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21화 〉3.가자 어딜내놔도 부끄러운 주인새끼들아-7 (21/86)



〈 21화 〉3.가자 어딜내놔도 부끄러운 주인새끼들아-7

열심히 세린느를 박아댔는데, 그것은 기억하기 싫다.

물론, 하얀 얼굴에 하얀 머리카락, 마치 설녀와도 같은 그녀는 아주 마음에 들다 못해 너무나 좋다.

허나, 기도를 올리며 '헤린느 여신님! 하아앙!'하면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광기적인 행동과 '죄를 말씀해주시옵소서! 죄를 사하여야합니다!'라고 말하며 뭔가 다른 것을 보는  마디로 '귀신 들렸어?'라고 할 법한 그런 얼굴로 마구 엉덩이를 흔드는데, 하마터면 자지가 다시 죽을 뻔 했다.

생김새가 찹쌀떡처럼 하얗고 가터벨트를 어떻게 그리 좋아하는걸 잘 아는지, 스타킹이 씌여진 다리로 몸을 은근히 애무해줘서 다행이다.

강제로 정자를 뽑아주신 그녀는 마지막까지 '아아, 신자님'이라고 말하며 쓰러졌고, 그 다음은 엘리스,  다음은 폭발한 레이나를 안아준 후, 퍼스티니와 정신 차린 아렐리오르의 순서 싸움을 겪고, 겨우 퍼스티니는 입으로 해주고, 아렐리오르를 받아준 후, 계속 반복.

할  그 여성은 하고 나서 기절하긴 하지만, 다시 정신을 차리고 달려드니 정신없이 하다가 낮인지 밤인지 모르는 상태에 그만 필름이 끊겼다.

[모든 내력을 소비하셨습니다.]


얼마나 뽑아재꼈으면 4배 이벤트 팩토리가 전부 소진되었을까.


'푸쉬쉬이이...'

달리던 철마가 이제 끝났다는 듯 점점 내려앉는다.

이미 사바세계와 하이파이브하는 듯 정신은 나가리 되고, 겨우 깨어났을  그는 주위 여성들을 바라본다.

'어?'


꽤나 조신한 얼굴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그녀들은 책을 읽거나,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아, 깻니?"

"네..."

눈치를 보며 슬그머니 앉는 그.

갑자기 또 달려들지 않을까 싶어 조심스러워하는 그의 앞에 친절히 다과와 차를 내어준다.

모유 말고 얼마만에 먹는 음식이냐 싶어 바로 손을 내밀고 싶지만, 일단 살고 싶기에 눈치를 본다.

"먹으렴."


이미 풀릴대로 풀린 엘리스는 자애모드로 돌변하여 쿠키와 우유를 내미는데, 급하게 손을 들어 그것들을 먹어치운다.

"많이 먹으렴. 너무 앙상하잖니."

불쌍하다는 듯 말하는데, 여기서 날 이렇게 마르게 만든 사람이 그런 소리를 하니 참 쌉소리같아서 기분이 나쁘다.

허나, 입에서 즐겨지는 쿠키의 단맛과 우유의 청량함에 일단 급히 먹고 보는 그.


"깨어났으면, 일단 대충 자리를 잡고 제대로 점심을 먹자꾸나."

응? 점심이었어요?

마차 안에서 밤낮없이 꼬박 며칠은 박아댄 것 같아 시간관념도 사라졌는데.

무시하듯 레이나가 마차를 세우고 밖으로 나간다.


"상쾌하군."


그녀들 또한 오랜만에 마차에서 나간 것.

자동이동 마차 이게 박살이 날 만치 흔들어 재꼈는데 멀쩡한 것을 보니 역시 돈이 좋긴 한갑다.

"끄으응!"

기지개를 펴며 다른 여성들이 나오고, 엉거주춤 나온 최현기는 주위를 둘러본다.


"왜 그러니?"
"그...식사를 준비해드릴까요?"

하핫! 이제 너희들을 따먹었으니  너희 지아비다! 당장  앞에서 자지를 빨도록!이라고 외치고 싶은 마음은 있다.

남자니 당연히 정복욕이 있지 않은가?

그런데 이런 부류의 여자들에게 그런 소리를 한다면?

당장 날 묶어두고 앞으로 정액받이로 써먹으며 '다시 말해봐?'라고 말할 수도 있다.

조심,  조심해야 한다.


