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화 〉2.라인리히 백작년의 성노예.-7
"츄릅! 하아..."
다른 여자들이 보는 것은 신경도 쓰지 않는다는 듯 엘리스가 열심히 입과 손으로 최현기의 자지를 애무하고 있다.
'자랑질하는건가.'
달리 생각해보면, 오랜만에 만난 여자들끼리 기싸움으로 보이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지 않을까.
[이번에 핸드백 하나 질렀는데, 조금 불만이야.]
이러면서 내가 마트에서 일해서 얻는 반년치 봉급으로도 못 사는 큰 브랜드 로고 박힌 핸드백을 자랑질하던 미친 년이 기억난다.
잠깐 잠만 깨려고 카페 가서 커피나 먹고 있을 때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대화하며 하하호호 하는데 핸드백을 꺼내들고 으스대던 그 년.
뭐 지가 샀다고하고 자랑질하는데 나랑 아무 상관은 없어.
근데 실례가 안된다면 아이스크림 하나만 사주십쇼하고 싶은 기분이 들긴 했지.
'그 핸드백이 내가 될 진 몰랐네.'
자지가 아주 야물지게 맛난 성노예.
오랜만에 만난 다른 위치의 마녀,성녀, 엘프들 앞에서 아주 그냥 읎으서 못 먹는다는 듯 대딸을 해주는 엘리스를 보며 있는 그대로 표정을 찌뿌리며 한심하게 바라본다.
"오? 처음 싸려는건가?싸는거지?!"
이 미친 주인과 성노예의 써비스를 직관하며 흥분한 엘프가 자기 보지를 애무하면서 골드를 마구 던진다.
후원 고맙다, 미친 년아.
"야! 한 번 내꺼에 박게 하면 100골드!"
이젠 후원까지 주네.
이미 약탈은 상관이 없어졌다는 듯 지금 보는 광경에 흥분해서 소리를 지르는 엘프들.
그래, 뇌부터 골수까지 전부 성벽으로 미친 애들이라고 하니, 흥분할만도 하네.
"교단으로서 참을 수가 없군요!"
성녀의 외침.
그래, 그래도 성직자가 있었지.
"시스터로서 앞으로 성기사님이 될 몸을 정화시켜야 합니다!"
라고 하면서 옷은 왜 벗는데 미친년아.
성기사가 알고 보니 성기사 is king이 아니라, 성기 size king 그런 거였나?
우르르 몰려드는 시스터들의 향현.
"타락!"
여자뱀파이어들이 일단 목을 찌르고 보자는 듯 옆으로 다가와 이빨을 들이미는데 그것을 쳐내주는 레이나.
'레이나.'
감동할 뻔 했다.
앞으로 언데드가 되서살아갈 인생을 레이나가 막아준 것 아닌가?
"어디서 빨대를 꽂나. 아직 물건 흥정도 안 되었는데. 훠이!"
알몸으로 달려드는 시스터들을 물리고, 상의를 벗어 젖가슴을 출렁이는 세린느를 노려보는 레이나.
"아직, 물건 값도 안 불렀습니다. 앉으시지요."
이미친 년들이 지금 하고 있는 것은, 바로 흥정의 한 종류인 경매.
엘리스가 직접 시연하며 후회하지 않을 성노예라는 것을 증명하며 팔아재끼는 것이다.
"10000골드! 당장 그 새끼 데려와서 내 가랑이에 꽂아넣어!"
흥분해 미쳐 날뛰는 엘프.
"엘프계의 대모 퍼스티니님. 가만히 계시지요!"
"어찌! 저런 것을 보면서 참으란 말이냐!"
살짝 쿠퍼액이 달려있는 최현기의 자지에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당장이라고 빨려는 듯 입을 모으는 그녀.
질질 흐르는 애액은 이미 어떤 미약이나 마약보다 강한 성노예의 페로몬에 반응하고 있었다.
"경매값은 하룻밤."
"하,하루?!"
"하루?! 미쳤나 이게?!"
하루만 판단다.
미쳤냐는 듯 당장 찢어죽일듯 기세를 올리는 세 사람.
