤 들어가버렸다.

"흐으으읏!!!♡"

처녀막의 그런 느낌은 없었지만, 그래도 그녀가 처음이라는 것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모험가로 고군분투하던 그녀이기에 이미 예전에 처녀막이 찢어졌겠지만, 첫 날을 보내는 새색시의모습이 연기라면 그녀는 모험가나 기사를 그만두고 연극단에 입단해야  것이다.

"야...씨발...좋냐? 흐읏!"

아직  밖에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엘리슨에게는 버티지 못하는 자극인지 점점 허벅지에서 힘이 풀려가는 것이 느껴진다.

힘을 서서히 풀고 받아들이는 것이 안으로 들어가는 길임을 눈치챘던가, 아니면 박힌 그 절정감에 힘이 풀리는 것일지도 모른다.

"미안. 이제  참겠네."
"뭐? 흐으읏!"

한 번에 허리에 힘을 줘서 자지를 안으로 넣어버린다.

"하아앗!♡ 잠깐 개새끼야!♡ 너무 거칠잖아!"
'팟! 팟!'

강하게 몇 번 정도 튕기니, 등은 휘어지며, 발은 최대한 굽혀져 어떻게 할 지 모르고 파르르 떨리는 그녀의 몸이 보인다.

"안으로...다 들어왔어..."

얼굴은 전부 빨갛게 변했으며, 전부 집어넣었을 때 또 가버렸는지, 더욱 흥건해진 최현기의 하체.

"개씨발놈아...놀랬잖아.."

울먹이는 엘리슨의 얼굴을 골려주고 싶다는 기분까지 들었다.

"......."

둘만 사이 좋은 것이 질투가 났는지, 가만히 구경만 하던, 크리스나가 최현기의 입을 맞춰든다.

"흐읍...하아..."

엘리슨이 안으로 넣는 모습만 봐도 그녀 또한 흥분에 가득 모양.

그녀의 손이 자신의 꽃잎 안으로 들어가 움직이고 있었다.

'찔꺽! 찔꺽!'

요염한 작은 물소리와 함께, 앞에서 열심히 허리를 흔들려 노력하는 엘리슨의 모습이 하나되어 비춰진다.

"야, 씨바...아...♡좋냐?"

엘리스가 전에 좋냐라고 물었던  요부같은 물음은 좆같지만 다른 느낌으론 색녀 같아 보기 좋았지만...

지금 엘리슨의 좋냐라는 물음은 강한 척하며 자신의 약한 모습을 숨기려는 앳된 아이의 물음과 같아 더욱 달콤했다.

"나도 좀 움직인다?"
"씨,씨발놈아...하아앙...안돼."

다급하게 안된다고 말하는 엘리슨.

지금도 한계치인 듯 숨을 헐떡이고 있는데, 여기서 최현기가 움직이면 얼마나 큰 자극이될 지 알  없다.

웃으며 최현기는 오른 손을 내밀어 엘리슨의  팔을 잡아준다.

"야...야..."

겁에 잔뜩 질린 그녀의 얼굴.

배덕감일까, 아니면 남자의 다른 정복욕일까.

그녀의 울먹이는 얼굴이 썩 괜찮은 느낌이다.

'퍼억! 퍼억!'
"흐아아앗!♡ 아,안돼!♡ 개새끼...끄흡!"

살짝씩 움직이니 숨을 거칠게 몰아쉬며 튕겨지는 그녀의 몸.

최현기의 가슴에 올려져 있던 그녀의  손이 주먹을 꽉 쥐며 어떻게든 참으려고 하는 것이 보인다.

"씨발 새끼야...하아앙! 그만 하라고...♡"

고개와 허리를 푹 숙이며, 어떻게든 들어차는 그의 양물을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는 그녀.

"야."

그런 그녀의 빨간 얼굴이 마음에 들었다.

숨을 헐떡이며, 빨간 입술 사이로 혀를 내밀고 있는 그녀의 머리를 잡고 천천히 키스를 맛 본다.

그 모습에 크리스나는 참을 수 없다는 듯 옆에서 손가락을 더욱 그녀의 꽃 잎에 집어넣고, 완전히 들어간 자지에 맞춰 변해가는 자신의 안 쪽에 신음을 터트리며 엘리슨은 쾌락에 빠져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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