"가만히 있으렴. 내가 준비해줄테니."

여럿 플레이를 즐기며 식사준비는 기본인 퍼스티니와 아렐리오르가 식사를 준비한다.

"저도 돕겠어요. 이도교분들."

항상 이도교 배척이 중요했던 세린느마저 그녀들 사이에 가서 음식을 준비한다.

'아, 꿈인가.'

말도 안되는 광경.

엘리스 또한 천천히 자신의 롤링머리를 손가락으로 살짝 말더니, 음식 재료를 준비해주며 분주히 움직인다.


"저...제가 도울건 없을까요?"
"괜찮다. 일단 앉아있거라."


기특하다는 눈빛.

어휴, 당연히 받아먹는다는 그런 뉘앙스로 말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점수는 따두고 시작하는 기분 좋은 느낌.

꿈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저 다섯이 화해한 것이 앞으로 생명연장의 꿈을 더욱 밝아지게 만드는 것 같아 기분이 내심 좋아진다.

"땔감을 준비해줄래?"



명령이다.
노예정신답게 부리나케 일어나 네!라고 소리를 치고 츠바인핸더를 들고 나무로간다.


'될까.'


몸에 힘이 넘친다.

네 개의 내력들이 서로 자신의 몸에 휘감겼고, 츠바인핸더로 충분히  나무를 박살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

[마기 효과 : 전 스텟 +5]
[정령력 효과 : 전 스텟 +5]
[신성력 효과 : 전 스텟 +5]
[마력 효과 : 전 스텟 +5]

힘, 민첩, 운, 지능 모두가 저번엔 보통 사람 5배 였다면 대략 이젠 10배의 힘이 불끈거린다.
1레벨짜리 쎅스노예의 힘.

'생각해보니 이세계와서 몬스터는 하나도 안 잡았네.'

다행일까, 아니면 불운일까.

1레벨 그대로 가만히 있는데 쎅스를 하든 노예짓을 하든 일단 몬스터나 살인을 하는게 레벨업의 주요 레벨업 요인인 모양이다.
참고로.

[엘리스 레벨 : 391 소드 익스퍼드]
[레이나 레벨 : 422 소드 익스퍼드]
[아렐리오르 레벨: 411 마녀]
[세린느 레벨 : 401 성녀]
[퍼스티니 레벨 :추정불가 엘프 : 직업 추정 불가]


하고   그녀들의 상태창이 떴다.

제일 의문인 것은 퍼스티니는 레벨도 직업도 제대로 뜨지 않는다.

'인외물 그런건가.'


즉, 목숨 위기 달린 그런 일 생기면  약탈자 엘프한테 눈나눈나  죽어 하면서 달려들면 어찌저찌 살아진다는 거겠지?


'그러니 나랑 섹스 할 때도 멀쩡했던거고.'

정신력이 보통이 아닌지 다들 나가떨어질 때 혼자서 여유있게 그를 마무리 시켜줬다.

그래서...더 힘들었지.

나중엔 정신을 못차리는 사람들이 잔뜩이었는데,  명 정신차리고 하면 그 뒤론 다시 퍼스티니 또 정신차린 애랑 하면 그 뒤로 바로 퍼스티니.

아예 조교를 당하는 기분이었다.

물론 마지막엔 '흐헷! 가버렷!'하면서 가버리긴 했는데,  땐 최현기 또한 동시에 기절했기에 확실한 기억은 아니다.

그리고 중요한 건 하루 쯤인가 잤다고 하는데, 그 뒤 여성들이 고분고분해졌다는 점.


'설마, 지금까지 광기적이었던건 약간 욕구불만 같은거였나?'


내력이 강해지고, 넘칠수록 쭉정이 같은 남자새끼들만 넘쳐날 것이다.

저 힘, 그리고 능력을 보았을 어지간한 사람들은 간에 기별도 안되는 말린 꼬추 정도 일  하다.


'허리가 박살 날 뻔 했지.'


처음은 최현기를 신경써주는 듯 천천히 리드를 해줬는데, 가면 갈수록 뭐 없다는  몰라식으로 허리를 팍팍 하고 움직이던 그녀들.

힘 자체가 레벨에 비례해서 쎄지는지 그녀들이 정신을 못차리고 박는데 보통 사람이었다면 '눈나 나죽어(물리)'하고 자지가 뽀득하고 끊기든 허리가 푸득하고 박살나 죽어버리고 말 것이다.