"이게 찍먹파도 아니고, 씨발, 보지에 기둥 한 번 담그고 찍 하고 가버리게 하라고?!"
오, 표현이 이게 다크판타지의 진정한 엘프다 같은 표현법인걸.
"그래서 안 박히고 싶습니까?"
힘을 꽉 주어 자지를 살짝 충혈되게 하자, 붉게 변하며 위로 올라가는 최현기의 자지.
그것을 멍하니 쳐다보는 세 사람.
"자, 하룻밤이라고 하지만 오늘 흥정에 적극적이신 분들에 한해서는 몇 번 더 출장 서비스 있을 수 있습니다."
엘리스의 의도를 이해했다.
어차피 성노예를 3명이 뭉쳐서 빼앗는다면 절대 빼앗기게 될 것이다.
일단 소유권이 있는 엘리스나 레이나 먼저 조지고 들 것이 당연.
그렇게 된다면 백작가는 매우 불리한 위치에서 시작이 된다.
"잘 아시죠? 노예계약이 되어있는 성노예는 좋게 좋게 저희 백작가로 반납해주셔야 하는거?"
안되면 성노예의 목이 펑 하고 터지니 그래줘야 한다.
"그리고, 이건 잘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모두가 엘리스의 말을 경청할 수 밖에 없었다.
"성녀의 보지를 따먹으면 신성력이 얼마나 오를지 잘 아시지 않나요?"
그런 정보는 잘 몰랐는데.
"미래의 성기사가 되기 위해선 먼저 세린느님이랑 합방을 해야하잖아요?"
이미 손에 들린 십자검은 땅에 떨궜고, 성기사라는 말에 아름답다는 듯 대딸을 받고 있는 최현기를 향해 기도를 올린다.
"아아. 여신이시여."
미친 사이비년.
"마녀도 마찬가지고."
성녀나 마녀가 그 쪽 계에서는 없으면 안되는 메인 신성력이나 마기 저장고니까.
어지간한 놈들과는 관계를 하지도 않는다.
하게 된다고 해도 최현기 같은 종류의 강한 남자가 아니면 마녀의 경우는 복상사를 할 때까지 뽑아내어 죽여버리고.
성녀는 들키지 않게 조용히 철퇴로 머리를 찍어 죽인다.
"엘프도 얘 몇 번 빌려가서 질싸해서 임신시키면 비슷한 애들 왕창 늘어날텐데?"
참을 수 없다는 듯 고개를 미친 듯이 끄덕이는 퍼스티니.
"자, 이제 경매들어갑니다."
위기는 기회로.
괜히 제국의 제일 큰 백작령의 딸내미가 아니었다.
일부러 위기를 크게 만들고 성녀와 마녀가 직접 자신들을 들이밀때까지 기다린 후, 높은 고점에서 물건을 팔아재끼다니.
엘프의 대모인 퍼스티니까지 온 것은 상정 외였지만 더 잘되었다는 듯 경매를 시작한다.
"자, 그럼 영토먼저 볼까요?"
백작령의 지도와 그 주위에 포진된 교단과 연합, 그리고 엘프들의 영역.
필요한 물품과 전쟁 물자의 이동, 그리고 약화와 교류.
"자, 마녀든 성녀든 지금 전쟁을 일으킬 시 최현기를 양도받을 횟수는 현저히 줄어들게 되는거 아시죠?"
연합의 이득이나 교단의 이득을 위해서는 전쟁이 필수적이다.
허나.
"먼저 전쟁 일으킨 쪽은 제 성노예를 양도받을 수 없으니 신성력이든 마기든 몸에 많이 담지 못하게 될 것이고, 필연적으로 더 많이 살 부딪친 쪽에 손을 들어주겠죠?"
전설의 홀리나이트나 죽음에서 돌아온 데스킹까지 될 수 있다 판단한 세린느와 아렐리오르.
둘 사이에 스파크가 튀지만, 일단 최현기를 꼬셔서 더욱 많이 신성력이나 마기를 집어넣는 것이 우선이었다.
"나랑 같이 쎅스하면 정령력이 올라간다."
자신도 뭐 있다는 듯 가리키는 그녀.