'오 잔인한데.'


그런 그녀들의 욕구불만은 분명 날이 갈수록증가할 것.

어떤 남자든 좀 썼다 싶으면 '아 벌써 부서졌네. 불량인가'하면서 가져다 버릴 그런 사람들이다.

거기서 살아났다.
그렇다는 말은.

[자랑해도 될 만한 업적입니다.]


최고의 베스트 성노예!

최현기는 진정한 남창이 되었습니다!

같은 알림음이  것 같다.

욕구를 해소시킨다라...잘 생각해보면 비글 같은 미친 견을 24시간 정도 산책시켜 기분을 풀어주는 것, 어린 아이가 짜증내고 화내는데 거기에 제일 좋아하는 단 음식을 주는 것과 같은 효과.

5명은 본성을 전부 풀고, 본래의 성격으로 돌아온 것이 아닐까.

'소름...그럼  전에 엘리스나 레이나도 나랑 3일 내내 섹스를 해도 안 풀렸다는거 아냐.'

은근히 흐아앙소리를 내면서도 허리를 움직이는걸 자제하는 느낌이었는데, 진짜 최현기가 죽을까봐 봐줬다는 정도.

 정도라도 만족한다는 듯 마지막에 머리를 쓰다듬어 줬는데 뭐라 형용할 수 없는 패배감이 물씬 그를 맴돌게 한다.

신경 끄고, 두 번 정도 퍽퍽 츠바인 핸더로 나무를 치니 그냥 지푸라기 처럼 허물어지는 우람한 나무.

토막내서 장작더미로 만들고 불을 지핀다.

곧, 모락모락 좋은 냄새를 내며 점심밥이 익어가고.

"자, 먹자."

이젠 완벽히 성욕을 해소한 그녀들은 때깔이 고와지다 못해 반짝거리고 있다.

그...제대로 해내면 다음 날 아침상이 바뀐다고 하지 않는가.

개 못하는 날이면 다음 날 밥에 김 하나 준다고 해도 감지덕지고, 지금 최현기는.

'쿠웅!'


거대한 칠면조라고 할 법한 통닭과 함께, 근처 냇가에서 집어온 거대한 가재와 생선 구이, 그리고 호밀빵과 푸짐한 다른 사이드메뉴들이 즐비한다.

"자, 아아앙!"


이미 기분이 풀릴대로 풀린 엘리스가 노예를 정말 사랑스럽게 본다는 얼굴로 포크를 호밀빵과 샐러드를 찍어 입에 넣어준다.

"맛있니?"


하찮은 노예주제에에서 맨날눈나눈나 하면서 따라다니는 귀여운 남동생 대하는 듯 변한 엘리스.


'이게 남자로써 씨발 진짜 대단한 기분이구나.'

 번이라도 이 감각을 느껴봤으면 하고 사는 남자들이 천지인 세상.

잭슨,  지금까지 어떤 여자든 엎어트리면 자기 여자가 됬다고 했지.

 자기 여자가 되었다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맛있지?"
"내가 잡아온 가재맛도 보려무나."

레이나가 가재의 발을 뜯어 가잿살을 넘겨준다.

모락모락 김이 나는 붉은 가재의 살.

오동통통한 맛이 입안을 감돌고.

"자, 생선 먹어야 머리가 빨리 돌지. 나중에 같이 공부하자."

아렐리오르가 등푸른 생선(냇가에서 어떻게 등푸른 생선을? 역시 판타지인가.)의 살을 뜯어 그에게 넣어준다.


'웁.'

행복한데 볼이 터질 거 같다.

"여신님의 축복은 항상 양고기와 함께 합니다. 드시지요."

쫀득한 양고기가 입에 들어오고.

"자, 엘프 특제 젖빵이야. 어떤 젖이 들어갔는지는 잘 알지?"

너무 잘 아는 그녀의 모유로 만든 꿀맛같은 따끈한 젖빵이 들어온다.


'잠시만 너무 빨라.'


입에 들어오는 음식들이 너무 넘쳐난다.

하지만, 다 먹어야 한다.
왜냐하면.

'언제 또 짜증내며 폭발할지 모르니까.'


이럴 때는 닥치고 그냥 응애응애  몰라요 같은 자세를 유지해야 했다.

[띠링! 당신은 진정한 노예입니다.]
'닥쳐.'


칭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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