근데 날 보며하는 자위는 좀 그만해주면 안될까.
부담스러워서 원.
"당연히 퍼스티니님은 대모시니 그럴 수 밖에 없겠죠."
어떠한 미약보다 강한 성노예.
성노예가 직업이라도이렇게 심한 페로몬을 뿜지 않는다.
그 이유는 바로.
'존나 성장력이 강한 뉴비.'
여자들이 제일 선호하는 남자는 강한 남자라고 한다.
그 다음은 젊은 남자.
이것은 여자를 보는 남자도 마찬가지인 법.
취향은 여러 종류지만, 어지간히 높은 위치에 올라간 여자들의 이상벽은 은근히 여러 종류지만 귀결되는 존재가 생길 수 밖에 없다.
[말은 잘 들으며, 고분고분하고 미래적으로 앞길이 밝으며 섹시한데 젊은 남자.]
뭔 상상의 동물을 찾느냐라고물을 수 있는데, 그러니 남자나 여자나 미쳐 돌아가는 것이다.
현실에서도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 여자들은 젊은 남자를 볼 때 공부를 잘하느냐 같은 것을 주로 본다.
공부 아니면 운동권에서 힘 좋으며 돈을 잘버는 프로운동선수에게 매력을 느낀다.
늙었지만 한창 일을 잘 돌리고 있는 남성도 인기가 있다.
허나, 말 잘듣는 컨셉의 '뭐든 기다려줄게요'같은 매력을 풍기는 남자 아이돌에게 한 번 빠져봐라.
그 땐 집이고 일이고 보이지 않는다.
여자 아이돌이 '언제나 사랑해요'라고 하면서 뒤에 가선 담배 물고 '아 씨발 땀내육수들 오늘도 존나 왔네'라고 하는걸 모른채, 물고 빨며 굿즈 사는 남자보다 더욱 광기어린 그녀들.
[어린데! 말 잘듣고! 공부 잘하고! 운동 잘하고!]
거의 어지간한 이상조건에 맞는 뉴비라는 뜻이다.
고이고 고인 그들 앞에 놓인 꽃사슴 한 마리.
좆같다라는 표정을 서글픈 꽃사슴의 시무룩한 표정으로 이해하고, 씨발이라는 찡그리는 표정을 힘들다는 얼굴로 이해한다.
이 누님들에게 최현기는 미치고 팔짝 뛸 한 마리 먹음직스러운 달콤한 사과와 같다.
"좋지? 응? 빨리 말해봐."
물건을 팔 듯 말하던 엘리스마저 이젠 참지 못하겠다는 듯 벽에 최현기를 몰아세우고 세워진 자지에 자신의 아래를 맞추려 한다.
"어어! 아직 협상 중인데 지금 몸도 팔아야지!"
"오늘부터 팔아야죠!"
"좆까 개년들아! 오늘은 내꺼야!"
서로 칼부림이라도 낼 것 같다.
용기내서 '제발 그만들하세요'같은 뭔 좆박은 연기컨셉 아이돌마냥 나서는걸 바랄 수도 있는데.
내 목숨 아끼려면 그냥 눈이나 내리깔며 엘리스의 벽치기에 고개나 떨구며 인상이나 찡그리고 있으면 된다.
"스으으읍! 하아! 이거야...이 달콤한 냄새."
"야이 쌍년아! 10만 골드! 당장 안 데려와?!"
롤링머리를 살짝 젓히며 고개를 떨군 최현기의 턱을 잡고 천천히 자신의 입술과 맞부딪친다.
"가만히 있어. 누나가 다 해줄게."
이미 어제부터 알아서 다 해주더니만.
일단 모르겠다.
즐기고 보자.
'푸욱!'
키스를 하던 와중, 엘리스의 몸에서 나는 가죽 찢어지는 소리.
"이 쌍년이 좋게 좋게 말할 때 넘겨줄것이지. 오늘은 지꺼라고? 씨발?"
성녀 세린느.
라힌리히 백작의 여식을 공격하다.
키스를 하느라 등돌려 있던 엘리스의 옆구리엔 그녀의 십자검이 길게 박혀있었다.